개미의 걱정

수피아그림책/글 그림 초모

표지에 보이는 더듬이가 있는 친구 개미인가봐요 표정이 잔뜩 흐려있네요

개미에게 걱정거리가 생겼나봐요 어떤 걱정거리가 있는걸까요 ?

조용한 숲속 마을에 향긋한 수프향이 솔솔 퍼져 나가고 있어요

어디서 이런 맛있는 냄새가 나는 걸까요 ?

바로 작은 개미 까망이 집이에요

낙엽가루 무지개 설탕 바람 크림 먹구름을 모두 모아 섞고 마직막으로 뚝뚝 흐르는 눈물을 넣어 푹 끓이면 까망이만의 특별한 수프가 완성되요

과연 특별한 수프의 맛은 어떤 맛일까요 ?

까망이는 혼자 먹을 수 없는 많은 양의 수프를 만들어버려서 가까운 이웃 친구들을 초대해서 수프를 나눠 먹기로 결심해요

그래서 예쁜 꽃잎 초대장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누구에게 보낼지 너무 고민이 되었어요

그러던 찰나 바람이 휘이잉 불어 초대장이 그만 모두 날아가버렸어요

날아간 초대장을 찾으러 나갔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초대장은 누가 받았을까?

내일 누가 찾아올까?

너무 많은 친구들이 오면 어떡하지?

까망이는 걱정이 너무 많아져 잠이 오지 않았어요

다음날 아침에도 까망이의 걱정은 잠시도 쉬질 않았어요

 

드디어 초대장을 받은 친구 초록이가 도착했어요

초록이와 함께 먹는 수프는 너무 너무 맛있었고 친구와 함께한 시간은 너무 행복했어요

 

너무나 행복한 까망이였지만 앞으로 행복한 일만 생겨서 눈물이 안나오면 어쩌지 하는 걱정을 또 하게 되네요

눈물이 없으면 초록이가 좋아하는 수프를 만들수가 없었거든요

잠이 들면서까지 걱정을 하는 초록이가 안쓰러워요

초록이에게 눈물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는 수프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 해주고 싶어요

 

저희 아이가 걱정이 유난히 많은 편이에요 친구가 나랑 안 놀면 어쩌지 친구가 날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말을 가끔 해요 엄마 입장으로서 이런 걱정을 하는 조금 안쓰러울 때도 있어요

나를 좋아하는 친구도 나를 싫어하는 친구도 분명이 있을 거에요 엄마로서 나를 싫어하는 친구랑은 놀지 않아도 돼 라고 말해줘요 성향이 잘 맞는 아이랑 놀면 마음이 편한데 굳이 성향이 맞지 않는데 친해질려고 애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조금 소심하거나 걱정이 많은 친구들에게는 괜찮아라고 계속 다독여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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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좀 말려줘요

글 신순재 그림 안은진 봄개울 출판사
안녕하세요 바름이맘입니다.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운좋게 누가 좀 말려줘요 라는 책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이책은 꿀시사회때 책을 소개 받고 우와 재밌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나라 더욱 뜻깊은 선물이 되었어요

 

말리다 라는 말이 많은 뜻을 가지고 있죠

젖은 옷을 말리다

고추를 널어 말리다

과일을 말리다

생선을 말리다

이 말리다라는 한 단어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어요

표지에도 많은 힌트들이 숨어 있어요

 

주황색 털숭이가 물에 빠져서 홀딱 젖어버렸어요

친구들이 털숭이를 말리려고 빨랫줄에 올라가요 빨랫줄에는 이미 알록달록한 스웨터가 물을 뚝뚝 흘리며 걸려 있어요

 

주황색 털숭이가 빨랫줄에 한참 걸려 있다 보니 어 물기가 다 날아갔어요

물기가 어디로 날아갔을까요? 아이가 말하길 물이 하늘로 올라갔대요

 

