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 미래 세대를 위한 상상력 5
배성호.정한결 지음, 방승조 그림 / 철수와영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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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는 인공지능의 정의로 시작해서 인공지능은 어떻게 똑똑해지는지,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인공지능의 예술의 영역, 인권 침해, 세금 문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등 전반적인 것을 모두 다뤄줍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알고 싶고 더 생각해 보고 싶은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데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더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에서 인공지능과 인공지능이 아닌 것에 대해 비교를 하면서 명확하게 알 수 있게 해 주는데요. '학습을 통해 똑똑해지며, 상황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주로 인공지능이라고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요? 사람의 지능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는데요. 사람의 언어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분야, 사람처럼 눈으로 보는 것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지능이 필요한 분야, 사람마다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한 분야, 그 외에도 의료,금융,과학 등 전문적인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잘 되도록 그림과 다양한 예를 들어 줍니다.

인공지능의 놀라우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질문으로 이끌어 내 주고요. 인공지능에 대한 시선을 골고루 다뤄 줘서 스스로 생각하면서 내용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토론 주제들이 흥미로워서 6학년 아이들과 함께 해 보면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다양한 토론 주제들을 아이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단순하게 인공지능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의 의견을 풍부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질문들이 흥미로운 것들이 많았는데, 특히 '인공지능에도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요?'가 시선을 끌었는데요. 로봇세로 매기기 위해 유럽 의회에서는 로봇에 전자 인격을 부여했다고 하는데요. 로봇세에 대한 생각을 물으면서 이 부분이 끝나는 것도 좋았습니다. 알찬 내용과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한 <미래 세대를 위한 인공지능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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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30
이상수 지음, 방승조 그림 / 철수와영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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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부터 인상적인데요. '함께 사는 것이 모두가 잘사는 길이에요.'라는 말에 함께의 범위에 언제부터 사람만이 있었던 것인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사람들끼리라도 함께 사는 것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요. 뉴스를 보면 여전히 전쟁과 테러가 메인 이슈가 될 때, 무엇이 중요한지 우리는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하게 되네요.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는 크게 5개의 큰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생태계가 무엇인지, 생태 피라미드, 핵심종, 도시도 생태계, 고래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는 것, 햄버거와 숲의 사라짐과의 관계, 바다에 버려진 타이어가 집게들의 지옥이 된 이야기까지가 첫 번째 주제에 담겨 있습니다. 최근에 고래 보호와 관련된 동화를 읽어서인지 '고래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고요?'라는 주제가 제일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고래 존재 자체와 죽어서까지 생태계를 풍요롭게 하는 역할에 뭉클하기까지 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생물의 다양성에 대한 것인데요. 모기하면 떠오르는 것은 피를 빨아가고, 병을 옮기는 해충의 이미지만 가지고 있었다면, 모기의 다양한 종 중에 좀모기가 수분을 하는 역할을 알게 되면서 모든 생물은 그 나름의 존재 이유가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생물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요.'의 문장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의 생존 방식을 존중하려면 알아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과 이야기 하게 됩니다. <선생님, 생태계를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를 아이들과 한 주제씩 읽어 나가면서 알게 된 것, 느끼게 된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천하고 싶은 것을 나누기도 했는데요. 이야기하면 할 수록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함을 서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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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 파란 이야기 15
이재문 지음, 오승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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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은 <몬스터 차일드>의 이재문 작가님의 신작인데요. <몬스터 차일드>를 너무나도 재미있게 읽었고, 아이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던 책이기에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목부터 뭔가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고, 꼴까닥이라는 말도 왜 이리 재미가 있는지, 설레이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됩니다.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은 등장인물인데요. 김재우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마음이 착한 모범적인 아이입니다. 엄마의 소원대로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데요. 송희지는 뭔가 엉뚱한 문제아라고 소개가 됩니다. 그리고 희지의 할아버지 최고의 모험가 송명, 철든 인간들의 스승 소피아, 꼴까닥 섬에 사는 거대한 지렁이 지룡, 거대한 닭 꼴까닭까지. 김재우만 뭔가 평범하고 나머지 등장인물들은 어떤 모습을 보일지 도저히 상상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더 흥미진진한 <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이었습니다.


