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강아지 봉봉 1 (리커버) - 똥개 아니고 번개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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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장을 열 때마다 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들이 눈에 많이 들어와요.

그중에서도 유난히 기억에 남는 건 《낭만 강아지 봉봉》 시리즈예요.

이미 몇 권을 즐겁게 읽었던 터라,

이번에 시리즈의 시작인 1권 리커버판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꺼냈답니다.

새로운 표지부터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고물상 마당을 박차고 나오는 봉봉의 힘찬 모습, 그리고 그 옆에 함께하는 볼트,

너트, 톱니까지. 마치 "우리 모험이 이제 막 시작된다!" 하고 외치는 듯했어요.

시리즈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리커버 표지만으로도

이미 소장 가치가 충분하더라고요.



🐶 봉봉, 단순한 마당개가 아니었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제일 먼저 와닿은 건 봉봉의 상황이었어요.

짧은 목줄에 묶여 고물상 마당만 오가야 하는 답답한 삶.

저는 읽으면서 ‘이 아이가 얼마나 달리고 싶었을까’ 싶어 마음이 짠했어요.

그런데 동시에 번개처럼 빠른 다리와 씩씩한 성격을 가진 봉봉은

그 답답한 현실 속에서도 늘 희망을 품고 있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읽다 보면 자꾸 저도 모르게 질문이 나와요.

“만약 네가 봉봉이라면 어떻게 할 것 같아?”

책 속 봉봉은 단순히 묶인 개가 아니라,

자유를 갈망하고 용기 내어 도전하는 아이였어요.

그래서 더 애틋했고, 또 응원하게 되었어요.



 

🐱🐭 볼트, 너트, 톱니… 개성 넘치는 친구들

봉봉 혼자였다면 절대 탈출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볼트와 너트, 그리고 톱니 같은 친구들이 곁에 있었기에 가능했죠.

볼트는 덤벙대면서도 의리가 있고, 너트는 좀 시크하지만 생각이 깊고,

톱니는 의외로 든든한 조력자였어요.

읽으면서 아이도 중간중간 “톱니 멋지다~”라며 감탄하더라고요.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 아이가 캐릭터의 매력을 잘 느끼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책을 통해 아이가 단순히 글을 읽는 게 아니라,

인물의 마음과 행동까지 공감하는 과정을 보는 것 같아 뿌듯했어요.



 

💨 탈출 장면의 짜릿함

봉봉이 목줄을 끊고 드디어 뛰쳐나가는 순간은 정말 짜릿했어요.

저는 그 장면에서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로 몰입했답니다.

"와, 드디어 자유다!"라는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었거든요.

아이도 책장을 넘기며 "진짜 성공했어?" 하면서 눈을 반짝였어요.

이럴 때면 책 읽는 시간이 단순히 독서 시간이 아니라,

우리 둘이 함께 모험하는 시간 같아서 참 행복해요.



🌱 읽으면서 배운 것들

사실 이 책은 단순히 재미로만 끝나지 않아요.

혼자가 아니라 함께할 때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용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그리고 친구들과의 우정이 삶을 얼마나 단단하게 해 주는지까지.

저는 엄마로서 아이가 이런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책을 읽다 보면 말은 많지 않아도

아이가 뭔가 마음속에서 느끼고 있는 게 분명히 보이거든요.



 

✨ 따뜻한 독서 경험

이번 리커버판을 읽으면서 다시금 느낀 건,

좋은 책은 몇 번을 읽어도 새로운 감정을 준다는 거예요.

이미 아는 내용인데도 더 재미있게 다가왔고,

또 아이와의 대화 포인트도 달라졌어요.

《낭만 강아지 봉봉》은 그야말로 "읽기 독립에서 읽기 몰입으로" 이어주는 책 같아요.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게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느끼고 상상하며 몰입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거든요.

저희 집은 이번 리커버를 시작으로 봉봉 시리즈를 다시 정주행하기로 했어요. 🐾

다음 모험에서 봉봉과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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