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가위 잡고 한국사 3 (위인 동화책 + 만들기책) - 조선 후기부터 근대 인물 체험! 가위 잡고 한국사 3
토이바오 지음, 류녹수 감수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18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희 집은 이제 [체험! 가위 잡고 한국사] 시리즈를 “놀이책”이라고 불러요.

그만큼 공부라는 느낌은 없고,

그냥 즐겁게 놀다 보면 한국사가 자연스럽게 쌓이거든요.

1권에서 단군부터 신라를 만나고, 2권에서 고려와 조선 전기를 지나,

드디어 이번에 3권 조선 후기부터 근대 인물까지 만들어 보았답니다👏

1권부터 만든 인물들을 전부 모아서

자그마한 한국사 인물 박물관 차려봐야 겠어요.





 

📖 동화처럼 읽히는 조선 후기~근대 이야기

3권에서는 신사임당, 퇴계 이황, 율곡 이이부터 고종까지,

조선의 후반부와 근대의 큰 변화를 이끈 인물들을 만났어요.

저는 사실 이 부분이 제일 어렵다고 생각했거든요.

사극으로 봐도 복잡하고, 사건이 많아 머릿속이 정리되지 않았던 시기라서요.

그런데 아이랑 책을 읽으면서 다시 보니,

인물 중심으로 정리되니까 훨씬 이해가 쉬웠어요.

예를 들어 이순신 장군 이야기를 읽을 때는

아이도 책장을 덮고 나서 한참 동안 감동이 남아 있었어요.

“죽으려는 자는 살고, 살려는 자는 죽는다”는 말이 아이 머릿속에 깊이 남았던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역사 속 인물 이야기가 단순한 과거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 마음을 움직이는 삶의 교훈이 될 수 있구나 싶었어요.



 

✂️ 인물 만들기, 이제는 전문가 모드!

1, 2권 때는 종이 오리기와 붙이기가 낯설어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3권쯤 되니 아이 손이 정말 빨라졌어요.

칼질, 붙이기, 세우기까지 척척! 이젠 작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면서 만드니까

“와, 우리 아이가 정말 손재주가 늘었구나” 하고 엄마 마음이 뿌듯했답니다.

무엇보다도 각 인물 밑에 적힌 핵심 키워드 덕분에,

만드는 과정에서 저절로 암기가 돼요.

예를 들어 “허준 = 동의보감”, “정약용 = 실학자” 이런 식으로요.

종이 조각을 붙이면서 “이게 왜 중요한 거지?” 하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죠✨



 

🎲 주사위 놀이, 온 가족 한국사 보드게임

완성된 인물 인형들을 말로 세우고 주사위를 굴리며 놀다 보면

한국사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머리에 들어와요.

저희 집은 주말 저녁에 다 같이 모여서 보드게임처럼 즐겼는데

아이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시끌벅적하고 재밌더라고요.

저 같은 역알못 엄마도 게임하다 보니,

“아~ 정조가 수원 화성을 만든 게 이런 의미였구나” 하고 배우게 돼요.

공부라기보다 가족놀이가 되어 버린 거죠.


 


💡 엄마의 주관적인 활용 후기

3권까지 완주하니, 흐름이 딱 잡혔다!

단편적인 사건이 아니라 조선 전기에서 후기,

근대까지 이어지는 큰 흐름을 아이가 잡았어요.

아이의 손이랑 머리가 동시에 자란다

처음보다 훨씬 능숙해진 가위질, 붙이기, 집중력…

그 과정 자체가 아이 성장 기록 같아요.

엄마도 배운다

책 읽고, 만들고, 게임하면서 저도 헷갈리던 부분이 정리됐어요.

아이와 나란히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우리 아이가 역사와 친구가 되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요.

처음 한국사 시작할 때 뭘로 할까 고민 많으셨던 분들,

저는 정말 이 시리즈 강추드려요.

