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Go 요나 - 신앙인의 불신앙 Let's Go
강학종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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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고 요나

요나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많이 듣기도 하고 길지 않아 종종 읽기도 했고 설교도 많이 들었던 말씀 중에 하나였다. 요나 이야기는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뭐 새로울 것이 있을까? 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 책은 요나서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책 표지에 적혀 있는 신앙인의 불신앙이라는 말은 요나와 너무나 닮은 우리를 말하고 있다.

니느웨 사람들을 회개시키기 위해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로 가라고 명령하지만 요나는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다시스로 향한다. 다시스로 가는 배는 풍랑을 만나게 되고 요나는 자신 때문에 이 일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결국 바다에 빠지게 된 요나는 물고기 뱃 속에서 3일 동안 있게 되고 결국 니느웨로 가서 회개하라고 외친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요나를 택하신 이유가 궁금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 말씀에 잘 순종하는 자들을 택하면 하나님도 편할텐데 말이다. 하나님의 목적이 니느웨를 회개시키는 것이라면 그랬겠지만 하나님은 니느웨보다 요나에게 더 관심이 많으셨다. 요나가 변화되기 원하셨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요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고집쟁이에 못된 마음을 가진 요나와 나의 모습이 똑같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요나서의 ‘요나’ 가 바로 ‘요’ 나의 이야기임을 알게 된다.

비뚤어지고 끝까지 순종하지 않고 버티던 요나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그런 부족한 요나를 통해서도 니느웨 백성들을 회개하게 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통해 여러 번 기회를 주고 이야기를 해도 회개하지 않고 돌이키지 않는 나를 끝까지 참고 기다리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참 사랑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강학종 목사님이 풀어놓은 요나의 이야기는 성경적, 역사적,철학적 지식의 총 집합체로 그 당시의 요나의 모습을 생생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묘사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요나의 모습을 통해 무엇을 깨닫고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우리의 삶의 모습과 어울어져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처럼 불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도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찔림을 받았던 문장을 소개하며 글을 마치려고 한다.

p.24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우리의 반응을 요구한다. 말씀에 순종하면 믿음이 있는 것이고, 순종하지 않으면 믿음이 없는 것이다. 이때 요나는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다. 요나를 흉보는 것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요나가 니느웨에 가기 싫어했던 것처럼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니느웨가 있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사랑하라고 해도 사랑하기 싫은 사람이 있고, 주님께서 용서하라고 해도 용서가 안 되는 사람이 있다. 주님께서 포기하라고 해도 포기가 안 되는 일이 있고, 주님께서 양보하라고 해도 양보 하기 싫은 것이 있다. 성경에는 니느웨가 한 곳뿐이지만 우리에게는 수두룩하다. 하지만 우리는 니느웨로 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니느웨는 가고 싶으면 가고 가기 싫으면 안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예수를 주로 고백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야 하는 곳이다. 즐겨 순종하며 상 받고 칭찬 받으면서 그곳에 이를 것이고, 거역하고 불순종하면 벌 받고 매 맞으면서 그곳에 이를 것이다. 그 니느웨로 인하여 우리 신앙이 더욱 다듬어 질 것이다.

믿는 자라면!!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라면!! 기쁘게!! 상 받고! 칭찬 받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니느웨로 나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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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권연경 외 지음 / 야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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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오염된 신앙의 언어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 나에게 이 책은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알아야 하지만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 정치와 종교는 늘 함께 해왔지만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관계를 멀어지게 하고 마음을 상하게 하기 때문일까? 쉽게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나와 또 마주하는 시간이었다.
그런 나에게 이런 정치와 종교의 관계 또 그들 사이에 엃히고 섥힌 수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꺼낸 책을 읽게 되니 조금은 불편하면서도 이런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신앙의 이름으로 오용되는 언어를 어떻게 바로 잡을 것인가?
신앙의 언어가 복음을 밝히고 세상을 사랑하는 증언이 아니라 우리의 눈을 가리고 현실을 비트는 선동이 될 때 교회는 자기 언어를 다시 복음으로 되돌려야 한다.

