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월세 1,000만 원 받기
구자익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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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은퇴 후 월세 1,000만 원 받기

지은이: 구자익

펴낸 곳: 한국경제신문I

 

 

 

 은퇴하고 월세로 1,000만 원?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한 달에 1,000만 원 버는 건 꿈도 못 꿀 서민으로서, 일도 하지 않고 월세 수입으로 그런 큰 금액을 벌어들인다니 별나라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리는데... 저자가 월세 1,000만 원을 기준으로 삼은 이유는 대기업 임원급의 월급이 그 정도라서 잡은 것이지 모두 그 금액을 목표로 달릴 필요는 없다고 한다. 자신의 재정 상태와 소득 수준에 따라 부동산에 뛰어들어 같이 노후 준비를 잘해보자는 취지. 자녀 교육에 힘쓰느라 노후 자금이 없었다는 저자의 기본 자산은 시가 9억 원짜리 아파트 1채와 약간의 보유자금이었다는데... 이런, 일단 시작부터가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 저자와 마찬가지로 맨바닥에서 시작한 우리 가족은 열심히 일해 3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 사는 신축 아파트에 입주했다. 게다가 개발 과잉으로 인해 전에 살던 아파트는 팔지 못하고 전세를 놓은 상황. 아파트로는 전혀 재미를 못 본, 아니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이라 부동산 쪽은 고개도 돌리기 싫었는데, 어쩌면... 이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한 장, 한 장 저자의 말에 귀 기울여 보았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가 발표한 '2018년 은퇴백서'에 따르면 은퇴 후 최소 생활비로는 198만 원, 경제적으로 부족함 없는 생활을 위해서는 290만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한창 경제활동을 할 혈기왕성한 나이에 벌어들이는 수입이 300만 원 정도라고 가정할 때 노후를 위해 그 정도의 돈을 저축해두기란 불가능. 나라에서 책임지고 보상해주겠다는 국민연금 역시 100만 원 넘게 수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결국 노후 준비는 오롯이 내 몫으로 남는다. 그래서 저자는 부동산 수익에 집중한다. 은퇴 후 굳이 다시 재취업하지 않고 돈을 부려 노후 생활자금을 벌어들이는 구조. 대출을 생각하고 뛰어들더라고 어느 정도의 투자금 없이는 불가능하기에 일단 은퇴하기 전까지 최대한 돈을 모아놓는 게 관건일 듯하다. 그럼 저자가 전하는 부동산 투자 비법은 무엇일까?

 

 

 

 

 

 

 

 

'근린 상가나 아파트 상가보다는 상업 지역 상가에 관심을 가질 것. 원룸 사업의 핵심은 공실로 시작해서 공실로 끝난다. 노후 월세 수입을 위해 아파트는 적절치 않다.'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저자가 직접 겪고 부딪히며 습득한 귀한 정보들이 상당수 담겨 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는 속담에 걸맞은 사기 피해와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섣불리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과 더불어 아파트 1채를 담보로 어떻게 월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는지 요리조리 다양하게 계획을 짜서 알려주는 초보 맞춤형 수업.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어 금세 이해할 수 있는 게 이 책의 장점.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기기는 힘들겠지만, 오늘부터 당장 10년 계획 짜기에 돌입하여 10년 혹은 더 이른 시일 안에 월세 수입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 생각. 건물주가 되는 그날까지 이 책은 곁에 두고 종종 펴보며 열심히 허리띠를 졸라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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