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ㅇㅅㅎ 사계절 그림책
김지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친구 ㅇㅅㅎ>는 그림책 <내 마음 ㅅㅅㅎ>로 2020년 제 1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한 김지영 작가의 신작 그림책입니다. <내 마음 ㅅㅅㅎ>로 아이들과 한참을 말놀이를 하면서 보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렇게 새로운 그림책 <내 친구 ㅇㅅㅎ>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제목을 보고 나서 저절로 어떤 낱말을 만들 수 있을지 아이들과 해 보았는데요. '이상해, 요상해, 우수해, 야속해,용서해, 야식해 등'이 나왔습니다. 


 제목을 보면서 기하학적 모양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글이 이렇게 아름답고 응용할 수 있는데, 늘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놓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내 친구 ㅇㅅㅎ>입니다. 그러면 그림책 표지를 넘겨 볼까요? 하얀 면지엔 가ㅇㅅㅎ으로 사람이 웃느 듯하기도 하고, 갓으 쓴 사람들로 보이기도 하구요. 패턴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한글이 쓰여진 티셔츠를 좋아한다는 외국인에 대한 기사가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내 친구 ㅇㅅㅎ>의 주인공은 이사를 하게 됩니다. ㅇㅅㅎ=이사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ㅇㅅㅎ=어색해 하면서 학교 생활이 시작이 되는데요. 여러 색깔이 아니라 파랑, 노랑, 빨강으로 표현되는 아이의 세상은 재미있고, 통통 튀면서 뭔가를 계속 상상하게 만듭니다. 친구를 만나게 되는 과정도, 그 안에서 가지게 되는 갈등도, 또 아이들이 겪게 되는 그 미묘한 감정도 ㅇㅅㅎ을 바탕으로 표현되는데요. 아이들의 이름을 알게 되니 마음도 편안해 지는 그 과정이 따스하면서 유머러스하게 그려집니다. 말놀이도 하면서 마음도 몽글몽글해지는 <내 친구 ㅇㅅㅎ>을 이 추운 겨울날 아이들고 함께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동물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7
공주영 지음, 원정민 그림 / 분홍고래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동물>은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7번째 이야기입니다.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책인데요. 과거 사람들은 동물에게는 감정이 없다고 믿어서 물건처럼 이용했다고 합니다. 반려 동물이라고 해서 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학대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길에 산다고 해서, 고기로 쓰이기로 태어났다고 해서, 공연을 해야 한다고서 말이죠.


 이 책에는 세 아이가 등장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듯이 길에 사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 기달이가 나옵니다. 기달이는 도시를 더럽히는 비둘기나 길고양이를 질색하는데요. 비둘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의 모습도 떠오르게 됩니다. 인경이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아이입니다. 주아는 동물도 자유롭게 살 권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모든 동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고 믿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기 전에 밸런스 게임을 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엑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길에 사는 고양이로 사람과 동물 사이에 말이 통하도록 해 주는 연결자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처럼 변신하기도 하는 엑스와 함께 아이들은 희망 버스를 타고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희망 버스 1004를 타고서 떠난 여행에서 동물들에 대해서 하나씩 알게 되는데요. 야생 동물이 가축이 되기까지 과정을 보면서 기달이와 주아가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데요. 서로 팽팽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느 생각이 옳다고 하기 보다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판단하게 되는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역사 속에서 죽임을 당한 동물들, 공장에서 태어나는 동물들,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들 등 알고 있었거나 잘 몰랐던 것을 알게 될 때마다 세 아이의 마음이 변하는 것처럼 저도 변하게 되었습니다. 알게 된 지금은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꼭 실천하려고 합니다.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동물>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몰랐던 것에 대해 알고, 깨달은 점을 통해서 실천하기까지 해 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5
배성호.정한결 지음, 방승조 그림 / 철수와영희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는 인공지능의 정의로 시작해서 인공지능은 어떻게 똑똑해지는지,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예술의 영역, 인권 침해, 세금 문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전반적인 것을 모두 다뤄줍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고 더 생각해 보고 싶은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데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에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이 아닌 것에 대해 비교를 하면서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해 주는데요. '학습을 통해 똑똑해지며, 상황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주로 인공지능이라고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요? 사람의 지능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는데요. 사람의 언어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분야, 사람처럼 눈으로 보는 것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지능이 필요한 분야, 사람마다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 분야, 그 외에도 의료,금융,과학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잘 되도록 그림과 다양한 예를 들어 줍니다.

