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는 부부 - 결혼 후 구애를 통한 부부심리치유서
지그 지글러 지음, 조동춘 옮김 / 큰나무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지그 지글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중 연설가, 동기 부여가, 작가로, 자기 계발과 성공학 분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자신의 사회적 성공이 자신의 빨간 머리 아내 진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둘은 자그마치 50년을 함께 하고 있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그는 강연회에서 자신의 아내 이야기를 자주 하는데 사람들 앞에서 소개할 때는 '빨간 머리'라고 부르고, 둘만 있을 때는 '귀여운 당신'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그는 결혼하고 27년간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는데, 그의 아내는 한 번도 돈을 더 많이 벌어오라고 잔소리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에게 "당신은 할 수 있다"며 격려했다고 한다. 그는 아내의 그런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성공이 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지금까지 여러 자리를 통해 수많은 부부를 만났다. 그들 중에는 행복한 부부도 있었지만 잘못된 짝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그가 몇 년 전 비행기에서 만났던 남자처럼 말이다(그 남자는 결혼반지를 왼손 약지가 아니라 오른손 집게손가락에 끼고 있었다). 그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준비했다.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기 보다는 상대에게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하며, 상대를 잘 맞는 사람으로 대우하면 결국 나와 잘 맞는 사람이 된다고 그는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을 위해 25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 수천 쌍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부부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주제 12가지를 선택한 후, 각 주제에 맞는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각 주제 끝에는 관련된 팁을 실었고, 책 뒷부분에는 66개의 설문 문항을 실어 자가진단을 통해 스스로 고쳐야 할 점, 강화시키고 싶은 부분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기혼자라면 문제 있는 부부 대화 유형 9가지(자존심 긁기형, 레코드판형, 항상/절대로형, 전지적 시점형, 무조건 비판형, 시선회피형, 책임회피형, 감정보다 태도형, 인신공격형), 잘 사는 부부 유형(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서로에게 끌리는 존중하는 면을 갖고 있다, 생활을 함께 나누려는 의식적인 노력을 한다, 싸우고 난 뒤에 화해를 잘 한다, 문제 제기를 잔소리로 시작하지 않는다, 아내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공동의 꿈을 만들고 서로의 꿈을 이해한다), 부부 사랑 표현법, 부부 농사 망치는 10대 비결(불내/불용, 몰이해, 칭찬 금지, 애정 표현/선물 금지, 폭력 난무, 외도/무관심, 따로 통장, 비교, 험담/중상모략, 기념일 무시) 등을 자신의 현재 모습과 비교하며 읽는 게 좋겠다. 아마 "맞아, 맞아"하며 무릎을 칠 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그가 제시하는 방법을 따라 배우자에게 다시 구애하자. "결혼 생활은 부부가 함께 행복하거나 함께 불행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하니 이왕이면 함께 행복한 게 낫지 않겠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번뇌 리셋 - 동경대 출신의 신세대 스님이 들려주는 번뇌 청소법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이혜연 옮김 / 불광출판사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읽은 [생각 버리기 연습]이 좋아서 다시 선택한 코이케 류노스케스님의 책. 네 칸 짜리 만화와 그에 이어지는 짧은 설명으로 구성된 책인데 [생각 버리기 연습]보다 불교색채가 더 강하다. 그래서 불교에서 쓰이는 용어라든지 개념에 대한 설명이 많은데 문제는 번역. 문장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게 종종 보인다. 번역자 자신도 불교신자가 아니라서 개념 이해가 되지 않아 비롯된 문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찌 됐든 결과적으로 전달의 문제가 생겨버려 [생각 버리기 연습]에 비해 깔끔하지 못 한 책이 돼버렸다.
 

