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의 1 - 인생 반전을 일으키는 절반의 철학
유영만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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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2분의 1≫ 오십지수 진단지로 나를 판단할 수 있게 도와준다.

몸, 공부, 언어, 인간관계, 행복이라는 인생 후반전에 특히 중요한 5개 분야로 구성되어 있고

행복이라는 인생 후반전에 특히 줄여야 할 습관과 두 배로 늘여야 할 습관 50가지 비법을 담겨있어 유용하다.

반복적인 일의 습관은 절반으로 줄이고(단순화 시키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은 두 배로 늘려야 한다.

지식 용접공 유영만 교수는 신작을 읽기 전에 또 신작을 낸다고 주변 지인들에게 혼나는 작가이다.

세바시, 김미경TV, 지식인사이트 등 여러 가지 영상강의를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유영만 교수는 문장 유희를 즐긴다.

나무는 나무랗지 않는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동안이다.

상품은 반품이 되고, 작품은 명품이 된다.

인터뷰에서도 글에서도 언어 마법사답게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해주는 교수님이라 찐팬이 된지 오래다.

인상깊은구절

오성급 성공 모델이다. 여기에는 체력으로 단련하는 야성, 지능을 능가하는 지성, 감동과 감탄의 원천인 감성, 심장 뛰는 비전의 언어를 만드는 탄성, 마지막으로 믿을 만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정성이 포함된다. p39

엘렌 코트의 <초보자에게 주는 조언>이라는 시는 '시작하라'는 말로 시작해서 완벽주의자가 아닌 경험주의자가 되라는 말로 끝난다. p77

통찰력이 바뀌려면 밖에서 내가 부딪히는 3가지 체험이 바뀌어야 한다. 첫째, 내가 반복하는 체험을 바꾸어야 한다. 둘째, 내가 그동안 구축해온 인맥을 바꾸지 않으면 색다른 인간적 자극을 받을 수 없다. 마지막으로 내가 읽는 책을 바꾸지 않으면 지적 자극이 바뀌지 않는다. p114

그냥 시작하는 방법이 가장 스마트한 시작이다. 실패가 실력을 낳고 실력이 결국 내가 의도하는 성과를 창출하는 원동력이 된다. 위대한 시작이 위대한 끝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작고 하찮은 시작이지만 마침내 위대한 결과를 낳는 사례가 많다. p314

오십 후반전에게 "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은 믿지 말라고 충고한다. 지금까지와 다른 삶을 살겠다는 결단과 의지가 뒤따르지 않는 이상 이 또한 지나가지 않고 이 또한 영원히 반복된다. 그게 바로 니체가 말하는 영원 회귀다. 뭔가 다른 조치를 취하고 다르게 살지 않으면 지금 이 순간의 삶은 영원히 반복된다는 말이다. p345

총평


유영만 교수는 현재까지 약 100권에 책을 출간했다.

그만큼 강의도 많이 하며 적극적으로 활동 중에 있는 작가이시기도 하다.

핸드폰에 30여 개 강의가 저장되어 있어 출퇴근할 때 다시 듣곤 하는데,

23년 9월에 ≪언어를 디자인하라≫출간 이후 2개월 만에 ≪2분의 1≫ 신간이 나온 만큼 몸(실행력)을 움직이는 멋진 분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학교에서 강의, SNS 강의, 책 쓰는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는 밥 먹듯이 책을 읽고 밥 먹듯이 책을 쓴다는 말을 지키는 대단한 분이다.

≪2분의 1≫안에 50가지 인생설계 비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게 바로 강의가 50개가 들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는 강의를 압축해서 ≪2분의 1≫ 담고 있어 통찰력과 인생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에 '유영만 근(근육)테크' 등 비법 키포인트 하나만 적어서 치면 강의가 수두룩 나오니 검색해서 시청해보자.

즉, 비법 1가지가 강의 1개랑 내용이 비슷하다. 포인트 단어만 적어보면 강의도 들을 수 있다.

