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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AI로 진짜 돈을 버는가 - 글로벌 현장에서 분석한 AI 비즈니스 리포트
테크니들 지음 / 와이즈맵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저자 테크니들은 미국, 독일, 한국에서 제조, 금융, 법률, 개발, 정책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AI가 비즈니스 전반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유토피아적, 디스토피아적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현재 인공지능은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오픈 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가 지능형 도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물음에 대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동료처럼 협업이 가능한 수준이다. 인공지능 뇌를 장착한 로봇인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는 인간의 노동을 서서히 보완/대체하고 있다. 이렇게 인공지능으로 생산성과 창의성이 높아지는 반면, 가짜 정보, 딥페이크, 편향된 알고리즘은 사기와 조작에 이용되고, 차별을 강화한다. 나아가 인공지능 인프라를 보유한 소수의 기업들이 권력을 행사하고, 교육과 노동 시장에서 AI활용 역량의 차이가 사회적 격차를 벌일 수도 있다.
인공지능은 조직이 하던 일을 소수의 인원 혹은 1인이 AI와 함께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솔로프레너'는 1인 기업을 의미하는데, 개인의 아이디어로 창업해서 AI와 협업하고, 데이터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AI는 고객상담, 맞춤형 콘텐츠 제작, 물류최적화와 같은 실무를 담당하고, 1인은 에이전트 보스로 감독과 관리를 한다. 개인의 역량만 된다면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다.
인간의 노동을 AI가 대신하는 유토피아적 사례가 인상적이다. 현대차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가상 공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립경로와 로봇의 움직임을 검증한 후 실행한다. AI 외국어 튜터 '스픽'은 외국인을 대신하고, 존 디어의 트랙터는 잡초만 골라 죽인다. 에스토니아는 국가 전체가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되어서, 병원에서 출산하면 데이터가 행정망 서버에 추가되어 필요한 양육수당 수령여부를 묻는다. 복지 사각지대가 없어질 뿐 아니라 시민과 공무원 모두 편리하다.
디스토피아적인 관점에서 일자리 감소와 기술격차로 인한 사회격차와 규제의 문제가 있다. AI의 핵심 능력은 패턴인식으로 과거 전문가 집단의 일인 법률, 회계,컨설팅, 디자인,마케팅, 소프트웨어 개발을 AI가 학습하고 인간보다 나은 답을 내놓는다. 배달, 물류,제조와 같은 육체노동자의 일은 아직 로봇의 학습이 필요하므로 시간이 걸린다. 기술격차는 사회격차를 초래하는데, 인공지능을 제대로 이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가 부의 격차를 가져온다. 부의 재분배가 시행되어야할지, 극소수가 부와 권력을 독점하고 나머지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해야할지 결정이 필요하다. 기술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유럽처럼 규제를 강화하면 혁신이 느리고, 혁신을 강조하면 심각한 권익침해가 광범위하게 발생해 수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긍/부정적 측면으로 분석한 책이다. 유토피아 파트가 인공지능 관련 기술적인 설명이 많았다면, 디스토피아 파트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일어났거나 일어나고 있는 실례가 많아 인공지능이 작용하고 있는 현실을 실감할 수 있다. 인공지능의 기술이 우리 삶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