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의 꿈을 찾아라 -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김종갑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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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는 힘이 가르치게 한다

 [나는 어떤 첫인상을 남겼을까]에서는 기억의 법칙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기억의 법칙]이란 지식은 결국 기억이다. 기억에 저장되어야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이 파트에서 마음에 들었던 한 문장을 꼽으라면 '그저 그런 최초의 교사이기보다 제자들 기억 속에 살아 숨쉬는 최초의 교사가 되어야 한다.' 라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배우며 성장하는 과정이기에 예전의 나를 돌이켜보기 보다는 조금 더 앞으로의 나를 기대하게 하기로 마음 먹게 되었다. 배우고 있는 나는 힘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위안이 되고도 하였다.


 [머피의 법칙]에 대해서 말을 할 때도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불운을 얘기하는 법칙이 아니라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나쁜 상황을 사전에 잘 예비해서 사소하게 만드는 법칙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30여 년의 교육 철학을 담아낸 책이어서 그런지 상황 상황이 공감이 잘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기도 하였다. 여러 가지 법칙과 상황들을 가지고 와서 설명을 하니 이해도 잘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았다. 저자의 경험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법칙으로 설명을 하니 생각이 정리가 잘 되었다. 


 교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학생을 응원하고 격려해 줄 때 마음을 숨기지 않고 용기를 낼지 모른다고 말하며 우리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 주고 힘이 되어 주는 역할은 교사의 몫이라고 하는데 동감하는 부분이면서 노력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줄탁동시 시각으로 학생들을 바라보고 서로 다른 프레임을 공유하는 것. 우리는 서로가 다르며 각양각색의 생각의 틀을 가지고 살고 있다. 다름을 존중할 수 있다면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울 것이 많은 책이기도 하지만 교육철학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하였다. 저자의 교육철학 5가지 남을 항상 사랑하라, 현실을 충분히 즐겨라, 과거를 생각하지 말라, 남을 절대 미워하지 말라,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라. 2022년에 아이들을 만날 때 나의 교육철학 5가지를 정리해서 아이들과 나누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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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둑 vs 가짜 빵도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16
시바타 케이코 지음, 황진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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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도둑]으로 츠타야 그림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시바타 케이코 작가의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빵도둑 vs 가짜 빵도둑]도 2021년 츠타야 그림책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연속으로 두 번 수상하게 되었다는데 더 궁금해졌다.


 책표지에는 롤빵 가면을 쓴 누군가와 식빵가면을 쓴 생쥐가 보인다롤빵 가면을 쓴 자가 빵도둑이고 오른쪽에 식빵가면을 쓴 생쥐가 가짜 빵도둑이다앞면지에서는 두 존재가 변장한 채 빵 사이에 있는데 빵들을 자세히 보면 글자가 한 개씩 숨겨져 있는데바로바로 가짜빵도둑이다과연 찾을 수 있을지 글자 조합 한 번 도전 해 보아요뒷면지에는 가짜 빵도둑과 빵도둑이 가면을 벗고 빵 뒤에 숨어있다그리고 도토리조금 뜯어먹힌 빵이 보인다앞면지와 뒷면지 비교해서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다. [빵도둑]의 주인공 쥐는 이제 빵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트레이드 마크같은 빵 모양 가면을 쓰고 말이다빵 진열대에는 생쥐빵을 전시하고 있는 마음씨 좋은 아저씨가 보인다.

 

 “~사랑스럽고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빵!”

생쥐의 이 표현을 보고함께 읽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난다맛있겠다는 것과 지금 먹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배가 고프다고 말하기도 한다왠지 달콤한 빵 냄새가 어디서 나는 것 같다이 그림책을 읽을 때는 옆에 빵을 먹으면서 읽고 싶어진다오늘의 빵은 건포도빵이다갓 구운 빵 위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데 그 빵을 바라보며 침을 흘리고 있는 생쥐의 모습이 그림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 같았다.

 

 빵집은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북적한데 가게 앞에 전시해 놓은 건포도빵을 계산하는 사람이 없어서 의아해 하는데.... 세상에나건포도빵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생쥐는 빵을 훔쳐 간 도둑을 잡으려고 건포도빵으로 변장하는데일명 유혹 작전이라고 부른다그리고 그 작전에 걸려든 범인은... 그림책을 보고 확인하시고궁금하겠지만 정작 범인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그 빵도둑의 이야기를 듣고는 [빵도둑]에서의 자기 이야기를 들려 준다그리고 함께 뭔가를 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한다예상 가능하실까요?

