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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사건과 인물이 보이는 세계사 연대기
아즈하타 가즈유키 지음, 한세희 옮김 / 보누스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세계사의 아웃라인을 그려주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딱 그런 책이다. BC7000년경 농경 목축 시절부터 현대까지 1만 년의 세계사를 정리했다.
이 책은 서술식이 아니라 도표식으로 이루어졌다. 왼쪽 페이지에 굵직하게 시기를 구분하고 키워드로 제목을 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역사의 경과와 중요한 사실이나 사건을 정리했다. 한 장이 끝날 때마다 '문화사 CHECK!'에서 부족할 수 있는 문화문제를 내고 답하도록 했다. '한눈에 파악한다!'를 두어 중국, 베트남 왕조사를 정리하거나 미국 독립과정이나 독일제국 건설과 같은 일련의 과정을 연도별로 정리한다.
왼쪽 페이지마다 좌측에 세기를 BC부터 21세기까지 눈금으로 표시하고 있어서 현재 읽고 있는 시대가 세계사의 어디쯤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한점이 편리하다. 세계사를 크게 고대, 중세, 근대, 19세기, 20세기, 현대로 나누지만, 이슬람 세계(7세기 초반-18세기 말)와 동남아시아의 역사(10세기 초반-18세기 후반)는 추가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각 지역의 역사를 좀더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지도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전쟁을 통해 국경선이 바뀌거나, 이웃한 나라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각 대륙의 시대별 여러나라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있으면 좋겠다.
이야기식으로 이어지는 세계사 책을 예상했다면 다소 놀랄 수 있다. 1만년의 세계사를 담으려니 도표에 매우 간략한 요약만 해 두었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 이해에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세계사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혹은 어떤 해에 여러 나라에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위해서라면 좋을 책이다. 서술식 세계사 책을 읽으면서, 어느 시기인지 확인하며 읽기에 좋을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