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 도넛문고 8
이재문 지음 / 다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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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스터 차일드>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은 독자로써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를 읽으면서 앞으로는 작가님의 책을 계속 찾아보게 될 것 같아졌습니다. 몬스터 차일드에서는 평범해지고 싶어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만났다면, 마녀 아틀리에에서는 자신이 마녀일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강은서와 그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세상이 사이다 같은 일들만 있으면 좋으련만 은서의 세상은 조금 힘겹습니다. 집을 나간 엄마와 자신에게는 저주를 거는 힘이 있다고 생각해서 누구와도 마음을 나누기가 어려운 은서는 중학생입니다. 그런 은서에게 손을 내밀어준 서윤이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으로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아픈데도 그 아픔을 표현하지도 느끼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마지막 친구 하람이는 일진 안에 있으면서도 일진 친구에게 다시 당하며 힘들어 하는 친구입니다. 세 명 모두 각자의 고민과 문제로 힘겨워 하는데요. 그 안에서도 서로를 돕기 위해 행동하는 모습이 참 따스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녀라는 소재가 무척 흥미로웠는데요. 뭔가 비밀스럽고, 저주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 마녀 할머니가 해 주는 가슴을 울리는 말들이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를 가득 채웁니다. 마녀 할머니가 은서에게 해 주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아도 자기 자신만큼은 스스로를 믿어야 해요. 마법이란 게 원래 그런거라고. 기적 같은 거. 근데, 우습게도, 자기를 온전히 믿는 것이야말로 기적만큼이나 어려운 거예요." 이 말을 읽을면서 나를 스스로 온전히 믿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면서 마녀 아틀리에에 더 빠지게 되었습니다. 따스한 봄날 <우리들의 마녀 아틀리에>의 마법같은 시간을 함께 하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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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6
박병상 지음 / 철수와영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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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의 머리말을 읽으면서 몸으로 느끼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서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11월에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호스는 지구 온난화가 끝나고 '지구 열대화'가 시작되었다고 한탄했다고 하니 온난화도 두려웠는데, 열대화라는 말에 뭔가 멍하게 잠시 멈추었습니다. 지구의 희망을 탄소 중립과 생태계 회복에 있다고 말하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은 크게 3부로 나눠져 있는데요. 1부에서는 자연은 우리의 친구라는 큰 주제로 자연을 지배하는 공생 관계, 차이와 다름이 유지하는 생태계, 인류세에 대한 이야기,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사라지고 있는 빙하, 영화 속 재난이 현실로 되고 있다는 것, 착한 발전소 만들기, 대안 에너지를 모색하는 사람들, 지구를 위한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3부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녹색 미래라는 주제로 도시와 소비, 흙과 가까워지는 방법, 내 땅에서 자급자족하는 세상으로, 학교에서 배워야 할 것, 미래 세대가 이끌 변화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을 읽으면서 뉴스에서 보았던 자연 재해라고 생각했던 것이 인재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숲이 건조해지면서 산불이 나게 된다는 것이죠. 대형 산불은 엄청난 양의 탄소를 대기 중으로 내뿜게 되고, 지구 온난화가 악순환을 거듭하게 된다고 합니다. 여러 번 들었지만 여전히 꿀벌의 사라짐과 바나나의 멸종 위기는 충격적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그럴 때마다 새로운 약과 품종 개발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합니다.'라는 말에 다른 대안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에서는 앞의 방법은 악순환을 부추기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기술만으로는 취약해진 생태계를 되살릴 수 없다고 하죠. 유일한 해결책은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시켜 건강한 곡식과 고기를 생산하자고 말합니다. 근본적으로는 대량 생산, 대량 소비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고 하죠. 지금 당장 어려울지 모를 것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작은 한 걸음을 내딛어 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소비문화를 조금씩 바꿔 나가는 것입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에서 보여 주는 희망을 함께 나누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으로 더 큰 희망을 품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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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세쌍둥이 지구에 떨어지다 - 표현력 편 교과서가 술술 읽히는 문해력 동화 1
현민 지음, 이경석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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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계인 세 쌍둥이 지구에 떨어지다>는 교과서가 술술 읽히는 문해력 동화 표현력 1편이다.

아라별의 미래가 달려 있는 케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 세나, 다다, 라라 새 쌍둥이는 푸른 지구에 도착한다. 지구에서도 대한민국에 도착하여 도착한 이 세 쌍둥이들은 아라별이라는평화롭고 안락한 곳에서 왔다. 그곳은 텔레파시로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했기에 언어도 존재하지 않았고, 아무리 멀리 있어도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었기 때문에 소통으로 인한 문제도 없었다. 그런데 텔레파시 시스템에 오류가 생기기 시작하고 오해와 불신으로 소통이 엉망이 되고 결국 범죄가 끊임없이 생기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우주 해적의 짓이었다. 그래서 아라별에서는 지구에 많은 언어가 존재하고 있으니 지구의 언어를 조사해 오게 되고, 세나의 가족은 대한민국의 언어인 한국어를 조사하게 된 것이었다.

 

 케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고 목표를 이루고 무사히 아라별로 갈 수 있는 것을 원하는 세 쌍둥이와 그들의 할머니가 한국에 와서 적응하고 언어를 수집하는 이야기다.우주 해적은 늑대 위성에서 케이 프로젝트를 파괴시키라는 명령을 받고 아라별의 새 쌍둥이를 따라 지구에 왔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세 쌍둥이의 임무를 방해하려고 한다. 이런 흥미진진한 설정에 이 책은 외계인 세나와 새 쌍둥이가 우리 한국말을 배워가는 것에서 유머를 많이 가미했다. 그 속에서 우리 또한 관용 표현에 대해서 잘 몰랐던 표현들을 쉽게 알려준다.

