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천재라면 - 세기의 맞춤법 대결! 라면 팀 VS 편의점 팀 천재라면
박정란.서재인 지음, 김기수 그림 / 슈크림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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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젓가락에 쏙! 맞춤법도 맛있게 배울 수 있다고요?

“국어 실력, 특히 맞춤법은 글쓰기나 서술형 문제에선 기본이죠.”

그런 생각으로 선아에게 이 책을 건넸어요. 그런데 웬걸, 책을 펼치자마자 아이는 웃음을 터뜨렸고, 저는 눈을 반짝였어요.

『맞춤법 천재라면』은 맞춤법을 배우는 책이 맞는데도, 이토록 유쾌하고 톡톡 튀는 이야기를 입힌 게 정말 놀라웠거든요.



 

매운맛, 순한맛, 짜장이, 너굴이, 컵라면, 삼각김밥…

이 라면 캐릭터들이 모여 벌이는 ‘맞춤법 천재 선발 대회’라는 스토리 안에서, 아이는 웃으며 맞춤법을 익히고, 저는 옆에서 “맞아, 나도 이거 헷갈렸었지!“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답니다.


 


📖 엄마의 시선으로 본 이 책의 매력 3가지

1️⃣ ‘어, 나 이거 자주 틀렸는데?’ 공감부터 시작되는 맞춤법 수업

아이들이 ‘않다/안 하다’, ‘맞추다/맞히다’, ‘애들/얘들’ 같은 말에서 자주 실수하는 걸 보면 늘 걱정됐어요.

그런데 이 책은 실수 사례를 아주 유쾌하게 풀어냈더라고요.

예를 들어 ‘벗꽃’이 아니라 ‘벚꽃’이라는 걸, 짜장이 캐릭터의 실수로 보여주니 웃으며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었어요.


2️⃣ 라면 봉지 캐릭터들이 이끌어가는 서사적 재미!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이야기 속에 쏙 빠져들어요. 맞춤법이라는 주제가 딱딱하게 느껴질 틈이 없어요.

각자의 MBTI 성격을 가진 라면 친구들이 서로 다투기도 하고, 팀워크로 극복해 가는 과정이 진짜 친구들 관계 같거든요.

선아가 “순한맛이 우리 반 000이랑 똑같아!” 하며 깔깔 웃을 때, 저는 이 책이 ‘맞춤법+사회성 학습서’ 같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3️⃣ 생활 속에 바로 적용 가능한 학습 코너까지!

단순한 이야기책으로 끝나지 않고, 각 에피소드 뒤에는

✔️ ‘순한맛 필기 노트’

✔️ ‘매운맛 강의 노트’

✔️ ‘김치 할아버지의 한마디’

같은 코너들이 정리되어 있어요.

책 속 상황에서 배운 맞춤법을 현실 언어로 깔끔하게 정리해주니까 복습도 저절로 되고,

‘한 젓가락 더!’라는 퀴즈 코너는 게임처럼 즐기며 실력을 점검할 수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 선아의 반응, 엄마의 마음으로 들여다보기

책을 덮은 후 선아가 말하더군요.

“엄마, 나 라면 먹고 싶기도 하고, 국어 공부 더 하고 싶기도 해!”

하하, 참 이 책다운 반응이죠.

선아는 단순히 맞춤법을 외운 게 아니라 “왜 이게 맞는 표현일까?“를 생각하게 되었다고 해요.

요즘 읽은 학습 만화중 제일 재미있다면서

이 시리즈는 향후도 꼭 읽어야 한답니다.

아이의 언어 감각이 한층 더 깊어졌다는 걸 엄마로서 느낄 수 있었답니다.



 

🎁 엄마표 꿀팁 – 이런 아이들에게 추천해요!

✔️ 맞춤법을 자꾸 헷갈려서 글쓰기에서 감점을 많이 받는 아이

✔️ 재미없다고 국어 책을 덮어버리는 아이

✔️ 친구와 함께 웃고 토론하며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정말 탁월해요. 학습이 ‘놀이’처럼 느껴지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틀려도 괜찮아, 다시 알면 돼!’라는 건강한 메시지를 아이 마음에 남겨줍니다.


