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문장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 변화를 만드는 초등 글쓰기 비법
정재영 지음 / 김영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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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문장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글쓰기를 시작합니다

지은이: 정재영

펴낸 곳: 김영사

 

 

 

 글쓰기 그것이 문제로다! 자기 생각과 감정에 여러 기교를 양념 삼아 맛있게 차려낸 글쓰기는 재밌다. 하지만 이 글쓰기란 녀석은 참 녹록지 않다. 제목과 첫 문장부터 난관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물꼬를 트기도 어렵거니와 튼다고 해서 술술 써지는 것도 아닌... 참 요망한 녀석! 그런데도 우리가 글쓰기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분명 그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부터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쳐 온 정재영 작가는 그런 글쓰기의 매력과 장점을 가감 없이 피력한다. 거기서 그쳤다면 그저 물고기만 안겨준 격이겠지만, 낚시하는 법을 알려줘야 하지 않겠는가! 쉽고 재밌게 글쓰기에 접근하며 생생하고 흥미로운 문장을 완성하는 법. 좋을 글을 낚는 방법이 담긴 기특한 책 『한 문장도 어려워하던 아이가 글쓰기를 시작합니다』는 어른인 내게도 유용할 비법이 가득하다.

 

 

 

이 책은 구성부터 꽤 특이하다. 본책과 아이용 문제 편, 부모용 해설 편, 이렇게 3권이 한 세트.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글쓰기를 재밌게 배우도록 구성한 본책으로 글쓰기 비법을 공부하고 문제와 해설을 통해 함께 연습하며 글쓰기 실력을 향상하는 방식이다. 초등학교 시절, 엄마와 함께 공부했던 학습 전과가 떠올라 간만에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간간하게 읽었다. 일단 글쓰기의 장점부터 살펴보자면...

 

 

▶▶▶ 글쓰기의 장점!

글을 쓰면 나 자신이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라고 믿게 된다. 고로 자존감이 높아진다.

심지어 자책하고 후회하는 글을 써도 기분이 맑아짐.

글은 '객관화된 자신'이기 때문에 글쓰기는 자신을 존중하고 보듬게 한다.

글쓰기를 잘하게 되면 이해력이 높아져 성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글쓰기, 이거 안 하면 정말 아까울 듯! 단순 나열 방식으로 글을 쓰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장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골라 글을 써보도록 지도하자. 아이들은 글쓰기를 통해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재료라는 걸 깨닫게 된다. '꼭 알아야 할 글쓰기 필수 기술 여덟 가지'는 상당히 유용한 팁들이 담겨 있다. 좋은 제목의 세 가지 조건! 제목은 구체적이고 중요한 내용이며 재밌어야 한다. '왜냐하면~'은 꼭 써야 할 때만 쓸 것. 한 문단에는 중심 문장이 하나만 있어야 한다. 첫 문장은 어떻게 쓸까? 요약, 속담이나 사자성어, 질문을 던지며 시작해보자. 비유법은 마음을 생생하게 전달해 설득력을 높이고 상대를 감동시킨다. 의인법과 과장법도 활용하여 풍성하고 다채로운 문장을 완성해보자.

 

 

 

 자신이 어떤 분야를 잘하는 것과 그 분야를 잘 가르치는 건 정말 다른 문제다. 두 가지 모두 잘한다면 금상첨화! 알찬 글쓰기 비법이 담긴 이 책을 요목조목 따져가며 읽다 보니 정재영 작가는 글쓰기와 글쓰기 수업 모두 잘하는 분 같다. 적절하고 다양한 예시를 통해 더 나은 문장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재밌는 에피소드로 흥미를 유발한다. 집중력이 약한 초등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맞춤형 글쓰기 수업! 우리 꼬마가 한글을 떼면 이 책에서 배운 방법들을 토대로 함께 재밌는 글쓰기를 해 볼 생각이다. 나이 먹는 건 서럽지만, 꼬마와 함께 글짓기를 할 그날은 기쁜 마음으로 슬그머니 기대하게 되는! (혼내지 말고 잘 가르쳐야 할 텐데...^^;;)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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