놀면서 배워도 이렇게 깊이 남는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거든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 사진작가 산들의 버릇처럼 남해 여행,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이산들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생각이 많은 날엔, 그냥 남해로 가야겠다

요즘 따라 유난히 머릿속이 복잡할 때가 있죠.

그럴 때면 저는 괜히 지도 앱을 켜놓고, 남쪽 끝을 따라 손가락을 훑어요.

그러다 문득 이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어요.

『생각이 많은 날에는 남해에 갑니다』.

제 마음을 딱 읽은 것 같았어요.



🏥 수술실 간호사에서 사진작가로

이 책의 저자는 대학병원 수술실 간호사 출신의 사진작가 산들님이에요.

하루에도 수십 번 긴장과 몰입을 반복해야 하는 병원에서 일하다가,

어느 날 남해로 향하면서 인생이 조금씩 달라졌다고 해요.

남해의 바람, 소리, 느린 리듬이

그녀에게 새로운 ‘호흡’을 만들어줬다고 하더라구요.

서울에서 남해까지 5시간이 걸리는데도,

그 길을 8년째 오가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써왔대요.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저 여행기가 아니라 ‘한 사람의 변곡점’을 함께 걷는 느낌이에요.

간호사로서의 날카로운 감각과,

사진작가로서의 따뜻한 시선이 동시에 녹아 있어서

읽는 내내 조용한 다큐멘터리처럼 마음이 잔잔해지더라구요.


 



🌸 남해, 그곳은 느림이 허락되는 섬

책을 읽다 보면 남해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요.

“차 안 가득 개구리 울음소리가 퍼지고,

굴뚝 달린 아궁이 옆엔 빨랫줄이 바람에 살짝살짝 흔들린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숨 한번 고르게 돼요.

산들 작가는 그렇게 남해의 ‘있는 그대로’를 담아요.

남해를 미화하지도, 관광지로 포장하지도 않아요.

그저 “여기 이렇게 따뜻한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하고 조곤조곤 보여주는 느낌이에요.


 


📸 카메라를 든 그녀의 남해

책에는 사진이 곳곳에 실려 있어요.

그중에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설리 해수욕장이 내려다보이는 돌담집’이에요.

그곳에 사는 화영 언니네 집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장면을 읽는 순간 머릿속에 “바다 냄새 나는 오후”가 그려졌어요.

산들 작가는 사진 잘 찍는 팁도 중간중간 알려줘요.

예를 들어 윤슬(햇살이 바다에 부서지는 빛) 사진을 예쁘게 찍는 방법,

두모마을의 수국 포인트, 남해의 벚꽃 명소 같은 것들요.

마치 친구가 여행 준비 도와주는 느낌이에요.





🌼 나에게도 남해 같은 ‘쉼표’가 필요하다

책을 덮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남해로 가야겠다.”

일상에서 자꾸만 ‘해야 할 일’에 쫓기다 보면

‘좋아하는 일’은 늘 뒤로 밀리잖아요.

근데 이 책은 그런 나에게

“괜찮아, 잠시 쉬어가도 돼요.”

하고 다정하게 말해줬어요.

산들 작가가 남해에서 만난 사람들과 풍경처럼

저도 그런 ‘따뜻한 쉼’을 갖고 싶어졌어요.


🌅 활용 후기 – 나만의 남해 루틴 만들기

책 속 ‘남해 정보 코너’는 진짜 알짜배기예요!

교통수단, 물회집 추천, 사진 명소까지 세심하게 정리돼 있어서

실제로 여행 루트 짜기에도 좋아요.

저는 책에서 소개된 보리암 일출 포인트를 메모해뒀어요.

용기가 필요할 때 새벽에 그곳에서 해 뜨는 걸 보고 싶어요.

그리고 ‘상주 은모래 비치’도 꼭 가볼 생각이에요.

책 속 사진처럼 햇살이 반짝이는 바다를 제 눈으로 담아보고 싶거든요.

