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래스룸 무작정 따라하기 - 에듀테크 선도교사가 알려주는 Google Classroom 실전 메뉴얼
윤영규.이민정 지음 / 길벗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로나 19로 인해 미뤄졌던 수업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뉴스를 통해 처음 들었다. 어떤 준비도 없이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를 바라던 나에게 대구가 멈춰버린 순간만큼 두렵고 낯선 뉴스였다. 아무도 걸어보지 못한 길을 걷게 될 우리들이지만 잘 해낼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말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배경음악처럼 집중할 수 없었다.

 

 일주일 남짓의 시간 동안 우리는 아이들과 어떻게 하면 대면과 제일 가까운 온라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다양한 온라인 수업방법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그 때 우리 학교에서 선택한 플랫폼이 구글 클래스룸이었다. 다른 플랫폼 보다 피드백을 바로 줄 수 있다는 장점과 구글 미트를 통해 학생들의 얼굴을 보면서 교실환경에 제일 가까운 교육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학생들과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필요한 기능과 구글 클래스룸의 다양한 기능을 완벽하게 습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들 바쁜 상황 속에서 도움을 청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면서 늘 마음속에는 기초부터 제대로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로 그 때 구글 클래스룸 무작정 따라하기를 통해 다양한 입장에서 구글 클래스룸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새로운 학교에 근무하게 될 때 관리자로서의 역할에 대한 설명도 있어 다른 책들보다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구성을 보면 아래와 같이 엮여져 있다.

PART 01. 교육용 Google Workspace

교육용 Workspace의 장점

PART 02. 관리자편

교육용 Google Workspace 도입과 연수를 준비하는 관리자 선생님

교육용 Google Workspace는 어떻게 신청하고, 관리해야 할까?

PART 03. 교사편: 클래스룸 기초다지기

Google Classroom을 처음 사용해 친절한 안내가 필요한 선생님

PART 04. 교사편: 클래스룸 활용하기

Google Classroom을 통해 보다 나은 원격수업을 운영하고 싶은 선생님

어떻게 하면 Google의 다양한 앱을 수업에 유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PART 05. 특별부록

실제적으로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을 제공

Google Classroom으로 다양한 수업을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

 

온라인 원격수업에서 계속 사용하던 기능만 사용했었는데 책을 통해 구글 클래스룸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익힐 수 있었다. 수업의 형태에 따른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갈증을 해결하면서 결과적으로 교사 보다 학생들에게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수업을 구상하고 적용할 수 있어서 온라인 수업에 자신감이 생겼다.

 

