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함께해야 하는 낯선 친구, 《설탕 :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단짝》 🍬
아이와 책을 읽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가 평소 깊이 생각해 보지 못했던 세상을 만나게 해 주는 책들이 있어요. 이번에 만난 《설탕 : 내가 선택하지 않은 단짝》도 그런 책이었어요. 🎨

🍬 내가 선택하지 않았지만, 매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
이 책은 일곱 살에 1형 당뇨를 진단받은 스페인 작가 마리나 테나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노블이에요.
주인공 마리나는 어느 날 갑자기 1형 당뇨라는 낯선 세계에 들어서게 돼요. 이전과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싶어도 매일 혈당을 확인하고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죠. 다른 아이들에게는 별일 아닌 하루가 마리나에게는 신경 써야 할 것투성이예요.
책 소개를 읽으며 가장 먼저 마음에 남았던 건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병과 평생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내가 원해서 생긴 일이 아닌데도 매일 관리하고 조심하며 살아가야 한다면 얼마나 답답하고 속상할까요?
게다가 마리나는 몸의 변화뿐 아니라 친구 관계, 다른 사람의 시선, 외모에 대한 고민까지 겪어요. 아픈 몸을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마음까지 복잡해지는 모습이 참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