서문에서 밝혀듯이 이 책은 교회의 정치적 참여를 두고 쏟아져나오는 언어의 홍수를 성경과 신학 역사의 필터로 잘 걸러내어 건강한 생수로 바꾸는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가 또 그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과 건강한 신학 위에서 우리가 마주 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잘 분별 하고 또 자신의 신앙과 삶에 책임 있게 적용 하며 행동 할 수 있는 소중한 기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은 여섯 명의 저자가 각각 다른 주제로 글을 썼다.

1장:신앙과 윤리신앙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어떻게 보이는 이웃을 향한 사랑과 윤리 인권의 언어로 이어지는지 성경적으로 살피고 있다.

이 땅에서는 사랑이 우리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믿음의 형식이다. 사랑은 끊임없이 내 자존심과 내 욕망을 포기해야 하는 일이다.사랑으로 작용하는 믿음의 삶, 성령에 이끌리며 그 열매를 맺는 삶을 팽기치려 했던 고린도 교회의 사람들에게 바울은 신자들의 삶에서 무엇보다 사랑이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소망보다 서로 간의 사랑이 더 소중하다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2장: 예언과 선동
전광훈 목사와 손현보 목사의 사례를 비롯해 오늘날 강단에서 예언의 외피를 두고 쏟아지는 정치적 선동의 언어를 살핀다. 하나님의 정념과 공의의 사로잡힌 말 ‘예언과 자기 욕망과 권력을 거룩한 언어로 포장하는 ‘선동’ 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다.

3장:정교분리,역사적 맥락
교회와 정치가 무조건 분리되어야 한다는 단순한 통념을 넘어 정교분리 개념의 역사적 맥락과 올바른 의미를 살핀다. 정교 분리는 교회의 공적 발언을 금지하는 원리가 아니라 국가 권력과 특정 종교의 제도적 유착을 받고,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장치이다.

p. 97
정교분리의 핵심 전제는 종교의 자유에 있다. 그리고 이러한 종교의 자유에는 신앙의 표현뿐 아니라, 공적 영역에서 비판하고 참여할 자유 역시 당연히 포함된다. 따라서 특정 종교인이 정치적 발언을 한다는 자질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은 정교분리 원칙에 올바른 정교이라 보기 어렵다. 국우 기독교의 발언이라 할지라도, 원칙적으로는 동일한 기준 아래 이해되어야 한다. 한국 개신교의 숙제는 특정한 하나의 목소리가 마치 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것처럼 과잉 대표되는 현실을 넘어, 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드러내는 데 있다.

4장: 자유와 평등
보수 기독교가 자유,민주, 헌법, 법치와 같은 긍정적 가치의 언어를 전유하면서 실제로는 그 가치를 어떻게 공격 하고 있는지를 살핀다. 자유와 평등이 현대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보편적 가치임을 알 수 있다.

5장: 국민 저항권
오늘날 보수 기독교 진영에서 사용되는 저항권위 논리가 과연 역사적 신학적으로 정당한지를 살핀다. 종교 개혁 전통에서 저항권이 어떻게 형성되었고, 그것이 오늘의 한국 사회에서 특정 정치인을 옹호하거나 폭력을 정당화 하는 논리로 어떻게 왜곡 될 수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검토한다.

6장: 세속과 정치
극우 기독교를 근본주의와 동일시하는 기존의 통념을 지적하면서, 극우 기독교가 신학적 명분과 토대 위에 형상 된 조직이 아니라 일종의 ‘세속주의 기독교’의 산물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은 이 문제가 어떤 한 사람 어떤 한 집단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말한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신앙의 언어는 어떠한지 돌아보자!
복음을 드러내는 언어인지!! 세상을 사랑하고 품는 언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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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한 걸음 - 제임스 I. 패커에게 배우는 기독교 핵심 교리
제임스 패커 지음, 홍종락 옮김 / 복있는사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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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한걸음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가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좀 어렵지 않을까? 평신도인 내가 읽고 잘 이해할 수 있을까?
기존에 내가 접했던 제임스 패커의 책들이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꼈다. 생각보다 많이 어렵지 않고 평신도인으로서 신학을 이해하는데 신학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번도 신학공부를 한 적 없고 신학기초가 없는 나에게 이 책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잘 정리해주어 그동안 잘 몰랐거나 헷갈리거나 정확히 알지 못했던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책 제목은 대부분 책 내용을 대표하는 것으로 정할 때가 많은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신학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목회자나 신학생 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신학적 토대를 세워 줄 수 있는 안내서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설명하라고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없는 기독교 핵심 교리를 쉽고 간결하게 또한 아주 정확하고 깊이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4부로 나눠져 있는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따라 개념을 정리했다.

