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찰랑찰랑 슬픔 하나 ㅣ 파란 이야기 22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7월

여러분은 찰랑이를 아시나요~?
3년 전 비밀부터 시작해 함께해 온 동화 속 친구인데요.
이 찰랑이의 마지막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찰랑찰랑 슬픔 하나>
찰랑이는 부모님과 관련한 비밀을 가지고 있어요.
그 비밀과 관련된 이야기가 바로 찰랑이의 1탄이랍니다.

그 이후 사랑 이야기를 거쳐
이번에는 슬픔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요.

인사이드 아웃을 봤다면 슬픔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알 것 같은데요.

이번 편에서는 찰랑이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같은 빌라에 사는 영모가 말도 없이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당황스러운데
거기에 찰랑이의 진짜 엄마로 추정되는 어떤 여자도 나타나요.

사랑이는 당황스럽고, 슬프고, 혼란스러운
여러 가지 감정을 만나게 되는데요.
찰랑이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마치 긴 드라마에서 떡밥을 회수하듯
이번 편에서 그동안의 찰랑이에게 궁금했던 것들이
많이 해소되어서 좋았어요.
그동안 찰랑이가 성장하는 모습과 그 곁에 찰랑이를 아끼는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도 참 좋았답니다.

찰랑이를 이미 만났다면 당연히 읽어보시기를,
아직 찰랑이를 모르신다면 1탄부터 만나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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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읽었다고요!?!?

소리 질러, 운동장 (출간 10주년 기념 특별 리커버) ㅣ 창비아동문고 279
진형민 지음, 이한솔 그림 / 창비 / 2025년 6월

동화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소리 질러, 운동장>이 벌써 출간 10주년이라고 해요.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예쁜 표지를 입은 <소리 질러, 운동장>을 다시 읽어보았는데요.
역시는 역시.
10년간 사랑받은 이유가 있네요.

<소리 질러, 운동장>
이 책에는 배트를 휘두를 때마다 아웃당해
야구부에서 아웃 당한 김동해와
아빠가 하는 학원에서는 공부를 못해 아웃당하고
야구부에서는 여자라 아웃당한 공희주의 이야기입니다.

이 둘은 야구부와 학원에서 아웃당해
‘막야구부’를 만들어요.
야구부는 있어서 안 된다고 하니 ‘막야구부’를 만든 거예요.

실제로도 정말 막야구부였는데요.
빗자루를 가지고 잠자리채를 가지고
정말이지 막 야구를 했어요.
그런데 이 막야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야구부 아이들보다 많아졌습니다.

학교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야구부가 운동해야 하니
막야구부에게 운동장을 양보하라 말하는데요.
과연 아이들은 이 위기를 또 어떻게 극복할까요?

이 책은 재미있는 부분이 너무나 많아요.
아웃당한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모임이라는 점,
어려움이 생겼을 때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의 방법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점,
매력적인 동해와 희주의 캐릭터까지.

다시 읽으니 이 책이 왜 이리 오랜 시간 사랑받았는지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야구를 좋아하는 우리 반 아이들과 같이 읽어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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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왕이 되고싶나요~?

암기왕 우주의 대단한 뇌 모험
정문주 지음, 백정엽 감수 / 모알보알 / 2025년 6월

여러분은 암기를 잘하시나요?
저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학창 시절에 뭔가를 외우던 기억이 참 많아요.
특히 시험 전날 울면서 중국어, 영어 단어 등이 안 외워져 울며 외우던 웃픈 기억이 있기도 한데요.

요즘 아이들도 비슷한 것 같아요.
눈은 영어 단어에 가 있지만 정신은 온통 다른 데에 가 있는 친구들을 보기도 합니다.
이 책의 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암기왕 우주의 대단한 뇌 모험>
우주는 단어 외우기와 게임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어요.
내일이 영어 단어 시험인데
오늘 안에 마쳐야 하는 게임 퀘스트가 있기 때문이죠.

결국은 그 무엇도 집중하지 못한 채
잠이 들고 꿈속에서 게임 캐릭터 용용이를 만납니다.

용용이는 우주에게 뇌에 대해 알려줍니다.
우주가 외운 단어들이 뇌의 어디로 가게 되는지,
또 어떻게 하면 단어들을 잘 외울 수 있는지도 알려주어요.

대체 왜 이리 단어들이 잘 안 외워지는지,
어떻게 하면 조금만 봐도 외울 수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우리 뇌 모험을 통해 암기왕이 되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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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힘든 비밀이 생겼다면

여름, 첫눈 - 제1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ㅣ 뉴온 8
오늘 지음, 토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이 책의 제목은 <여름, 첫눈>이에요.
여름과 첫눈.
이 안 어울리는 조합은 뭘까
궁금해하며 책을 읽었는데요.

이 책은 아직 여름이지만
겨울을 느껴버린,
아직 아이이지만 어른들의 사정을 알아버린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많은 어른들이
아이이기 때문에 여러 사실들을 감추고
비밀을 만들면서도,
어른들의 사정을 아이가 이해해주기를 바라잖아요.

그런 어른들의 아이러니와
아이의 혼란스러움을 잘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핸드폰을 메모앱에 털어놓으며
비밀이 생긴 아이.
우리 모두 이렇게 성장하지 않았을까요?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비밀이 생긴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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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적으로 sns를 사용하기 위해서

나는 왜 쇼츠를 멈추지 못할까 - 10대를 위한 실전 미디어 리터러시 ㅣ 발견의 첫걸음 12
김아미 지음 / 창비 / 2025년 6월

고학년을 가르치다 보면 SNS를 하는 아이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초등학생들도 많으니까요.
SNS를 소비하는 것부터
주도적으로 운영하기까지.
SNS는 많은 사람들의 삶에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SNS에 끌려가지 않고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봅시다.

<나는 왜 쇼츠를 멈추지 못할까?>
저는 이 제목부터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실제로 제가 한번 쇼츠를 보면 멈추기가 힘들기 때문이에요.
별 의미 없는 영상들이라는 걸 알면서도
흘러가는 영상 속에 나를 맡기고는 하는데요.

이 책은 무턱대고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일지도요.
그런데 제대로 알고 보자고 말하는 책이에요.
내가 보는 영상의 정보,
즉 누가 만든 정보인지,
누구를 겨냥해서 만들어진 정보인지
이런 것들을 알고 나서 선택해서 보자고 말합니다.

끝없이 쏟아지는 컨텐츠들을
경계하지 않고 보다 보면
내 의도와는 다른 생각들이 나에게 자리 잡을 수도 있고,
내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어요.
미디어를 제대로 알고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것.
이제 우리에게 피할 수 없는 과제를 이 책으로 해결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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