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 언니가 알려준 ‘착함의 연습’
책 속 보라색 모자 중학생 언니,
알고 보니 산타라는 설정도 아이들에게 무척 흥미로웠어요.
선아는 이 부분에서 눈이 반짝했는데요, 그 언니가 “착한 척도 착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선아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제가 보기엔 그 말이 선아 마음에도 콕 들어온 것 같아요.
엄마 눈에는 ‘조금 어색하고 서툴러도, 누군가에게 다가가 보려는 마음 자체가 얼마나 귀여운 용기인지’ 늘 보이잖아요.
그런데 아이들은 종종 그런 서툼을 “가짜 같은데?” 하고 느끼기도 해요.
이 책은 그 부분을 너무 예쁘게 풀어줘요.
처음엔 척이라도 괜찮다고, 마음의 연습이 쌓이면
어느 순간 그게 진짜 마음이 된다고요.
책을 덮고 난 뒤 선아가 “나도 조금은 더 먼저 다가가 볼래”라고 말했는데, 그 한마디가 저는 참 따뜻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