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9 - 스파게티에 수학이 들어간다고? 황당 수학 시리즈 9
이광연.최향숙 지음, 정민영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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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게티로 시작된 수학 여행

수학을 좋아하는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선아도 생활속에서 수학을 발견하기 좋아한답니다.

공부하다가 연필을 한참 뚫어보더니

“엄마, 연필이 육각형인 이유가 수학 때문이래!” 하고 말하더군요.

귀엽게만 보였던 호기심 한 조각이 반짝이는 눈빛으로 다가왔어요.

『황당하지만 수학입니다 9권: 스파게티에 수학이 들어간다고?』는 딱 그랬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발명과 발견,

그리고 생활 속 작은 궁금증을 ‘수학’이라는 렌즈로 재미나게 들여다본 책이었어요.


 



🧠 상상력+수학=황당한데도 이해되는 이야기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는 거예요.

“왜 타이어 무늬가 다 달라?”

“신호등도 수학이랑 관련 있어?”

“스파게티에 왜 수학이 들어가?”

이런 엉뚱한 질문들이 던져지고, 그 뒤를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수학적 원리와 연결되는 기적 같은 흐름이 펼쳐지죠. 파이쌤과 초등학생 ‘나’라는 두 주인공의 대화는 아이의 눈높이에 딱 맞고, 대사 하나하나가 만화처럼 생생하게 그려져요. 마치 책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 생활과 수학,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어요

책 속 에피소드들은 연필, 병뚜껑, 자전거, 신호등, 요리, 심지어 우주까지… 모두 생활 밀착형이라 낯설지 않아요.

특히 ‘지도는 왜 수학 없이는 그릴 수 없을까?’라는 챕터에선, 평소 쉽게 봤던 지도가 얼마나 정교한 수학 위에 놓여 있는지를 알게 되었죠. 선아는 이 부분에서 지도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정보의 집합’이라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고 해요.


 



📚 그냥 재미있는 책이 아니에요. 아이가 변했어요

책을 다 읽은 후, 선아는 “엄마, 자전거에도 수학이 있대요. 타이어 크기랑 관련 있대요!”라며 깔깔 웃었어요. 수학을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 아닌, 생활 속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도구로 느끼기 시작한 거예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수학은 공식보다 ‘생각하는 힘’이 중요하다는 걸, 이 책이 정말 잘 보여준다는 거예요.


 


💡 이렇게 활용해보세요!

✔️ 잠들기 전, 하루 한 꼭지씩 읽으며 ‘생각’하는 습관 만들기

✔️ 궁금한 주제 하나 잡고, 관련된 생활 속 사례 찾아보기

✔️ 파이쌤처럼 우리만의 수학 탐정 놀이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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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관용어 국어가 잡히는 초등 어휘 5
최승한 지음, 뜬금 그림 / 머핀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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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 어휘력 키우기에 관용어만큼 든든한 도구도 없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 보면 어렵고, 낯설고, 외워야 할 것 같아 부담이 크죠.

그런데 그런 걱정을 송두리째 날려버린 책이 있어요.

바로 최승한 작가님이 쓴 『날마다 관용어』



 

💬 “죽을 쒔다고요? 진짜요?!”

선아와 이 책을 처음 펼쳐본 날, 한참을 낄낄대며 웃었어요.

“죽을 쑤다”는 말이 진짜 밥상에 올라가는 그 죽을 말하는 줄 알았던 선아.

하지만 동글동글 귀여운 칸 만화를 보고 나서야

“아~ 실패했다는 뜻이구나!” 하며 눈을 반짝였죠.

관용어란 본래 뜻과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기에

아이에게는 추상적일 수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은 단순한 설명을 넘어서

만화와 이야기, 숨은 그림 찾기까지 다양하게 접근해

마치 놀듯 자연스럽게 관용어를 익히게 해주었어요.


🌿 “하루에 하나씩, 딱 좋아!”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음, 행동, 생각, 관계, 상황, 성격 등

일상 속에서 자주 쓰는 표현들을 카테고리별로 묶어

하루하루 천천히 익히도록 도와줘요.

선아는 주로 잠들기 전에 이 책을 한 장씩 펼쳤어요.

읽는 것도 어렵지 않았고,

재미난 만화나 일화가 가득하니 자연스레 몰입되더라고요.

관용어를 익히며 비슷한 속담이나 고사성어까지

함께 접할 수 있어 단순 어휘력은 물론 문해력까지 쑥쑥 자란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 “엄마, 이거 써먹어도 돼?”

어느 날 선아가 일기장에 쓴 문장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오늘 동생 때문에 속이 터질 뻔했어요.”

‘속이 터지다’라는 표현을,

너무도 정확하게, 감정까지 담아서 썼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며 ‘아, 말의 깊이를 이제 느끼고 있구나’ 싶었어요.

