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 일상표현 무작정 따라하기 - 일본인이 매일 쓰는 행동·감정 표현의 모든 것
원어민 일본어 진쌤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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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 많은 문장을 알고 있으면 필요할 때 꺼내 쓰거나 응용해서 쓸 수 있다. 특히 대화를 하려면 구어체 문장이 필요한데, 선뜻 말로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은 말하는 사람의 요구사항이나 의견,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문장을 제공한다.

책은 두 마당으로 되어 있다. 첫째마당에서는 행동과 상태 표현을, 둘째마당에서는 감정과 성격 표현을 익힐 수 있다. 주제에 따라 21마디로 나누어 관련 표현을 다양하게 제시한다. 부록에는 짧지만 한국인이 틀리기 쉬운 표현과 유의어의 뉘앙스 비교를 실었고, 사전처럼 한국어 색인과 일본어 색인으로 배운 것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

간결한 구성이 마음에 드는데, 여러 문장을 주제별로 나누어 익히도록 되어 있다. '쇼핑'이라면 쇼핑할 때 필요한 표현으로 옷을 고르고, 입어보고, 계산대에 줄을 서서 결제를 하고, 포장지를 달라고 하거나 배달을 요구할 때 필요한 표현을 익힐 수 있다. 내면의 감정표현도 기쁨이나 감사와 같은 긍정적 표현과 놀랍고 두렵고 당황스러운 부정적 감정을 따로 익힐 수 있다. 한 쪽에 5문장씩 500여 쪽의 분량이니 왠만한 표현은 다 커버할 수 있다.

원어민 음성은 QR코드나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들을 수 있다. 각 마디 마다 QR코드를 찍고 바로 들을 수 있어 편리한데, 전체듣기와 표제어 듣기로 구분되어있다. 전체듣기는 표제어와 예문을 함께 들을 수 있고, 표제어는 표제어만 모아 들을 수 있다. 특히 '표제어 듣기'는 짧은 표제어를 여러 번 들어 익힌 후, 일본어를 우리말로, 우리말을 일본어로 말해보고, 다음 표제어로 넘어갈 수 있어 말하기 훈련에 도움이 된다. 단지 전체듣기에 중간 멈춤이 없는 것은 아쉽다.

부록에서 짧지만 한국인이 틀리기 쉬운 표현과 유의어의 뉘앙스 차이를 설명하는 부분이 유익하다. 틀리기 쉬운 표현이라면, 전화를 받다(電話に出る), 상대팀을 이기다(相手チームに勝つ)처럼 우리말로는 '을'로 표현하지만 일본어에서 に로 쓴다. 뉘앙스 차이를 설명하는 예로는 '생각하다'를 드는데, 思う는 통제불가하고 주관적일 때 쓰고, 통제가능한 생각으로 고민할 때는 考える를 쓴다. 내일 비가 올거라고 생각한다(明日は雨が降ると思う)와 장래에 대해 생각하다(将来のことを考える)를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

깔끔한 구성과 일상 대화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양의 문장들이 수록된 책이다. 후리가나 폰트가 조금 작지만, 원어민 녹음으로 들으면서 직접 따라 말하고 익힐 수 있다. 문법이나 문장분석보다 어떤 상황에서 쓰면 좋은 표현인지 구어체에 중점을 둔 책이므로 일본어 초급이상, 회화를 중점으로 공부하고 싶은 학습자에게 적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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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가장 밝은 밤에 헤어졌다 - 도스토옙스키 단편 백야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김희숙 옮김 / 윌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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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1821-1888)가 26세에 쓴 단편소설이다. <죄와 벌>이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처럼 장편 소설로 유명한 저자의 단편은 어떨지 궁금하다.

페테르부르크에 살고 있는 화자는 주위에 친한 사람이 없는 26살의 청년이다. 어느날 밤 콧노래를 부르며 길을 걷다가 다리 위에서 울고 있는 여자를 보고 다가가지만, 그녀는 길을 건너간다. 술에 취한 신사가 그녀에게 달려들자 화자는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준다. 다음 날 밤 다시 만난 그녀는 나스텐카이고, 그녀에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장황하게 설명한다. 상대가 관심이 있건없건 자기 생각에 도취되어 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대화라기보다 독백이다. 마치 꿈을 꾸고 있는 듯한 그의 이야기에 나스텐카의 반응이 궁금해지는데 그녀는 의외로 매우 진지하다. 그렇게 화자는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17살의 나스텐카의 이야기는 보다 현실적이다. 그녀는 눈먼 할머니의 과잉 보호 속에 친구도 없고, 외출도 못하며 살아왔다. 1년 전 젊은 세입자가 들어오며 그에게 반한다. 가난한 그는 당장 결혼할 수 없다며 1년 후 모스크바에서 돌아오겠다고 약속한다. 문제는 그가 이미 돌아왔는데 자신을 찾지 않아 슬프지만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고 하며 화자에게 자신의 편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26살의 젊은 몽상가인 화자는 도스토옙스키 자신이 아니었을까. 저자 자신의 생각과 행동이 작품에 변주되어 나타나고 있는 느낌이다. 고독감으로 홀로 밤 거리를 걸어 다니는 주인공의 모습이 <죄와벌>에서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을 찾아 밤길을 방황하는 로쟈의 모습과도 겹쳐 보인다.