1부: 하나님은 창조주이시다
2부: 하나님은 구속주이시다
3부: 하나님은 은혜의 주이시다
4부: 하나님은 운명의 주관자이시다

이렇게 4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고 94개의 핵심 교리를 짧고 간결하면서도 깊이있게 서술하고 있다. 94개의 단어 중 사랑, 기도, 교회, 지혜, 순종, 예배 등등 많이 접했던 단어들도 있었지만 내적 증언 ,율법의 실제 기능,두 본성, 그리스도의 속죄적 희생, 확정적 속죄 ,견인 등의 단어는 처음 들어보거나 알고 있지만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잘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간결하지만 그 안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교리에 관심있는 독자들에게는 흥미롭게!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조금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하나하나 읽다보면 보면 신학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신학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 누구나 읽고 기독교 핵심 교리와 가까워질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핵심 단어와 그것을 설명하는 문장 그리고 관련된 말씀이 나오고 이어서 그 의미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말씀과 함께 읽으니 성경에서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많은 교리 중에 ‘기도’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는데 그 부분을 짧게 나누며 글을 마치려고 한다.

p.231-233
70. 기도

기도는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는 영혼의 호흡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교제하시려고 우리를 창조하시고 구속하셨다. 이 교제가 곧 기도다. 하나님은 성경 안에서 또 그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성령은 그 말씀을 밝혀 우리에게 적용하시고 우리가 그것을 깨닫도록 도우신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께 말한다. 하나님이 관하여 우리 자신의 관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세상에 사는 사람들의 관하여 그분께 아뢴다.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이 하신 말씀에 대한 응답이다. 이 독특한 양방향 대화는 우리의 생명이 다할때까지 이어진다.
(생략)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이 그분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미리 정하신 수단이다. 하나님께 진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경외하는 마음으로 겸손히 자신이 받은 특권을 알고 정결한 마음으로 기도 한다. 그런 그리스도인은 성령께서 주시는 자녀로서의 확신을 마음 속에서 발견한다. 그는 그 확신에 이끌려 하늘 아버지께 기도하고 그분을 신뢰 하게 된다. 또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도하고 싶은 열망은 느낀다. 오직 실제로 기도하는 사람만이 성령께서 기도 가운데 도우시는이 신비로운 현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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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라는 선물 HE SAID 1
이태복 지음 / 온기를품은진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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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라는 선물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느껴지는 첫 마음을 아직 잊을 수가 없다. 성령이 선물이라니! 선물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 소중한 무엇인가를 주는 것! 그것이 내가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고 나에게 필요한 것일 수도 있는데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나에게 가장 좋고 가장 필요한 성령을 선물로 주셨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성령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예수님이 고별 설교에서 하신 약속의 말씀을 가지고 성령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고별 설교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 전에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은 얼마나 중요한 말씀일까? 마지막이니 제자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하지 않았을까?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이라는 자신의 사명을 다하고 제자들을 떠났지만 그들에게 가장 좋고 가장 필요한 ‘성령’을 선물로 주셨다. 어리석은 제자들 앞에서 성령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이야기 해주시는 따뜻한 예수님! 우리를 위로하시고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가장 따뜻하고도 깊이있게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체험으로 경험한다고 생각했던 성령을 말씀을 통해 누릴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온기를 품은 진리의 첫 책 ‘성령이라는 선물’ 을 통해 말씀으로 성령님을 경험하고 그분이 주시는 참 위로와 사랑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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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바울을 보다 - 시각장애인 목회자들과 함께한 그리스-튀르키예 촉각성지순례
소재웅 엮음, AL 미니스트리 기획 / 훈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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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바울을 보다.