💬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한 사람의 변화를 담은 남해 성장기’예요.

읽다 보면 괜히 미소가 지어지고,

조용히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에요.


🌿 나에게 남해는,

“생각이 많을수록 더 가야 하는 곳”

이 책을 덮는 순간, 그렇게 느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 -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난 17번의 대만 여행, 그리고 사람 이야기
이수지 지음 / 푸른향기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멀지 않지만 기회가 없었던… 언젠가는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대만.

그런데 이 책,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 숨겨진 매력을 찾아 떠난 17번의 대만 여행>, 그리고 사람 이야기를 읽고 나서야 알았어요.

대만이 이렇게나 ‘사람과 일상’으로 가득 차 있다는 걸.



첫 만남, 여행의 설렘

책을 펼치자마자 “따뜻한 계절이 그리워진다면…”이라는 문장에

마음이 먼저 움직였어요.

한겨울 추위를 피해 떠난 여행지 대만이,

단순히 ‘휴양지’가 아니라 누군가의 삶이고

누군가의 미소였다는 저자의 고백이 와 닿았어요.

저자는 대만을 단기 여행-워킹홀리데이-두 달 살이로 이어가며,

10년 동안 무려 17번의 여행을 쌓아왔고 그 속에서 ‘사람 이야기’를 만났다고 해요.


 

그 기록 덕분에 이 책은 가이드북처럼 “여기 가라, 저기 좋다”만 말하지 않아요.

대신 “이 사람을 만났다, 이런 풍경 속에서 이런 순간을 느꼈다”가 있어요.

저에게는 이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어요.


 


화려한 관광을 넘어, 일상 속으로

물론 버블티, 펑리수, 망고빙수처럼 달콤한 디저트나,

‘타이베이 101’처럼 상징적인 명소는 사진으로도 쉽게 떠올릴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책은 그 뒤편을 보여줘요. 대만 친구와 맞이한 연말,

택시에서 우연히 나눈 대화, 남의 집 대문 앞 노을,

즉흥 스노클링 등 “가이드북엔 안 나오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저자는 이렇게 말해요:

“대만에서는 기후보다 더 따스한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읽으면서 저도 마음 한 켠이 따뜻해졌어요.

‘여행지’라는 단어보다 ‘사람과 연결된 장소’로 대만이 느껴졌어요.


 



나만의 활용 및 감상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를 특히 활용했어요.

1) 다음 여행지 목록에 추가

지금까지 대만 하면 “타이베이, 지우펀, 스펀” 등이 떠올랐는데요, 책 속엔 “타이난, 르웨탄 자전거 도로, 이란 소도시”처럼

덜 알려졌지만 매력적인 지역들이 많이 나와요.

이 덕분에 머릿속에 ‘다음엔 여기도 가봐야지’라는 지역이 하나 둘 늘었어요.

그리고 꼭 여행이 아니어도 어떻게

‘두 달 살이’처럼 머무는 여행이 가능한가에 대한 아이디어도 얻었어요 .

현지인의 생활처럼 ‘느긋하게’ 머무르는 시간 말이에요.

2) 사람 이야기로 여행 기록 남기기

제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사진만 찍고 끝나는 여행보다, 사람과의 순간을 기억하는 여행이 오래간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책을 덮은 후에는 제 스마트폰에 ‘사람 만난 순간’ 폴더를 만들어봤어요. 대만 친구와 나눈 이야기, 현지 식당에서 만난 주인장의 미소, 버스 안에서 들은 대만 노래처럼요. 형식은 간단해요: 날짜-장소-한 줄 소감.

책 덕분에 저도 여행 메모 습관이 생겼어요.



 

느긋한 여유, 다정한 사람들

책에는 느긋함의 미학이 자주 등장해요. 예컨대 “지우펀에서의 하룻밤”,

“대만 소도시의 매력”, “무계획이 계획”이라는 표현들이 반복돼요.