🥢 함께 나누고 싶은 문장

“맞춤법이 틀리면 맛이 안 나요!”

“그래, 맞춤법도 요리처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거야.”

그 말이 마음에 콕 박히더라고요. 우리 아이도 글을 요리하듯 정성껏 다루는 사람이 되길, 그 마음으로 함께 웃고 공부한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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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경제 - 교과서 학습 전 경제 배경 지식이 쌓이는 초등 신문 읽기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장원호.김혜린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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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이런 경제책 또 있을까요?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 경제』, 선아와 함께한 경제의 첫걸음

요즘 우리 선아가 푹 빠진 책이 있어요. 제목부터 눈에 띄는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 경제』! 처음엔 ‘신문 형식의 책이라니, 아이가 재미있어할까?’ 싶었는데요. 웬걸요! 단숨에 빠져들더니 하루에 한두 기사씩 스스로 찾아 읽더라고요.

이 책은 단순한 경제 지식을 전달하는 걸 넘어, 아이 눈높이에서 경제를 ‘직접 체험하게 해 주는’ 책이에요. 엄마인 저도 옆에서 함께 읽으며 “이렇게 쉬울 수가 있구나!” 감탄했답니다.


 


🧠 경제,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어요

책을 읽기 전까지는 솔직히 ‘경제’라는 말이 멀게만 느껴졌어요. 어른들의 세계 같고, 아이에게는 조금 이른 이야기처럼 여겨졌죠.

그런데 책 속 첫 기사부터 생각이 바뀌었어요.

• ‘돈은 왜 필요할까?’

• ‘세금은 누가 내는 걸까?’

• ‘1+1은 정말 이득일까?’

이런 질문에 기사 형식으로 차근차근 설명해 주니, 경제가 ‘생활’이라는 걸 선아도 금세 알아차리더라고요.

✔️ 특히 선아는 “세뱃돈은 왜 꼭 엄마에게 맡겨야 했을까?” 라는 챕터를 읽고는 혼자 킥킥 웃었어요. 어릴 때부터 경제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직접 느낀 순간이었죠.



 




📰 어린이 맞춤형 ‘신문’이라 더 흥미진진!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진짜 신문처럼 구성되어 있어요.

25개의 경제 기사를 중심으로 각 기사 뒤에는

• 🧩 퀴즈

• 📝 생각 확장 쓰기

• 🎲 놀이 활동

이렇게 연결된 다양한 활동이 이어져 있어요.

예를 들어 ‘현금 없는 사회’를 다룬 기사에서는

“아이들은 현금 없이 용돈을 어떻게 써야 할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와요.

✔️ 이걸 읽은 선아는 “난 세뱃돈으로 카드 만들어야지!”라며 들떴답니다 😄

게다가 각 기사는 ‘사회’, ‘실과’, ‘미술’ 등 교과 내용과 연계되어 있어 학교 수업과도 찰떡궁합이에요!


 


🎨 오리고, 색칠하고, 붙이며 배우는 체험형 경제

경제를 단지 읽고 끝내는 게 아니라, 직접 손으로 느끼고 표현할 수 있는 창작 활동도 함께 들어 있어요.

광고 만들기, 포스터 디자인, 경제 캐릭터 꾸미기까지!

✔️ 선아는 특히 자기만의 과자 광고 만들기를 제일 좋아했는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를 소재로 가격, 구성, 타깃까지 정리하더니 나름의 ‘마케팅 전략’까지 세우더라고요.

이렇게 경제 + 예술이 융합된 활동은 아이의 창의력과 표현력까지 쑥쑥 자라게 해줘요.



 

💬 읽고 → 생각하고 → 정리하며 ‘진짜 내 것’으로!

각 기사 뒤에는 꼭꼭 숨겨진 보물 같은 코너가 있어요.

• ✍️ 어휘 정리 코너 ‘어휘 쏙쏙’

• 📚 문해력 강화 코너 ‘문해력 쑥쑥’

예를 들어 ‘환율’을 다룬 기사에서는

✅ “환율이 오르면 = 달러 가치 상승”

✅ “환율이 내리면 = 원화 가치 상승”

이렇게 핵심 정리를 해주고, 관련 어휘로 직접 문장을 만들게 해요.