 

 장발장 이야기가 생각이 나는 것은 왜일까한 사람의 온정이 다른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그것이 나비 효과처럼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으로 느껴졌다따뜻한 이야기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사물도 함께 해서 재미와 감동이 함께 했다갓 구운 건포도빵의 향과 달콤한 맛이 가득한 그림책이랄까이 겨울에 따스한 온기를 나눠주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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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로빈 - 열네 살, 미국으로 떠난 소녀의 성장 일기
로빈 하 지음, 김선희 옮김 / 길벗스쿨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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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노블의 매력에 빠져서 여러 가지 책을 읽다가 '내 이름은 로빈'을 읽게 되었다. 아마존 아동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미국교사 추천 도서라는 것에 내용이 더 궁금하기도 하였다. '내 이름은 로빈'은 한국에서 태어나 14살이 되던 해에 미국으로 여행을 가게 된 줄 알았는데, 그곳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였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 소녀의 성장기이며 정체성을 찾는 과정을 볼 수도 있었고, 그녀의 시선으로 한국의 여러 가지 면을 조금 떨어져서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인종차별, 가부장적인 태도, 미혼모에 대핸 편견, 아메리칸 드림 등 여러 가지를 한 소녀의 눈으로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 자기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인 로빈 하는 만화를 읽고 그리며 자랐다고 한다. 자기의 성장 이야기인데 로빈 하의 사진을 보고 그래픽 노블에서의 자신의 모습을 아주 닮게 그려 놓아서 바로 알아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의 삶이 마냥 좋지 않았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 나온다. 로빈 하의 엄마는 미혼모였다. 결혼을 약속했지만 생부는 결혼하기에 맞지 않아서 로빈 하의 엄마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홀로 아이를 키운다는 것을 결정하는 로빈 하의 어머니는 강인함과 결단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생계를 위해서 미용실을 운영하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되지만, 아이는 미용실에서 늘 생활해야 했다. 로빈 하는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며,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러 다니는 중학교 생활을 즐기게 된다. 엄마가 미국으로 여행을 가자고 하고 해서 간 곳에서 살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된다. 친구들에게 여행을 간다고 하고 왔는데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되다니 로빈 하의 마음이 어땠을지 상상이 되었다.


 엄마의 결혼과 미국에서의 새로운 가족, 영어를 잘 못하는 로빈 하의 학교 생활은 쉽지 않았다. 거기다가 백인 남자 아이의 괴롭힘은 놀라울 정도였다. 눈을 찢는 행동을 하면서 "칭 챙 총!"이라고 말하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도 아시아인들을 조롱하는 말인 것 같았다. 말이 통하지 않고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는 학교에서 친구 사귀기는 쉽지 않았다. 눈물로 생활하는데 그런 로빈 하에게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고 강하게 만드는 엄마가 뒤에 있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삶이 쉽지 않기에 한국에서의 친구들을 더 그리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왔다. 사춘기가 되면서 새로운 가족이 된 리나와 자신을 비교하게 되고 질투심도 느끼게 되는 과정도 묘사해 주는데 그 나이 때에 느끼게 되는 감정이 잘 드러나 있었다. 


 좋아하는 그림을 만화 교실에서 다시 시작하면서 좀 더 즐겁게 그리게 되고 같은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다. 그러면서 로빈 하의 마음은 안정이 되고 좋아하는 만화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찾아서 적응하게 된다. 또 다시 가정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로빈 하의 엄마는 다시 결정을 하게 된다. 그때마다 로빈 하에게 미리 말하지 않고 결정을 하여 마음을 다치지만 엄마와 함께 다른 도시에서 미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다행히 거기에는 외국인을 위한 반이 있어서 같은 처지였던 아이들을 만나 영어를 배우면서 낯선 땅에 적응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인 아이들을 만나서 절친이 되기까지 하며 버지니아가 집이 된다.


 이 그래픽노블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꼽으라면 엄마와 전화 통화를 하는 장면이다. 엄마와 많이 닮은 로빈 하의 모습은 엄마에게서 받은 강인함, 결단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또 다른 로빈 하 그 자체로의 모습으로 보였다. 스스로 이제는 선택하고 결정하고 책임을 지는 성장하고 성숙해진 로빈 하. '난 한국계 미국인이 되었다. 그리고 그건 나한테 괜찮은 일이었다.'라고 생각한다. 어린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그 시절의 시간과 조우하면서 화해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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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살 글쓰기 - 내 아이가 빛나는 생각을 쓴다
오은경 지음 / 이규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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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여덟 살이 되었다. 그리고 일기를 쓰기 시작하는데 내 아이를 가르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임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기도 하였다. 아이와 일기 쓰기를 몇 달 동안 하지 않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데 이 책 [여덟 살 글쓰기]를 읽게 되었다. 나의 답답한 마음이 통한 것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다. 


머리말에서 마음을 울리는 글이 있어 옮겨 왔다.

