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마음이 힘들 때는 ‘괜찮아, 힘내!’라는 말조차 부담스러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필요한 건 무조건 괜찮아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속에서는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거나, 몸을 먼저 움직여보거나, 생활 리듬을 조금씩 되찾아보는 등 일상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작은 방법들도 소개해요.
저도 책을 읽고 나서는 평소보다 내 마음의 상태를 조금 더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바쁘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쳤던 피곤함이나 짜증도 ‘오늘 내가 좀 지쳤구나’ 하고 바라보게 되고요.
무엇보다 이 책은 정신과 진료나 치료를 무겁고 무서운 일로만 바라보지 않게 해준다는 점도 좋았어요.
마음이 아프면 도움을 받는 것도 나를 돌보는 방법이니까요.
혼자 참고 견디는 것이 무조건 강한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도 따뜻하게 다가왔어요. 💛
그림이 함께 있어서 아이와 책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울이라는 주제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림을 보면서 ‘사람마다 마음이 힘든 모습이 다를 수 있구나’, ‘겉으로 괜찮아 보여도 속마음은 다를 수 있구나’ 정도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눠볼 수 있겠더라고요.
결국 이 책이 말하는 건 거창한 해결책보다 내 마음을 조금 더 다정하게 바라보자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