 반에서 뭔가 냄새가 나고, 행동도 조금은 다르게 하는 송희지는 반에서 대부분의 아이들과 잘 지내는 재우에게도 조금은 거리를 두게 하는 아이였는데요. '뿔난 송아지'라는 별명을 가진 희지의 행동은 많이 독특합니다. 밧줄을 가지고 학교의 동상에 걸고 하는 것을 반복하기도 하구요. 철봉 위로 단숨에 날아오른다거나 나무를 탄다거나 평소에 아이들이 잘 하지 않는 행동들을 합니다. 아무도 희지를 이해하지 못했고, 모두가 희지를 싫어했지만 재우는 싫어할 수는 있지만 대놓고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건 비겁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죠. 그렇지만 다른 친구들의 눈치가 보여서 도와주려고는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희지가 과학 시간에 소동을 일으키고 짝이었던 재우까지도 함께 벌로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요. 재우는 희지가 가지고 다니던 노트를 줍게 되고 자기도 모르게 노트를 읽게 됩니다. 그리고 뭔가 마법처럼 글과 그림이 나타났다 사라지고 하는데요. 희지가 자기의 파란색 노트를 보지 못했냐고 했을 때 재우는 자기도 모르게 보지 못했다고 거짓말까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희지가 쫄쫄이를 입은 사람들에 의해 납치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재우는 무슨 용기가 생겼는지 납치범을 쫓아가게 됩니다. 휴대폰으로 도움을 요청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는 말만 나올 뿐이었죠. 


 호랑이 굴로 희지를 돕기 위해 갔던 재우도 들키게 되고, 절대절명의 위기까지는 아니지만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요. 지금까지 이상한 이야기와 행동을 한다고 여겨졌던 희지의 말은 모두 사실이었고, 평소의 행동들도 히든을 찾기 위한 준비였던 것이었죠. 꼴까닥 섬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모험들로 가득한데요. '히든맵에 얽힌 진실'까지 알게 되면서 더 흥미진진해 집니다. <히든 : 꼴까닥 섬의 비밀>를 읽으면서 다음 히든의 이야기가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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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충격, 생성형 AI와 교육의 미래 - 알파 세대, 교육자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AI 리터러시
김용성 지음 / 프리렉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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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충격, 생성형 AI와 교육의 미래

 

GPT의 교육적 활용과 앞으로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에 챗GPT에 관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몇몇 책을 살펴보고 기사도 찾아보면서 챗GPT를 교육에 활용하기 위한 팁을 얻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기초적인 미디어 역량이 부족해서인지 쉽게 관련 텍스트가 읽히지 않았다. 변화는 시작되었지만 아직 나에게는 먼 이야기, 교육에 접목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생각에 솔직히 처음의 열정과 흥미가 식기 시작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수업을 준비하는 것 또한 시대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는 자기 위안으로 큰 변화 없이 수업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혹시 나의 수업에 있어서 그리고 학생들에게 다가 올 미래를 준비할 소중한 시간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다. 그 때 만난 책이 바로 GPT 충격, 생성형 AI와 교육의 미래라는 책이었다. 14년간 학교 교육 현장에서 느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중심의 책이라서 더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1. 생성형 AI 시대가 왔다

첫 번째 장에서는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 펼쳐질 생성형 AI시대의 거부할 수 없는 흐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메타버스처럼 잠시 유행하고 사라질 이슈가 아니라 AI 시대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도구로서 어떻게 사용되어질 것이며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변화의 변곡점으로서 우리가 AI를 교육, 산업생태계에 적용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앞으로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며 생산자가 아니라 소비자로서만 살아갈 수 밖에 없에 될 것이다.

 

2. 교실에 난입한 생성형 AI, 창조자인가 파괴자인가?

생성형 AI에 관한 두 가지 견해에 관해 이야기한다. 부정적인 입장과, 긍정적인 입장. 어떤 부분에 관점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인터넷의 단점 때문에 인터넷을 쓰지 않고 조사활동을 할 수 있을까? 물론 책만 찾아서 조사학습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풍부한 자원을 두고 한정된 자원으로 조사한 자료에서 우리는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경쟁할 수 있을까? 슬픈 상상이지만 앞으로 AI를 사용하지 않는 학습자와 교수자의 미래는 더욱 암울할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윤리적인 문제, 표절에 관한 합의가 전제된다면 AI는 우리의 놀라운 경쟁력이 될 것이다.