'글쓰기는 단순히 공부를 잘하기 위한 연습이 아니다.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더더욱 아니다. 내 삶은 물론이고 이웃과 주변 세상,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을 건강하게 가꾸어주는 과정이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배우는 과정이다. 그래서 삶을 가꾸는 글쓰기다.'


글쓰기를 왜 해야 하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글쓰기는 좋으니까 무작정 하라고 아이를 밀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리고 나는 글쓰기를 함께 하고 있지 않으면서 그 좋은 것을 아이에게만 하라고 한 것은 아닌지. 급 반성이 되어지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 책은 머리말에 소개되어 있는 것처럼 1,2학년 아이들이 처음 글쓰기를 할 때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 글쓰기를 어떻게 가르치느냐보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자의 말이 따뜻하면서도 따끔하게 다가왔다. 좋은 말이 참 많이 담겨 있어서 글쓰기 방법을 알려고 했다가 육아의 전반에 대해 생각을 하게 하기도 했다.' 비교와 평가보다 아이의 삶을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라는 소제목에서부터 저자의 철학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달마다 혹은 계절마다 문집을 낸다는 저자는 아이들이 정성을 다해 쓴 아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면서 읽어달라고 당부를 한다. 글쓰기 방법 알려고 했는데 글쓰기 방법은 물론이고, 아이를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알면서도 잘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점검하기도 하면서 순식간에 책을 읽어 나갔다.


 여덟 살 글쓰기에서는 8,9살 아이들의 대한 이해와 부모의 기대에 대한 이해, 글쓰기 훈련법, 글쓰기가 만든 놀라운 변화 등 궁금한 것들을 아주 사이다처럼 이야기해 준다. 삶의 한 부분인 글쓰기를 아이와 함께 다시 시작하려는 용기를 낼 수 있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아이의 글쓰기에 고민이 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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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70
로랑 카르동 지음, 김지연 옮김 / 꿈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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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정말 알고 싶은 방법이었기에 손이 저절로 갔다. 표지에 닭들이 수 많은 깃털을 수북이 쌓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뭘 하려는 것일까? 분주하게 깃털을 모으는 그들의 모습이 진지하면서도 왠지 즐거워 보여서 더 궁금해졌다.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들과 이야기를 해 보았다. 1위는 대화였고, 2위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이 그림책에서 발견하게 될 것은 무엇인지 아이들과 함께 읽기 시작했다. 


 닭들은 늘 색깔별로 수탉 세 마리가 외치면서 모였었다. 그런데 노에미라는 닭이 줄을 서서 순서대로 크게 번호를 외치자고 의견을 낸다. 그러자 다른 닭들도 노에미의 의견에 동의를 하는데 수탉들은 탐탁치 않아한다. 한 편 검은 닭 마리네트가 보이지 않자 닭들이 걱정을 하는데, 붉은 깃털의 닭이 한 마리 더 많음을 눈치채고 다가간다. 그 닭의 정체는 붉은 깃털을 몸에 붙여놓았던 검은 닭 마리네트였다. 붉은 닭으로 살고 싶었다는 검은 닭 마리네트에게 부끄러운 짓이라며 당황스러워 한다. 


 "검은 닭은 검은색 닭으로 살아야지! 흰 닭은 흰색으로, 붉은 닭은 붉은색으로!"라며 수탉 퍼르민이 화난 목소리로 말한다. 그러나 노에미는 "깃털만으로도 모습이 바뀌니까 좋았던 거지?"라고 물어봐 준다. 노에미의 말에 다른 닭들은 깃털을 보며 재미난 생각을 하고 깃털 축제를 여는 것까지 의견을 나누게 된다. 행진 대회에서 가장 아름다운 닭을 뽑기로 한 것이었다. 


 행진 대회는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다. 마리네트는 자신의 의견을 반대하는 닭들에게 자기 말을 듣지 않고 자기의 말에는 반대뿐이라고 말하며 나가게 된다. 행진 대회 날이 되고 각자 팀의 모습에 즐거워 하고 감탄을 하게 된다. 우승자를 뽑으려는 그 순간 닭들의 눈앞에 마리네트가 나타난다. 가장 마리네트다운 모습을 하고 말이다. 책을 잠시 덮은 다음에 아이들과 다시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 무엇인지 이야기를 해 보았다. 1위는 다시 대화였고, 소수의 의견에 대한 존중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리고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그림책 이야기를 좀 더 나누었다. 변화를 시도하는 마리네트의 모습에서 용기를 엿보기도 하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다른 닭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의 모습은 어떤지 잠시 돌아보기도 하였다. 이 그림책의 저자인 로랑 카르동의 다른 작품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다른 작품도 꼭 읽어 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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