수많은 강의에서 했던 주옥같은 내용과 명언이 ≪2분의 1≫에 담겨 있어,

청강이 아닌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하나하나 폭발력 있는 문장들을 꼼꼼히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삶을 되돌아보게 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2분의 1 철학이 담겨 있어 비법 한 가지씩 하루를 읽으며 사색해 보자.

유영만 교수는 '근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한다.

재능은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알아낼 수 있다고 말하며,

다리가 떨리지 않고 심장 뒤는 일을 찾아 재미있게 하다 보면 의미가 생기는 일이 나답게 살아가는 일이라고 말한다.

유영만 교수 강의를 좋아하다 보니 유튜브에서 100편 넘게 찾아 들었고 또한 반복적으로 듣다 보니

체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매번 깨닫는다.

남보다 잘하기보다 전보다 잘하려는 애쓰기가 나다운 필살기를 낳는다는 말을 공감한다.

몸으로 살면 경험으로 사는 사람이 되기 때문에 추억이 많고 시간이 늦게 지나간다.

지금부터 야생성을 기르기 위해 내 몸을 바꾸자. 근력을 키우는 사람은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는 근성을 지니고 있어서 끈기와 더불어 묵묵히 자기 본분을 다하며 살아갈 힘이 있다.

"인생이 더럽게 안 풀리면 먼저 몸에 투자하라"

책을 읽고 근력을 지키기 위해서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겠다. 체력이 태도를 결정한다.

"중년은 모든 역경이 경력이 되는 제2의 봄이다" 말처럼,

내 삶의 주인은 나다.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절반의 철학 덕분에 마음이 든든하다.

초심을 읽지 않고 몸을 던져 땀을 흘리는 사람이야말로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스승이다.

반면교사, 기본에 충실하며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메신저가 되자.

기쁨을 주는 사람은 만나고, 슬픔을 주는 사람을 끊자.

스피노자 에티카 핵심 내용이다.

수천 년 전에 이미 스피노자는 인간관계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2분의 1≫에서 인생 후반기에는 무엇을 반절 줄이고 의미 있는 것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한 50가지 비법이 현재 전반기를 뛰고 있는 내게 경고와 격려를 선사한다.

기쁨을 주는 사람을 자주 만나고 슬픔을 주는 사람을 절반을 끊어야겠다.

우리는 끈기 이전에 끊기를 잘해야 한다. 먼저 버릴 것을 버려야 소중한 것을 깨닫고 끈기를 가지고 집중할 수 있다.

친한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선물해 주고 싶은 책이다.

여러 가지 지식들을 용접해서 독설처럼 때론 절친처럼 밥 먹듯이 알려주는 유영만 작가에게 감사하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절반을 줄이고 두 배 늘리면 인생이 보인다

'빠듯한 일은 절반으로 뿌듯한 일은 두 배로'

하는 일의 의미를 음미하지 못하면 빠듯한 삶에 빠져 죽을 수 있다.

식사를 10분 이내 섭취한다면 음식이 아니라 사료를 먹는 것과 같다.

우리는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서 음미해야 침샘을 자극해 소화에 좋다.

무엇을 하든 그것에 의미를 주게 되면 가치가 변한다.

모텔 사장이 우리는 숙박업소라고 말한다면 직원들은 어떻게든 많은 사람을 재우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모텔 사장이 우리는 추억 저장소라고 말한다면 직원들은 손님들이 여기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움직이게 된다.

이벤트, 편안한 서비스 및 공간 제공 등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살아갈 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무엇을 하든 뿌듯한 일을 두 배로 늘리고 삶을 조금 천천히 움직일 필요가 있다.

빠르게 소비하면서 앞에 있는 일만 처리하며 살다 보면 여유가 없어 삶을 재미가 없어진다.

휴식을 통해 일의 의미를 반추할 수 있는 빈틈을 만들어보자.

음미를 즐기게 된다면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수처럼 모든 세상이 아름답고 충만하게 나를 이롭게 할 것이다.

1/2(절반) Ⅹ 2(두 배) = 1(나), 유일한 내가 되보자.

