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종교, 그 위험한 관계에 대하여 - 다원주의 사회와 시민교양
오스 기니스 지음, 홍병룡 옮김 / 아바서원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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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종교 그 위험한 관계에 대하여 정치와 종교라는 단어를 들었을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가깝지만 늘 갈등을 일으키는 관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삶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2가지 정치와 종교 관심을 가지고 바라봐야 할 주제이지만 피하고 싶은 주제이기도 했기에 선뜻 책을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정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도 많지 않은 나에게 이 책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하는 아주 중요한 것들을 다루고 있기에 끝까지 잘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배경은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저자인 오스 기니스는 중국에서 태어난 의료 선교사의 자녀로 어릴 땐 중국에서 자랐고 이후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40대 이후 미국에서 지냈다. 그가 바라본 미국의 정치와 종교와의 관계는 꽤 흥미로웠다. 미국의 이야기지만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한국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기에 정치와 종교의 갈등과 문제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 바늘과 실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정치와 종교! 늘 갈등을 일으키는 이 두 개가 공존할 수 있을까? 다원주의 사회에서 나와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 자라고 생각도 다른 사람들과 충돌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참 쉽지않다. 가장 현대적인 나라인 미국 그리고 가장 종교적인 나라인 미국도 우리나라처럼 정치와 종교가 대립하고 있다. 저자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민교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국가와 종교를 지나치게 밀착시키고 있는 ‘신성한 공적 광장’과 종교의 자리를 없애버리는 ‘벌거벗은 공적 광장’의 극단적인 방법이 아닌 양심의 자유 그리고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민 교양의 광장’이 그 해결책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대화의 자리로 나아갈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상호존중과 합의된 언약이 중심이 되는 시민 교양(civility)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되었다. 나의 권리가 중요한 만큼 상대방의 권리도 중요하고 다투려고 하기보다는 화합하기를 힘쓰는 것이 우리 믿는 자들이 보여줘야 할 시민 교양의 모습이 아닐까?
지난 주에 선거가 끝났다. 늘 서로를 비방하고 헐뜯고 깎아내리는 모습들이 대부분인 우리나라의 정치 현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나를 생각하는 만큼 상대방을 생각하고 충돌보다는 평화를 선호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되 비난하지 않는 시민교양이 뒷받침 되었더라면 좀 더 나은 선거 아름다운 선거의 모습을 남기지 않았을까?
교회가 먼저 자유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진실을 말하고 ,양심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신앙을 증거하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논쟁이 적대와 파괴가 되지 않도록 우리 각자가 시민 교양 시민적 능력을 기르는데 힘쓰자. 서로 다른 우리가 이 땅에서 평화롭게 함께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무엇을 바꿔야 할지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지 생각해보자. 그리고 다른 사람이 해주길 바라기 전에 내가 먼저 행동하고 변화하고 나아지기를 힘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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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
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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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체인 수업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순서대로 성경통독을 하는 것에 익숙했던 나에게 새로운 방법으로 성경읽기를 할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

구약과 신약을 넘나들며 읽는 것이 복잡하고 이해가 잘 될까 싶었는데 이 책은 그런 나의 걱정을 말끔하게 해결해주었다. 맥락 중심으로 성경을 통독할 수 있게 해주는 맥체인 수업은 구약과 신약을 구속사의 관점에서 읽게 해준다. 저자인 박영규 목사님의 인문학적 통찰과 역사적 실증 그리고 대영박물관의 고고학 유물까지 연결시켜 성경이 허구의 내용이 아니라 실제 세계사의 흐름 가운데 있음을 보여준다. 성경을 읽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매년 새해가 되면 말씀 통독을 계획하지만 끝까지 가지 못하고 실패하는 성도들에게 맥체인 수업 성경 읽기는 말씀에 깊이 빠져들게 하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한다. 구약과 신약이 별개의 이야기가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맥체인 목사님의 성경 읽기 정신을 바탕으로 맥을 잇고 체인(chain) 으로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배열하여 좀 더 폭 넓게 성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은 총 8개의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매 챕터의 주제에 맞게 가이드를 해주고 다양한 문화 역사 예술 철학 등 인문학적 지식을 통해 맥락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대영 박물관의 자료를 실어 성경을 사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사실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잘 알지 못해 읽으면서도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그런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맥락잡기 부분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책들은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게 원하는 독자들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 마지막 질문과 나눔을 통해 나의 생각들을 정리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1년 과정으로 교회 안에서 소그룹 모임에서 교제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책이다.

