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영어 해독법
남기선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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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문장에서 단어의 순서가 중요하고, 우리말은 기능어인 어미의 사용이 중요하다. 영어를 제대로 번역하기 위해 두 언어의 차이를 발견하고, 이해하고, 연습하면 영어를 우리말로 우리말을 영어로 옮기는데 수월하다. 또한 문단은 아웃라인을 염두에 두고 읽어나가면,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은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이나, 영어원서를 제대로 읽고 싶은 사람이나,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위한 교재다.

저자는 영어 해독법이란 영어의 '해석'과 '독해'의 줄임말이라고 정의한다. '해석'은 한 문장을 이해하는 것이고, '독해'는 글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한 문장을 '해석'하기 위해 영어와 우리말의 문법이 다름을 이해해야하는데, 영어는 문장의 위치에 따라 해석을 하고, 우리말은 어미를 바꾸어가며 해석해야한다. 또한, 한 문단을 '독해'하기 위해 문단 내 논리적 흐름을 파악하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에서 Part3까지는 문장에 대한 '해석'비법을 설명하고, Part4는 문단의 '독해'비법을 설명한다. '부록'은 영어 문장의 기초개념과 핵심문법을 정리해 두었다.

공부방법은 본격적인 '해석'을 하기 위해 먼저 '부록'을 숙지해야한다. 중학교 때 배운 영문법의 기초(품사,문장성분, 문장의 구성 및 5 형식)를 정리하여야 이 책에서 말하는 문법 용어와 기초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Part 1을 공부하는데,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자 앞으로 Part 3 까지 지속적으로 연습할 기초이다. 저자는 영어 문장을 만드는 원리를 제시하는데, 문장성분 6개의 위치와 10개의 형태를 매칭한 표가 핵심이다. 이를 완전히 이해했다면 Part2에서는 하나의 문단 내에서 개별 문장을 분석하는 연습을 하고, Part 3은 연습문제를 푼다. 또한 수능의 구어문법인 어법문제 풀이 비법을 정리, 연습, 분석해 두었다. Part 4는 문단에서 글의 흐름을 논리로 이해하는 '독해'비법을 공부한다. 수능의 문제풀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기 위해, 문단의 아웃라인을 볼 수 있도록 설명한다.

박사논문을 쉽게 풀어 쓴 것이 아닐까할 정도로 치밀한 구성과 꼼꼼한 설명이 돋보이는 책이다. 단지, 영어 예문은 비교적 쉽게 들어 이해하기 쉬우나, 오히려 우리말 용어나 설명이 좀 어렵거나 충분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고등학교 저학년이 이 책으로 혼자 공부하려면 방학기간을 잡아 무지 열심히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습득을 위해 이 책으로 지도해주는 선생님의 도움이 있으면 좋으리라 생각된다. 혹은 유투브에 저자가 해설강의를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는 중이므로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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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 - 은퇴, 여행하기 딱 좋은 기회!
안정훈 지음 / 라온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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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은 즐거움과 동시에 긴장감을 동반한다. 나는 그 긴장감이 싫어서 늘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는데, 한편으로는 자유여행을 하는 사람들 얘기가 무척 궁금하기도 하다. 치밀하게 준비해서 떠나는 사람도 있고, 그저 한국에서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쉬고 싶어서 떠나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그 둘도 아니다. 무대포로 떠나는 세계 여행이다. 적지도 않은 나이인 66세의 젊은 할아버지가 대책없이 떠나 약 2년 간 홀로 여행한다. '철부지'와 '시니어'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어인데 이 책을 펴는 순간 딱 이해가 간다.