다리가 떨리는 일은 절반 줄이고, 심장이 뛰는 일을 두 배로 늘리자.

의미가 심장을 울리게 되면 그게 바로 '의미심장'이 된다.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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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반죽 홈베이킹 - 반죽기 없이 만드는
김리하 지음 / 길벗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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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에서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를 과정을 제공하고 있어 유용하다.

빵을 담는 틀이 없어 못난이 식빵을 만들었지만 반은 성공했고 다음에는 이쁜 식빵을 만들 예정이다.

빠른 과정과 정상 속도 과정을 다루고 있고, 하면서 궁금한 점을 미리 예상하고 답변해 주고 있다.

요즘 유행하는 소금빵, 좋아하는 소보루빵 등 반죽기 없이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지식을 습득해 보자.

꾸우님은 유튜버이다.

https://www.youtube.com/@Kkuume


당연히 책에서 보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꾸우님 유튜브 채널에서 원하는 빵을 찾아 힘들이지 않고 도움받아 완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맛있다. 반죽하고 난 후 빵이 굽는 시간에 주방 가득 달콤한 빵 향기로 채워질 때 참 행복했고 무엇보다 다음에는 소보루에 도전해 봐야지 하며 동기부여가 된다.

인기 있는 빵 22종 무반죽 레시피를 만나보자


인상깊은구절

'빠른 버전' 또는 '천천히 버전' 레시피를 함께 소개합니다. p11

Q: 베이글을 데치는 이유는 뭔가요?

A: 베이글을 데치면 베이글 특유의 쫄깃한 맛과 광택이 있는 껍질을 만들 수 있어요. 베이글을 데치지 않으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사라지고, 드라이한 느낌의 빵이 됩니다. p176

Q: 강력분으로 만든 피자와 중력분으로 만든 피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강력분으로 만든 피자는 좀 더 도우가 쫄깃하고, 중력분으로 만든 피자는 좀 더 부드러워요. 중력분으로 만들어도 상관없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강력분으로 만든 피자의 식감이 더 마음에 든답니다. P252

총평

치대지 않고 무반죽으로 빵을 만들 수 있다.

꾸우님 유튜버님이 출간한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에는 발효(이스트) 하는 중간중간 접어 줌으로써 글루텐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

치대지 않고도 부드러운 빵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어 참 유용하다.

처음 베이킹을 접하는 사람들도 실패하지 않고 갓 구운 빵을 먹을 수 있다.

빵을 만드는 순서와 노하우를 책에서 읽어보며 천천히 만들어 볼 수 있다.

반죽 발효 후 왜 이리 손에 도우가 달라붙나 걱정이 앞섰는데 끈적이지 않도록 손에 물을 묻힌 뒤 진행하라는 문장을 뒤늦게 보고 디테일에 감사하게 된다.

무반죽 빵은 무엇보다 큰 그릇 하나면 소량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 뒷정리도 편안해서 좋다.

큰 볼 하나에서 재료를 넣고 발효하고 하는 과정들이라 그릇이 많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설거짓거리가 적어서 좋다. 홈베이킹 장점은 소량으로 빵을 만들어서 먹을 수 있는 것인데, 꾸움 작가는 딱 가족이 먹을 양으로 소개하고 있어 소량으로 갓 구운 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도와준다.

치대지 않기 때문에 이스트를 통해 폴더(접어주기) 발효 기간이 길다.

우유식빵 발효 시간만 3시간이라 먹기 위한 과정이 참 길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스트를 약 2배를 첨가해 발효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는 깨알 같은 팁도 제공하고 있다.

무반죽이라 힘이 들지는 않지만 글루텐을 형성하기 위한 폴더, 기포 빼기 등 여러 과정을 해야 함은 기본이다.

20~30분 치대는 것에 비하면 이스트와 시간만 있다면 맛있고 쫄깃한 빵을 완성할 수 있다.

