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자기주장의 심리학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지은이: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옮긴이: 권은형

펴낸 곳: 홍익출판사


직설적이고 도전적인 저자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작가: "당신, 자기 일보다 남의 일을 우선시하느라 스트레스받고 피곤하지 않아?"

 "거절하면 남이 상처 입고 날 싫어하게 될까 봐 겁나지?"

 "거절 못 하고 부탁을 들어주면 후회하기 일쑤일 텐데"

 

 

나: "..."

 

 

작가: "어찌어찌 거절하고 나면 마음이 불편해서 좌불안석이지?"

 "참나, 이 사람 좀 보게. 'Yes'야, 'No'야? 대답 좀 해봐"

 

 

 

나: "......(우씨!)"

 

 

 

 

 

 이 대화가 남의 이야기 같지 않다면,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착한 아이 증후군'이다. 이건 물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은 지극히 본능적인 반응이지만,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억지 승낙을 하고 나면 나에게 몰려오는 후폭풍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이점에 주목한 저자는 무엇보다 자신을 먼저 돌보라고 힘주어 말하며, 제대로 거절하는 비법을 슬쩍 찔러준다. 사회생활과 인간관계 유지에서 꼭 필요한 맺고 끊는 법을 알려주는 책 『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를 만났다.

 

 

 

 

 

 

 

 

 

 

 칫 잘못하면 잔소리나 훈계처럼 들릴 수 있는 이 주제를 저자는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재밌는 글로 풀어낸다. 자신의 욕구에 먼저 귀 기울이고 따끔하고 단호한 거절로 상대의 먹잇감 처지에서 벗어나며 삶을 바꿀 가장 아름다운 말이 '예스'가 아닌 '노'라는 걸 부디 깨달으라는 작가. 자신이 이제부터 알려줄 거절 비법을 꼭 실천하겠다는 약속부터 하라는 재촉에 나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앞에서 얘기하듯이 생생하고,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대화를 이끄는 저자. 타고난 글솜씨다. 그럼 독자가 제일 궁금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면 어떻게 거절해야 가장 좋을까? 일부만 공개하자면 그 답은 이렇다. 솔직하고 신속하게 거절하되 갈등을 피할 나만의 적절한 거절법을 찾아라. 다음을 기약하되 절대 거짓말로 거절하지 말 것! 그 외에도 좀 더 다양한 거절법과 친척, 친구, 동료, 고객 등 다양한 상대에게 대처하는 법도 꼼꼼하게 실려 있다. 읽고 나면 '이건 당연한 거잖아. 나도 다 안다!'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복잡한 머릿속에서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글로 적어내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저자는 우선 생각을 바꾸면 변화를 위한 실천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며 당부한다.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건 바로 나! 제대로 거절하지 못하면 고생하는 건 바로 나! 이토록 당연하지만 우리가 종종 잊고 마는 진리를 기억하며 내일은 제대로, 잘 거절할 수 있게 노력해보자! 『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자기계발서임이 분명한데 이 책 은근히 재밌군! 오랜만에 만난 유쾌한 자기계발서에 묵은 체증이 싹 가시는 듯하다. 추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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