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해커스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 기출문제집 고급(1.2급) - 2018년 한국사 최신개정판, 최신시험 2018년 5월 39회 시험 반영 / 시대별 기출 모의고사.한능검 합격예측 모의고사(응시권 수록)
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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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때 한국사를 배운 이후로 오랜만에 들여다 보는 한국사 시험교재다. 내년에 있을 시험에 대비해서 준비했는데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어렵다. 문제 안에서 어느 시대에 관한 이야기인지를 빨리 캐치해서 답을 찾아내야 하는데 전혀 감을 잡지 못하는 문제가 생각보다 많다. 다시 본격적으로 공부해야할 것 같다.


이 책은 한국사 능력 검정시험(한능검) 고급 기출문제집이다. 기본적으로 최신 기출문제 9회를 가지고 1주 만에 시험을 준비하는 전략이지만, 사람에 따라 2주만에 준비할 수 도 있도록 계획이 제시되어 있다. 그러나, 나와 같이 처음 시도하는 경우는 해커스 공기업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기출사료 모음집과 한능검 해설강의를 곁들여 꽤 오랜기간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책의 구성은 6회(31회~36회) 기출문제를 통해 필수개념을 잡고, 3회(37회~39회) 기출문제로 실전감각을 키울수 있도록 되어 있다. 6회분 구성은 페이지 왼편에 2 문제를 적고 오른편엔 그 해설을 꼼꼼히 적어두어 페이지를 이리저리 넘기지 않고 볼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좌측에서 제시된 문제에서 몇 개의 키 워드를 가지고 정답을 유추해내는 '빠른 정답 찾기'가 이 개념해설의 핵심으로 보인다. 3회분 구성은 모의고사같이 문제만 제시되고 정답과 해설이 뒤에 제시된다. 


맨 앞에 붙어 있는 두 개의 부록은 '시험장 15분 암기노트'와 길게 펼칠 수 있는 '연도표'인데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둔 것이 마음에 든다. 내가 정리해야할 요약노트를 대신해 준 느낌의 부록이다. '15분 암기노트'는 구석기 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흐름과 암기사항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주제들만 따로 정리하였는데, 제도, 유물, 사상, 인물, 유네스코 세계유산까지 사진과 도표를 곁들여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하고, 또한 한 눈에 정리가 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아웃라인을 잡고 시작하기에도 좋을 자료다.


영어교재로 유명한 해커스에서 한국사 능력검정시험교재까지 발간하는 줄 처음 알았다. 교재뿐 아니라 무료 해설강의와 모의고사, 사료모음집까지 아낌없이 주는 수험서라 엄두도 나지 않던 시험을 열심히 준비해 볼 수 있도록 도와줘서 든든하다. 기출문제로 정리하고자 하는 수험생에게 좋은 교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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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N2 30일 완성 : 문법편 - 개정판 손으로 쓰면서 외우는 JLPT
나무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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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초급을 떼고 잠시 중급 공부를 접고 있는 내가 이 책에서 아는 표현은 두 세개 정도다.  이러한 내 일본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이 N2를 접하게 된 것은 같은 저자의 N3 책을 이미 읽었기 때문이다. 주로 영어교재를 많이 접했던 나로서는 N3의 상당히 차분하고 단정한 구성과 소박함이 매력으로 다가왔다. 익히 보아온 화려한 영어교재들과는 다르게 작은 소리로 조근조근 알려주는 듯한 이 교재가 왠지 친근하게 느껴졌기에 실력에 비해 어려운 교재를 다시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 N2의 구성이나 머리말이 낯설지가 않다. 책의 구성은 3개의 챕터로 이루어졌는데, 각 9일씩 N2수준에 맞는 문법을 익히고 하루는 배운 것을 복습하는 구성이다. 총 75개의 표현을 공부하게 되는데, 챕터 1은 비슷한 표현들 3개씩을 하루에 필사를 하며 익히고 TIP코너에서 그 차이점을 익힌다. 챕터 2는 하나의 일본어표현으로 다양한 한국어 표현을 익히고, 챕터3은 다양한 표현과 어휘력을 늘릴 수 있는 표현을 익히게 된다.

 

지난 N3에서도 아쉬웠던 점이 MP3로 원어민의 소리를 들으며 필사했으면 좋겠다였는데, 역시 이 N2도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쉽다. 오디오가 있으면 들으면서 책을 쓰윽 빠르게 훑어 볼 수도 있고, 원어민의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으며 따라 말하며 필사도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일텐데 말이다.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은 독해와 문법이 거의 같이 가는데, 이 교재는 문법만을 다루는 점도 좀 아쉽다. 해당 문법이 포함된 글밥이 있는 단락이나 기사가 곁들여졌다면 더 풍부한 교재가 되지 않았을까한다. 


