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이의 어항 탈출기 샤미의 책놀이터 22
임수경 지음, 봄하 그림 / 이지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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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엔 의아했던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를 읽기 전,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이거였어요.

“물고기가 어항을 탈출하면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어요.

어항은 물고기가 살아가는 공간인데,

왜 굳이 위험해 보이는 탈출을 꿈꾸는 걸까 싶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이 이야기가 단순히 물고기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 학교라는 공간, 그리고 모두의 어항

이야기의 배경은 아주 익숙한 초등학교예요.

바다초등학교 중앙 현관에 놓인 ‘모두의 어항’.

그 안에서 팔랑이는 학교의 마스코트가 되고,

아이들의 관찰 대상이자 고민을 들어주는 존재가 돼요.

말썽꾸러기라고 불리는 아이들이 하나둘 어항 앞으로 모이는데,

읽다 보니 정말 나쁜 아이는 한 명도 없더라고요.

각자 친구 관계, 감정 조절, 오해와 질투 같은

학교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을 법한 고민을 안고 있었어요.

선아는 이 부분에서 유독 책을 천천히 읽더라고요.

아이들 이야기 하나하나에 마음이 머무는 느낌이었어요.


🌙 팔랑이는 왜 탈출하고 싶었을까요

팔랑이는 어항이 싫어서만 탈출하려는 게 아니었어요.

엄마를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원래 자신이 살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어요.

어항은 안전해 보이지만,팔랑이에게는 선택할 수 없는 공간이었어요.

그 사실을 알고 나니,“물을 떠나면 살 수 없잖아”라는 생각이

조금 다르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어쩌면 팔랑이의 탈출은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자기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었어요.


 

🧠 아이가 공감한 ‘말썽꾸러기’들의 이야기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혼나고, 오해받고, 실수도 해요.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요.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고, 누군가는 계획을 세우고,

또 누군가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해요.

선아는 특히 아이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장면”에서 오래 머물렀어요.

책을 덮고 나서도 그 장면을 다시 펼쳐보는 걸 보며,

아이 마음에도 어떤 메시지가 남았겠구나 싶었어요.




 

💛 팔랑이가 전하는 조용한 응원

이 책이 참 좋았던 이유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야 해”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대신, 조금 서툴러도 괜찮고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조용히 옆에서 응원해 주는 느낌이었어요.

팔랑이는 어항 안에 있지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들은 팔랑이를 도우며 서로에게 힘이 돼요.

책을 다 읽고 나니 팔랑이가 꼭 어항을 탈출했는지보다,

그 과정을 함께한 아이들이 한 뼘 자랐다는 느낌이 더 크게 남았어요.


 


🌱 엄마의 한마디

《팔랑이의 어항 탈출기》는 화려하지 않지만,

마음에 오래 남는 이야기였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며 학교생활, 친구 관계, 감정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었어요.

어항을 탈출하고 싶었던 팔랑이의 마음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마음과 그리 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아이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 주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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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8 - 해님 달님·호질·장끼전 흔한남매
정주연 그림, 최재훈 글, 흔한남매 외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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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은 ‘공부’가 아니라 ‘경험’이 될 수 있구나 싶었어요

고전이라고 하면 괜히 마음부터 무거워져요.

언젠가는 꼭 읽혀야 할 것 같고,

아이에게는 아직 어렵지 않을까 망설이게 되는 영역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책을 집어 들 때도

‘과연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였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8〉은

그런 마음을 아주 자연스럽게 풀어 주는 책이었어요.

읽히는 책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읽게 되는 초등고전문학,

그 시작으로 참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책을 읽는 분위기부터 달라졌어요

책을 보자마자 “이거 흔한남매잖아!” 하는 반응이 먼저 나왔어요.

그 한마디로 이미 절반은 성공한 느낌이었어요.

억지로 읽으라고 하지 않아도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기고,

중간중간 혼자 킥킥 웃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고전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분위기가 가볍고 편안했어요.

이런 접근이라면 초등고전문학이 더 이상 벽처럼 느껴지지 않겠구나 싶었어요.


 



✨ ‘어렵지 않다’는 경험이 제일 컸어요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 고전이 이렇게까지 어렵지 않아도 되는구나”였어요.