 

 외계인인 세나가 아이들의 말을 들으면서 여러 가지 실수도 하고, 여러 가지 표현들에 당황하기도 한 모습들은 관용 표현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장벽을 낮게 만들어서 쉽고 재미있게 관용 표현들을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고 세나의 표현력 비밀 노트로 정리가 되어 있는 코너가 있어 세나가 잘 몰랐던 표현들을 다시 정리해 준다. 또한 빈칸에 들어가 올바른 표현을 찾아보면서 다시 한 번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들이 좋아할 귀신 이야기,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그 안에서 친구들과의 우정, 지구인들 속에서 외계인으로 살아가는 재미있는 에피소들이 어우러져 순식간에 다 읽게 된다. 이야기 읽는 동안에 표현력이 향상되는 재미있는 <외계인 새 쌍둥이 지구에 떨어지다>의 다음 편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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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ㅇㅅㅎ 사계절 그림책
김지영 지음 / 사계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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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친구 ㅇㅅㅎ>는 그림책 <내 마음 ㅅㅅㅎ>로 2020년 제 1회 사계절그림책상 대상을 수상한 김지영 작가의 신작 그림책입니다. <내 마음 ㅅㅅㅎ>로 아이들과 한참을 말놀이를 하면서 보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렇게 새로운 그림책 <내 친구 ㅇㅅㅎ>이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제목을 보고 나서 저절로 어떤 낱말을 만들 수 있을지 아이들과 해 보았는데요. '이상해, 요상해, 우수해, 야속해,용서해, 야식해 등'이 나왔습니다. 


 제목을 보면서 기하학적 모양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글이 이렇게 아름답고 응용할 수 있는데, 늘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 부분을 놓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새롭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내 친구 ㅇㅅㅎ>입니다. 그러면 그림책 표지를 넘겨 볼까요? 하얀 면지엔 가ㅇㅅㅎ으로 사람이 웃느 듯하기도 하고, 갓으 쓴 사람들로 보이기도 하구요. 패턴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한글이 쓰여진 티셔츠를 좋아한다는 외국인에 대한 기사가 떠오르기도 하더라구요. 


 <내 친구 ㅇㅅㅎ>의 주인공은 이사를 하게 됩니다. ㅇㅅㅎ=이사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ㅇㅅㅎ=어색해 하면서 학교 생활이 시작이 되는데요. 여러 색깔이 아니라 파랑, 노랑, 빨강으로 표현되는 아이의 세상은 재미있고, 통통 튀면서 뭔가를 계속 상상하게 만듭니다. 친구를 만나게 되는 과정도, 그 안에서 가지게 되는 갈등도, 또 아이들이 겪게 되는 그 미묘한 감정도 ㅇㅅㅎ을 바탕으로 표현되는데요. 아이들의 이름을 알게 되니 마음도 편안해 지는 그 과정이 따스하면서 유머러스하게 그려집니다. 말놀이도 하면서 마음도 몽글몽글해지는 <내 친구 ㅇㅅㅎ>을 이 추운 겨울날 아이들고 함께 읽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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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동물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7
공주영 지음, 원정민 그림 / 분홍고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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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동물>은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7번째 이야기입니다. 동물의 권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책인데요. 과거 사람들은 동물에게는 감정이 없다고 믿어서 물건처럼 이용했다고 합니다. 반려 동물이라고 해서 지금은 많이 바뀌고 있다고 해도 여전히 학대에 노출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길에 산다고 해서, 고기로 쓰이기로 태어났다고 해서, 공연을 해야 한다고서 말이죠.


 이 책에는 세 아이가 등장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대변하듯이 길에 사는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인 기달이가 나옵니다. 기달이는 도시를 더럽히는 비둘기나 길고양이를 질색하는데요. 비둘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의 모습도 떠오르게 됩니다. 인경이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다른 동물들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은 아이입니다. 주아는 동물도 자유롭게 살 권리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모든 동물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이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라고 믿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이 책을 읽기 전에 밸런스 게임을 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엑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길에 사는 고양이로 사람과 동물 사이에 말이 통하도록 해 주는 연결자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처럼 변신하기도 하는 엑스와 함께 아이들은 희망 버스를 타고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희망 버스 1004를 타고서 떠난 여행에서 동물들에 대해서 하나씩 알게 되는데요. 야생 동물이 가축이 되기까지 과정을 보면서 기달이와 주아가 서로의 의견을 이야기 하는데요. 서로 팽팽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어느 생각이 옳다고 하기 보다는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판단하게 되는 과정이 참 좋았습니다. 역사 속에서 죽임을 당한 동물들, 공장에서 태어나는 동물들, 실험에 사용되는 동물들 등 알고 있었거나 잘 몰랐던 것을 알게 될 때마다 세 아이의 마음이 변하는 것처럼 저도 변하게 되었습니다. 알게 된 지금은 동물들의 권리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리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도 더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꼭 실천하려고 합니다. <미래로 가는 희망 버스 : 행복한 동물>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몰랐던 것에 대해 알고, 깨달은 점을 통해서 실천하기까지 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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