저자는 2017년 5월 3주간 삼국지 역사유적 탐방여행을 위해 회사에 휴가를 냈다가, 사드가 터지는 바람에 취소되자, 배낭 하나와 큰 캐리어 하나를 가지고 혼자 영화 <닥터 지바고>의 러시아로 간다. 일정이 이 주만에 끝나자 아쉬워 북유럽 3개국 여행을 즉흥적으로 계획하고는 회사에 퇴사를 알리고, 2년에 걸친 세계여행을 시작한다. 그에게 세계여행은 이웃 동네에 마실 가듯 마실에서 마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책은 씩씩하고 거침없는 서문을 거쳐, 여행한 순서에 따라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저자의 마음을 나타내는 키워드와 여행지명을 소개한다. 1장 기회: 시베리아 횡단여행, 2장 고독: 발칸의 낯선 도시, 3장 열정: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4장 재충전: 쿠바와 멕시코에서 장기 투숙, 5장 체험: 남미, 6장 성찰: 호주와 뉴질랜드, 7장 치유와 회복: 히말라야 등반과 귀국 후 다시 떠난 필리핀이다. 문체는 미사여구나 꾸밈말 없이 단도직입적이고 직선적이어서 활기가 넘친다.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그 때마다 마음을 고쳐 먹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컴퓨터를 버스에 두고 내리고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편이라 그냥 짐이 줄었다고 쿨하게 잊어버리고, 국교가 수립되지도 않아 대사관도 없는 쿠바에서 여권을 잃어 버렸을 때도 여권이 나오는 1달을 쿠바 구석구석을 다니는 행운을 얻었다고 생각하니, 분명 초긍정의 마인드다. 또한, 시드니 공항에서 비행기 티케팅을 하며 인종차별의 모독을 참으면서도, 차표를 살 때도 불손하게 구는 현지 직원들에게도, 현지인과 싸우면 외국인만 손해라는 생각에 참고, 이해해줄 사람에게 부탁을 하는 현명함도 멋지다.

무엇보다 이러한 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한국여권파워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여권만 있으면, 거의 모든 나라를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자신이 여행한 근 50개 나라 중에서 도착비자가 필요한 곳은 6개국(벨라루스, 쿠바, 볼리비아, 네팔, 인도, 캄보디아)이고, 온라인 비자로 갈 수있는 나라가 5개국(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미국, 미얀마)이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여행이 끝나고 4명이 7개월 간 차 한 대로 유라시아를 가로지르는 자동차횡단여행을 갈 것이라고 계획한다.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기로 했다니 그의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는 좋은 글을 아래와 같이 모아 봤다.

'여행은 적금 타서 떠나는게 아니라 적금 깨서 떠나는 거야. 다리 떨릴 때 떠나지 말고, 가슴 떨릴 때 떠나야 해. 지금이 너의 남은 인생에서 가장 젊은 순간이야. 지금 떠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될 거야(p56).'

'부자 여행자는 쾌락을 누리지만, 가난한 여행자는 깨달음을 얻는다(109)'

'진짜 여행은 볼거리가 아니라 사람이다(178). '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서서하는 독서다(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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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통째로 바꾸는 독서토론 - 3단계 질문과 토론으로 ‘읽기’가 달라진다!
정지숙 지음 / 엑스북스(xbooks)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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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초등학교 수석교사다. 수석교사라는 말이 낯설어 찾아보니 수업도 하며 장학 활동을 하는 선생님이다. 이를테면 학생도 가르치고, 선생님도 가르치는 선생님인 셈이다. 또한 (사)전국독서새물결모임의 정회원이고, EBS독서력 진단평가위원이다. 주로 독서토론의 방법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듯하다. 저자의 독서토론 방식은 '이야기식 독서토론'으로 기존의 방식과 좀 다르다. 토론자들끼리 경쟁하거나, 옳고 그름을 가르거나, 긴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의 생각을 나누고, 차이를 느끼고, 다름을 인정하면서 내 자신의 생각을 깊게 하고, 넓히고, 변화시키는 독서법이다. 대상은 학생, 교사, 독서동아리 학부모 등 다양하다.

이 책은 2부로 나누어져있다. 1부는 이야기식 독서토론의 3단계를 설명하고, 2부는 실제로 책 두권을 가지고 수업을 하는 과정을 그대로 알려준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참석자들이 흥미를 갖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피드백을 통해 만족도가 높은 독서토론 수업임을 알 수 있다.

'이야기식 독서토론'은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1단계는 책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책의 표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만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알고 있는 상식이나 경험, 상상력을 총 동원해 표지의 내용을 분석하는 것으로, 옳고 그름도 없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단계다. 2단계는 책을 소리내어 읽으며 내용을 파악하고 열린 질문(왜, 어떻게, 무엇을, ~라면 어떻게 했을까?)을 통해 답을 해본다. 3단계는 이야기식 독서토론의 핵심인데, 책의 내용을 나의 삶이나 사회와 연결하여 질문하고 답하는 가운데 이해의 폭을 넓히고 타인의 의견을 포용한다. 독서토론 후에는 글쓰기도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는데, 모둠 내에서 각자 한 문장씩 써보고 이를 하나의 문단으로 만드는 방법도 있고, 쓰고 싶은 논제 하나를 골라 자기의 주장을 쓰고 이유와 근거를 댈 수도 있고, 핵심 키워드 두 개를 선택해서 연결하여 쓰는 방식도 있다.