짧은 시간에 사랑에 빠지고 또 빨리 포기하는 젊은이들의 사랑 이야기가 조금은 당혹스럽다. 자신을 몽상가로 소개하는 화자는 시, 소설, 음악, 슬픔, 환상, 꿈을 이야기하는 현실에 발을 두지 않고 붕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나스텐카를 만나면서 그녀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고 해결하려 노력하고, 자신의 사랑을 어필하면서 현실의 사랑을 한다. 그러나 제목처럼 씁쓸한 헤어짐으로 끝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한여름밤의 꿈처럼 그렇게 나흘의 백야는 끝났어도 화자에게는 '지극한 행복(130)'이었다는 경험은 그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단편인데도 초반의 미사여구와 장황함이 보인다. 또한 130쪽의 짧은 분량이지만, 글의 구성도 알차다. 두 사람의 인생이야기가 있고, 사랑이 있고, 반전과 반전이 이어진다.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시작하기 전에 시도해 보기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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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 엄금 엄금 시리즈
치넨 미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 북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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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기록은 여러분에게 예기치 못한 정신적 영향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경고 문구 중)

책의 목차를 넘기면 바로 나오는 '경고'가 긴장감을 높인다. 잠시 어쩌지란 갈등이 재빠르게 생겼다 사라진다. 가슴이 쿵쾅쿵쾅 요동친다.

8월 대낮 도쿄에서 한 남자가 도끼를 들고 축제 참가자들을 덮쳐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태에 빠진다. 범인은 프리랜서 작가인 야에가시 신야(36)다. 정신감정 전문의 우에하라 가스미는 두 달간 살인범의 정신 감정을 한 후에 심신미약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다.

야에가시가 쓴 기사에 의하면, 도메키(백목귀:눈이 백개되는 귀신)는 살던 숲이 개발되면서 사람들이 몰려 들기 시작하자, 주민들을 공격해 내쫓고 결국 마을을 폐허로 만든다. 폐허가 된 이 마을은 '도메키의 동네'가 되었고, 지금도 거기 침입한 사람들은 저주를 받아 죽는다. 여러 개의 눈 중 하나를 침입자에게 붙여 표적을 감시하는데, 성인 여성의 모습으로 찾아와 표적이 된 사람은 정신이 망가져 폐인이 되거나 죽는다. 기자인 야에가시 역시 그 마을에 다녀온 후 '간저증후군(폐쇄환경에서 감시받고 있다는 정신질환)'을 일으키고, 결국 엽기적인 살인을 벌인다. 체포되어 정신감정을 받던 야에가시가 죽어버리자, 그를 담당했던 정신과 의사가 그 마을을 찾아가게 되고, 유사한 증상을 보이자 다른 정신과 의사의 감정을 받는다.

부제처럼 엽기살인범의 정신 감정을 분석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면,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거대한 조직이 현대 기술을 이용해 즐길거리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고나면 경악스러워진다.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시각자료가 쏟아지는데, 정신감정보고서와 뉴스 스크랩, 현장사진, 으스스한 그림, 건물의 평면도를 보면서 독자는 어느새 비밀을 파헤치려는 형사가 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본다. 저자는 처음 3건의 자료를 제시하고 이상한 점을 알아차렸느냐고 독자에게 묻는다. 11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태인 살인사건을 다룬 신문기사스크랩과 11명이 쓰러져 있는 현장 그림, 인근 가게 사장의 증언이다. 다시 읽어보면 이야기의 핵심이자 요약본을 이미 보여준 셈이다. 행간을 읽고 범인의 말에 귀기울이면 진실이 드러난다.

귀신 나오는 마을에 얽힌 엄청난 비밀이 궁금하다면 추천한다. 옛날 이야기식으로 끝나지 않음에 주의하면서 읽으면 진실에 가까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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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쌤의 일본어 비밀과외 (MP3 음원 + 말하기 트레이닝 영상 + 단어 테스트 PDF + 문장 쓰기 노트 PDF) - 66일 동안 기초에서 중급으로 가는 말하기 완성 프로젝트
마루 외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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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데, 영어를 공부하듯 단어와 문법, 독해와 청해를 다 하겠다는 마음으로 하면 며칠 가지 못해 지치고 만다. 간단하게라도 일본인과 소통을 원한다면, 회화 중심의 교재로 부담을 줄여 시작해보면 어떨까.