매년 성경을 통독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은 채로 읽기에 급급했던 나에게 이 책은 깜깜한 바다의 등대와 같이 느껴졌다 또한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하고 성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성경 한 권을 다 읽지 못하고 책을 완독해 깊이 있게 하나 하나 알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차근 차근 천천히 성경 말씀을 읽어가며 이 책을 다시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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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교회학교가 답이다 - 교회학교에서 만들어지는 AI 시대 역량 13가지
고형욱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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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교회학교가 답이다.

AI 시대 교회학교에서 만들어지는 13가지 역량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품이 곧 역량이 되는 이 시대에 교회학교라는 공동체만이 해줄 수 있는 것들을 통해 다음세대 아이들에 부모로서뿐만 아니라 교회학교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어떤 성품과 역량을 길러주어야 하는지 그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영향력이 되는지 13가지의 역량을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4가지 파트로 나눠져 있고 13가지의 역량을 각 장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part 1
알고리즘의 감옥을 깨는 ’거룩한 정체성‘
1.정체성
2.책임
3.기준

part 2 차가운 기술 사회를 녹이는 ‘ 인격적 온기’
4.함께함
5.헌신
6.리더십

part 3 유능한 지능을 넘어 ‘무한한 지혜’로
7.순종
8.회복탄력성
9.유연성
10.질문

part4 보이지 않는 나라를 오늘로 가져오는 ‘거룩한 창조력’
11.분별력
12.상상력
13.실행력

이 중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역량은 part1의 정체성과 책임 기준이다. 나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한 아이들은 고난을 돌파할 수 있는 단단한 내면을 가진 동시에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주체성을 가지게 된다. 또한 사람의 존재 자체로 귀하게 여긴다.

지난 나의 교회 학교의 삶과 만났던 선생님들을 생각해보니 나의 존재 자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고 늘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기억이 난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선생님들이 있는데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친구가 없어 교회 수련회를 가기가 두려워 망설이고 있는 나에게 다가워주셨고 친구를 만들어 주셨다. 또한 토요일마다 시간을 내어 큐티도 가르쳐 주시고 방학 때는 직접 쓴 엽서를 집으로 보내주시기도 했다. 내가 사랑받는 하나님의 자녀라는것을 선생님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좋았던 점은 각 장의 역량을 보여주는 성경의 인물들을 보여주고 말씀을 나눠준 부분이었다.
요셉, 느헤미야, 에스더, 중풍병자의 네 명의 친구들, 베다니의 마리아, 다윗, 베드로, 엘리야, 바울, 야곱, 솔로몬, 노아, 요단강의 제사장들이 바로 그 성경의 인물들이다. 교회학교에서 성경 속의 인물이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적절한 성경 말씀과 상황들을 통해 알 수 있었고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학교 교육만을 믿지 못해 학원을 보내는 학부모들처럼 나 또한 교회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에 대해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다. 작년에 셋째를 출산하기 전까지 다니는 교회 어린이부서를 섬기는 교사였지만 늘 부족함을 느꼈고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서 답답하기도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그 현장에 있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들을 많이 느꼈고 그래서 가정에서 그 부족함을 메꾸려고 많이 애썼던 것 같다. 일주일의 한 번 있는 교회학교 예배 시간이 한 아이의 인생을 바꾸기엔 턱없이 부족해보이는 시간일 수 있겠지만 그 시간이 쌓이고 세상 속에서 누릴 수 없는 경험들이 쌓이다보면 반드시 우리 아이들이 달라질거리 믿는다. 이 책을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소그룹 시간에 아이들과 좀 더 다양하게 나누고 활동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은 교회학교에서 소그룹 시간에 아이들과 함깨 나눌 수 있는 가이드와 각 가정에서도 아이들과 나누고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릉 제공하고 있어 책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와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교회학교 선생님은 물로 부모라면 이 책을 꼭 읽고 실천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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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행전 - 쉼과 누림의 인문학
오용주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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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행전

긴 시간 이민 목회 해오신 저자 오용주 목사님의 이민 목회 이야기와 더불어 삶 속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다양한 이야기들과 생각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은퇴하고 한국에 돌아오기까지 주님의 이끄심이 있었다.

특별히 첫번째 챕터는 이민 목회 이야기를 담고 있다.

광야와 같은 하루 하루를 보내며 공급자 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셨다. 그 훈련의 시간을 통해 그는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을을 알게 하셨고 이민 목회라는 첫걸음을 떼며 하나님 앞에 선 한 사람의 목회자로 서게 하셨고 은퇴 후 강단에서 내려와 예배당 뒷자리에 앉게 된 뒤에 자신의 모습을 직면하게 된다. 그들과 함께 했던 착하고 충성스러웠던 성도들 그들을 이끌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그들에게 더 많이 배고 더 깊이 사랑받았음을 고백한다. 더 이해하지 못하고 더 기다려주지 못하고 사랑으로 품어주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과 회한으로 남는다고 말하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몇 십년 후 나의 모습은 어떨까? 잠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때는 이게 최선이었고 손해보고 싶지 않고 더 받고 싶고 누리고 싶어했던 어린아이와 같았던 나의 모습을 후회하지는 않을까? 목사님은 성도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사명이라면 나에겐 남편과 아이들을 더 나아가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위로해주는 것이 사명일 것이다.