이러한 독서토론의 특징은 한 명의 리더가 토론을 주도 하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 전원이 질문을 뽑고, 돌아가며 토론 리더가 되어 주최하므로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다. 또한, 토론의 형태도 다양해서 짝토론, 자유짝토론, 4인 모둠, 회전식토론, 뷔페토론 등의 방식을 사용한다. '회전식 토론'은 긴 테이블에 찬반으로 나눠 한 명씩 앉고 돌아가며 파트너를 바꾸어 토론하는 것으로 2-3분동안 토론하는 것이다. '뷔페토론'은 각 모둠별로 논제를 하나씩 정하여 토론 한 후, 마음에 드는 논제(토론의 주제)를 가진 모둠으로 이동하여 토론하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3-5분 정도의 토론이므로 긴박감이 넘친다. 교사는 한 모둠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도록 조정한다. 충분한 토론을 거쳤기 때문에 마지막 글쓰기가 좀더 수월해진다. 혼자 읽고 쓰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참여하기 때문에 더 깊이있고 풍부한 내용을 담을 수 있고, 말로 표현하는 훈련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초등학교 정규 수업 실습을 나갈 기회가 있었는데, 실제로 미국 선생님이 이러한 수업 방식을 사용하였다. 4명의 학생과 선생님이 앉아서 책의 표지를 샅샅이 돌아가며 읽고 대부분의 발화는 학생들이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선생님 말씀을 잘 받아 적어야하는 우리나라의 교육방식과는 매우 다르기 때문에 상당히 놀라웠다. 아이들의 수업에 스트레스가 없고, 서로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독서토론이 널리 확산되길 고대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몰라 고민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되겠다. 책 한 권을 가지고 질문을 만드는 방법과 토론하는 방법을 잘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자녀를 가진 부모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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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방식 - 자본은 어떻게 당신을 지배해 왔는가? Insight Series 1
유기선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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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본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가?에 대한 47가지 이야기'다. 자본주의에서 중요한 생산수단인 자본이 역사적으로 토지에서 공장으로 현대는 데이터로 바뀌고 있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사람은 자신이 일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다. 자산을 통해 소득을 내고, 다시 소득을 자산에 흡수하여 더 큰 소득을 내는 순환을 통해 부를 축적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의 일원인 우리들의 자본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따라 가보자.

책은 6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은 자본의 역사를 설명할 때 늘 빠지지 않는 자유방임의 신고전학파 애덤 스미스 이론과 대공황을 겪으며 이에 반대 입장인 케인스는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는 이론으로 '자본의 전개'를 설명한다. 2장은 화폐와 주식회사의 형성에 관한 역사적 설명이다. 3장은 근대의 자본은 J.P.모건이 지배한 철도,철강, 통신, 건설분야지만, 미래에는 알고리즘을 근거로 한 인공지능이 지배할 것이라는 자본의 지배를 설명한다. 4장은 자본이 가진 그림자, 금융리스크에 관한 설명인데, 영화 <빅 쇼트>를 인용해 이해를 돕는다. 5장 자본의 주인들은 주주들뿐만 아니라 경영자, 노동자 모두이다. 6장은 미래에 투자하는 채권과 주식에 대해 설명한다.

역사적인 인물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도 살짝살짝 소개하고 있어 재미를 돋운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벤저민 그레이엄이 최초의 주주행동주의자였다는 점,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도 남해회사 주식투자에서 큰 손실을 봤다는 점, 워런 버핏은 자신의 취미가 '재무제표를 읽는 것'인데, 연구개발비가 들어가는 기술주는 감가상가비의 계산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고, 코카콜라처럼 지속적으로 돈을 버는 기업을 좋아한다는 점을 소개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몇 개가 있다. 먼저, 각 장 말미에 '정리' 페이지를 두어서 저자가 본문에서 언급한 많은 이야기를 따라가다 길을 잃는 독자를 위해 배려해준다. 두째는, 개념을 설명하고 예를 들어 주는 친절함이 있다. 어려운 개념을 독자에게 꼭 이해시키고 넘어가야겠다는 저자의 노력이 보인다. 영화를 예로 들기도 하고, 실제 생활에서 따오기도 한다. 세째는, 책을 읽다보면 좀더 기본적이거나 깊은 내용을 알고자 하는데, 참고문헌에 관련 도서를 리스트업해두었다. 확장독서를 위해 꼭 필요한 정보라 유익하다.