 책에 소개된 것들 중에서 하나 시도해 보고 있는 게 있다. '3초 실천법'인데, 무언가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그걸 당장 행하지 않고 딱 3초만 기다렸다 행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는 마음이 들 때 바로 먹는 게 아니라 딱 3초만 기다렸다 아이스크림을 먹는 거지. 마음의 충동을 바로 따르지 않고 3초 기다림으로써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는 법을 익히게 되니 좋다. 그리고 3초를 기다리는 동안, 욕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3초 전의 욕망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었음을 깨닫는 경험을 하게 된다. '우아함은 이렇게도 익힐 수 있는 것이군'이란 생각을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랑스 여자처럼
심우찬 지음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 여자'라는 단어는 고유명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스타일], [프랑스 여자처럼 먹어라]라는 책이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작가 심우찬은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패션에 대한 열망으로 파리로 건너가 에스모드에서 2년간 수학했으며, 파리 8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여러 잡지에 패션에 관한 칼럼을 쓰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랑거리는 '여자'라고 주장하는 그는 [파리 여자, 서울 여자], [청담동 여자들]에 이은 여자 3부작으로 이 책을 냈다.

 

 이 책에는 작가 심우찬의 극히 주관적 취향으로 선택된 프랑스 여자 30인이 소개된다. 그녀들 중에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프랑스 여자도 있지만, 프랑스 여자보다 더 프랑스 여자다운 영국 여자도 있다. 열정, 지성, 사랑, 스타일이라는 네 개의 주제 아래 코코 샤넬 같은 디자이너 및 샤롯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 같은 배우, 카를라 부르니와 세실리아 사르코지 같은 영부인까지 다양한 여자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과 파리를 오갔던 작가는 책을 끝낸 후 프랑스로 돌아갔다고 한다. 언젠가 [한국 여자처럼]같은 책도 써보고 싶다면서.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랑스 여성이라는 창을 통해 프랑스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 개정판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
나폴레온 힐 지음, 권혁철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은이 나폴레온 힐은 성공철학의 거장으로 불린다. 평생 동안 연구와 강연, 저술 활동을 통해서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렸다. 1883년 태어난 나폴레온 힐은 유년시절, 새어머니로부터 "넌 틀림없이 세계적으로 이름을 남길 위대한 작가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고 하는데,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새어머니의 말이 덕담이 아닌 예언임을 증명해 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특히 개인의 성취와 동기부여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는데 앤드류 카네기, 토머스 에디슨, 마셜 필드, 윌리엄 듀런트, 월터 크라이슬러 등 세계 거부들의 경험이 그를 성공철학의 대부로 성장시켰다. 특히 1908년부터 1928년까지 20년에 걸쳐서, 앤드류 카네기가 건네준 명단 507명을 직접 인터뷰하고 조사하면서 성공의 원리를 정리하였는데, 1928년 완성된 [Law of Success]은 성공학 역사의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후 1937년 일반인들을 위해 완성한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Think and Grow Rich)]은 성공학의 명작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000만부 이상이 팔려 나갔다.
 
 2005년 완성된 3권 '자기 가치를 높여 주는 성공철학 17단계'를 포함해 전체 3권으로 이루어진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의 1권은 '꿈을 실현하는 성공철학 13단계'을 다루고 있다. 그가 제안한 13단계의 순서는 이러하다. '모든 것은 열렬한 소망에서 출발한다', '신념이 나를 움직인다', '자기암시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전문 지식을 활용한다', '상상력에서 가능성이 나온다', '행동할 수 있는 계획을 세운다', '결단은 신속히 한다', '참고 견디는 마음을 키운다', '유익한 협력자를 찾는다', '성 에너지를 창조적으로 전화시킨다', '잠재의식을 끌어낸다', '잠재된 두뇌 능력을 계발한다', '직감을 깨운다'.
 
 그가 제안한 위의 성공철학 13단계는 여러 형태로 살아 가는 수천 명의 사람에게 실제로 적용해 본 결과 그 효과가 확연히 입증된 행동법칙이다. 이 책에 소개된 풍부한 사례가 그것을 증명하는데 나폴레온 힐이 러셀 대학 홍보부장을 맡았을 무렵, 총장인 J.G 채플린이 이름뿐이던 러셀 대학을 유명한 대학으로 만든 것도 이 성공철학을 활용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고 한다.
 