코로나 이후 다양한 온라인 수업에 관한 책들이 봇물 터지듯 출판되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덜고 Google Classroom으로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들에게 기초부터 숙련단계까지 지침서가 되어 줄 구글 클래스룸 무작정 따라하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 살 하다 큰곰자리 55
김다노 지음, 홍그림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홉살 하다'의 김다노 작가님의 작품은 이번이 두번째다. '비밀 소원'으로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는데 흡입력이 상당해서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더 기대가 되었는지도 모른다. 무엇보다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 비슷한 나이의 9살 아이의 이야기라니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인 하다의 모습에서 아들의 모습을 많이 찾을 수 있었다. 어쩌면 내가 잊고 있던 나의 어릴 적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다의 이야기는 총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하다와 만보기, 하다와 돈 안 드는 선물, 하다와 고양이 도감이다. 하다와 하다 친구들은 '조랑말과 나'를 그린 홍그림 작가님이다.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체가 참 좋았는데 하다와 친구들의 귀여움은 그 나이 그대로를 반영한 것 같다. 동글동글 큰 눈과 선 하나로 표현되는 표정이 어찌나 아이다운지. 솔직하게 표현되는 그 감정들이 바로 바로 느껴져왔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하다와 만보기'다. 2학년 진리반 친구들은 자기가 자랑하고 싶은 물건을 가지고 와서 발표를 하고 교환을 하기로 한다. 하다는 교환을 한다는 것을 듣지 못하고 가장 아끼는 만보기를 가지고 온다. 물건 교환을 반대하는 서명도 받으러 다니는 하다를 보면서 집에서 부모님이 하는 모습을 그대로 따라 했다고 했다. 그 모습에 어른이 아이들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잊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자기의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알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하다는 강단이 있어 보였다. 결국 물건을 교환하게 되고 만보기와는 다른 만화경을 받게 되면서 하다는 또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두 번째 이야기인 '돈 안 드는 선물'는 스승의 날에 박시우 선생님에게 선물을 하고픈 하다와 친구들의 이야기였다. 학교의 주인은 자기라는 말을 꽃을 꺽으면서 하는 모습이 참으로 황당하면서도 귀여웠다. 학교의 주인이기에 꽃을 꺾어서 박시우 선생님에게 선물하려는 그 마음과 교장 선생님에게 잡힌 이야기 모두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이야기는 '하다와 고양이 도감'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하다는 읽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예원이가 1학기 내내 고양이 도감을 반납하자마다 다시 빌리기를 계속 해서 읽지 못하고 있었다. 어느덧 방학 하는 날이 왔고 빌리려고 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읽고 있는 예원이를 보면서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예원이가 다른 책을 빌리도록 유도하는 것인데 새로운 책도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 대로 되지만 하다의 마음이 마냥 좋지 않다. 왜냐하면 하다도 새로운 고양이 책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또 다른 재천이의 말 한마디로 모두 해결되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이렇게 끝날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이제 1학기 지났을 뿐이니 아무래도 '열 살 하다'가 나올 것 같다. 아니 꼭 나왔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그림책이 참 좋아 76
김영진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영진 작가님의 책을 한 번도 안 본 아이는 있어도 한 권만 읽은 아이는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 읽게 되는 마성의 시리즈 아니니 시리즈. 일단 이야기가 따뜻하고 우리의 일상을 담고 있다. 거기에 적절한 판타지가 가미되어서 즐겁다. 무엇보다도 숨은 그림 찾기를 아주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큰 기쁨을 준다. 책을 잘 안 읽는 아이들도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면서 어느 새 책을 읽게 되는 경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아무튼 새로운 시리즈의 책을 읽게 되어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그림책을 펼쳤다. 


 '엄마의 이상한 출근길'을 읽으면서 부모의 마음으로 읽게 되었다. 보통 그림책을 읽을 때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읽으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조금은 분석하려고 하고 객관적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그림책은 그냥 이 그림책의 엄마가 된 것 같았다.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 일을 하는 한 사람으로의 마음, 그리고 현실에서의 갈등. 여러 가지 환상적인 장면 속에서 느껴지는 것은 작가분이 주는 위로가 아닐까 했다. 그림책은 아이도 읽지만 부모가 함께 읽을 때가 많을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일터로 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서 이해하게 되고 부모도 떨리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며 안정감을 얻게 될 것이다.


 모든 작품마다 뒷면지에 섬네일 스케치가 있다. 장면, 장면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지 모른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우리가 보는 이 그림책이 완성되는 것이 아닌가? 이것 말고도 독자는 모르는 수 많은 과정이 있지만 이렇게 한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의 한 부분을 엿보는 경험도 아이들에게 좋은 것 같다. 우리는 결과를 보지만 그 결과는 이런 아름다운 땀 방울의 과정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것이니까 말이다. 


 부모로 위로와 위안을 주는 그림책이면서 아이와는 함께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서 몇 번을 같이 읽게 되었다. "떨리지?" 나도 그렇다고 그런데 네가 있어서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듯이 나도 너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해 주는 것 같은 그림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열두 달 지하철 여행 - 입체 지도로 보는 우리 역사 문화 지식곰곰 6
김성은 지음, 한태희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 나오는 수도권 도시 철도의 정보는 2021년 2월을 기준으로 하였다고 한다. 서울에 살지 않고 코로나로 여행을 가기 어려운데 이 책을 통해 열두달 지하철 여행을 하면서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지하철을 타고 여행을 하면 어떨까? 아마도 이 책을 교과서로 삼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서울 수도권 광역 전철 노선도를 보면서 런던의 지하철 노선도를 생각하게 되었다. 외국에 여행을 갈 때는 유심히 보게 되는 것이 지하철 노선도인데 서울의 노선도를 보니 여행을 가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더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1호선 - 최초의 지하철 길을 따라