하늘로 올라간건 맞죠 ? 햇볕과 바람을 맞아서 물이 수증기로 변해서 하늘로 날아갔어요

최근에 아이와 물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은 터라 쉽게 이해하는 것 같았어요

 

이번엔 어떤 걸 말려볼까요? 과일도 말릴수가 있어요

과일도 대부분 수분으로 되어있으니 말릴수가 있어 사과를 말리면 더 쫀득쫀득 달콤함이 증가 합니다. 과일 뿐 아니라 버섯 오이 무 고사리 등 여러 가지 채소도 말릴수가 있어요

채소나 과일을 말리면 물기는 빠져나가기 때문에 영양소는 그대로 채소나 과일에 남는대요

표고버섯은 말리면서 영양소가 늘어가니도 한다네요

한겨울에는 채소 구하기가 힘든 시기라 말린 채소들은 겨울에 요긴하게 쓰입니다.

요즘 한창 김장철이라 고추를 보니 김치가 딱 생각이 나네요

제가 사는 동네는 한적하고 할머니들이 많이 계신 시골이라 멍석에다 빨간 고추를 펼쳐 놓고

말리는 풍경을 심심찮게 볼수 있어요

채소를 말려서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것은 옛 어르신들은 어떻게 아셨을까요?

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뜻한 햇빛에 말려 빻아서 고춧가루를 만들어요

 

바닷가에서는 생선도 말려서 먹고 소금도 적당한 햇빛 바람이 있어야지 잘 만들어 진답니다.

 

말린다라는 단어 하나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재미있고 흥미롭네요

 

아이들과 책을 읽고 말리다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옷을 짜서 빨랫줄에 너는 활동을 해보았어요 아이들은 그저 자신의 행동만 재미있어 하는 것 같은데 말리다 라는 의미를 어렴풋이 기억하길 바래봅니다.

마침 오늘 친정엄마에게서 택배가 왔어요

택배보따리에는 마른 멸치 마른 표고버섯이 한가득이에요 이걸 말리려고 애쓰신 엄마의 사랑을 한번더 생각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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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제자리 / 글 정경아 그림 김성희 / 풀빛 출판사

아이들과 집에 있으면 정말 치우는게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아이들과 정리를 함께 하기 위해 모두 제자리 노래를 자주 부르곤 했어요

모두제자리 제목만 딱 봐도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갈 것 같아요

정리정돈을 하는 그림책이구나 하고 감이 오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익숙하게 알고있던 모두 제자리 정리 노래가 아닌 국악동요더라구요

국악동요라 약간 생소한 느낌이 있어 아이들과 유튜브에서 국악동요를 찾아서 함께 들어보았어요 생소한 느낌이지만 아이들과 저에게 더 신선하게 다가왔어요

표지에는 친구들이 장난감 놀이를 한후에 정리를 하는 그림이네요

놀이시간인가봐요 친구들이 모두 장난감 바구니를 앞에 두고 장난감을 꺼내서 재미있게 놀이를 하고 있어요 오리를 들고 온 여자 친구는 새로온 친구인가봐요

친구들에게 "안녕 "이라고 인사를 건네자 
모든 친구들이 같이 놀자고 여자 친구를 
부르네요

여러 가지 음식재료를 꺼내서 
다양한 요리를 하면서 소꿉놀이를 하네요

어 이번에 긴 줄을 이용해서 기차놀이를합니다.앗!! 그런데 주변에는 소꿉놀이를 하던 
소꿉들이 질서없이 마구 흐트러져있어요

아이와 그림책을 함께보다 "엄마 소꿉을 정리안하고 기차놀이 하면 소꿉을 밟을 수 있어" 하고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지만 친구들은 놀이가 너무 재미있어서인지 장난감을 치울 생각이 전혀 없어 보여요

이번엔 병원놀이 환자도 되어보고 의사도 되어보는 역할놀이를 해요 그리고 이번에 재미있는 딱지치기 놀이 아이들은 여러 가지 재미있는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있어요

