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랑스 여자처럼
심우찬 지음 / 시공사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프랑스 여자'라는 단어는 고유명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 [프랑스 스타일], [프랑스 여자처럼 먹어라]라는 책이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작가 심우찬은 대학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패션에 대한 열망으로 파리로 건너가 에스모드에서 2년간 수학했으며, 파리 8대학원에서 불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한 그는 여러 잡지에 패션에 관한 칼럼을 쓰기도 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자랑거리는 '여자'라고 주장하는 그는 [파리 여자, 서울 여자], [청담동 여자들]에 이은 여자 3부작으로 이 책을 냈다.
이 책에는 작가 심우찬의 극히 주관적 취향으로 선택된 프랑스 여자 30인이 소개된다. 그녀들 중에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프랑스 여자도 있지만, 프랑스 여자보다 더 프랑스 여자다운 영국 여자도 있다. 열정, 지성, 사랑, 스타일이라는 네 개의 주제 아래 코코 샤넬 같은 디자이너 및 샤롯 갱스부르와 제인 버킨 같은 배우, 카를라 부르니와 세실리아 사르코지 같은 영부인까지 다양한 여자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한국과 파리를 오갔던 작가는 책을 끝낸 후 프랑스로 돌아갔다고 한다. 언젠가 [한국 여자처럼]같은 책도 써보고 싶다면서.
프랑스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프랑스 여성이라는 창을 통해 프랑스를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