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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ㅣ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30
이상수 지음, 방승조 그림 / 철수와영희 / 2023년 9월
평점 :
머리말부터 인상적인데요. '함께 사는 것이 모두가 잘사는 길이에요.'라는 말에 함께의 범위에 언제부터 사람만이 있었던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끼리라도 함께 사는 것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요. 뉴스를 보면 여전히 전쟁과 테러가 메인 이슈가 될 때, 무엇이 중요한지 우리는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하게 되네요.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는 크게 5개의 큰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태계가 무엇인지, 생태 피라미드, 핵심종, 도시도 생태계, 고래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 햄버거와 숲의 사라짐과의 관계, 바다에 버려진 타이어가 집게들의 지옥이 된 이야기까지가 첫 번째 주제에 담겨 있습니다. 최근에 고래 보호와 관련된 동화를 읽어서인지 '고래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고요?'라는 주제가 제일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고래 존재 자체와 죽어서까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역할에 뭉클하기까지 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것인데요. 모기하면 떠오르는 것은 피를 빨아가고, 병을 옮기는 해충의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다면, 모기의 다양한 종 중에 좀모기가 수분을 하는 역할을 알게 되면서 모든 생물은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생물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요.'의 문장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생존 방식을 존중하려면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를 아이들과 한 주제씩 읽어 나가면서 알게 된 것, 느끼게 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천하고 싶은 것을 나누기도 했는데요. 이야기하면 할 수록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서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