무반죽이란 힘과 시간을 들여 치대는 반죽 과정이 없는 말로, 반죽기나 제빵기 없이 집에서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홈메이킹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꾸우님(유튜브 약 18만명) ≪반죽기 없이 만드는 무반죽 홈베이킹≫ 22종 레시피를 도움받아 집에서 맛있고 따뜻한 빵을 먹어보자.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인트로 부분에서 빵에 대한 궁금한 점과 재료에서 도구까지 설명하고 있어 최소한 기본적인 지식을 터칭 해주고 있다.

반죽도 아닌 무반죽으로 퀄리티 있는 빵을 만들 수 있다니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는 실감이 든다.

무엇보다 꾸우님은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이 가져야 할 기본 상식을 자세하게 앞에서 다루고 있다.

최소한 알고 있어야 왜 실패를 하게 되는지, 왜 이런 과정을 가져야 하는지 가치를 전달하고 있어 처음 시도하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세상에는 세 가지 분류로 사람을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책을 읽지 않는 사람.

두 번째. 책만 읽는 사람.

세 번째. 책을 쓰는 사람.

책을 쓰는 사람이야말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힘을 갖게 된다고 한다.

유튜버이면서 책도 낸 꾸우님은 메신저로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해가는 사람인 것이다.

찾아보니 인스타그램도 연결해서 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책을 내면서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딩을 만들어가고 있는데

나는 책만 읽는 사람으로 머물려 있기엔 인생이 허무하지 않은가.

완벽해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시작하면서 실수를 통해 성장하고 과정을 즐기는 자만이 행복할 수 있다.

일단, 시작하자. 나도 유튜버 꾸움님처럼 메신저가 되자.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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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진심 - 언어의 마음을 알려주는 40가지 심리학
최정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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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당신이 망치를 들고 있다면 모든 문제가 못으로 보일 것이다."

어떤 눈으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해석과 의미는 달라진다.

'T' 보다 'F'를 선호해야 하는지, 저자는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행복하려고 사는 것임을 강조한다.

공감을 먼저 말하고 그 뒤에 해결 방법을 모색하는 대화법을 익혀야겠다.

실용적인 대화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는 망치가 되어야겠다.

심리학 연구결과, 명언, 사례 등을 통해 ≪말의 진심≫을 들여다보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두려움도 막상 해보면 별거 아닐 때가 많다. 심리학이 주는 힘이다.

확증편향, 귀인 편향, 자기보존, 탈개인화, 사회적 바람직성 편향, 전환장애, 자기 규제 이론, 사후 확신 편향, 통제 환상, 자기 강화 이론, 역화 효과, 실수 효과, 사회적 교환이론, 자신감의 환상 등 많은 심리학 이론을 사례와 함께 만나볼 수 있어 공부가 된다. 상황에 따라 방어(쿠션) 력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만나보자.

인상깊은구절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잘나 보이는 사람들과 자신을 더 많이 비교하는 경향이 있었다. 더 나아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남들과 비교함으로써 자신의 결점을 더 잘 인식하고, 그로 인해 우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p26

기억을 자주 왜곡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증거를 남기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과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는 메시지로 남기는 것이 좋다. p94

칼 로저스에 따르면, 상담자가 내담자에게 너무 많은 조언을 해주면 부정적 감정과 태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불필요한 말이나 너무 많은 조언은 대화의 균형을 깨고, 내담자의 자율성과 자기 효능감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p98

소설 ≪비도덕주의자≫를 쓴 프랑스 작가 앙드레지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할 말은 이미 다했다. 그러나 아무도 듣디 않으니,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서 모든 것을 다시 말해야 한다." p104

"혹시 그거 아세요? 버지니아 울프는, 제대로 먹지 않으면, 제대로 생각도 못 하고, 사랑도 못 하고, 잠도 못 잔다고 말했다네요. 언제 저랑 식사하실래요?" p164

"사람의 마음으로 가는 길은 그의 위(stomach)를 통해서이다." p188

총평

≪말의 진심≫ 내 입장에서는 '따뜻한 조언'이라고 책 제목을 적었을 것 같다.