✔️ 선아는 처음엔 “환율이 왜 오르지?”라고 물었지만, 문제를 하나씩 풀어보며

“수출 기업은 환율이 오르면 외국 돈을 많이 받아서 유리하구나!” 하고 스스로 깨달았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 단순 이해에서

→ 깊이 있는 사고와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거죠!


 


💡 경제 문해력은 선택의 힘이에요

경제는 결국 ‘선택의 연속’이에요.

무언가를 사고 싶을 때, 이건 꼭 필요한 소비일까?

그 질문을 스스로 던지는 순간, 아이는 한 뼘 더 성장하게 돼요.

✔️ 요즘 선아는 장난감이나 간식 앞에서도 “지금 사는 게 좋을까? 아니면 기다렸다 사는 게 나을까?” 고민한답니다.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그 시작은 바로 ‘문해력’과 ‘사고력’이거든요.

그리고 그 힘을 길러주는 이 책은 진짜 든든한 경제 선생님이에요.



 

📦 이 책,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교과서를 넘나드는 초등 어린이 신문 - 경제』는

✔️ 읽고 → 생각하고 → 표현하고 → 창작하는

경제 문해력 성장의 풀패키지!

신문처럼 가볍게 펼치고,

게임처럼 재밌게 풀고,

미술처럼 마음껏 표현하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경제를 진짜 내 것으로 만드는 경험을 선물해줘요.


 


🙌 바람이 있다면…

이 시리즈가 경제뿐 아니라 사회, 과학, 환경 같은 다양한 주제로 쭉쭉 이어졌으면 해요.

아이들이 지식을 부담 없이 받아들이고, 스스로 생각을 키워가는 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거든요.

경제라는 단어만 들어도 “어려워 보여…” 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경제를 처음 만나는 가장 좋은 친구가 되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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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 하고 싶은 것도 좋아하는 것도 모르는 너희들에게
이아진(전진소녀) 지음 / 체인지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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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로 고민 중인 아이와 함께 읽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

아이와 함께 진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 요즘,

“하고 싶은 걸 해야 할까, 잘하는 걸 해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던 중,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을까?』라는 책을 만났어요.

무언가에 흔들리고 있다면, 아직 길을 찾지 못한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인 우리도 함께 고민해볼 만한,

진로 그 너머의 삶 이야기가 담긴 책이었습니다.




💡 14살 유학, 18살 자퇴, 그리고 목수로서의 시작

전형적인 길이 아닌, 자기만의 길을 선택한 ‘전진소녀’ 이아진 작가의 삶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인생 레시피 같았어요.

이 책은 “이렇게 사는 것도 괜찮구나”라고 말해주는

든든한 한 그릇의 요리 같았습니다.

레시피는 요리뿐 아니라 삶에도 필요하다는 작가의 비유는 너무도 공감됐어요.

아이는 ‘갓생 레시피’라는 챕터를 특히 흥미로워했어요.

“친구와 자꾸 비교하게 될 때”, “하고 싶은 게 있는데 여건이 안 될 때”,

“실패에 트라우마를 느낄 때”…

이처럼 삶에서 마주하는 불안한 순간들에 대해

하나하나 따뜻하게 다독여주는 위로가 담겨 있었거든요.



💫 실패와 비교, 그 모든 건 과정이었다는 걸

전진소녀 이아진 작가는 “나는 그냥 나고, 너는 너일 때 가장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아이에게도 꼭 해주고 싶었던 말이에요.

남과 비교하지 않고, 환경 탓을 하지 않으며,

내가 누구인지 묻고 또 묻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은 조용히 말해줍니다.

선아는 조용히 책을 덮고 나서 이런 말을 했어요.

“엄마, 나는 공부가 너무 재미있지는 않지만,

노래 하는건 분명히 좋아해요

가수 되는게 꿈이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이 책을 함께 읽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 진로란 결국 ‘나답게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

이 책은 어떤 직업을 소개하거나, 명문대에 들어가는 비법을 알려주지 않아요.