시각장애인 목회자들과 함께한 그리스-튀르키에 성지순례 이야기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 간 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린도,아테네, 마테오라 수도원, 빌립보, 드로와, 앗소, 밀레도,에베소 파묵칼레(히에라볼리), 라오디게아, 비시디아, 안디옥, 루스드라, 다소, 갑바도기아, 이스탄불까지 바울이 목숨을 걸고 두발로 걸으며 복음을 전했던 그 여정을 시각장애인 목회자들과 함께 두손으로 만져 보고 살펴보는 촉각 성지 순례이다. AL 미니스트리 사역을 하시는 정민교 목사님과 그들의 동역자들이 꿈꾸웠던 촉각 성지순례 여행이 이루어졌다. 여행이 가능하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힘든 순간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도움의 손길들을 통해 그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었다.

이 책은 7가지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성지순례 노트-매일의 여정이 담겼던 마음을 간략하게 정리
우리가 남긴 발자국-실제로 걸었던 성지들과 그에 대한 간략한 정보
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의 순례기-시각장애인 목회자들의 글과 그들의 곁에 동행 했던 동행자들의 글
손끝에 머문 풍경들-매일 여정을 담은 사진들
한 몸의 시선-시각장애인 목회자들과 한 몸이 되어 걸은 스탭들의 글
길 위의 고백-매일의 여정을 통해 남겨진 기도문

특히 많은 부분 중에 이 부분이 가장 감동적이었다. 그들의 고백이 꼭 나의 고백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얼마나 큰 감동과 감격이 있었는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영상 QR코드를 삽입하여 이 책을 더욱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볼 수 있도록 해 주었다.
아직 나는 성지순례를 다녀오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 갈 수 있었고 일반인으로서 느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만이 느낄 수 있는 부분들까지도 세심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눈이 보이지 않는 자들이 그곳에 가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보이지가 않는데 무엇을 느낄 수 있을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는 그런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다. 어쩌면 눈으로 보는 것보다 보지 못하는 그들이 더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닫고 경험하고 오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들 혼자서는 이 여행을 할 수 없다. 그들 곁에는 늘 그들을 이끌어 주고 인도해주는 동행자들 있었는데 사실 그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고백하는 이야기 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그들의 동행자들의 고백이었다. 그들을 도우려고 온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들에게 도움을 받았고 그들의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배웠다는 이야기었다. 우리는 우리가 뛰어나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서로 돕고 서로 배우는 관계 이미 잊지 말아야 한다. 나의 부족한 것들을 다른 사람이 채워 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내가 채워 주기도 한다.
10박 11일 간의 뜨거웠던 순례 여정을 통해 이 여행이 단지 한 번에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이시간을 통해 또 다른 누군가가 촉각 성지순례를 꿈꾸고 그들과 함께 하는 자들이 바울의 발자취를 한걸음씩 걸어가며 하나님을 만나고 복음을 새롭게 읽게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p.89-90
안내자로 간 나의 입장에서는 주님의 은혜와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었기보다 고행을 다가왔던 바울의 길이였다. 때때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기도 했고 딸에게미안하기도 했다. 눈으로 성지를 보고 싶어 하던 딸의 심정이 느껴질 때면 안타까움과 슬픔이…‘딸도 나와 같이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바울의 길 성지 순례는 그 어느 여행보다 깊은 의미와 은혜를 안겨 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 눈으로 볼 수 없는 딸은 손끝과 발끝, 그리고 마음으로 성지를 보고 느끼고 있었다.

길 위에 고백 중 인상깊었던 한 부분을 남기며 마치려고 한다.

모든 것이 사라진 자리에서도
은혜를 남기시는 하나님,
항구는 사라졌지만
복음을 사라지지 않았고,
빛은 보이지 않았지만
은혜는 쏟아졌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순간에도
“은혜는 보인다”고 고백하는
믿음의 눈을 우리에게 허락하소서
주님,
이 길에 위에서
우리는 다시 고백합니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복이라 하신 말씀처럼,
내 삶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흘려 보내는 사람이 되게 하시고,

달려갈 길과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기쁨으로 감당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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