이 책은 패턴으로 말하기 연습을 하는 교재다. 책은 두 개의 파트로 되어있는데, 파트1에서는 일상적인 주제로 간단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파트2는 좀더 다양한 주제로 현지 일본어를 익힐 수 있다. 매일 하나의 패턴이 주어지고 이를 활용해서 문장으로 연습한다. 연습이 끝나면 문제풀이를 통해 얼마나 자기 것으로 소화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서 MP3파일, 단어테스트 PDF, 문장쓰기노트를 다운받아 추가 학습할 수 있다. 66일의 학습플랜에 따라 일본어 공부습관을 들이기에 좋다.

일본어 초중급자에게 적합한 교재이다. 한국어 발음이 표시되어있는데, 히라가나는 익숙하지만, 아직 가타가나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에게 도움이 된다. 또한 모든 문장이 한 줄을 넘어가지 않는 간단한 문장이다. 듣고 말하기에 집중한 책이므로, 눈이 아닌 귀와 입으로 연습하기에 적절하다. 유난히 발음이 되지 않거나 MP3를 들어도 잘 따라 할 수 없다면, 반복 학습한다.

무엇보다 패턴으로 말하는 연습의 좋은 점은 단어만 바꾸어 가며 그 패턴을 익히다 보니, 문장 내에서 문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어의 동사나 형용사의 활용을 문장 내에서 연습하고 바로 말할 수 있다. 문법에 힘들었다면 다양한 문장을 통해 문법을 이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루쌤의 일본어 비밀과외>는 일본어 회화 위주의 교재다. 다양한 일본어 구어 표현을 통해 일본문화를 이해하고, 초급에서 중급으로 올라가는 회화실력을 갖출 수 있다. 일본어의 기본을 익힌 학습자라면 초중급 수준의 회화 교재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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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생각에는 틀이 있다 - 감각을 논리로 직감을 성과로 바꾸는 인사이트
사토 마키.아사미 아야카 지음, 조사연 옮김 / 알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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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노력의 양이 곧 성과로 이어지지 않아 막막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당신에게 부족한 것은 끈기가 아니라 '인사이트'라는 무기일지도 모릅니다(6)."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단번에 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인사이트다. 인사이트는 표면이 아니라 숨겨진 이면을 들여다보고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저자 사토 마키와 아사미 아야카는 광고대행사 덴츠에서 마케팅을 하면서 '인사이트는 감각이 아니라, 사고의 틀을 따라 훈련하면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단계'를 만들어 소개한다.

책은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출세어 모델 5단계'를 소개하고, 스마도리 바 시부야 사례를 중심으로 적용한다. 좀더 빠르게 출세어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역설모델'도 소개한다.

인사이트는 사람을 움직이는 숨겨진 본심이다.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상황 속 숨은 본질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파악해 단번에 문제를 해결한다. 상대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나침반 같은 것이다.

저자들이 제시한 출세어(성장과정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갖는 물고기) 모델은 인사이트를 얻는 5단계의 사고 과정을 의미한다. 먼저 일상에서 어떤 깨달음/위화감을 포착하고, 관련하여 일반적으로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상식/통념이 무엇인지 정리한다. 숨겨진 본심을 찾아 의문/질문을 해보고, 가설/추론을 딱 맞는 언어로 정리한 후, 타인이 공감하고 믿도록 확인/검증한다.

이 5단계 과정을 충분히 연습한 후에는 좀더 빠르게 역설모델을 이용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아래의 문장을 이용하면 쉽다.

사람들은 OO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상식,통념)

사실은 VV가 아닐까라고 나는 생각한다(가설,추론)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술자리를 싫어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는 사람들만 즐거운 것 같아 얄밉다고 생각한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싫어하는게 아니라 얄미운 것 아냐?로 바꾸며 술 못 마시는 사람도 특별한 기분을 경험하게하고 싶다는 목표(Goal)를 세우고 알콜 도수에 상관없이 함께 즐기는 공간을 만든 것이 스마도리 바 시부야의 성공사례다.

이 책은 '인사이트는 한 분야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감각적으로 얻는 것 아니야?'라는 상식을 깨는 책이다. 숨겨진 이면에 누구나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는 감정을 파악하고, 사고 단계의 틀을 만들어,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적절한 근거와 예를 들어 독자를 만족시킨다.

인사이트가 성공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마케팅의 세계를 이해하기도 좋다. 코카콜라 광고 문구, 술 못 마시는 사람에게도 공간을 제공하는 스마도리 바 시부야, 제품의 강점을 잘 알지만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던 버미큘라 법랑냄비의 사례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인용되어 성공과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광고나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 문학이나 영화, 드라마같은 예술을 창작하는 사람, 센스있는 말과 글을 원하는 일반인이 읽으면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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