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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상식 사전 - 개념부터 실생활 활용까지, 꼭 알아야 할 AI 리터러시 50
김지현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시대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AI 관련 책을 읽거나 올해에 나온 중국발 딥시크 뉴스를 들으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AI 용어에 당황한다. AI가 미래를 이끌어갈 산업이라고 하지만, AI관련 기업들의 상황이 국내외적으로 어떠한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산업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시기적절하게 나온책이라 반갑다.
이 책은 AI 관련해서 알아야할 개념 50가지를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한다. 지나치게 기술적으로 깊어지지 않고, 개념을 비롯해서 AI 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포괄해서 설명한다. 사전이라고 하지만 저자의 의견을 포함한다.
인공지능(AI)은 컴퓨터가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가진 기술이다. 인간의 뇌처럼 연산과 메모리 기능을 할 수있는 CPU, GPU, NPU, QPU가 개발되고, 머신러닝과 딥러닝 학습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모아 사용자가 원하는 문제에 해결안을 제시한다. 인터넷에서 벗어나 오감을 인식하는 AI모델을 기대한다. AI는 산업 전반에 이용되고 있는데, 인간을 대신할 수 있는 로봇,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기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 디바이스에 활용되고 있다.
책 초반에 CPU, GPU, NPU, QPU를 구분해서 설명하고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용어가 정리가 된다. 이후로 반복되어 사용되므로 용어를 익히면 후에 이어지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 CPU, GPU, NPU, QPU는 서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특화되어 작동된다. CPU(Central processing unit: 중앙처리장치)는 연산처리를, GPU(Graphic processing unit: 그래픽처리장치)와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처리장치) 는 AI 추론을, QPU(Quantum processing unit: 양자처리장치)는 더 정교한 예측과 추론이 가능하게 한다. QPU는 아직 불안정하고 오류가 커서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
AI산업의 엔진 역할을 하는 반도체에 관한 설명이 흥미롭다.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엔비디아나 TSMC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53%와 60% 정도인데, 우리나라가 잘하는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5%, SK하이닉스는 30% 밖에 되지 않는다. 더구나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중국의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와 정책적 지원으로 우리를 따라잡고 있다. TSMC와 삼성전자 다음으로 3위에 올라선 SMIC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엔지니어를 적극 영입하는 중이라니 인재유출이 우려된다. 차세대 기술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정책지원과 투자가 필수다.
유난히 국가의 적극적인 정책과 투자를 강조한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이미 AI를 국가주도로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투자와 지원을 쏟아붓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어, 인프라에 있어서 안정적이지만, AI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분야에서는 좀더 분발해야한다. 미국이나 중국처럼 국가차원의 전폭적 지지가 필요해보인다.
기술관련 책이지만 어렵지 않다. AI에 관해 어느 정도 기본지식이 있다면 원하는 부분부터 읽어도 되지만, AI에 관해 산발적인 상식만 갖고 있다면, 처음부터 읽기를 권한다. 기본으로 알아야 할 것부터 차례대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처음에 설명한 용어를 모르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어야한다.
AI에 관련해 개념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주식투자를 위해 현재 AI산업의 상황이 어떠한지 파악하고 싶다면, 4차 산업혁명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일독해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