하지만 아이들 주변에는 점점 장난감들이 뒤죽박죽 정리되지 못한 채로 널려있어요

"우다다 와다다" "우다다 와다다"

친구들이 혹시 장난감을 밟아 미끄러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살짝 되네요

정신없이 놀다가 보니 친구들의 눈에도 뒤죽박죽 뒤죽박죽 엉망이 된 장난감이 보이기 시작해요

으쌰으쌰~~ 지금부터는 
모두 제자리 모두제자리 정리시간이에요

내가 가지고 논 장난감은 
스스로 으쌰으쌰 
내 힘으로 제자리에 정리해요

정리를 끝낸 모습을 보니 
정말 기분이 좋고 즐거워요

마지막엔 모두 제자리라는 노래 악보도 나와있어요 아이와 피아노를 치면서 노래를 불러보니 더욱 재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책을 통해 정리하는 습관도 익히고 모두 제자리 노래도 배울 수 있으니 유아 어린이 아이들에게 재밌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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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동물 건축가의 세계 
에밀리아 지우바크 지음 라이카미 출판사

이번에 라이카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을 만나보게 되었어요

저희집 아이들은 그림책도 좋아하지만 특이 큰 아이가 백과사전식으로 된 빅북 커다란 책을 무척 좋아해요 이번에는 동물들이 사는 집을 주제로 다룬 책이에요

정말 표지부터 세심하게 애쓴 티가 많이 나는 책인 것 같아요

표지를 보면 정말 다양한 동물들이 보여요

아이와 표지를 보면서 개구리 벌 새 물고기 지렁이 등 여러 가지 동물들을 찾아보았어요

이 여러 가지 동물들이 다 살고 있는 집이 다르겠죠

사람들이 살아갈때도 의식주가 필요하듯이 동물들에게도 먹을 것 그 다음에 자신들이 생활하는 거처가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양한 동물들의 다양한 집들이 소개되어있어요

땅위의 집 땅속의 집 공중의 집 물위의 집 물속의 집 단독주택 공동주택 이동식집 임시거처

정말 다양한 동물만큼이나 특색있는 집의 형태가 많이 있어요

동물들이 살아가는 곳 주위에 많이 볼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진 집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동물들이 집을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네요

나무 바위 돌멩이 나뭇잎 풀잎 진흙 이끼와 지의류 조개껍데기 등 
동물들도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그 주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로 집을 짓는 것 같아요

 

새들도 저마다 둥지를 짓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알수가 있었어요

열린 둥지와 닫힌 둥지로 크게 두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열린둥지는 말그대로 둥지가 열려 있어 속이 보이는데 새의 종류 마다 둥지를 만드는 재료로 인해 여러 가지 둥지의 형태를 볼 수있어요

닫힌 둥지는 둥지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해서 감추어 두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닫힌 둥지가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재봉새가 제일 특이했던 것 같아요

부리를 바늘처럼 사용해서 나뭇잎에 구멍을 내고 털이나 거미줄 같은 걸로 
잎을 꿰매어서 둥지를 만든다고 하니 정말 신기했어요 
그리고 커다란 닫힌 둥지 숨겨둔 둥지도 볼 수 있었어요

 

다음은 아이가 너무 관심이 많은 꿀벌집 개미집도 살펴보았어요 
벌집을 실제로 아이와 본적이있었는데 그때의 경험을 되새겨 보면서 즐거워 하더라구요

개미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네요 배짜기 개미 잎꾼개미 흰개미 등 
개미의 종류에 따라 개미집도 약간씩 다른 것 같아요 그림도 무척 자세하게 나와 있지만 
아래 설명이 잘 되어있어 하나의 동물에 대해 깊이있게 알 수 있었어요

 

껍데기를 가지고 있는 동물 남을 속이기 위해 위장술로 집을 지은 동물 물속에 사는 동물의 집 등 
집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그림을 생생하게 보면서 다양하고 재미있게 
지식을 하나씩 쌓아갈수 있는 백과사전 같은 책이에요

