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의 연애법칙 61
Dr.굿윌 지음, 박금영 옮김 / 이젠미디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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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우의 연애 비법]을 쓴 Dr.굿윌의 새 책이다. 작가 Dr.굿윌은 이학박사로 월 280만의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인기 사이트 ‘연애전문닷컴’ (http://rennai-senmon02.com)의 운영자다. 지금까지 5천 명에 이르는 여성들의 상담을 해주었다는 작가(남자다)는 이 책에 자신이 아는 거의 모든 연애 기술과 밀고 당기기의 비법을 실었으며 많은(또는 일부의) 연애 매뉴얼 책과 달리 자기 외모에 자신이 없어도, 나이가 좀 많아도, 남자가 소극적이어도, 남자가 당신에게 흥미가 없어도 상대방에 맞춰 '사랑을 이룰 수 있는' 비법을 소개했다고 자신한다.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는데 남자라는 동물을 이해하는 법, 나의 행동을 바르게 하는 법, 밀고 당기기의 비법, 남자를 손에 넣는 법, 상황별 실전 테크닉이 그것이다.  


 작가가 제시하는 61가지의 법칙은 순서대로 봐도 좋고 필요한 법칙부터 선택해서 봐도 좋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남자가 어떨 때 헤어질 결심을 하는지 궁금하다면 '법칙 15. 남자가 헤어질 결심을 하는 세 가지 이유'를 보면 되는데 법칙 15의 끝부분에는 헤어지는 진짜 이유를 알고 만남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고 싶다면 법칙 59~61을 참고하라고 안내하고 있으니 그 다음 법칙들을 차근차근 읽는 대신 작가의 안내를 따라 곧장 법칙 59~61을 읽을 수 있는 식이다. 물론 법칙 1부터 순서대로 책을 읽을 수도 있다. 아니면 자신에게 부족한 점을 언급한 장을 골라 먼저 읽는 방법도 있겠다. 자신이 남자라는 동물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면 part1을, 내 자신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part2를, 밀고 당기기의 비법을 습득하고 싶다면 part3을, 남자를 손에 넣는 구체적 방법을 알고 싶다면 part4를 보는 식으로 말이다.

 먼저 출간된 [여우의 연애 비법]에서도 작가가 분명히 언급했듯이 이 책을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면 책을 사지 말라고 작가는 말한다. 대신 서점에서 이 책을 펼쳐보고 자기 고민에 해당하는 곳만 읽고 그 내용에 수긍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생긴다면 이 책은 살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 이 책을 읽고 더 깊은 원리를 알고 싶어진다면 이 책보다 먼저 출간된 [여우의 연애 비법]을 읽어보길 권한다고 한다.

 나는 먼저 출간된 [여우의 연애 비법]을 읽고 꽤 잘 쓴 책이라고 감탄하며 작가의 다른 책도 또 출간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작가의 다른 책이 출간된 걸 보면 나만 그런 생각을 한 건 아닌가 보다. 기회가 된다면 작가의 이 책과 [여우의 연애 비법]을 같이 읽으면 좋겠다. [여우의 연애 비법]을 통해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여우의 연애법칙 61]으로 실전 테크닉을 읽으면 완벽할 테니. 만약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작가가 운영자로 있는 사이트를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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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음식 백과 - 가족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
최재숙.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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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잊을 만 하면 터지는 뉴스거리가 있다. 바로 먹을거리에 대한 뉴스다. 그때마다 김밥이 팔리지 않거나, 만두가 팔리지 않거나, 가루녹차가 팔리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 우리는 모두 단체로 단기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들처럼 잊는다. 그리고 또 다른 뉴스거리가 터진다. 김밥이나 만두, 가루녹차 대신 학교 급식이나 어묵으로 메뉴만 바뀔 뿐이다.
 
 그럼 무엇을 먹어야 할까? 어떻게 먹어야 할까? 사는 일은 다 밥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고 하는데 그 먹고 사는 걸 고민해야 한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쌀을 제외하면 5%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은 20%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떤 식품을 골라야 할까? 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 무엇을 알고 있어야 할까?
 