 

3. 4. 5장은 실제적으로 수업에 AI를 적용한 사례와 방법에 관한 내용으로 교육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서 수업을 만드는 교사의 입장에서 더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론적으로 꼭 필요하다는 것과 기본적인 사용 방법을 익혔지만 어떻게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 자료가 늘 부족해서 아쉬웠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어서 당장 수업에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6. 생성형 AI와 우리 교육의 미래

앞으로 AI를 활용해서 우리 교육이 변화될 것이며 교사로서 어떤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지에 관해 이야기 한다. 교사는 게으름 없이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인식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보다 쉽게 미래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인성만 뛰어난 의사에게 우리가 수술을 맡기지 않듯이 인성적으로 뛰어나야 하는 것은 교사의 기본이며 변화하는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 지적으로 충만한(AI 분야 등) 교사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습관적으로, 보다 쉬운 방법으로 수업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모든 문제의 근원과 현상의 원인을 잘게 쪼개서 찾아 들어가면 마지막에는 교육이 남는다고 한다.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누구 보다 빠르게 인식해야 할 교사로서의 책임을 미루어 두고 지금까지 해 왔던 방법에 익숙했던 나를 돌아본다. 나의 작은 변화가 아이들을 얼마나 크게 성장시킬지에 대한 고민으로 조금 더 가슴설레는 아침을 맞고 싶다. 그 변화의 중심에 내가, 우리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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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그림 잘 그려요
김미남 지음 / 양말기획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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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그 그림이 모두 졸라맨이고 알 수 없는 선들로 전투하는 것을 즐겨하는 남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 아이가 그림책 [나는 이런 그림 잘 그려요]의 면지에 그려진 그림을 보더니 자기가 훨씬 잘 그린다면서 웃더라구요. 뭐랄까? 우월감을 가지면서 면지를 이렇게 오랫동안 관찰하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자기가 만든 만화책을 어떤 것보다 소중히 여기고 있고, 보여주고 싶어하거든요. 그런 마음을 알고 있은데, 더 호응해 주거나 격려를 해 준 적이 있었는지 저를 돌아보게 만들더라구요. 아이가 화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도 아닌데, 누군가의 그림과 비교하면서 더 잘하기를 바랬던 것은 아닌지. 지금 그림 그리기를 즐기고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쏘옥 잊고 있었던 것 같아요.


[나는 이런 그림 잘 그려요]는 나만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그림책입니다. 잘 그린다는 것에 얽매여서 자유롭고 자기만의 방식을 가지고 있는 그리는 법을 잊어 버린 어른들에게 멈춰 보라고 알려주는 그림책이기도 하구요. 잘하는 것에 대해서 아이의 눈과 어른의 눈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을, 즐기는 것의 즐거움을 잊은 어른들에게 그 방법을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나는 이런 그림 잘 그려요]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나옵니다. 좋아하고 잘 그린다고 말하죠. 그리고 보여지는 그림을 본 어른들의 반응은 비행기를 그린 아이에게 비행기가 아니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생겼냐고 묻고 장난쳤다고 생각하는지 자꾸만 웃기도 하지요. 그리고는 그림 그리는 법을 알려 줍니다. 앗! 이 모습이 제가 아이들에게 하고 있던 모습이어서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이의 그림 그리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은 마음에 했던 말들이었는데, 오히려 아이의 창작 욕구를 사라지게 하고 있었다는 것에 조금 많이 씁쓸하더라구요. "미술학원 다녀볼래?"라고 어른들이 말하는 것에 한 번 더 놀라고 말았네요. 이런 수순을 똑같이 밟고 있는 부모였으니까요.


다행스럽게도 그림책 속 아이처럼 조금 더 컸고, 여전히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는 것에 두려움이 없이 스윽슥 뭔가를 그려내지요. 그리고 싶은 이야기로 가득한 아이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졌습니다. [나는 이런 그림 잘 그려요]을 읽으면서 아이를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 보는 그림책이 아닐까 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아이 마음을 조금 더 알아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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