저도 읽으면서 깨달았어요 .

여행에서 ‘빡빡한 일정’보다는 ‘머무르기/느끼기’가 주는 즐거움이 크다는 걸요.

또한 저자가 만난 대만 사람들은,

여행자라면 스칠 수 있는 순간 속에서

“함께 기뻐하고, 따뜻하게 이야기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그 모습이 ‘다정함’으로 읽혔고,

그래서 책 제목에 ‘다정한 대만’이라는 말이 참 어울렸어요.


 


마무리하며

멀지 않지만 쉽지 않았던 대만 여행을,

이 책으로 먼저 마음속에 데려간 기분이에요.

그리고 꼭 가야 할 ‘관광지’보다 꼭 느껴야 할

‘사람 냄새 나는 순간’을 떠올리게 됐어요.

여행이란 결국 풍경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의 감정과

사람 사이의 다정함을 발견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읽는 내내 저도 모르게 미소 지었고,

어느새 가방을 꾸릴 준비가 된 듯한 마음이었어요.

언젠가 대만으로 떠날 준비가 생기면, 이 책을 다시 꺼낼 거예요.

여행자에게도, 머물며 느끼고 싶은 이에게도 추천하고 싶어요.

「이토록 다정한 대만이라니」,

당신의 다음 여행지도 ‘사람 이야기’로 채워지길 바라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쿵쿵따! 숨은 위인 찾기 책 먹는 고래 62
유행두 지음, 어수현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아이들이 학교에서 ‘위인전’을 참 많이 읽어요.

세종대왕, 유관순, 이순신 장군… 다 멋진 인물들이죠.

그런데 『쿵쿵따! 숨은 위인 찾기』는 조금 달랐어요.

이 책은 “위인은 멀리 있지 않아요. 바로 내 곁에 있어요.”

이 한 문장으로 시작되는 따뜻한 깨달음을 담고 있더라고요.


 



🥰 “쿵쿵따! 위인 이름 대기”에서 시작된 마음의 변화

이음이네 교실에서 ‘쿵쿵따 위인 이름 대기’ 놀이가 시작돼요.

아이들은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신사임당처럼

교과서 속 위인들을 줄줄이 외치죠.

그런데 이음이는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해요.

“정해준!” — 바로 자신의 외할아버지 이름이에요.

아이들이 처음엔 웃었지만,

점차 그 이름 속 이야기를 들으며 진심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돼요.

다리를 놓고 터널을 만든 외할아버지,

가족을 위해 공장에서 일한 외할머니,

그리고 매일 묵묵히 살아가는 부모님과 이웃들.

이야기는 그렇게 ‘진짜 위인’의 의미를 다시 보여줘요.

그게 너무 따뜻했어요.

읽는 동안 저도 아이도 마음이 말랑해졌달까요.



 

🌼 아이와 함께 ‘우리 곁의 위인’을 찾았어요

책을 덮고 나서 선아와 함께 이야기했어요.

“우리 집엔 어떤 위인이 있을까?”

그랬더니 선아가 아주 진지하게 말하더라고요.

“엄마가 매일 밥 해주고 아빠가 일하러 가는 것도 위인 같아.”

그 말에 울컥했어요.

그래서 우리 가족은 ‘우리 집의 숨은 위인 찾기’ 시간을 가졌어요.

할머니는 가족을 위해 평생 일한 위인,

아빠는 책임감으로 가족을 지키는 위인,

그리고 선아는 친구에게 먼저 손 내밀 줄 아는 위인!

책이 알려준 건 단순히 “감사하자”가 아니었어요.

일상 속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위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었어요.



 

🌈 평범한 하루가 특별해지는 마법 같은 책

책을 다 읽은 후, 선아는 스스로 “우리 반에도 위인 많을 것 같아!” 하며

친구들 이름을 하나씩 떠올렸어요.

친구의 작은 친절이나 노력도 모두 “위인 포인트”라며 칭찬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느꼈어요.