1호선 정식 이름은 '수도권 전철 1호선'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노선 총 98개의 역이 있다니. 내가 사는 곳과 비교해 보지 정말 길기는 긴 노선이었다. 지하철의 역사도 알게 되고 위에서 보는 모습을 통해 왜 입체 지도로 보는 우리 역사 문화라고 하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열두 달 동안 이곳 저곳 지하철 역에서 내려 구경을 하는 곳곳마다 계절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시장 이름의 유래부터 시작해서 유적직에 대한 설명과 그림 덕분에 아이와 함께 즐거운 여행에 동참할 수 있었다. 가을에는 춘천역에 내려서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풍과 더불어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워크는 호수 위 12미터 높이에 있다고 하는데 튼튼한 강화 유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나무 카누를 타고 의암호 둘레를 돌아볼 수도 있다고 하니 가을의 풍경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아주 커다란 크기의 지식 정보 그림책으로 소장 가치가 충분했다. 아이와 한 번 만에 읽을 수 있는 양도 아니었다. 그래서 하루에 한 장씩 꼼꼼하게 보면서 찾기 놀이도 하게 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그림이 아닌 사진 속 풍경으로 비교도 해 보게 되었다. 알게 되면 더 좋아진다고 우리 역사 문화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좋아졌다. 아이는 지하철 노선도를 보고 나서 자기만의 노선도를 그려보기도 하였다.




 '더 알아보아요'에서는 세계 지하철의 역사도 알려 줘서 더 알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었다. 1963년 서울 시내를 달리던 노면 전차의 모습도 흑백 사진으로 볼 수 있고, 1974년도에 개통된 1호선 지하철 사진도 볼 수 있어서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학부모 상담을 하는가? - 학폭 전담 10년차 선생님이 들려주는 초등 학부모 상담 노하우
이상우 지음 / 지식프레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번 상담을 하고 나서는 실수한 것은 아닌지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했던 것은 아닌지

집에 돌아와서는 몇 일은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의 제목처럼 '지혜로운 교사는 어떻게 학부모 상담을 하는가?'가 얼마나 궁금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학부모와 평화로운 관계 맺기 위한 상담 지침서 라는 말과 선인장이 따스한 분홍빛 화분에 담겨 있는 표지는 용기를 내게 해 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초임 교사 때의 경험과 여러 가지 상담 경험의 나눔은 공감이 많이 되었고 누구나에게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에 대해서 크게 제 파트로 나눠서 이야기해 준다.



 학부모 상담의 현실, 학부모 상담 트렌드의 변화, 80년대생 학부모의 등장, 학교 상담에 오는 학부모의 심리, 교사도 학부모 상담이 부담스럽다. 그러면 답은 무엇일까? 협력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는 담임 교사 혼자서 상담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담임 교사도 학생 상담이 힘들 때는 위클래스 상담사에게 보내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 해 준다. 교사와 교사의 협력,담임 교사-관리자-책임 교사의 협력, 정보와 사례의 공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그리고 교사 치유가 필요할 때에 대해서도 알려 주는데 햑부모가 폭언을 했을 때 잠시 여유를 가지고 학부모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해 보자고 한다. 학부모가 바라는 것은 자기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과 아이가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생각을 잘 정리해 주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 준다. 



 '관찰과 기록을 통해 아이에 대한 이해를 높여라.'

관찰하면 또 관찰하면 보이는 것이 있다. 관찰을 함께하면 더 효과적이다. 학급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의외로 담임 교사가 잘 모르는 부분을 보건 교사가 잘 알 수도 있다. 이 부분에서 공감이 되었다. 나는 몇 달 안 아이지만 보건 교사는 몇 년간 아이를 알아온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Not Knowing'의 자사다. 교사가 아이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제한적이다. 균형 있는 제시, 그러면서도 긍정의 시각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학부모 상담 일문일답은 교사라면 한 번쯤 격었을 수도 있는 어려웠던 상담에 대해서 답을 해 주어서 속이 시원했다. 정답은 없지만 해답을 찾기까지 혼자 속앓이를 하는 것이 아니어서 든든하게 느껴졌다.



상담은 여전히 어려울지 모른다. 그런데 적어도 힘들 때는 이 책을 다시 펼치고 도움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부록에 있는 학부모와의 소통을 위한 글모음은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고민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