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칭찬 받고 싶은 날! 라임 그림 동화 19
제니퍼 K. 만 지음, 양병헌 옮김 / 라임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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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은 칭찬 받고 싶은 날

글과 그림: 제니퍼 K. 만

옮긴이: 양병헌

펴낸 곳: 라임 출판사


 하얀 얼굴에 머리카락은 예쁜 홍당무 빛깔인 로즈. 초등학생인 로즈는 벤슨 선생님네 반이에요. 벤슨 선생님은 수업이 끝날 때마다 글씨를 잘 쓰거나, 정리정돈을 잘하거나, 질문에 큰 소리로 대답한 착한 학생들을 칭찬합니다. 어떻게 칭찬할까요? 칠판에 아이들 이름을 쓰고 별을 그려줘요. 우리의 주인공 로즈는 오늘 꼭 그 별을 받고 싶습니다.


 수학 시간에 번쩍 손을 들고 앞으로 나가 칠판에 문제를 푸는 로즈... 이런, 그만 계산 실수를 했네요.

국어 시간엔 제일 먼저 손을 들고 소리 내 책을 읽는데... 이런, 아무리 크게 읽어 보려 해도 목소리는 자꾸만 작아집니다.

'꿈 찾기 수업' 시간에 모두에게 나눠 줄 간식을 챙기는 착한 로즈... 어이쿠, 선생님 책상에 간식을 쏟아버렸어요.

수업이 끝나고 책상을 검사한다는 선생님... 세상에, 책상이 더러운 로즈는 가슴이 콩닥콩닥. 혼날까 봐 걱정입니다.

딩-동-댕!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리고 책상 검사를 내일 받게 된 로즈.

우와, 착한 로즈를 하늘이 도왔나 봐요!

다음 날 일찍 와서 책상을 치운 로즈... 하지만, 하필 감사 편지를 쓰느라 책상이 엉망일 때 선생님이 검사하시겠답니다.

온통 물감 범벅인 로즈의 모습에 선생님과 아이들도 웃음이 터지고 어느새 웃음바다가 된 교실.

로즈가 그린 멋진 카드를 보며 칭찬하시는 선생님, 아이들이 카드를 모으는 동안 로즈는 책상을 치웁니다.

과연 우리 로즈는 오늘 칭찬 별을 받을 수 있을까요?

종 치지 바로 직전, 칠판에 하나둘 아이들 이름이 적히고...

"로즈..."

우와, 드디어 로즈도 별을 받게 되었어요.

앞으로 나와 직접 별을 그리라는 선생님 말씀에 로즈는 자기 이름 옆에 예쁜 별을 그립니다.

그리고 벤슨 선생님 이름을 적고 그 옆에 커다란 별을 그려드렸어요.

칭찬받은 오늘, 로즈는 행복하답니다.

 

 

 

 

 『오늘은 칭찬 받고 싶은 날』은 칭창 받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한 동화입니다. 선생님께 칭찬 받고 싶고 귀염받고 싶어 열심히 노력하지만, 잘 풀리지 않아 조마조마하고 속상한 아이의 마음이 담겨 있죠. 학창 시절 용기 내 손을 들었지만, 생각대로 잘되지 않아 핀잔을 듣거나 아이들이 웃어 속상한 경험이 다들 한 번쯤 있잖아요? 우리의 주인공 로즈도 마음처럼 되지 않는 칭찬 받기에 살짝 의기소침해지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학교생활에 임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칭찬 별을 받게 되죠. 혹시라도 혼나거나 창피할까 봐 움츠리는 아이에게 자신감을 갖고 씩씩하게 손 들 수 있게 응원해주는 이 책. 아이와 함께 읽으며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지니도록 이끌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칭찬 별을 받고 기뻐하는 로즈의 모습과 선생님 이름을 쓰고 직접 별을 달아주는 의젓한 모습에 제 마음도 흐뭇. 우리 꼬마도 로즈처럼 밝고 따스한 아이로 자라면 참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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