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해지는 연습 - 생각이 너무 많은 당신에게
임태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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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점

단순해 보인다고 해서 실제로 단순한 것이 아닌 '복잡계' 세상 속에서 단순해지는 연습은 꼭 필요하다.

단순함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 안에 감당하기 힘든 과잉을 감추고 있고,

복잡한 설계도를 찬찬히 뜯어보고 있으면 그 안에 반복되는 패턴들이 존재한다.

단순해지고 싶다고 복잡함을 멀리하는 것은 위험하다.

단순해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복잡함을 직면해야 한다.

복잡함이 있지 않고서는 단순해지기 쉽지 않다. 둘은 알고 보면 공생관계이다.

왜 우리가 복잡하게 사는 것인지!

단순함의 쾌락을 위한 6가지(유사성, 무시, 최소한, 현재, 축약, 본질) 법칙,

단순함이 되는 응용편(밸런스, 무경계, 선택과 집중, 프레임 전환),

단순함을 실현하는 생활 TIP(글쓰기, 루틴, 거절, 버리기, 기억 말고 기록, 자아 발견)

단순해지기 위한 연습을 구체적이고 예를 들어 설명해 주는 내용이 동기부여를 선사한다.

인상 깊은 구절

최소한의 삶이 무조건 집 안을 텅텅 비우는 것은 아니다. 필요한 건 사고 필요하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 바로 미니멈(minimum)이다. 필요하지 않은데 굳이 모시고 있을 이유가 없다. p113

자신이 결핍과 한계 상황에 마주했다면 계발이 필요하다. 계발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타개하되, 타개한 이후에는 절제를 통해서 오래 그 시간을 지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계발과 절제 사이에서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다. 엔트로피로 가득 찬 삶이 아닌 낮은 엔트로피로 질서를 잡으려면 밸런스가 필요하다. 그것이 궁극의 단순함을 위함 출발이다. p150

성취의 기준을 정한다면 그것을 얼마나 많이 혹은 잘했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지속했느냐다. p191

총평

무언가를 버린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단순해진다는 것은 본질만 남기고 덜어 낸다는 말과 같다.

버리기 위해서는 충만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소중했던 물건은 사진으로 남기고, 좋았던 책은 기록으로 남긴다.

≪단순해지는 연습≫은 필요한 것만 남기고 버리는 것이며 버리는 행위가 풍요의 끝에서 시작된다.

심플한 라이프를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은 정서적인, 혹은 경제적 안정이라는 풍요로움이 깔려 있다.

계속 소유하고자 하는 이는 마음속에 빈곤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단순해진다는 말은 절대 쉽지 않은 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순해지고 싶다.

≪카피의 기술≫ 임태환 저자는 ≪단순해지는 연습≫에서 거절에 중요함을 전달하고 있다.

일단 공감하고, 거절의 근거를 제시하고, 대안을 역제안하며, 긍정적인 뜻을 담아 마무리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거절은 부정이 아니라 긍정의 또 다른 면이고 자기 돌봄이다.

자신에게 소중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 확실히 안다면 거절은 필수이다.

텅 빈 것에 대한 집착 또는 겉치레에 대한 이기심

임태환 작가는 우리 삶에서 중요한 것은 여러 개의 주머니가 아니라 볼펜이라 말한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단순함을 찾는 것이 아니라 많은 주머니를 찾게 된다.

많은 주머니가 삶을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무겁게 만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임태환 작가와 비슷한 생각을 담은 책 내용이 생각이 난다.

유명한 교수 집에 제자들이 모였고 제자를 위해 커피를 타왔다.

그런데 커피를 담은 컵이 다르다. 일반 유리컵, 플라스틱 컵, 고급 유리컵, 찌그러진 알루미늄 컵, 종이컵 등

제자들은 더 좋은 컵을 위해 실랑이를 벌인다. 교수는 컵에만 집착하다가 우리는 신이 우리에게 준 커피를 즐기지 못한다는 깨달음을 선사한다. 신은 컵이 아니라 커피를 주셨다고.

컵은 직위, 돈, 좋은 직장 등으로 재해석할 수 있고 우리는 임태환 작가가 말하는 볼펜(커피)이 아닌 주머니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복잡계 세상 속에서 단순함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음을 잊지 말자.

단순함을 위해 더 많은 움직임이 아닌 절제가 더 중요하다.

움직이기는 하나 필요 없는 것을 하지 않기 위해 움직이지 않는 것,

좋아하는 것을 많이 해주는 것보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

명품 가방을 사면 그것에 맞는 옷과 신발을 사게 되는 것을 절제해야 한다.

단순해지는 연습은

좋은 상황이든 안 좋은 상황이든 우리는 절제를 하며 그 안에서 반드시 중요한 몇 가지를 가려내어 내 것으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단순해지는 연습≫는 가지고 있는 것을 잘 활용하는 것으로부터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

단순함은 복잡함 위에서 기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단순해지는 연습≫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책이 나에게 하는 질문

감정만큼 비싼 게 없다. 그래서 나는 내 감정을 소중히 여긴다. p76

누군가에게 내 감정을 낭비하는 것,

내가 가진 비싼 감정을 분노로 쓰고 있는 것을 멈춰야 한다.

화가 치밀어 올라도 이런 곳에 내 감정을 쓰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차분히 내 감정과 거리를 두는 연습을 하자.

삶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연습은 '내 감정이 우선입니다'

단순해지고 싶은 것은 보다 내 삶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주변에서 정치질을 능한 사람을 만나면 내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정신과 체력이 낭비된다.

사색을 해보니, '멘탈 강한 사람이 아니라, 기분 좋은 사람이 이긴다'는 하나의 결론이 나왔다.

변하지 않는 사람에게 '화'내지 않기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우선 내 감정(기분)이 좋아야 한다.

감정이 잘 컨트롤 내지 않는다면,

≪단순해지는 연습≫ 임태환 작가 말해주는 팁을 활용해 보자.

배우들이 감정 연기를 할 때 그들은 감정 그 자체에 집중하지 않고 행동을 통해서 감정을 끌어올린다.

복수심이라는 감정을 연기할 때, 아마추어 배우들은 과거에 자신이 겪었던 복수심을 억지로 떠올리면서 연기하는 반면, 노련한 배우들은 '복수를 행동한다.' 즉, 주먹을 꽉 쥐거나 어금니를 깨물면서 복수심을 연기한다.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감정을 생각하기보다는 감정 앞에 있던 행동을 분석해서 내게 맞게 적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자.



'모모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평소 관심 있는 분야의 도서만 신청하여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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