왜 우리가 불행한지,

문제는 남들과 비교하고 나면 썩 좋지 않은 감정만 남는다는 사실을 연구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왜 사회적 비교를 본능처럼 가지고 있는지 몸매 관련 콘텐츠를 자주 접하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몸에 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설명해 주고 있어 시원하게 이해가 된다.

다시 말해서 SNS 많이 하는 사람일수록 부러움, 시기, 질투, 의기소침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비교는 끝이 없다. 절대적 만족은 절대 없기 때문이다. 비교를 꼭 해야 한다면 어제의 나와 비교하자.

"종로에서 빰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

최근, 친엄마가 수술을 하고 퇴원을 했다. 한 달 동안 비어있던 집안일을 하고

밭일(생강, 마늘 등) 작업을 하고 있을 때,

"어제 통화로는 감이 아홉 개나 크게 달려 있다고 했는데 누가 감 따갔네!"라고 친엄마가 주변 사람에게 들리라고 큰 목소리로 반복했다. 이에 난 "누가 따갔을 수도 ... 있지 뭐" 대수롭게 답변했는데 그 이후 엄마가 지시한 내용에 대해 확인했다가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어야 하느냐고 화를 내셔서 많이 당황했다.

주로 만만한 사람에게 자신의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되는데 아들인 난 '약자'었다.

대화 이전에 상대의 감정을 먼저 헤아리는 방법을 기억해야겠다.

"그러게 감을 누가 따갔데 화나네!"라고 공감했어야 했다.

머리가 아닌 가슴을 향해 울림을 주는 '말의 진심'을 깨닫는 시간이다.

말 이면에 숨어 있는 감정을 더 알아봤어야 했는데 ≪말의 진심≫에서 통찰력을 얻었다.

나의 어떤 말이나 행동이 누군가에게 어떤 감정을 불러일으키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서 느낀 감정은 더 오래 기억에 남아 사람들과의 관계의 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말을 하기 전에 세 번 생각하고 말하라고 한다. 이는 상황 및 부가적인 요소를 생각하라는 말과 같다.

여러 가지 상황을 심리적인 요소로 접근하니 말속의 이면이 느껴지고 왜 감정 전달이 중요한지를 알게 된다.

무작정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켜본다면 그 사람이 왜 내게 그런 태도나 말투를 사용하게 되었는지 이해하게 되니 더욱 나를 평안하게 지킬 수 있게 된다.

말은 화살과 같다. 이미 내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다. 내가 전달하는 말과 상대방이 내게 하는 말투를 한걸음 뒤에서 지켜보면서 심리적으로 접근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는 내가 행복한 삶으로 가는 방향이기 때문이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상대방이 당신의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싶다면 그만큼 듣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 p171

듣는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냥 듣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상대방을 주인공으로 만드는 대화법을 익혀야 한다.

상대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면 내가 원하던 답변도 받을 수 있다.

먼저 듣고 나중에 질문하자.

철학자들은 '말이 인생을 지배한다'고 말한다.

상대방 말투나 말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되어 위험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주의를 기울여 듣다 보면 상대방이 나를 자꾸 만나고 싶어하지 않을까. 선물보다 좋은말이 상대방을 즐겁게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를 먼저 생각하고 대화 중심을 나에서 상대방으로 옮겨야 한다.

이야기를 하는 상대방에 기분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내가 원하는 대화를 이끌어 내는데 수월할 것이다.

경청을 잘 하는 것이 우리를 즐겁게도 불행하게도 만들 수 있다.

대화는 평가가 아니고 관찰이며 평가와 관찰을 분리할수록 소통은 원활하게 진행된다.

관계는 말하기(경청)에 달려 있다.

말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담겨 있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먼저 주는 '기버'의 삶이 ≪말의 진심≫에서도 통용된다.