책 속에는 “눈이 높다”, “입이 무겁다”, “잔뼈가 굵다” 같은 표현들이

실제 상황과 연결되어 있어 더 실용적이에요.

아이들이 글을 읽고, 듣고, 쓰는 데에 있어

훨씬 더 생생한 언어감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이

이 책의 진짜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숨은 관용어 찾기, 미션 완!”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건 바로 ‘숨은 관용어 찾기’!

공룡 테마파크부터 도시공원까지

총 여섯 곳의 배경 속에 관용어들이 숨어 있는데,

하나하나 찾아내며 집중력도 쑥, 어휘력도 쑥 자랐죠.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내는 즐거움이 있다는 점,

이게 바로 이 책이 지루하지 않은 어휘 공부로 사랑받는 이유예요.



💛 “관용어, 이렇게 친근하고 맛있는 거였어?”

책을 다 읽고 나서 선아가 말했어요.

“엄마, 관용어는 그냥 단어가 아니라, 감정이 담긴 말 같아.”

그 한마디에 모든 게 담겨 있었죠.

관용어는 상황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의 감정, 태도, 뉘앙스까지 담아내는 표현이니까요.


 

우리말의 깊이와 풍부함을

아이 스스로 느끼고 즐길 수 있었던 시간.

『날마다 관용어』는 아이에게

‘말의 세계는 흥미롭고 풍성하다’는 메시지를

확실히 심어준 책이었습니다.


 


📌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 어휘력이 약하거나 국어에 흥미를 못 느끼는 아이

✔ 문장의 뉘앙스,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싶은 아이

✔ 속담, 고사성어, 관용어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싶은 아이

✔ 그림책과 만화를 좋아하는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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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수학 개념편 초등 4-1 (2026년용) - 2022 개정 교육과정, 진짜 실력자의 수학 비법 초등 수비수학 개념편 (2026년)
미래엔 콘텐츠 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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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 공부에 날개를 달다, 『미래엔 수비수학 4-1』과 함께한 봄날 이야기

초등 4학년이 된 선아에게 수학은 이제 단순 계산을 넘어서

‘이해’가 중요한 과목이 되었어요.

특히 4학년 1학기에는 ‘큰 수’, ‘각도’, ‘곱셈과 나눗셈’처럼 개념이 점점 복잡해지고, 단원이 바뀔수록 생각하는 힘이 더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학기는 수학을 정말 ‘제대로’ 잡아보고 싶었어요.

다양한 문제집을 살펴보던 중,

미래엔 『수비수학 4-1』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개념북+워크북 구성’ 때문이었어요.


 


✔️ 개념북으로 개념 잡고, 자신감 Up!

『수비수학』의 가장 큰 장점은 개념을 아주 작게 쪼개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루 4쪽, 딱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양이더라고요.

개념을 배운 후, 아이가 스스로 개념을 채워넣는 구조라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교과서 익힘책 수준의 문제를 풀면서,

기초 다지기가 정말 튼튼하게 되었어요.

선아는 평소 “수학 개념 설명이 길면 지루해”라고 느끼는 아이인데요,

『수비수학』은 글보다 도식, 예시, 그림이 많아서

시각적으로 이해가 쏙쏙 되었다고 해요.



 



✔️ 워크북으로 반복 학습, 실력은 쑥쑥!

개념북에서 익힌 내용을 바로 워크북에서 비슷한 유형의 문제로 반복 연습할 수 있어서 실력이 자연스럽게 따라왔어요.



 

처음엔 선아가 “이거 아까 풀었던 문제랑 비슷해”라고 하더니,

곧 “이번엔 더 빨리 풀었어!”라는 말이 들리더라고요.

작은 성취감이 쌓이면서 아이가 수학을 ‘이해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같이 커졌어요.

특히 단원 마무리할 때 나오는 기본-심화 2단계 문제는 정말 좋아요.

한 단원을 제대로 마무리하면서

아이 스스로 어디까지 이해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거든요.


 


📚 『수비수학』 교재 특징, 이런 점이 좋아요!

• 개념북+워크북+풀이북의 3권 분권 구성으로 학습이 아주 편리해요.

• 교과 차시를 따라 개념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아이의 학습 진도와 분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요.

• 개념북과 워크북은 1:1 매칭 학습이 가능하도록 연결되는 페이지가 안내되어 있어, 개념과 문제 풀이가 자연스럽게 이어져요.


 

• 『수비수학』은 “수학 공부 비법”의 줄임말로, 초등 수학 상위권 달성을 목표로 만들어진 수학 전문 브랜드예요.

• 특히 “오답을 수비한다!”는 브랜드 철학도 마음에 들었어요. 아이가 틀린 문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답을 통해 배운다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답니다.