인공지능의 놀라우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질문으로 이끌어 내 주고요. 인공지능에 대한 시선을 골고루 다뤄 줘서 스스로 생각하면서 내용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토론 주제들이 흥미로워서 6학년 아이들과 함께 해 보면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 주제들을 아이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단순하게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의 의견을 풍부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질문들이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는데, 특히 '인공지능에도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요?'가 시선을 끌었는데요. 로봇세로 매기기 위해 유럽 의회에서는 로봇에 전자 인격을 부여했다고 하는데요. 로봇세에 대한 생각을 물으면서 이 부분이 끝나는 것도 좋았습니다. 알찬 내용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30
이상수 지음, 방승조 그림 / 철수와영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머리말부터 인상적인데요. '함께 사는 것이 모두가 잘사는 길이에요.'라는 말에 함께의 범위에 언제부터 사람만이 있었던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끼리라도 함께 사는 것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요. 뉴스를 보면 여전히 전쟁과 테러가 메인 이슈가 될 때, 무엇이 중요한지 우리는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하게 되네요.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는 크게 5개의 큰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태계가 무엇인지, 생태 피라미드, 핵심종, 도시도 생태계, 고래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 햄버거와 숲의 사라짐과의 관계, 바다에 버려진 타이어가 집게들의 지옥이 된 이야기까지가 첫 번째 주제에 담겨 있습니다. 최근에 고래 보호와 관련된 동화를 읽어서인지 '고래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고요?'라는 주제가 제일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고래 존재 자체와 죽어서까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역할에 뭉클하기까지 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것인데요. 모기하면 떠오르는 것은 피를 빨아가고, 병을 옮기는 해충의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다면, 모기의 다양한 종 중에 좀모기가 수분을 하는 역할을 알게 되면서 모든 생물은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생물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요.'의 문장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생존 방식을 존중하려면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를 아이들과 한 주제씩 읽어 나가면서 알게 된 것, 느끼게 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천하고 싶은 것을 나누기도 했는데요. 이야기하면 할 수록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서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 파란 이야기 15
이재문 지음, 오승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은 <몬스터 차일드>의 이재문 작가님의 신작인데요. <몬스터 차일드>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고, 아이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던 책이기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목부터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고, 꼴까닥이라는 말도 왜 이리 재미가 있는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은 등장인물인데요. 김재우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마음이 착한 모범적인 아이입니다. 엄마의 소원대로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데요. 송희지는 뭔가 엉뚱한 문제아라고 소개가 됩니다. 그리고 희지의 할아버지 최고의 모험가 송명, 철든 인간들의 스승 소피아, 꼴까닥 섬에 사는 거대한 지렁이 지룡, 거대한 닭 꼴까닭까지. 김재우만 뭔가 평범하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도저히 상상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한 <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이었습니다.


 반에서 뭔가 냄새가 나고, 행동도 조금은 다르게 하는 송희지는 반에서 대부분의 아이들과 잘 지내는 재우에게도 조금은 거리를 두게 하는 아이였는데요. '뿔난 송아지'라는 별명을 가진 희지의 행동은 많이 독특합니다. 밧줄을 가지고 학교의 동상에 걸고 하는 것을 반복하기도 하구요. 철봉 위로 단숨에 날아오른다거나 나무를 탄다거나 평소에 아이들이 잘 하지 않는 행동들을 합니다. 아무도 희지를 이해하지 못했고, 모두가 희지를 싫어했지만 재우는 싫어할 수는 있지만 대놓고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의 눈치가 보여서 도와주려고는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희지가 과학 시간에 소동을 일으키고 짝이었던 재우까지도 함께 벌로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요. 재우는 희지가 가지고 다니던 노트를 줍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노트를 읽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 마법처럼 글과 그림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하는데요. 희지가 자기의 파란색 노트를 보지 못했냐고 했을 때 재우는 자기도 모르게 보지 못했다고 거짓말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희지가 쫄쫄이를 입은 사람들에 의해 납치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재우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납치범을 쫓아가게 됩니다. 휴대폰으로 도움을 요청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는 말만 나올 뿐이었죠. 


 호랑이 굴로 희지를 돕기 위해 갔던 재우도 들키게 되고, 절대절명의 위기까지는 아니지만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이상한 이야기와 행동을 한다고 여겨졌던 희지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고, 평소의 행동들도 히든을 찾기 위한 준비였던 것이었죠. 꼴까닥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모험들로 가득한데요. '히든맵에 얽힌 진실'까지 알게 되면서 더 흥미진진해 집니다. <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를 읽으면서 다음 히든의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