'밀리언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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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리드 초저점도 3색 볼펜 0.7mm - 알베르 카뮈 그레이(1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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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철학자와 하녀> 책 구매하면서 신청했는데
책만 오고 볼펜은 안보내주셨네요~
글보니 저처럼 책만 받으신분 있네요.
속상합니다. 책 오면 잘 살펴보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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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고객센터 2023-11-16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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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모습
루이즈 글릭 지음, 정은귀 옮김 / 시공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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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2020년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이 1980년대 출간한 3번째 단단한 시집 ≪내려오는 모습≫

죽음이 다가오니 삶이 더 뚜렷해지는 것처럼,

정말과 슬픔 그 언덕 뒤에 숨어있는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시집이다.

이유가 있어 태어난 것이 아니라 태어났기 때문에 의미가 생긴 것이고,

죽음은 피할 수 없고 당연히 받아들어야 하는데 이를 어떻게 필연적으로 만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내려오는 모습이기도 하강하는 모습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함축적이고 메타적인 루이즈 글릭 문장에 소름 돋는다.

인상깊은구절

눈을 뜨고 있는 것 같았어, 우리는 말을 할 수도 있었는데. 그때는 이미 겨울이었어. p15

내가 잠을 자야 당신이 살 수 있을 거예요. 그건 그렇게나 간단한 일. 꿈 자체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꿈은 당신이 통제하는 질병이지, 그 이상은 아닙니다. p59

총평

총평

루이즈 글릭으로 보는 시선과 관점이 묘하다.

루이즈 글릭 시인을 처음 만났고 그 시인이 되어 시선을 훔쳐본다.

내려온다고 표현하지만 올라간다는 느낌이 들고 이를 반복하는 느낌이 드는 관점을 바라보면서,

가까웠던 언니 죽음이 작가에게 주는 공포를 시적으로 승화시켜 표현하고 있는데 애처롭다.

자연을 벗 삼아 시를 추상적으로 보내는 루이즈 글릭

자신이 느낀 감정과 보이지 않는 이면을 참 솔직하게 표현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죽음)이 있듯이 세월이 갈수록 적나라한 묘사들을 읽으며 내려오는 모습이 결코

즐겁지 않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느끼게 된다.

≪내려오는 모습≫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에 나 자신을 들여다보게 하는 힘이 담겨 있다.

죽음, 상실, 그 자리를 누군가 메꿀 수 없다는 사실 등 루이즈 글릭 시인이 말해주는 문장이 생각보다 무겁다

거울삼아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삶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죽음'을 아름답게 디자인할 수는 없을까.

중요한 것은 챙기고 나머지는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루이즈 글릭은 어떻게 층층이 죽음을 받아들었는지 문장 속에서 찾아보는 즐거움을 만끽해 보자.

독특한 문장이 나로 하여금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전달하여 깊이 있는 사색에 시간을 선물한다.

파고드는 집요한 흔적에 취해보자.

자신만의 언어로 죽음 세계를 바라보고 읽어내는 모습처럼,

우리도 나만의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이끌어 갈지 사색하는 좋은 시간을 가지기를 희망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글릭, "저는 절망하지요. 실패를 계속 생각하다가, 그 생각을 하면서 자러 가지요."

글릭, 시를 쓰지 않을 때 인터뷰 문장을 보면 시인의 내적 성찰이 돋보인다.

우리가 생각하는 답은 항상 내 안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외적인 것에 얽매이지 말고, 내적인 것에 집중해서 삶을 성찰해야 한다. 자신의 심연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삶에 있어 제일 소중한 것들은 모두 내 손이 닿는 범위 안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루이즈 글릭, 가까운 사람들 죽음과 이별 속에서 절망만 느낀 것이 아니다.

갈수록 성적인 묘사가 나타나긴 하지만 자신이 마음이 곧 자연이며 우주라는 철학적인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물질적, 정신적 모두를 담고 있는 '몸'이라는 그릇이 건강해야 마음가짐도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다.

≪내려오는 모습≫ 무겁고 어둡게 소개하고 있어 가끔 가슴이 답답해지긴 하지만 놓치지 말자 그 안에 숨 쉬고 있는 '마음먹기 나름이다'라는 씨앗이 숨 쉬고 있음을.


'시공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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