 


📌 실생활 연결이 돋보였던 단원 BEST 3

1️⃣ 막대그래프 단원

선아는 정보를 눈으로 확인하고 분석하는 걸 좋아해서인지, 그래프 단원을 무척 흥미로워했어요.

“엄마, 우리 가족이 좋아하는 간식도 그래프로 나타낼 수 있어!”라며 일상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답니다.

2️⃣ 각도 단원

각도기를 처음 써보면서 각을 어림하고 재는 활동이 새로웠던지, 학습 후에도 자꾸 책상 위 물건들을 각도기로 재보더라고요. 놀이처럼 공부한 셈이죠.

3️⃣ 규칙 찾기 단원

수와 도형, 식의 배열에서 규칙을 찾는 단원이었는데, 퍼즐 맞추듯이 접근하니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이거 거의 암호 해독 같아”라며 즐거워했답니다.



📝 『수비수학』, 이런 아이에게 추천해요!

『수비수학』은 초등 3~6학년을 위한 수학 전문 브랜드로,

개념편 → 유형편 → 심화편 3단계로 구성된 체계적인 교재예요.

이번에 저희가 서포터즈로 체험한 교재는 그 첫 단계인 ‘개념편’이었고,

앞으로 순차적으로 ‘유형편’과 ‘심화편’까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 기대감도 크답니다!


 

💬 엄마의 총평

『수비수학』은 개념과 반복, 실전 대비의 세 박자가 아주 잘 어우러진 문제집이에요.

선아가 수학에 대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된 게 가장 큰 변화였어요.

이제는 “엄마, 오늘도 수비수학 해야지~”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만큼,

공부의 흐름이 리듬을 타기 시작했어요.

앞으로도 4학년 수학의 중요한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수비수학』으로 꾸준히 함께할 계획이에요.

초등 수학 상위권을 노리는 아이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문제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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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이하영 옮김 / 씨리얼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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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펼친 『어린 왕자』, 마음에 머무는 별빛 하나

아이와 함께 읽는 고전이란, 아이보다 제가 더 설레는 순간들이 많아요.

『어린 왕자』는 그런 책 중 하나였죠.

어릴 적 읽었던 기억이 어렴풋이 있지만,

다시 마주한 이번 독서는 전혀 다른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엔 조용히 책장을 넘기며 눈을 반짝이던 아이가 있었어요.

이 책은 160여 개 언어로 번역되고 1억 부 이상 판매된,

말 그대로 시대를 초월한 스테디셀러예요.

하지만 스테디셀러라는 말로는 부족해요.

《어린 왕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의미가 더해지는, 마음 깊이 스며드는 책이에요.


 



✨ 아이와 함께한 《어린 왕자》, 따뜻한 여운

이번에 만난 《어린 왕자》는 무엇보다

하늘빛 종이와 반짝이는 텍스트가 인상 깊었어요.

고전이 주는 고풍스러움과 세련된 감성이 공존해,

아이가 ‘와, 예쁜 책이야!’ 하며 저보다 먼저 펼쳤답니다.

어린 왕자가 한 별에서 다른 별로 떠나는 여정을 따라가며,

선아는 ‘왜 그 여우는 길들여달라고 했을까?’라며 혼잣말하듯 중얼이더군요.

관계란 단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나이지만,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이는 본능적으로 느낀 듯했어요.


 


🐾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들에 대해

『어린 왕자』는 어른이 되면서 놓치고 살아온 것들,

너무 당연하게 여겨 무뎌졌던 감정들을 조용히 되돌아보게 해줘요.

그 속엔 ‘사랑’과 ‘책임’, 그리고 ‘관계’와 ‘기억’이 있어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어.”

이 짧은 문장이 제 가슴에 오래 머물렀어요.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 놓치는 것 없이 지내기 어렵지만,

내가 길들여진 존재로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거든요.


 



💫 어린 왕자는 나이에 따라 다르게 읽힌다

책을 덮은 후, 아이는 이렇게 말했어요.

“이 책은 계속 읽으면 다른 느낌일 것 같아.”

그 말이 정말 맞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릴 때는 그냥 ‘귀여운 책’이었지만,

지금은 삶의 핵심을 건드리는 철학 동화처럼 느껴지니까요.

익숙한 이야기를 새롭게 받아들이게 해 준 이 책은,

아마 저희 집 책장에 오래오래 머물며 종종 꺼내 읽히게 되겠죠.


 


🧑🏻‍✈️ 작가 생텍쥐페리에 대하여

《어린 왕자》의 작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프랑스의 조종사이자 작가였어요. 실제로 항공우편 업무와 전쟁을 겪으며 삶과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작품에 녹여냈죠. 1944년 정찰 임무 중 사라졌지만, 그의 문장은 지금도 세상을 비춥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아마도 그가 하늘에서 본 세상의 진심이었을지도 몰라요.