낯선 말이나 상황이 나와도 이야기 흐름이 끊기지 않아서

아이도 굳이 설명을 요구하지 않았어요.

그저 이야기를 즐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넘어가더라고요.

이 경험 자체가 아이에게는

초등고전문학에 대한 첫인상을 아주 좋게 남겨 줬을 것 같아요.


 


📖 책을 덮고 나서 남은 것들

책을 다 읽고 나서 “어땠어?” 하고 묻지 않아도

읽은 이야기를 다시 떠올리며 혼자 중얼거리는 모습이 보였어요.

어떤 장면이 재미있었는지, 어떤 인물이 인상 깊었는지

정답처럼 말하지 않아도

자기 방식대로 정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반응을 보면서

아, 이게 바로 초등고전문학을 읽는 좋은 흐름이구나 싶었어요.

이해했는지 체크하는 독서가 아니라 느끼고 기억에 남는 독서요.


📝 독서 일기 구성도 부담이 없었어요

책 뒤에 이어지는 독서 일기 형식도 참 좋았어요.

문제를 푸는 느낌이 아니라

“이야기를 한 번 더 정리해 보는 시간” 같았거든요.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자연스럽게 한 번 더 넘겨 보게 됐어요.

이런 구성 덕분에 초등고전문학이 공부가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 경험으로 남는 것 같아요.


 


💛 엄마로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점

무엇보다 좋았던 건 아이 표정이었어요.

고전을 읽고 있다는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웃으면서 책을 읽는 모습.

그 자체로 이 책의 역할은 충분했다고 느껴졌어요.

고전은 무겁게 시작하지 않아도 되고,완벽히 이해하지 않아도 되고,

이렇게 재미있게 스며들어도 괜찮다는 걸

이 책이 알려 준 것 같아요.

그래서 〈흔한남매 이상한 나라의 고전 읽기〉 시리즈는

초등고전문학의 첫 단추로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고전을 아직 시작하지 못한 초등 아이

• 책은 싫어하지만 흔한남매는 좋아하는 아이

• 초등독서 방향을 고민 중인 부모님

• 어린이고전을 부담 없이 접하게 해 주고 싶은 경우

고전이 숙제가 아니라

즐거운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면

이 책, 정말 괜찮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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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1세기 시선으로 읽는 동양고전
박찬근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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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 이름은 익숙했지만 읽어본 적은 없었어요

논어, 맹자…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솔직히 『대학』은 잘 모르고 있었어요.

“어려운 고전” “한자 많고 논리 복잡한 책”

그 정도 이미지였어요.

그런데 선아가 이제 고학년이 되면서

슬슬 고전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엔

👉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펼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요, 생각보다 훨씬 편했고

의외로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 고전인데, 이상하게 지금 이야기 같았어요

『대학』이라고 하면 뭔가 옛날 사람들 이야기 같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이걸 왜 지금 읽어야 하는지”를

처음부터 계속 설명해 줘요.

✔ 불확실한 시대에

✔ 흔들리는 마음으로

✔ 어떻게 나를 붙잡고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들이 지금 제 고민이랑 너무 닮아 있어서

자꾸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고전이 아니라

👉 인생 사용 설명서 같다는 느낌이었어요.


 



✨ ‘밝은 덕’이라는 말이 이렇게 다가올 줄은 몰랐어요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말 중 하나가

명명덕(明明德)이에요.

처음엔 “아… 역시 고전이구나” 싶었는데요.

읽다 보니 이게 거창한 말이 아니더라고요.

👉 원래 내 안에 있는

👉 착한 마음, 바른 기준, 양심

👉 그걸 다시 꺼내보자는 이야기였어요.

남의 시선 말고 점수 말고 비교 말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조용히 묻는 느낌이었어요.


 

🪞 나를 속이지 않는다는 말이 오래 남았어요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밑줄 그은 부분은 ‘성의’와 ‘신독’ 이야기였어요.

👉 아무도 안 볼 때의 나

👉 혼자 있을 때의 선택

👉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용기

사실 이게 제일 어렵잖아요.

아이에게 “정직해야 해”라고 말하면서 정작 나는 어땠나,

조금 돌아보게 됐어요.