 2011년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가슴 속에는 새해 목표가 한 두개 쯤 새겨져 있을 것이다. 올해는 꼭 이루어 내리라 굳은 결심도 했을 것이다. 그 중 한 가지만 택해보자. 그리고 나폴레온 힐이 제시한 성공철학 13단계를 적용해 이루어 보자. 그것이 다이어트여도 조고, 금연이어도 좋고, 토익 만점이 목표여도 좋을 것이다. 그것이 무엇이든 진짜 원하는 것을 하나 택해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자기최면도 걸어가고 지식도 쌓아가며 '성공'시켜 보자. 그럼 더 큰 목표에 13단계를 적용하기가 좀 더 쉬워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약 없이 스스로 낫는 법 헬스 톡톡 1
신야 히로미 지음, 제효영 옮김 / 청림Life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암 재발률 0%, 단 한 명의 환자에게도 사망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은 세계적인 위장전문의, 미국 위장내시경 학회 특별상과 2004년 동 학회 최고상 수상, 미국과 일본에서 30만 번 이상의 위장내시경 검사와 9만 번 이상의 폴립 절제술을 실시, 세계 최초로 대장내시경 삽입법을 고안해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내시경에 의한 폴립 절제 성공, 레이건 대통령의 의학 고문, 일본 황실의 의학 자문,더스틴 호프만, 베라 왕, 손정의 등의 주치의, 현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외과교수, 베스 이스라엘병원 내시경 부장으로 재직 중, 마에다(전 아카사카 위장과 클리닉), 한조몬 위장 클리닉 고문 등을 겸임. 이 화려한 경력의 주인이 바로 이 책의 작가 신야 히로미다.
 

 작가 신야 히로미는 50년의 임상 실험을 통해 약물과 치료에 의존하는 후천 면역력은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를 부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러므로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세포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 선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유일한 예방책인 셈이다. 그는 자신이 주장하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사법에 '바이오자임'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이는 장을 중심으로 한 건강법이다.

 

 그가 제안하는 7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다.

 

 첫째, 좋은 식습관을 가질 것. 통곡식과 녹황색 채소,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의 비율을 85~90퍼센트, 동물성 식품은 10~15퍼센트로 조절하는데 익히지 않거나 살짝 데친 음식을 많이 먹도록 한다(47,8도 이상 음식을 가열하면 효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식사하기 30~60분 전에는 과일이나 과일주스를 먹고, 식간에는 과일 외에는 먹지 않는다.

 

 둘째, 좋은 물을 마신다. 성인의 경우 매일 최소 6~10컵의 물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난 후 1~3컵을 마시도록 한다. 매 식사 한 시간쯤 전에 물을 2~3컵씩 마시며 최적 알칼리 ph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들인다.

 

 넷째, 적당한 운동을 한다.

 

 다섯째, 충분히 쉰다.

 

 여섯째, 호흡과 명상을 한다.

 

 일곱째, 즐기고 사랑한다.

 

 그가 주장하는 '바이오자임' 건강법에서는 특히 단기 단식을 강조한다. 온전히 굶는 단식이 아니라 물, 채소, 과일 섭취로 제한되는 단식법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3주 정도만 반복해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직장생활이나 학교생활 등으로 장기 단식이 어려운 사람의 경우라도 주말 하루를 이용해 무난히 시도할 수 있다. 그가 단식을 주장하는 이유는 몸이 가지고 있는 자정능력이 배가 고플 때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많이 먹고, 잠시도 장이 쉴 틈을 주지 않는 현대인들은 그래서 몸에서 독소를 제거할 기회를 갖지 못하는 것이고, 일부러라도 단식의 기회를 가지는 게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봄이 되어 대지가 깨어나면, 우리도 몸을 비우기 좋은 계절이라고 하니 봄이 시작되는 3월 단기 단식을 통해 '건강'이라는 새해 결심을 실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