이 책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쓴 글들이 많다. 한 번쯤 생각해봤던 이야기들도 있고 어디선가 들어봤던 것 같은 이야기들도 있지만 천천히 글에 머물게 하고 또 생각하게 한다.

내용이 어렵지 않아 쉽게 읽히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들이 많았다.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따뜻하고 깊이 있는 글들이 하나 하나 참 좋았다.

책에 줄을 긋거나 메모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 나인데 기억하고 메모하고 싶은 글들이 참 많았다.

많은 지식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많은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다.

p. 69-71
얼굴이 보물 지도

하나님은 우리의 얼굴에 모세혈관을 그물처럼 촘촘히 깔아두셨다. 그래서인지 마음속 감정은 좀처럼 숨겨지지 않는다. 기쁨과 슬픔, 분노와 설렘은 어느새 얼굴빛과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금을 발견한 사람들이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얼굴이 달라져 있었기에 사람들은 그들이 금을 발견한 사실을 알았다)

말은 숨길 수 있엇도 표정은 숨기기 어렵다. 사람의 얼굴은 마음속에서 발견한 ‘보물’ 의 존재를 드러내는 지도와도 같다.

우리가 정말로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보물로 발견했다면, 그 기쁨은 얼굴에 드러나야 하지 않을까. 억지로 지으려는 미소가 아니라, 속에서부터 번져 나오는 평안과 김사의 빛 말이다.

이 글을 잃는데 내 표정은 어떤지 거울을 들여다보게 되었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리는 보물을 발견한 기쁨을 가진 자인가? 내 얼굴에 그 기쁨이 나타나는가?

짧은 글이었지만 나의 모습을 돌아보고 내가 지금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이지 돌아보게 되었다.

늦둥이를 키우며 잠을 잘 못자고 피곤하다보니 살도 많이 빠지고 늘 얼굴에 피곤이 가득하다. 사실 아이가 주는 기쁨이 힘들과 피곤한 것보다 훨씬 더 크지만 나의 표정은 늘 힘들어 보이고 안좋아보인다. 가끔 오늘처럼 혼자 외출할 때 빼고는 집 안에서는 예민한 엄마 짜증많은 아내가 된다. 말을 하지 않아도 남편과 아이들은 내 표정만 봐도 다 알고 있구나!!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는데 늘 새힘 주시고 평안과 기쁨을 주시는데 눈 앞에 보이는 현실 앞에서는 자꾸 무너진다. 나는 주님의 자녀이다. 주님이 계시기에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웃는 얼굴로 세상에 나아가자! 가까운 가족들에게 먼저 미소 지을 수 있기를…

짦은 이야기지만 큰 깨달음과 삶의 지혜를 준다.

글 하나 하나가 너무 좋아 다시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다시 읽는다면 매일 매일 조금씩 읽고 깨닫게 된 것들 결단하게 된 것들을 적고 실천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갖고 하나님 앞에서 나의 삶의 모습이 어떠한지 돌아보며 하나님의 음성에 조용히 귀 기울이 원하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천천히 때론 오래 문징 앞에 머물고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을 말씀하기 원하시는지 들어보며 인생의 여정 가운데 한 걸음 한 걸음 주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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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출근 수업 ㅣ 하나님의 수업
서창희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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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출근 수업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현장 실천편 책과 함깨 다시 들여다보게 되었다. 그냥 책만 읽었을 때라 직접 말씀을 찾고 적으며 또 워크북에 있는 질문 하나 하나에 답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모습이 어떤한 모습인지 찾아가는 여정이 참 의미있었던 시간이었다.

작년에 셋째를 출산한 후 육아만 하고 있었기에 이 책을 읽는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일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가 읽어야 할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하실 때부터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창2:15)

인류가 하나님을 떠나서 타락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힘든 일을 하게 된 것이 아니라 타락 이전에 일이 있었고, 하나님의 선물로 사람에게 원래 일이 주어져 있었다.

일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나에게 주어진 일들을 대하는 마음이 달라지게 되었다. 하나님은 일을 통해 자기 효능감과 기쁨 그리고 의미를 찾게 하신다.