고전이 훈계처럼 느껴지지 않고

👉 조용히 거울을 내미는 느낌이라 더 좋았어요.


 



👩‍👧 선아 생각이 자꾸 났어요

이 책을 읽는 내내 “아, 이건 나중에 선아랑 같이 읽어도 좋겠다”

싶은 부분이 정말 많았어요.

✔ 잘 살아야 한다는 말 대신

✔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지

✔ 왜 기준이 중요한지

차분하게 설명해 주거든요.

잔소리처럼 들리지 않아서 아이에게도

부담 없이 건네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 리더십 이야기가 ‘사람 이야기’ 같았어요

책 뒤로 갈수록 리더십, 나라, 사회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의외로 회사 이야기나 정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 가정에서의 태도

👉 사람을 대하는 마음

👉 공정함과 배려

결국은 사람 사이의 이야기더라고요.

그래서 “리더가 아니어도 읽을 이유가 충분한 책”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고전 입문으로 정말 괜찮은 책이에요

고전이라고 해서 끝까지 각 잡고 읽지 않아도 괜찮았어요.

하루에 한 챕터, 아니면 몇 페이지만 읽어도

생각할 거리 하나는 꼭 남았어요.

✔ 어렵지 않았고

✔ 강요하지 않았고

✔ 지금 내 삶에 자꾸 연결됐어요.

고전이 처음이라 망설이는 분들께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 이런 분들께 특히 추천해요

✔ 고전은 어려울 것 같아 미뤄왔던 분

✔ 아이와 고전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모

✔ 요즘 마음이 자주 흔들리는 분

✔ 나만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

『대학』은 답을 주기보다

👉 질문을 남기는 책이라

그래서 더 오래 곁에 두고 싶어졌어요.



#대학 #대학21세기시선으로읽는동양고전 #동양고전 #고전입문 #자기성찰 #부모독서 #아이와함께읽기 #리더십책 #인생책추천 #청년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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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가 두려운 날엔 - 흔들리던 날들의 스피치, 나를 다시 세운 목소리의 기록
신유아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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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무서웠던 날들이 있었어요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하는 날이면 괜히 숨이 가빠지고,

말을 꺼내기도 전에 얼굴이 먼저 달아오르던 사람이에요.

회의에서, 발표에서, “이 말 해도 될까?”를 백 번쯤 생각하다가

결국 아무 말도 못 하고 지나온 날들이 꽤 많았어요.

그래서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괜히 마음이 먼저 반응했어요.

아, 이건 내 이야기겠구나 하고요.


 

이 책은 ‘말 잘하는 법’보다 먼저 위로해줘요

《말하기가 두려운 날엔》은

스피치를 잘하는 기술을 가르치기 전에

말 때문에 상처받아온 마음부터 어루만져주는 책 같았어요.

거절을 못 해서 늘 일만 떠안던 사람,

말 한마디 했을 뿐인데 오해받던 사람,

발표를 앞두고 심장이 먼저 뛰어버리는 사람들.

책 속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낯설지 않았어요.

마치 “너만 그런 거 아니야” 하고

옆에서 조용히 말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에요

“아, 나만 유난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신유아 아나운서는 계속 말해요.

말하기가 두려운 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 잘 느끼고, 너무 진지해서 그렇다고요.

그 문장을 읽는 순간 말 앞에서 작아지던 제 모습이

조금은 이해받는 기분이 들었어요.


 


사례들이 주는 힘이 생각보다 커요

이 책에는 실제 교육생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요.

말을 더듬던 사람,

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던 사람,

사람들 앞에만 서면 굳어버리던 사람들.

그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변한 게 아니라

조금씩, 천천히 달라졌다는 점이 좋았어요.

그래서 읽으면서

“나도 아주 조금은 괜찮아질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어요.


스피치 노트는 ‘부담 없는 연습장’ 같았어요

책 뒤에 실린 스피치 노트

전문적인 훈련용이라기보다

가볍게 따라 해볼 수 있는 연습장이에요.