대신에 진로를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확장시켜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만의 레시피를 찾도록 격려하죠.

전진소녀 이아진 작가의 삶이 특별한 이유는

‘정답’이 아니라 ‘해답’을 찾는 태도에 있어요.

유학, 자퇴, 목수, 대학입학, 그리고 건축가라는 길까지…

그 모든 것이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었다는 걸 책을 통해 느꼈습니다.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는 나일 때 가장 멋지니까.”

진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가 너무 버거운 요즘 아이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불안정해도 괜찮다는

자신을 믿는 법을 배우게 되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잘하는 것보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묻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도요.

자녀와 함께 읽고, 인생 레시피를 하나씩 써 내려가고 싶은

부모님들께 이 책을 조심스럽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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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재판관 - 헌법재판관 문형배 이야기, 2025년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선정
고은주 지음, 김우현 그림 / 문학세계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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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그늘 아래에서 피어난 조용한 정의

『느티나무 재판관』을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시끄러운 드라마도, 눈물샘을 자극하는 큰 사건도 없지만,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고, 어느새 마음속 깊은 곳이 울컥해지는 그런 책. 오랜 친구가 들려주는, 아주 소중한 사람의 추억을 듣는 기분이랄까요?

이 책은 실존 인물인 헌법재판관 문형배의 어린 시절을, 친구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따라가는 동화예요. 어린 시절 형배는 ‘책밖에 모르던 아이’였대요. 친구가 보기에도 조용하고, 말이 많지 않지만, 마음만은 아주 뜨거운 아이. 물려받은 교복에 달린 다른 사람의 이름표조차 고맙게 여기며, 책을 품에 꼭 안고 진흙길을 달려가던 아이. 그리고 그 아이는 결국, 법과 사람 사이의 균형을 따뜻하게 고민하는 헌법재판관이 됩니다.



“책은 살았데이. 젖은 데 하나도 없다.”

이 대사 하나로 형배가 어떤 아이였는지 마음 깊이 느껴졌어요. 비 오는 날, 책을 품에 안고 달려온 소년. 옷은 다 젖었지만 책만은 젖지 않았다는 말 속에는 그 책에 대한 간절함과 애정, 그리고 배움에 대한 절박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형배에게 책은 그저 공부하는 도구가 아니었어요. 외롭고 고단한 삶을 버텨내는 버팀목이자 세상을 향한 창이었죠. 친구에게 책 내용을 들려주며 기뻐하고, 기회를 소중히 여긴 아이는 자라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판사가 됩니다.



 

“자살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살자’로 들립니다.”

이 말은 그가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건넨 한마디예요. 너무나 무겁고 아픈 상황 속에서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재판관. 책에서 읽고 나서 가슴이 먹먹해졌어요. 저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세상이 조금은 덜 외롭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평균인, 그러나 품위 있는 사람

형배는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평균인의 삶을 추구해왔습니다”라고 말했대요. 특별하거나 화려하지 않았지만, 조용히 옳은 길을 걷고자 했던 사람. 이 책은 그런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예요.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 물웅덩이를 맨발로 달리며 책을 지키던 아이, TV 대신 책을 벗 삼아 성장한 소년. 그 모든 기억이 모여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는 걸, 이 책은 참 따뜻하게 전해줘요.


 


느티나무, 기억과 성장의 상징

엄마가 읽고 좋은 책이라고 하자

선아도 열심히 읽더니, 책을 덮으면서

“엄마, 형배 아저씨는 진짜 멋있는 어른이야. 근데 나도 형배처럼 책 좋아하고 싶어졌어.” 라고 하네요.

그 한마디에 엄마 마음이 찡했답니다.

이 책이 전하는 감동은 단순한 정보나 지식이 아니에요.

누군가의 조용한 성장기가,

우리 아이 마음속에도 작은 씨앗 하나를 심어준 느낌이에요.


 

아이와 함께 읽고 나누기에 참 좋은 책이지만,

저는 오히려 어른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어요.

