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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 의대 보낸 엄마의 비법 - 초등부터 고등까지, 실천하는 육아 전략
임선경 지음 / 사유정원 / 2025년 6월
평점 :
🌿 두 아이 의대 보낸 엄마의 진짜 비법, 그 속을 들여다보다
사실 처음 이 책을 마주했을 때 살짝 망설였다.
‘우린 의대가 목표는 아닌데… 괜찮을까?’
그런데 책장을 넘기자마자 바로 느껴졌다.
이건 단지 ‘의대 보낸 엄마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어떤 아이든, 자신만의 속도로 자라도록 기다려준 엄마의 기록’이자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낸 한 여성의 이야기’였다.

🧭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기까지, 엄마의 오랜 시간
이 책이 특별했던 건, 엄마의 말에 아이들의 목소리가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우리는 때로 아이를 너무 많이 ‘해석’하고, ‘지도’하려 한다.
그런데 이 엄마는 느림을 기다려주고, 고집을 납득시켰다.
실패와 방황의 시간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아이의 속도에 맞춰 ‘함께’ 걸어갔다.
선아도 요즘 느릿느릿 자기 방식으로 걸어간다.
때로는 답답하게 보일 때도 있지만
책을 덮으며 나도 다짐했다.
조급함보다, 기다림이 더 깊은 힘을 가진다는 걸.

🛠 실천 가능한 육아, 조목조목 짚어주는 진짜 비법
이 책엔 단지 ‘정서적인 다짐’만 있는 게 아니다.
공부법도, 사교육과 엄마표의 균형도,
수학 오답노트 정리 방법, 국어 독서와 글쓰기 루틴,
과학 흥미를 깨우는 방식까지 세세하게 담겨 있었다.
또 인상 깊었던 건
엄마가 자신을 책임지며 살아간 기록이었다.
유산 후에도 출근하고, 수간호사와 엄마 사이에서 갈등하고,
건강을 잃고 나서야 돌봄의 본질을 다시 깨닫는 모습.
그 모든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 아이들의 목소리로 완성된 책, 그래서 더 믿음이 갔다
가장 믿음이 갔던 건, 자녀들의 인터뷰였다.
엄마의 방식이 실제로 아이들에게 어떻게 와닿았는지,
정말 도움이 되었는지를 직접 듣는 느낌이었다.
선아는 이런 부분에서 유독 반응이 좋았다.
“이 언니, 엄마가 무섭기도 했지만 결국은 자기를 믿어줘서 좋았대.”
그 말이 머릿속에 오래 맴돌았다.
믿는다는 건, 무조건 내버려 두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 함께 방향을 점검해주는 일이라는 것.

🧡 ‘괜찮은 엄마’가 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이 책은 누군가의 성공기보다
평범한 엄마의 일기처럼 다가왔다.
불안했던 날, 눈물 많았던 밤,
다시 다짐하며 아이와 마주한 매일의 순간들.
아이의 꿈이 의대가 아니더라도,
이 책은 ‘자기만의 길을 가는 아이를 믿어주는 법’을 알려준다.
그래서 더 많은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