✔ 나를 소개해보는 질문

✔ 상대에 따라 말해보는 연습

✔ 내 목소리를 한 번 돌아보게 하는 기록

막막하지 않고,

“이 정도는 해볼 수 있겠다” 싶은 구성이라

말 연습이 처음인 사람에게도 부담이 없어요.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한 번쯤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장치 정도로 느껴졌어요.



 

이 책을 읽고, 말하는 나도 조금 달라졌어요

여전히 긴장은 해요.

여전히 말 앞에서 완벽하지 않아요.

그런데 예전처럼

말 못 했다고 하루 종일 자책하지는 않게 됐어요.

떨리면 “그래도 지금 용기 냈네” 하고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게 됐어요.

이 책은

말을 잘하게 만들어주기보다는

말하는 나를 덜 미워하게 해준 책이었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 발표만 생각하면 숨 막히는 분

✔ 말 때문에 오해받아본 적 있는 분

✔ 내 목소리가 싫어서 작아지는 분

✔ 잘 말하고 싶지만, 먼저 위로가 필요한 분

말하기가 무서운 날,

이 책이 조용히 옆에 있어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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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 과학사를 바꾼 위대한 이단아들의 이야기
이경민 지음 / 닥터지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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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지만… 옳았다? 제목부터 호기심이 생겼어요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웃음이 먼저 나왔어요.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

이게 무슨 말이지? 싶었거든요.

‘황당한데 옳다’는 말이 왠지 모순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 나니 이 제목만큼 잘 어울리는 말도 없더라고요.



누구나 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몰랐던 이야기들

이 책에는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본 과학자들이 나와요.

✔ 손을 씻어야 한다고 말했던 제멜바이스

✔ 백신을 처음 만들었던 제너

✔ 위궤양이 세균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마셜

지금 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들이죠.

그런데 당시에는 다들 미쳤다고 손가락질하던 주장이었대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읽는 내내 “말이 안 돼…”라는 말이 나왔어요.


 



손 씻자는 말이 그렇게 황당했을 줄이야

가장 마음에 오래 남은 이야기는

역시 제멜바이스였어요.

의사가 손을 씻지 않아서 산모들이 죽어간다는 이야기.

지금 기준으로 보면 너무 상식적인 이야기잖아요.

그런데 그 당시엔 그 말이 의사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결국 그는 병원에서 쫓겨났고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어요.

책을 읽으면서 괜히 마음이 답답해졌어요.

“조금만 더 들어줬더라면…”

“조금만 덜 오만했더라면…”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사람 이야기’였기 때문이에요

이 책은 과학 이론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에요.

대신 사람 이야기를 들려줘요.

새로운 생각을 했던 사람, 그 생각 때문에 외면당한 사람,

끝까지 포기하지 못했던 사람.

그래서 과학책인데도 소설처럼 술술 읽혔어요.

어렵지 않고, 머리 아프지 않고, 그냥 “와…” 하면서 읽게 돼요.



‘틀렸다’가 아니라 ‘이상하다’는 말의 무서움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사람들은 왜 새로운 걸 그렇게 무서워할까”였어요.

이 책에 나오는 과학자들은 완전히 엉뚱한 말을 한 게 아니었어요.

다만 기존의 상식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롱받고 배척당했을 뿐이에요.

그 장면들을 읽다 보니

요즘 세상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과학은 ‘용기’라는 말이 와닿았어요

출판사 서평에 나온 문장 중 가장 마음에 남은 말은 이거였어요.

“과학의 본질은 오류를 바로잡을 줄 아는 용기”

이 문장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느낌이었어요.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고,

그래도 질문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지금 손을 씻고,

백신을 맞고, 세상을 이해하며 살고 있는 거겠죠.



읽고 나서,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됐어요

이 책을 덮고 나니 뉴스를 볼 때도,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때도 조금은 더 생각하게 됐어요.

“이게 정말 황당한 걸까?”

“아니면 아직 익숙하지 않은 걸까?”

당장 정답을 내리지 않아도 질문을 남겨두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해준 책이었어요.


마무리하며

<결국 옳았던 그들의 황당한 주장>은 과학책이지만

사람에 대한 책이기도 해요.

새로운 생각을 한다는 게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조용히 알려줘요.

읽고 나면 조금은 겸손해지고,

조금은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게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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