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좋아할 만한 소재..

강남 사장님 - 2020년 제26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30
이지음 지음, 국민지 그림 / 비룡소 / 2020년 7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애완동물, 유투브를 소재로 왕따, 돈, 가족을 다룬 글이다. 사장님이름 도 강남이고, 주인공도 "강남 밥맛"이고, 인간이 제멋대로 땅을 나눴을뿐 땅은 원래 인간만의 것이 아니다. 배신하고 돌아온 실장님을 쿨하게 용서하는 사장님은 원래 주인공이 잘해줬던 고양이 였는데 그 둘간의 관계를 정반대로 설정하면서 아이는 고양의 입장에서도 생각하고, 고양이 사장의 알바생으로서도 생각합니다. 나중에 아버지가 유투브 카메라에 인터뷰하는 장면은 모든 사람이 "저사람이 아빠다" 라고 알수 있을정도로 작위적이지만 아이들은 그로 인해 더 감동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베스트 셀러에 있어서 주문했는데 명성만큼에는 못미치는 듯..

한밤중 달빛식당의 고학년 버전..

시간 가게 - 제13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ㅣ 보름달문고 53
이나영 지음, 윤정주 그림 / 문학동네 / 2013년 1월

시간과 기억을 소재로 하는 플롯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있지만 최근의 읽은 한밤중 달빛 식당과 다소 닮아있다. 물론 그 책은 초등저학년용이고, 기억을 거래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한 내용이지만 이 책은 다소 입시경쟁을 이해할 수 있는 고학년이 읽어야 할 만한 분량의 소설이다.

초등학생의 추천으로 저학년 아들의 책으로 사려고 했으나 나는 난이도에 실패한것 같다. 우리 아이가 읽으려면 몇년은 더 있어야 할 듯 하다. 문체는 다소 어렵지 않고, 특히 여학생의 이야기라 여학생이 읽으면 더 공감하기 좋을듯 하다. 화장품에 관한 이야기나 엄마와의 관계 갈등에 대한이야기, 교우관계나 혹은 시기 질투의 대상이 있다면, 부모가 맞벌이라 잘 챙겨줄수 없다면,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조금 있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돌아가신후에 엄마와의 관계에서 내가 1등을 해야만 엄마가 기뻐하고, 자녀의 학비를 대기 위해 악착같이 일하는 엄마를 측은하게 생각하면서도 내가 1등을 해야만 엄마가 기뻐한다고 느끼는 듯 하다. 

친구들과의 갈등과 성적으로 인한 부모와의 관계.. 그리고 단순히 시간을 벌어주는것 뿐 아니라 치팅에 대한 고민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이게 가능할까? 혹은 이래도 되나? 의 고민을 해 줄수도 있는 책일듯 하다. 다소 결론은 허무하게 돌아가지만 학업의 무게에 짓눌려 사는 학생들에게 무엇이 옳은것이고 무엇이 좋은것인지, 좋은 기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한번쯤 고민하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라는점에서는 좋은듯 하다. 

많은 이야기를 담지는 않았지만

궁금했어, 과학사 ㅣ 사이언스 틴스 5
권경숙 지음, 신나라 그림 / 나무생각 / 2020년 3월

흥미로운 이야기 위주로 꼭 필요한 것들을 다루고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별 3개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음..아인슈타인의 이론이 실생활에서 언제 쓰이고 있는지 언급한 점이 좋았고 마찬가지로 미적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면 더 좋을듯 함. 방사능을 연구한 연구원들이 말년에 모두 피폭이 되어 안타까운 일들도 같이 공유되어 좋았음. 스티븐 호킹 박사라던가, 양자역학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으면 좋을듯 함. 책은 길지 않아서 두어시간이면 읽을수 있음.

이책은 무조건 묶음으로 사세요.

만복이네 떡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김리리 지음, 이승현 그림 / 비룡소 / 2010년 5월

1편이 만복이네 떡집이고, 2편 장군이네 떡집, 3편 소원떡집까지..

3권 아이도 단숨에 읽습니다. 내용도 참신하고 좋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처럼 각 시리즈가 연결되어있습니다. 이전에 읽은 "달빛 식당" 처럼 먹는것과 마음을 연결해 놓았는데 아이들의 감정표현이나 생각할 거리들을 제시해주어서 좋은것 같습니다.

아이보다 내가 더 재밌게 읽었어요..

한밤중 달빛 식당 - 제7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이분희 지음, 윤태규 그림 / 비룡소 / 2018년 3월

슬프기도 하고.. 아이는 그 느낌을 알았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