내 일본어 실력은 갈 길이 멀지만, 이렇게 단정한 문법책이 곁에 있어 마음이 놓인다. 차분하게 차곡차곡 쌓아나가면 어느 순간 많이 성장해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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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오사카.교토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홍유진 지음, 오원호 사진 / 길벗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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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살 때 자동차로 여행을 할 때는 구글맵에서 동선을 짜며 여행 일정을 짜곤 했다. 먼저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주위에 있는 맛집과 쇼핑센터를 검색해 최소의 동선으로 많이 보고 경험하겠다는 일정이 완성되면 그 것만으로도 벌써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귀국하고 매번 새로운 나라를 그렇게 가려면 가기도 전에 고단해져서 한동안 그저 단체여행으로 다녀오는 편안함을 추구했었다. 그러다 일본으로 몇 번 여행을 가게 되면서 단체여행보다 여유있게 다녀올 자유여행 코스를 누가 좀 짜주었으면 했는데 이 책 내 마음을 읽은 듯하다.


무작정 따라하면 될 정도의 모든 것을 제공한다. 그 것도 여행 가기 전에 보아야할 책과 여행에 가져 가야할 책으로 나누어서 말이다. 제목은 '오사카, 교토'이지만, 칸사이 지역을 크게 6지역(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기타)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1권은 글밥이 좀 있다. 한 눈에 볼 수 있게 6 지역의 볼거리, 식도락, 쇼핑을 기준으로 별점을 주며 워밍업을 하고, 일본 문화와 역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한다. 그리고 칸사이 지역의 명소와 음식, 쇼핑지에 대한 배경설명이 사진과 함께 더해지는데 마치 여행가이드가 설명하듯 자상하다. 그에 반해 2권은 베스트 코스 20개를 짜주는 것으로 시작해서 6개의 지역을 좀더 세분화해서 4단계로 소개한다. 각 지역에 들어가기까지의 교통편, 지역내에서 필요한 교통편, 각 지역에 속해있는 가 볼만한 구역에 대한 설명과 구역을 줌인(zoom in)해서 볼거리, 먹거리, 쇼핑거리와 즐길 거리로 나누어 아주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 책의 매력은 자상함이다. 정말 초보여행자에게 많은 시간을 들이게 되는 여행 코스도 짜주지만, 코스 이동시 필요한 안내를 자상하게 설명해준다. 이를 테면, 추천 식당을 가기 위해 무슨 교통편을 이용해 어디서 내리고 몇 번 출구로 나와 얼마를 걸으면 도착하게 되는지를 사진과 더불어 설명한다. 자유여행을 떠나기 어렵게 만드는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요소다.  소심쟁이인 나로서는 정보가 한 군데 모아져 있는 것도 좋다. 이를테면, 1권 뒤 커버에는 고베 시티루프 노선도가 있는데, 이 버스 노선도를 보며 관광안내소의 위치, 관광지의 위치 파악, 그리고 한켠에 정류장 번호와 이름, 요금까지 한데 모아 놓아서 인터넷을 뒤질 필요가 없다.


교토에 관심이 생겨 알게 된 이 책으로 금각사와 은각사, 게이샤 거리 폰토쵸,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미술관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더더욱 가보고 싶다. 많은 먹거리 중 일본의 가정식밥이 먹어 보고 싶다. 또한 오사카에 본점을 둔 3대 백화점이라는 한큐 백화점, 타카시마야 백화점, 다이마루 백화점은 물론 시장도 들러보고 싶다. 이 꼼꼼한 책으로 칸사이 지방에 대한 여행계획을 잘 짤 수 있을 것 같다. 참신하고, 꼼꼼하고, 여행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좋은 여행 안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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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책읽기 - 즐거운 인생을 위한, 살아 있는 독서의 기술
니와 우이치로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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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이 와서 글을 읽기가 힘들어 지기 전까지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나의 독서 목표에 비하면 경외심이 느껴지는 제목이다. 죽을 때까지 책을 읽겠다니... 기업가이자 외교관이었다는 저자 니와 우이치로는 1939년생이다. 현재 80세다. 아직도 역사서를 좋아하고 은퇴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읽으려고 '대항해 총서' 45권 중 25권을 책장에 남겨 두었다니 쉼없이 읽어온 저자의 인생이 대단하다.

일본인만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없다고 들은 것 같은데, 저자는 서문에서 '책을 안 읽으면 안되냐'는 중학생의 글을 인용하며 현재 일본인들이 독서를 하지 않는 경향에 대해 개탄한다. 이 책은 아마 그 맹랑한 투정에 대한 대답으로 왜 책을 읽어야하는지를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한다.  