나에게 주어진 일을 능숙하게 하며 배움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배운대로 순종하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배우고, 배운 것으로 일하고 열매를 맺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하나님은 우리에 희소성으로 쓰임 받게 창조하셨다. 다윗이 물맷돌로 골리앗을 쓰러뜨린 것처럼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희소함이 있다. 그것은 나만이 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고 감내할 수 있는 일들이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각자의 사명이고 이 사명은 내 삶의 모든 영역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그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일에 대한 준비를 다룬 챕터에서는 그동안 나의 머뭇거림이 어디에서 왔는지 깨닫게 해주었다. 준비되지 않으면 불안해서 무엇인가를 시작하기가 두렵고 잘 할 수 있을지 늘 걱정만 앞섰던 나! 그래서 젊은 시절 해보지고 않고 포기하거나 머뭇거리다 놓쳐버린 일들이 참 많았다. 하나님은 준비된 자만 쓰시지 않는다. 모세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임을 알고 계셨지만 그를 사용하셨다. 기회는 준비가 다 되어야만 오는 것이 아니다. 부족해도 순종함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직접적으로 또 간접적으로 도우신다. 모세가 출애굽을 준비하며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할 때 하나님은 직접 할 말을 가르쳐주셨고 말을 잘하는 아론을 붙여주셨다.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며 나아갈 때 부족한 우리도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실 것이다.

매일 같은 일을 해서 지겹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8년전 부터 나는 매일 아침 아침밥과 남편 도시락을 싸는 일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내가 원해서 하게 된 일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일이었기에 처음엔 불평이 올라왔다. 남편도 요리를 잘 하면 좋을텐데 매일 내가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 지겹고 귀찮았다. 3년째 되는 해! 코로나가 찾아왔고 매일 밥을 했던 나의 노력이 빛을 발하게 되었다. 늘 하던거라 아이들이 학교와 유치원에 안가도 백신을 안 맞아 다같이 외식을 하지 못할 때에도 배달 어플 한 번 사용하지 않고 삼시세끼에 도시락까지 싸도 크게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았고 매일 매일 어떤 요리를 할까 기대하며 준비하게 하셨다. 그 덕분에 외출이 쉽지 않았던 긴 코로나 시절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었다.
반복 후에 하나님은 전환을 시키신다는 말씀은 매일 반복만 하는 우리의 지겨운 일상에 소망으로 다가온다.
여리고성을 6일동안 매일 한바퀴씩 도는 것이 성이 무너지는 것과 크게 상관이 없어 보였지만 7일째 되던 날 하나님은 큰 전환을 허락하셨시고 마침내 여리고성이 무너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찔림이 많았고 깨달음이 많았던 챕터는 5번째 챕터였다.

일터는 자기 의가 깨지는 현장이다.

일을 잘하는 나와 일을 못하는 나를 바라보는 시선과 관점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깨닫게 하셨고 일을 못하는 사람을 볼 때와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볼 때 나의 마음과 모습이 얼마나 교만하고 질투심에 가득차 있는지 깨닫게 해주셨다. 내가 부족할 때는 일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유익이 빈드시 있음을 알게 하시고, 일을 잘하고 있을 때는 그것이 내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능력임을 고백하며 겸손해지게 하신다.
일을 못하는 누군가를 볼 때 평가하는 마음이 아닌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하게 하시고,나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볼 때는 그를 인정하고 배우며 그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이 반드시 있음을 알게 하셨다.

일하며 만나는 사람들 모두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들이기에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특별히 내가 신경 써야 할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별하게 하시고 믿지 않는 자라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하게 하셨다.
난 사람에게 관심이 많은 편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며 지내는 편이었는데 때로는 그것이 나에게 버겁게 느껴졌다. 모든 사람에게 신경 쓸 수 없음을 인정하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게 일을 대하는 의미가 있다.

우리 삶의 주인이신 예수님을 섬기고, 그 분을 기쁘시게 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보상만 기대하는 자가 되자.

산업 그 지체가 변화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 중 일부이며 또한 인생 자체도 변한다. 세월에 따라 나이가 들고 체력도 약해지지만 어떤 일이든, 그것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일의 태도는 변하지 않는다. 변화에 민감하되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면 어떠한 업무환경의 변화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취업을 앞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미래 일을 하게 될 모든 사람이 일을 하면서 경험하게 될 많은 고민들을 해결해주고 일은 하고 있지만 아직 자신의 소명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쳐있는 자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젊은 시절에 이 책을 만났다면 조금은 덜 고민하고 힘들어 하지 않았을까?
반드시 현장 실천편 워크북과 함께 하며 자신의 모습을 점검하며 나아가기를 권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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