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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메이크업을 훔쳐라 - 기초부터 완벽 메이크업까지
수경&순수 메이크업팀 지음 / 미호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김남주, 소녀시대, 브라운아이즈걸스, 티아라, 김윤진, 손담비, 김옥빈, 이영아, 전혜빈의 공통점은? 바로 '순수'에서 메이크업을 받는 연예인들이라는 거. 그런 '순수'를 이끄는 수경과 희진, 강미, 경미, 상민의 '순수' 메이크업팀이 그 동안의 비법을 담아 책을 냈다. '기초부터 완벽한 메이크업까지'라는 수식어처럼 좋은 피부를 위해 습관으로 만들어야 할 규칙, 아침, 저녁 다른 세안법, 여자라면 꼭 갖추어야 할 화장품과 화장 도구들, 기초제품을 바르는 순서, 화장을 지우는 순서에 화장에 따른 클린징 제품 선택 방법, 추천제품, 피부에 응급처치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메이크업 도구 활용법, 원하는 베이스 만드는 법, 수정 메이크업, 바디 메이크업까지 정말 차근차근 다뤘다.
화장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뭐가 뭔지 모르겠는 사람, 화장을 하긴 하는데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누가 좀 가르쳐주면 좋겠다 싶은 사람, 자매도 없고 엄마도 화장을 잘 하시지 않아 마땅이 가까운 데서 보고 배우기 힘든 사람, 화장을 제대로 배워보고 싶은데 학원에 등록해 배우는 건 시간도 안 되고, 돈도 안 되는 사람, 아직 화장을 해본 적은 없지만 이제 화장을 해보고 싶은 사람, 화장한 건 오래 됐는데 매일 습관적으로 화장을 하다보니 맨날 하는 화장이 그 화장이라 새로운 화장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 요즘 유행하는 화장 기술을 배워보고 싶은 사람, 화장을 자주 하지 않아 화장을 하긴 하는데 서툰 사람, 살 것도 많고 갖출 것도 많은데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고 꼭 필요한 제품만 누가 콕콕 찝이서 가르쳐주면 참 좋겠다 싶은 사람, 그 동안 화장법을 다룬 책을 몇 권 보긴 했는데 눈 화장, 볼 화장, 입술 화장 따로따로 차근차근 짚어주는 책이 아쉬웠던 사람이라면 책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보며 배운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아이 크림 바르는 순서와 수분 크림의 필요성이 그것. 지금까지 스킨, 에센스 바르고 아이 크림을 발랐었는데 이 책을 보니 아이 크림은 스킨 바르고 바로 다음에 바라는 제품이었음. 이런! 책 읽고 바로 순서를 바꿔서 스킨 바르고 아이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 그 동안 바르던 습관이 있어서 처음엔 늘 하듯이 에센스를 바르고 아이 크림을 바르다 '앗차' 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뭐든 삼 세 번이라고 신경을 쓰며 습관을 들였더니 이젠 자연스럽게 스킨 바르고 아이 크림을 바를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피부가 건조한 편이 아니라 지금까지 수분 크림은 사용하지 않고 에센스만으로 기초를 끝냈었는데 수분 크림을 발라줘야 화장을 해도 화장이 밀착이 잘 된다길래 앞으론 수분 크림을 챙겨서 발라볼 생각.
책 처음엔 '순수'에서 화장을 받는 여자 연예인들 몇 명의 화보가 실려있는데 개인적으로 그 연예인의 화장법을 따라 해보고 싶다거나, 자신에게 잘 어울릴 거 같다거나, 한 번 정도 시도해보고 싶다면 화보 아래쪽에 적힌 페이지로 이동해 그 화장법을 집중적으로 따라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꼭 따라서 해보고 싶은 연예인의 화보가 없더라도 자신과 비슷한 생김새나 피부톤의 연예인이 있다면 그것부터 흉내를 내보며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을 찾아가는 것도 좋을 듯.
개인적으론 193쪽에 나온 '자체발광 펄 베이스 연출법'을 특히 꼼꼼히 챙겨봤다. 파운데이션에 펄 베이스를 섞어 바르는 건 해본 적이 있지만 이 책에 소개된 대로 일차적으로 펄 베이스를 얼굴 전체에 바르고 그 위에 다시 펄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섞은 걸 바르는 건 생각도 해본 적이 없고, 해본 적도, 들어본 적도 없는 방법이라 잘 기억해뒀다 한 번 꼭 해볼 생각이다. 출근할 때보다는 주말 약속이나, 저녁 약속에 해보면 좋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전에도 메이크업 관력 책을 몇 권 본 적이 있는데 특정 연예인의 이름을 빌려 나온 책 같은 경우 협찬을 받은 티가 너무 나서 책 전체가 특정 회사 제품으로 도배를 해놔 별로였던 적이 있는데(물론 그 회사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좋겠지만) 이 책은 현장에서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들이 낸 책이라 추천 제품들이 저가에서부터 고가까지 다양해서 좋다. 책 후반부에 본격적으로 화장법을 소개할 때도 모델한테 사용한 제품을 일일이 적어뒀기 때문에 발색 같은 게 마음에 들 경우 책에 나온 제품을 보고 구입하면 되는 편리함도 있다.
73쪽에 브러시를 소개한 꼭지에서 브러시 설명과 사진이 일치하지 않는 점은 아쉽다. 예를 들어 설명엔 컨실러 브러시가 나오는데 사진에서 컨실러 브러시가 빠져 있어 아무래도 사진까지 같이 보며 이해하는 것보다는 감이 덜 온다고 할까? 제품 설명은 있는데 제품 사진은 빠진 경우도 있어 그것도 아쉽다. 아마 사진 자료가 너무 많아 누락이 된 듯 싶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정독한 메이크업 책. 전문가들이 추천해준 제품들 꼼꼼히 메모해뒀다 다음에 살 일이 생기면 테스트를 해보고 구입할 때 참고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