💖 지금, 『어린 왕자』를 꺼내야 할 시간

📚 고전문학이 어렵다고 생각하셨다면, 이 책은 분명 다르게 다가올 거예요.

📘 아이와 함께 읽고, 각자의 감정으로 풀어내는 시간이 얼마나 귀한지 깨달았답니다.

익숙하지만 여전히 새로운 《어린 왕자》,

지금 다시 꺼내 읽어보세요.

조용히 마음을 비추는 별빛 같은 이야기로 다가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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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고쳐 한의원 개나리문고 23
즐하 지음, 김예슬 그림 / 봄마중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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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없는 물건들의 따뜻한 성장 이야기

우리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고, 마음이 아프면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해요.

그런데 물건들도 고민이 있다면 어디로 갈까요?

그 물음에 아주 귀엽고 따뜻하게 대답해 주는 책이 바로 『맘고쳐 한의원』이에요.

밤이 되면 ‘다고쳐 한의원’이 ‘맘고쳐 한의원’으로 변신해요.

여기서 마음 아픈 물건들의 이야기가 펼쳐지죠.

등장하는 건 평범한 물건들이에요.

이가 빠진 컵, 삼색 볼펜, 외로운 트라이앵글, 상처받은 연필깎이…

하지만 이들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그 속에서 조금씩 치유받고 성장해 갑니다.


 


🍵 ‘차차’, 이가 빠진 컵의 따뜻한 용기

주인공 ‘차차’는 원래는 한약을 따라주던 컵이었어요.

이마에 홈이 생기고 나서는 펜꽂이로 전락한 신세.

쓸모없는 물건이 되어버린 듯한 차차는 어느 날 ‘수다’라는 삼색 볼펜과 함께 한의사 놀이를 시작하고,

그게 진짜 물건들을 고쳐주는 ‘맘고쳐 한의원’이 되는 이야기로 이어지죠.

이 대목에서 선아가 참 진지하게 책을 읽더라고요.

📌 “엄마, 쓸모없어진 게 아니라 그냥 다른 역할을 하게 된 거잖아.”

그 말을 듣고 괜히 제 마음도 찡했어요.

그동안 무심코 ‘다 썼다’고 버렸던 물건들, 그리고 혹시 그런 시선을 스스로에게도 두지 않았나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 마음이 꽉 막혔을 땐, 핫초코 한 잔과 따뜻한 말 한마디

트라이앵글, 연필깎이 등 ‘환자’로 등장하는 물건들의 사연은 아이들이 흔히 느끼는 감정과 맞닿아 있어요.

✔️ 친구를 잃은 외로움

✔️ 비교에서 오는 상처

✔️ 실수로 인한 부끄러움

이 모든 감정들이 책 속에서 하나씩 조용히 다뤄져요.

특히 연필깎이 에피소드는 선아가 공감하며 읽은 부분이에요.

친구와 다툰 후 마음을 털어놓지 못해 혼자 끙끙 앓았던 일이 있었거든요.

책을 읽고 난 뒤, “그냥 나도 수다처럼 말했으면 됐을 걸” 하며 스스로 말하더라고요.

책이 아이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꺼내주는 힘, 참 놀라웠어요.



 

🌙 밤이 되면 문을 여는 특별한 한의원

맘고쳐 한의원은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문을 여는 비밀스러운 공간이에요.

하루가 끝나고 조용해진 시간,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그 설정 자체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아이들에게는 이 이야기가 판타지처럼 재미있게 다가오면서도, 그 안에서 진짜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선물해줘요.


 


💖 “지금 모습 그대로도 괜찮아”라는 말

『맘고쳐 한의원』은 결국 이렇게 말해줘요.

👉 “너는 지금 모습 그대로도 충분히 괜찮아.”

다른 누구와 비교하지 않아도, 꼭 뭔가를 잘하지 않아도, 우리는 소중한 존재라는 걸요.

이 책을 읽고 나서 선아에게 “요즘 네 마음은 어디가 아파?” 하고 물어보니

잠시 생각하더니 “지금은 별로 아픈 데 없고 그냥 좀 조용한 마음이야”라고 하더라고요.

이야기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또 듣고, 인정받는 경험.

바로 그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선물 같아요.



 

🌼 작은 물건들의 큰 위로

이 책은 귀여운 물건들이 등장하는 재미난 이야기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작지 않아요.

특히 아이의 감정 표현과 공감, 자존감 회복이라는 키워드를 일상 속에서 쉽게 풀어낸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 “쓸모없는 물건은 없어. 잠시 쉬고 있을 뿐이야.”

우리도 그 말을 꼭 기억하면 좋겠어요.

아이도, 엄마도 때로는 멈춰서 쉬는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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