 

아이 책상에 가까이 두고 아이가 보고 싶을때마다
 펼쳐보면서 동물의 집에 대한 관심을 더욱 키워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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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팔어묵탕/흥흥그림책/씨드북출판사

이제 곧 겨울이 오려나봅니다. 으슬으슬 추운 한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이제 정말 두꺼운 패딩을 입을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아요 겨울하면 먹거리들이 많이 생각나죠 그중에서 전 뜨끈뜨끈한 오뎅 국물이 생각이 많이 나네요 학교 앞 분식 집에 들러서 뜨끈한 국물과 함께 먹던 따끈한 어묵 아 너무 먹고 싶어요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서 길거리에 서서 음식을 먹는 일이 드물어져서 넘 아쉽네요

오늘은 저의 추억 한켠에 자리한 어묵이야기에요 아이들과 씨드북에서 출판된 팔팔어묵탕을 읽어보았어요

표지에서 보이는 어묵의 모습이 정말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어요 어묵들이 줄지어 서서 샤워기 앞에서 샤워를 하는 것 같다는 아이의 말이 정말 정확했어요

너무 싱겁고 작고 색깔이 어묵 색깔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어묵이 있어요

자신의 외모에 자신이 없던 어묵은 팔팔 어묵탕에 가면 멋진 모습으로 변신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팔팔어묵탕으로 향합니다.

과연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짜잔 하고 변신을 할 수 있을까요?

팔팔어묵탕은 생각보다 엄청 넓었어요 목욕탕에 들어갈땐 필수품을 꼭 챙겨야죠

바로 그건 칫솔 팔팔목욕탕에는 우리들의 여느 목욕탕에 있는 물건들을 모두 다 볼 수있어용

생강비누 참기름샴푸 미나리 타올 쑥갓린스 이름도 하나 같이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단어로 센스 있게 지으셨네요

여느 목욕탕처럼 편백찜질방도 있고 모듬어묵탕 알록달록 화려흔 어묵탕 뷔페까지 없는게 없네요

하지만 탕에 들어가지 전에는 먼저 몸을 깨끗하게 씻는게 필수겠죠

쑥갓칫솔 간장치약 대파비누 와 작명센스가 정말 남다릅니다.

요소요소에 깨알같은 재미들이 쏟아져 나오는 책이에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웃음이 정말 떠나지 않았어요

편백찜질방에 들어가려던 찰나 어묵은 뜨거운 불을 보니 망설여집니다. 모듬어묵탕도 구경해보고 그 옆엔 알록다록 화려한 어묵탕 뷔페도 있어요

대파를 팔에 걸어보기도 하고 어묵을 머리에 써보기도 하며 즐겁고 색다른 경험을 하네요

어묵의 변신은 무죄 이번에 어떻게 변신해볼까?

점박이 강아지 어묵들 사이에서 춤도 춰보고 또 김가루가 박힌 친구들로 인해서 김가루를 자신의 몸에 묻혀보기도 하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보는 어묵

한번도 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들로 어묵은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시원하게 목욕을 마친 어묵은 머스터드 스킨 케첩 로션을 착착 바르고 드라이어로 마무리

그리고 마지막 코스 목욕탕에서 시원한 우유 마시기
정말 목욕탕코스의 마지막은 시원 달달한 우유를 마셔줘야 해요 저도 어릴적 엄마랑 할머니랑 목욕탕가면 뚱뚱한 바나나우유 먹는게 제일 기분 좋았던 것 같아요

그냥 자신감 없는 어묵에서 짭쪼롬한 김어묵으로 변신한 어묵 자신에게 정말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였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 음식 그림 자체만으로도 넘 재미있었데 이야기 디테일이 살아있어 더 맛깔나는 그림책이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목욕탕 가는게 좀 힘든 현실이지만 아이들과 목욕탕에 가서 엄마의 어린시절의 목욕탕 추억이야기도 공유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 저녁엔 어묵탕을 해먹어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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