우리가 잊고 살았던 가치, 마음속에서 잊혀졌던 따뜻함을

다시 떠올릴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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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 다이어리 3 - 오싹오싹 채소 지옥 대탈출 도그 다이어리 3
제임스 패터슨.스티븐 버틀러 지음, 리처드 왓슨 그림, 신수진 옮김 / 마술피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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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상상력, 진짜 관계에 대한 따뜻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

요즘처럼 더위가 시작될 때는 유쾌하고 시원한 이야기 한 편이 정말 반갑지요. 이번에 우리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바로 『도그 다이어리 3: 오싹오싹 채소 지옥 대탈출』입니다.

강아지의 시선에서 펼쳐지는 기발한 여름휴가 이야기인데요, 제목부터 오싹오싹 채소 지옥이라니! 읽기 전부터 아이가 너무 궁금해하더라고요. 이번 편에서도 역시나, 세상에서 가장 웃기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주니어가 대활약을 펼쳐요.


 



🐾 “우리는 채소를 좋아하지 않개요!”

휴가 소식을 듣고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주니어. 할리우드로 향하던 여정은 예상치 못한 전개로 이어지고, 그들이 도착한 곳은 무려 채식 전용 애견 호텔!

겉보기엔 고급스럽고 쾌적한 공간이지만, 정작 주니어와 친구들에겐 지옥 같은 곳이었어요. 왜냐하면, 개껌보다 채소를 좋아할 개가 어딨겠어요!

아이도 이 부분에서 한참을 웃더니, “진짜 강아지도 당근만 주면 화날 것 같아” 하더라고요. 주니어와 친구들이 채소를 피해 온갖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도망치려는 장면들은 정말 배꼽 빠지게 웃기고 귀여웠어요.



 

🧠 주니어의 끈기와 용기, 그리고 실패해도 괜찮아

이 책이 단순히 웃기기만 했다면 이렇게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았을 거예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주니어의 태도였어요.

처음부터 똑똑하거나 계획이 완벽하진 않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도하는 모습에서 아이도 “끝까지 해보면 진짜 되는구나”라는 작은 용기를 얻은 것 같았어요.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 책의 메시지가 단순한 웃음을 넘어 용기와 희망으로 와닿는 순간이었답니다.


💞 좋아한다는 건, ‘내가 원하는 걸 주는 것’이 아니에요

이 책에서 가장 따뜻하게 다가온 건 바로 **‘진짜 사랑과 배려란 무엇일까?’**라는 메시지였어요.

가족들은 주니어를 생각해서 채소 가득한 애견 호텔에 보냈지만, 정작 주니어의 마음은 전혀 들여다보지 않았던 거죠. 반려동물에게도 ‘취향’과 ‘마음’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에서, 아이는 물론 저 역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반대로 주니어 역시 러프에게 좋아하는 표현을 하지만, 인간 입장에서 보면 너무 과한 애정 표현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되죠.

✔️ “진심은 통하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맞추어야 하는 것”

그 단순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주니어의 좌충우돌을 통해 배워갈 수 있어요. 그래서 웃음 속에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이야기였어요.


 

📚 줄글책으로 가는 다리, 유쾌하게 건너는 이야기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큰 글씨체와 풍부한 삽화예요. 글밥이 늘어나고 줄글 책을 슬슬 읽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이야기의 흡입력이 뛰어나요.

아이 혼자 책장을 넘기며 킥킥 웃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제 정말 읽는 재미를 알아가는구나” 싶어 뿌듯했답니다.



 

🐶 웃음, 감동, 교훈까지 다 잡은 멍멍이 일기

『도그 다이어리 3』는 단순한 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아주 유쾌하고 따뜻한 동화였어요.

강아지의 시선으로 인간을 바라보며 전개되는 이야기라, 반려견을 키우는 가족이라면 더더욱 공감이 가고요, 아이와 함께 읽기에 참 좋은 책이에요.

다 읽고 나서 아이는 “주니어 너무 웃기고 멋져! 또 읽고 싶어!”라며 한동안 책을 안 내려놓더라고요. 시리즈 다음 권도 꼭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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