 이 책의 작가 최재숙은 에코생협의 상무이사다. 1990년 아시아 최대의 환경단체인 환경연합으로 활동을 시작해 2002년부터는 안전한 식품과 친환경생활용품을 유통하고 보급하는 에코생협에서 일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만나면서 얻는 다양한 정보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강연과 원고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지식을 보기 쉽게 정리한 것인데 친환경 장보기 비법 10가지, 음식물에 대한 기본 지식, 인스턴트 식품의 유해성, 친환경 육아를 꿈꾸는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살림의 기술 17가지, 친환경 레시피 101가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친환경 식품을 구입하는 게 그저 내 입, 내 가족 입에 좋은 것을 넣기 위한 지극히 이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한 공생의 태도임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비록 시작은 좀 더 건강한 식품을 구입하고 싶은 개인적 바람에서 시작되더라도, 그 생각이 깊어지며 모두가 함께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선택으로 확장될 수 있기를,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흙과 물과 공기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작가는 자신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ecocoop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즐겨찾기에 등록해 놓고 자주 들리며 도움을 얻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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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의 버터잉글리시
앤더슨 (이철우) 지음 / 랭컴(Lancom)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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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책 제목이 '버터 잉글리시'라길래 콩글리시(Broken English)가 아니라 버터맛 나는 본토 영어라는 의미로 책 제목을 그렇게 지었나보다 혼자 생각했었는데 책을 받고보니 아니네. '버리면 터지는 잉글리시'라서 '버터 잉글리시'란다. 아하, 책 제목에 그런 의미가 있었군. 몰랐네.
 
 그럼 뭘 버려야 하는 걸까? 바로 '기존의 공부법'을 버리면 된다. 무조건 위우기만 한다거나 문법 중심으로만 공부를 한다거나 하는 방법을 버리는 것이다. 우리는 시험을 위한 영어를 공부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평생 영어 공부를 하면서도 말 한 마디 벙긋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 닥치는 것이다.
 
 이 책은 KBS에서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다. 붙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라 어느 수준에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당연한 고민이 따랐었고, 결국 영어를 수년간 공부하고도 말을 못 하는 초보 아닌 초보를 위해 강의를 하기로 한 후, 방송 분량이 정해져 있어서 더 깊이 있는 설명이나 연습할 수 있는 충분한 예문을 들지 못했던 게 아쉬워 방송에서 못다한 설명과 예문들을 더 첨가해 출간한 게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이 제시하는 말하기 훈련 방법은 이렇다. 첫째, 우리말의 뉘앙스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자신이 하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뉘앙스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영어로 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번째, 우리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는지, 또 왜 그런 표현을 써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어떤 문장를 볼 때 왜 그런 조동사나 동사를 썼는지 우리말로 정확히 무슨 의미인지 알고 이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이해를 한 후에는 응용연습을 통해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말 실력이다. 즉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정확히 아는 것인데 억양에 따라 우리말 의미가 다르고 그에 따라 영어 표현도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책은 모두 25장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각 챕터는 작가의 설명과 우리말을 영어로 바꾸는 훈련, 영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훈련, 각 영화에 등장하는 표현 익히기, 상황극장을 통해 배운 내용을 복습하기로 나뉜다. 개인적으로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표현을 익히는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주로 등장하는 영화들이 '포레스트 검프', '아이엠샘', '백투더퓨처', '황혼에서 새벽까지', '쿵푸팬더'이니까 이런 영화들을 다운받아서 두고 두고 반복해서 듣고 표현을 익히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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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간식 - 감자.고구마.단호박
안세경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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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이런 책도 나오는구나, 룰루랄라. 감자도 좋아하고, 고구마도 좋아하고, 단호박도 좋아하는 나를 위한 책이구나. 물론 세 개의 순위를 굳이 매기자면 1등이 고구마, 2등이 단호박, 3등이 감자기는 하지만.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감자, 고구마, 단호박 레시피가 가득한 책이라니. 좋구나. 아마 작가도 나 같은 사람인가 봐.
 

 작가 안세경은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와 뉴욕 요리학교 CIA를 졸업한 후 'Zagat', 'New York Times' 등에서 최고 점수를 받고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CAFE BOULUD와 JOJO에서 요리사로 경험을 쌓았고,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로 널리 알려진 컵케이크 전문점 MAGNOLIA BAKERY에서 수년간 파티셰로 근무했다. 또한 주필한국대사관에서 제작한 TV 프로그램 <코리안 쿠킹쇼-맛있다! 마사랍 MASHITTA! MASARAP>의 진행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쿠킹 스튜디오 프레지어 구르몽PLASIR GOURMAND의 대표로 있다.