간결한 문체와 군더더기 없는 설명으로 경제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자도 복잡한 경제이론이나 여러 개념의 감을 쉽게 잡을 수 있다. 47개의 이야기가 독립적이고, 분량도 각 2~3장 정도이므로 돈의 흐름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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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상위 1%, 골든타임을 잡아라
이경주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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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85년부터 27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였는데, 정보통신 부문(휴대폰과 네트워크 장비관련)에서 20년간 전략과 기획을 담당했다. 3차 산업혁명시기에 핵심적인 위치에 있었던 셈이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기에 상위 1%를 꿈꾸는 청년을 위해 쓴 책이라고 밝힌다.

책은 4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은 청년시절 갖춰야 할 능력, 2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돈 버는 법, 3장은 임원이 되기 위한 처세와 비법, 그리고 4장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담는다.

1장과 2장에서 저자의 강력한 주장을 읽을 수 있다. 베이비부머 시대인 저자 때에는 끼니를 잇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워라벨을 추구하고, 편백족(일부 밀레니얼 세대가 편의점에서 끼니를 삼각김밥으로 때워도 돈이 모이면 백화점에서 명품을 사는 소비 트렌드)으로 자신을 몰아치지 않고 나약하다고 이야기한다. 목표를 세우고, 인생을 걸라고 조언한다. 자녀에 대한 경제교육에 대해서도 거칠게 이야기한다. 저자는 '문제는 우리나라 부모들이 투자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이 많다 보니 저금이나 적금이 안전하다고만 한다. 돈 버는 방법을 자식들에게 전수해줄 실력이 없는것이다(p95)'는 그렇지 않은 많은 부모의 입장에서 불쾌한 감정이 들게한다. 차라리 경제신문 하나를 택해 읽는다든지, 증권회사에서 주최하는 주식투자설명회에 부모와 참석한다든지, 주식투자의 기본지식을 쌓기 위해 재무제표 읽는 법을 배우도록 한다는 조언이 더 현실적이고 건설적이지 않을까. 이어지는 정치, 경제에 관한 주장 역시 저자의 스탠스가 강하게 부각되어 좀 객관적인 자료로 어필하면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3장은 성공한 직장 선배로서의 조언이다. 저자는 삼성전자 입사 시 3가지 목표를 세웠고, 이를 거의 성취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직장에서 임원이 되기 위한 저자의 인상적인 조언을 몇 개 정리해보자. 첫째, 직급이 올라갈 수록 보고서를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두째, 이직이나 전직할 때 상사에게 거짓말을 하기보다 솔직한 사유를 말하고 설득한다. 세째, 임원이 되기 위해 6가지(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 성장성 있는 부서에서 일하라, 일처리는 최선을 다하라, 적을 만들지 말라, 임원의 후계자는 이미 차장 때 선별되므로 자신을 밀어줄 임원이 요청하면 그 밑으로 자리를 옮기라, 한 직급 높은 일이 주어져도 버겁지만 주도하라)를 필수적으로 명심한다. 네째, 기업은 실적이 기본이다. 다섯째, 도전적인 목표와 강한 추진력으로 매진한다. 아쉽지만, 특별히 4차산업혁명의 상위 1%가 갖추어야할 자세라고 하기에 일반적인 조언이다. 4장은 저자의 어린시절부터 퇴임 후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계획하는 바를 소개한다.

이 책은 저자의 회고록에 가까운 수필이다.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뚜렷한 목표를 세워 치열한 경쟁 속에서 그 목표를 거의 이룬 자수성가한 사람의 이야기다. 제목에서 기대하는 4차산업혁명시대에 상위 1%가 되기 위한 조언이 일반 자기계발서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고, 제목과 관련이 많아 보이지 않는 개인적인 정보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집중하기에 어려운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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