이 책은 아이의 시선을 ‘경쟁’에서 ‘존중’으로 바꿔주는 책이에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따뜻해지고,

감사의 마음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도와줘요.

무겁지 않게, 재치 있게,

그리고 아이들의 언어로 ‘진짜 위인’을 알려주는 점이 참 좋아요.

마지막 장을 덮을 땐 “나도 누군가에게 위인이 될 수 있겠구나”

그런 마음이 차분히 자리 잡아요.


 

이 책은 ‘위대함의 기준’을 다시 묻는 책이에요.

결국 위인은 멀리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오늘도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어요.

아이에게 ‘감사’와 ‘자긍심’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님께

정말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와줘! 예비 천사 한수이 고래책빵 고학년 문고 20
박선영 지음, 채인화 그림 / 고래책빵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꼭 배우게 되는 게 있어요.

‘용기’와 ‘배려’,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힘’이요.

그런 마음의 성장을 따뜻하게 그린 책이 바로 『도와줘! 예비 천사 한수이』예요.

책 제목부터 귀엽고 호기심을 자극하죠.

‘예비 천사’라는 단어만으로도 이미 마음이 몽글몽글해요.

저는 처음 책을 펼칠 때는 단순히 신비로운 모험담일 거라 생각했는데,

읽다 보니 그 안엔 깊은 성찰과 따뜻한 성장의 메시지가 숨어 있었어요.


 



신화 속 공간 ‘서천꽃밭’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수련

책의 배경은 신화 속 세계 ‘서천꽃밭’이에요.

아이들의 혼이 잠시 머무는 하늘나라 같은 곳으로,

그곳에서 아이들은 꽃밭둥이가 되어 천사 수련을 받는답니다.

그중 한수이는 명랑하고 영리한 아이예요.

하지만 조금 장난스럽고, 뭐든 편하게 하려는 성격이죠.

그래서 수련을 성실히 하기보다 잔꾀를 부리다 결국

도깨비 친구 용달이와 함께 땅세상으로 내려오게 돼요.

이때부터 이야기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전개돼요.

천사 수련생이 인간 세상에서 부딪히는 여러 사건들,

그리고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배우는 진짜 용기와 배려의 의미!

환상과 현실이 오가는 이 전개가 정말 흡입력 있었어요.


 


💫 땅세상 미션에서 배우는 ‘진짜 성장’

한수이는 땅세상에서 세인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돼요.

세인이는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아이예요.

처음엔 빨리 미션을 끝내고 돌아가고 싶어 했던 한수이였지만,

점점 세인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고

진심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의미를 배워가요.

이 과정에서 선아가 굉장히 몰입했어요.

“엄마, 한수이 너무 착해졌어.” 하면서 수이의 변화를 함께 응원하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

책은 단순히 ‘착하게 살자’가 아니라,

스스로의 실수를 깨닫고, 진심으로 행동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도 그렇게 해야지’ 하고 느낄 수 있죠.


🌼 아이의 마음에도 날개가 자라요

책을 다 읽고 선아가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나도 친구가 힘들면 먼저 도와주고 싶어.”

이 한마디면 이 책의 모든 의미가 담긴 것 같아요.

아이 마음속에 ‘배려’의 씨앗이 심어지고,

그게 자라서 행동으로 이어지는 순간을 본다는 건

부모로서 정말 뿌듯한 일이에요 🌱

『도와줘! 예비 천사 한수이』는 그런 변화를 자연스럽게 끌어내는 책이에요.

환상적인 배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겪는 현실의 고민과 연결되어 있어

읽는 내내 감정이 풍성하게 오갔어요.


 

이 책은 아이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동시에

“내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줘요.

환상적인 이야기지만 결국은 현실의 마음 성장 이야기였어요.

가정에서, 교실에서, 그리고 친구 사이에서도

아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용기를 배우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이 있을까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