독서를 해야하는 이유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기 때문이란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가짜 뉴스도 많고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기사도 많은데 옳고 그름을 분별해 낼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독서의 힘이란다. 책을 고를 때 소설이든 역사서든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철저히 읽다보면 다른 분야로 넓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므로 어떤 책을 읽을 것인지에 대해 너무 오래 고민하지 말라는 말이 설득력 있다.

저자가 어느 정도로 독서의 힘을 믿었냐면 자신은 책을 통해 골프 싱글플레이어가 되었다한다. 미국에서 골프를 배우기는 했으나 일본으로 돌아와 일 하느라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자, 책을 통해 마음 속으로 연습을 했단다. 책으로 배운 것을 몸으로 몇 번 연습하니 싱글을 치게 되었단다. 일반화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그만큼 독서를 통해 못할 것이 없다는 말로 새겨 들으면 좋겠다. 

자신의 독서법도 소개하는데, 자기 돈으로 책을 사고, 읽으며 밑줄을 긋고, 아주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작은 글씨로 공책에 빼곡히 필사를 해 둔단다. 또한, 재미로 책을 읽는 것이 기본이지만, 간혹 업무를 위해 반드시 읽어야할 경우에는 '마감효과' 작전을 사용한단다. 이 책을  몇 시간 안에 다 읽겠다고 마감을 정하면, 집중있게 빨리 읽을 수 있단다. 

저자의 말대로 책을 읽으면 수 많은 저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한 것처럼, 이 책을 읽으며 평생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 기분이다. 글이 잔잔하다. 자극적이거나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지만 평생 독서하며 사는 인생 선배의 삶이 궁금하다면 일독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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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하며 산다는 것 - 일본 아르바이트와 일본 취업 그리고 일본 직장인 라이프
김성헌 외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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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인가? 같은 출판사의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과 구성이 유사하다. 여러사람이 일본에서 살아본 경험을 쓰는 형식이다. 차이라면 <한 번쯤 일본에서 살아본다면>이 여행하듯 그렇게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였다면, 이 책은 일본 사회로 보다 깊숙히 들어가 일을 하며 살아본 14명의 이야기다. 

치밀한 계획을 하고 떠났든, 적은 돈으로 훌쩍 떠났든 저자들의 공통점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는 의지와 용기가 아닐까한다. 한국 사회에서와는 또 다른 치열함과 호기심으로 일본 사회에 적응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동시에 초기에 겪어야하는 좌절의 고통과 외로움도 짠하다.

어학시험이라는 것이 그렇듯 JLPT 1급을 받았다해도 실제로 일본에서 바로 소통이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고되고 힘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점차 소통이 편해지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된다. 이 책에 소개된 아르바이트는 편의점, 호텔 레스토랑, 매장 판매원, 아이 돌보기와 같은 일이다. '시프트제'가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요일과 시간을 선택해서 일할 수 있다고 한다. 

취업은 아르바이트와는 다르게 한국에서도 준비를 많이 해간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 일본과 관련된 일을 했다거나, 일본 대학이나 대학원을 마쳤거나, 일어로 소통하는 것이 어느 정도 수준인 사람들은 바로 취업 준비를 한다. 보통 일본기업이나 일본에 있는 한국 기업에 들어가는 경험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들이 말하는 취업을 위한 면접이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고 한다. 무엇을 할 줄 아는지에 대한 스펙을 중요시하는 우리와는 달리 일본 기업은 지원자가 '자기 분석'이 얼마나 되어 있는지를 묻는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이를 잘 설명할 수 있다면, 면접관이 자기 회사에 지원자가 얼마나 적합한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물어 본단다. 역질문을 통해 지원자도 이 회사가 자기와 맞는지를 당당하게 알아볼 수 있다고 하니 쌍방향 면접인 셈이다.

그렇게 입사를 하면, 점심도 각자 먹고, 회식도 거의 없으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주고 받지 않는 문화에 당황하면서도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도 한다니 기업문화가 참 많이 다르긴 하다. 그래도 외국인으로서 이러한 일본적인 분위기를 깨는 문화를 창조하는 것을 잘 받아들이기도 한단다. 회식도 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나누는 친구같은 직장동료를 만드는 이야기는 세상 사는 것이 다 비슷한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어디 가든 자기 하기 나름이다. 일반 기업에 입사하는 것 외에 최근 한류영향으로 한국어 강사를 하는 것도 흥미롭다. 

대기업, 중소기업, 자영업 등 다양한 규모와 종류의 회사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좀 아쉽다. 일하고 있는 회사규모에 대한 언급도 없고, 구체적인 업무에 대해서도 자세히 기술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인 일본의 업무환경을 다 이해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나가 용기를 갖고 열심히 일하는 한국 젊은이들의 이야기는 늘 흥미롭고 박수를 쳐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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