 

 작가 안세경은 미국의 카페 뵐루드와 조조에서 한참 일할 때, 일주일 중 6일을 꼬박 14시간 이상 주방에서 일해야 했기에 집에 돌아온 후 요리를 하는 게 여의치 않아 요리사임에도 불루하고 샌드위치, 햄버거 같은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깨웠더니 건강이 좋지 않아졌고, 더는 그렇게 지낼 수 없다는 생각에 저장 기간도 길고 밥도 대신할 수 있는 감자, 고구마, 단호박으로 요리를 해 먹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습관이 한국에 돌아온 후에도 이어져 늦잠을 자고 일어난 아침이면 단호박뇨끼를 만들어 먹거나 조카가 놀러 오면 고구마쿠기를 구워 주게 되었고 이렇게 책까지 내게 된 것이다.

 

 책은 크게 감자, 고구마, 단호박 요리로 나뉜다. 그리고 각 장(章)마다 가벼운 메뉴, 든든한 메뉴, 시판 메뉴 카피캣으로 메뉴를 구성했고, 각 채소의 영양 및 종류, 손질과 보관 등 간단한 이론도 실었다. 가벼운 메뉴의 경우 샐러드, 과자, 아이스크림, 떡, 음료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거운 메뉴의 경우는 식사처럼 먹을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보통 삶거나 구워 먹는 게 대부분인 감자, 고구마, 단호박을 요기거리로, 군것질거리로, 음료로, 후식으로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이 책에서 소개된 요리법을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늘 한 봉지씩 사게 되지만 다 먹으려면 몇 날 며칠이 걸렸던 감자나 고구마를 좀 더 다양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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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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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박옥수는 한국직업분류표상 종교인, 목사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이 목사라고 망설이지 않고 말하는 박옥수는 '청소년 문제 전문가', '세계 최초 마인드 강연 전문가'라는 수식어를 갖고 다니는데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10만여 명 대학생들을 만나 강연하고 상담하면서 붙은 것이다.
 
 이 책은 지난 2009년 12월 중국공청단(중국공산주의청년단의 약자로 회원이 8천만 명이 되는 단체다) 산하기관 초청으로 베이징에서 가진 강연회 내용이 출간의 촉매제가 됐다고 한다. 오늘날의 중국 역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인해 청소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데 작가의 강연회 장면이 중국 국영채널 CCTV에 보도되기도 하면서 중국 출판사에서 마음의 세계에 대한 책 출판 제의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책은 크게 10개의 장(章)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각 장(章)은 주제에 맞는 이야기들과 작가 박옥수가 풀어 말하는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야기들은 작가가 전 세계를 다니며 직접 만나고 경험한 이야기들이 주고, 종종 중국의 옛 이야기들이나 성서의 이야기가 나온다. 작가의 직업이 목사인 만큼 책 전체에는 작가의 종교적 신념이 바탕으로 깔려 있다. 때문에 작가와 같은 종교를 가진 사람이라면 읽기도, 이해하기도, 받아들이기도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책은 엄격한 종교서적이 아니기 때문에 작가와 같은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도 읽기에 전혀 무리는 없다. 다만 종교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뭔가 껄끄러운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건 '나를 끌고 가는 너', 즉 마음의 정체, 원리, 작용을 비롯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기대보다 분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책에 처음 등장하는 청년 훌리오를 보자. 어릴 때 가족을 따라 남미에서 이민을 와서 뉴욕에 살고 있는 청년 훌리오는 20년째 마약을 하고 있는데, 노숙을 하다 배가 너무 고파서 쓰레기통을 뒤져 남이 먹다 버린 빵을 먹게 된다.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먹을 때는 몰랐는데 먹다보니 상한 빵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좋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돈을 주고 빵을 사먹는데 왜 자신은 남이 먹다 버린 상한 빵을 먹고 있는건지 생각을 하게 되고, 마약을 하다 경찰에 붙잡혀 마약학교에 들어간 후 예전에는 귀에 들어오지 않던 선생님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건 훌리오의 마음이 바뀌었기 때문이다라는 얘기다. '마음 세계 지도를 한문에 보여주는 마인드 내비게이션, 나도 잘 모르는 내 마음에 대해 명쾌한 분석과 해결책 제시'라는 책표지의 수식어에 비하면 너무도 쉽게 결론을 내리는 거 같은 생각이 들어 아쉽다. 다양한 사례들을 많이 전하는 대신 좀 적은 사례라도 깊이 있게 방법을 제시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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