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짜리라 부담되었지만 쉽게 읽히는책..

1Q84 1 - 4月-6月 ㅣ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1984를 재밌게 읽었고 이를 통해 영감을 받은 책이라고 하고, 하루키라는 워낙 유명한 소설가라서 한번 읽어보고 싶다고는 생각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하다가 도서관에서 1권을 대여해서 읽다보니 몰입감에 나도 모르게 계속 읽게 되었고, 2권 3권은 사람들이 안빌리기 떄문에 언제든 바로 빌려볼 수 있어서 금방 읽은것 같다. 발음이 비슷하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왜 Q인가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1984년과는 다른 Question의 Q라는 설명이 이해가 가고,, 아마도 우리에게는 마블로 유명해진 멀티버스에 대한 세계관과 유사한 개념의 소설도 흥미롭고, 하루키 특유의 성적 환타지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세밀한 묘사들이 이 책을 읽게 하는 요인이 아니었을까 싶다. 두개의 달은 오히려 진부한 설정일 수는 있지만 어쨌든 시간이 지나서 읽어도 재미있는 그런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송과장의 이야기는 덜 재미있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ㅣ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11월

이전편에 나온 송과장은 부동산에도 일가견이 있고, 일도 잘하는 사람이지만 과거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주의력 결핍에 능력없던 사람으로 그려진다. 결혼해서 육아와 관련이 있을 나이인데 육아에 대한 내용이 없었던건 좀 의외다. 다소 이야기는 밋밋하고 억지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반전 과거를 만들어 냈나 하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다. 결국 드라마,웹툰 화 된다고 했는데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 될지 궁금해진다.

사원과 대리의 이야기는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 정 대리.권 사원 편 ㅣ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2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김부장의 이야기는 한마디로 꼰대, 해고, 부동산 의 이야기라면 권사원과 대리의 이야기는 결혼, SNS, 내집마련에 대한 이야기.. 시점이 자연스럽게 아랫사람들에게 이동되면서 이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다.. 물론 재미를 위해 극단적인 상황으로 나아가지만 나름의 재미가 있어서 요것까지는 추천..

꼰대의 끝판왕?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 김 부장 편 ㅣ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8월

작가는 3명의 상사를 합쳐놓았다고 얘기했지만 내가 볼때는 10명정도는 모아놓지 않았나 싶다.

책을 읽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친구가 얘기해주는 김부장얘기를 듣는것 처럼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어찌 보면 가벼울수도 있는 얘기고 어찌보면 내 이야기 일수도 있는 내용인데, 아파트 집값얘기, 재태크 이야기, 은퇴이야기 등등 직장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가 어우러져있다. 1편을 보고 나머지 책들도 도서관에서 예약했다. 1편은 거의 3달만에 빌렸고.. 나머지 책들도 대기중.. 드라마 화 된다고 하니 기대가 됨.

유투버로 더 유명하신 김작가님의 책..

럭키 (10만부 기념 황금열쇠 양장 특별판) -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우는 7가지 법칙
김도윤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8월

유투브를 처음 보게 된건 아마도 재테크와 관련된 영상을 검색하다가 구독하게 되었고.. 유투브의 내용과 출연하시는 분들이 좋은 분들이 많아서 나오는 대로 보고 챙겨보고 있다. 원래 작가님인건 알고 있었지만 책은 읽어보지 않았는데 갑자기 운과 관련된 책이라고 해서. 사주팔자에 대한 이야기인가? 좀 뜬굼없다고 생각했는데, 전자도서관에 올라오자마자 어떤 내용인가 궁금하여 읽어보기 시작했다. 내용은 운과 관련된 내용이지만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자기 계발서에 가깝고.. 사실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는데 계속 읽어보고 싶게 만든 내용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용된 사례에 대한 이야기라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 성공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이나 모두 운을 이야기 하지만 성공한 사람이 운을 얘기하면 겸손으로 평가받고 실패한 사람은 운을 탓하는 사람으로 묘사된다. 정작 운이라는게 중요하지만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처럼 본인이 준비하지 않으면 운이라는 파도에 올라타서 서핑을 할 수 없고 기회가 와도 균형을 잡지 못하고 금방 내려오게 된다는것.. 파도가 없으면 아무리 연습된 사람이라도 파도를 탈 수 없듯이, 기회는 매 파도처럼 오지만 그걸 잡는것도 본인의 능력이고, 그 기회를 잘 이용하기위해서는 레버리지를 활용하는것처럼 관심의 안배도 잘 해야 된다는 내용이다. 작가님이 아주 좋은 머리가 명석하고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이 아니라 주위에서 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 우리들도 실천 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기에 더욱 공감이 되었고, 유투브에서 보여주는 날카로운 질문과 인터뷰를 정리하는 기술들에 감탄하면서 보았기에 작가님이 인터뷰에 얼마나 공을 들였을지도 느껴졌고, 유투브 채널 및 성장을 위해 어떤 전환점이 있었고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