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도파민 - 몰입과 즐거움이 만드는 자기주도학습
김영득 지음 / 한울림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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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가 싫은 게 아니라, 설렘을 잃었을 뿐이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그동안 “공부는 원래 힘든 거야”라는 말을 너무 쉽게 해 온 부모였어요.

아이가 책상 앞에 앉기 싫어할 때도, 집중을 못 할 때도

그건 의지의 문제라고 단정 지어 버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 도파민》이라는 제목을 처음 봤을 때도 반신반의했어요.

공부에 도파민이라니,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처럼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고,

그리고 작가님 북토크까지 직접 참여하고 나니

이 책이 말하고 싶은 방향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 이 책은 공부법 책이 아니에요

《공부 도파민》은 성적을 올리는 요령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에요.

과목별 비법도, 문제 풀이 공식도 없어요.

대신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요.

“아이는 왜 공부를 하기 싫어질까?”

그리고 그 이유를 의지 부족이나 게으름이 아니라

‘배움의 설렘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이 지점에서 저는 처음으로

아, 이 책은 아이보다 부모에게 먼저 필요한 책이구나 싶었어요.


🧠 공부 도파민이란, 억지로 넣는 자극이 아니에요

책에서 말하는 ‘공부 도파민’은

칭찬 스티커나 보상 같은 외부 자극이 아니에요.

✔️ 스스로 이해했을 때

✔️ 어려운 걸 풀어냈을 때

✔️ 내가 조금 성장했다는 감각을 느낄 때

그 순간 자연스럽게 생기는 내적 에너지예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이가 처음 글자를 읽어 냈던 순간,

처음 문제를 혼자 풀어냈던 장면이 떠올랐어요.

그때는 분명 공부가 재미있었거든요.


 


🎤 북토크에서 더 또렷해진 메시지

작가님 북토크에 참여하면서 이 책의 메시지가 한층 더 분명해졌어요.

공부 도파민은 새로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이미 아이 안에 있는데 우리가 덮어 버리고 있다는 말이었어요.

속도, 결과, 비교, 경쟁.

이 모든 게 아이가 느껴야 할 설렘의 자리를 차지해 버린다는 말에

마음이 콕 찔렸어요.

💭 내가 아이에게 했던 말들이 떠올랐어요

북토크를 들으며

제가 아이에게 무심코 했던 말들이 하나씩 떠올랐어요.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이건 벌써 배운 거잖아.”

“이것도 몰라?”

그 말들이 아이를 다그치기보다

배움의 도파민을 꺼뜨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아이마다 다른 공부 방식이 있다는 것

책에서는 아이들의 공부 유형을 빠르게 몰입하는 아이와

천천히 쌓아 가는 아이로 나누어 설명해요.

그걸 좋고 나쁨으로 판단하지 않고

각자의 방식이라고 말해 주는 점이 참 좋았어요.

아이의 속도를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 집에서 딱 하나 바꿔 본 것

이 책을 읽고 나서 집에서 딱 한 가지만 바꿔 봤어요.

공부 시간을 늘리지도 않았고 문제를 더 풀게 하지도 않았어요.

대신 틀린 걸 지적하기보다

어디까지 이해했는지 먼저 묻기를 해 봤어요.

“이건 왜 이렇게 생각했어?”

“여기까지는 알겠구나.”

그 변화만으로도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어요.

🌱 작지만 분명한 변화

공부가 갑자기 재미있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예전처럼 도망치듯 끝내려는 모습은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아이가 조용히 “이건 조금 재미있다”라고 말했어요.

그 한마디가 이 책을 읽고 얻은 가장 큰 보상이었어요.



📚 이 책이 남긴 것

《공부 도파민》은 공부를 잘하게 만드는 책은 아니에요.

대신 공부를 미워하지 않게 도와줘요.

부모의 마음부터 차분하게 만들어 줘요.

입시 이야기를 하면서도 조급하지 않고

현실을 말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책이었어요.

🤍 잔소리 말고 다른 방법이 필요할 때

아이의 공부가 막막하게 느껴질 때,

잔소리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될 때

조용히 읽어 보면 좋은 책이에요.

저는 이 책 덕분에 아이보다 제가 먼저 한 걸음 물러서게 됐어요.

그 변화가 생각보다 꽤 컸어요.



#공부도파민 #한울림 #배움의즐거움 #자기주도학습 #부모독서 #공부스트레스줄이기 #북토크후기 #교육책추천 #아이공부 #책육아 #학습동기 #공부설렘 #배움의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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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토론 - 말 한마디 질문 하나로 시작된다
박진영 지음 / 한울림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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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으론 절대 못 하는 힘이 있더라고요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건 학원 보내야 하나?”

“토론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나?”

이런 고민을 정말 자주 하게 돼요.

저도 그랬어요.

토론은 뭔가 거창하고, 말 잘하는 아이들만 하는 거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엄마표 토론》을 읽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이 책은 ‘토론법’ 책이 아니었어요

책을 펼치자마자 느낀 건

이 책은 토론 스킬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논리 구조, 찬반 정리, 발언 순서, 이런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아요.

대신 계속해서 강조하는 건 딱 하나였어요.

“엄마표 토론의 핵심은 토론이 아니라 엄마예요.”

이 문장이 계속 마음에 남았어요.



이미 하고 있던 대화가 토론이었어요

책을 읽다 보니 제가 이미 토론을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왜 그렇게 생각했어?”

“그럼 다른 방법도 있을까?”

“엄마는 이렇게 느꼈어.”

이런 대화들이 이미 토론의 시작이었다는 거예요.

괜히 토론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북토크에서 더 깊이 와닿았어요

작가님 북토크에 참여하면서 이 책이 더 선명해졌어요.

작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토론은 기술이 아니라 관계에서 시작된다고요.

아이의 생각을 고쳐 주려는 순간 토론은 멈추고

아이의 생각을 궁금해하는 순간 토론은 시작된다고요.

그 말을 듣는데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어요.



사교육이 대신할 수 없는 이유

학원 토론과 엄마표 토론의 차이는 정답 유무가 아니었어요.

✔ 시간에 쫓기지 않는다는 점

✔ 아이 성향을 이미 알고 있다는 점

✔ 결과보다 과정을 함께 본다는 점

특히 아이의 말이 조금 엉성해도 끝까지 들어줄 수 있다는 게

엄마표 토론의 가장 큰 힘 같았어요.



우리 집에서 바로 써먹어 봤어요

책을 덮고 거창한 준비는 안 했어요.

저녁 먹다가 뉴스 한 꼭지를 보고 “이건 어떻게 생각해?” 라고 물어봤어요.

처음엔 대답이 짧았어요.

그래도 끊지 않고 “그럴 수도 있겠다”고 받아 줬어요.

그날 대화가 토론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토론은 아이를 바꾸기 전에 나를 바꾸더라고요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건 아이보다 제가 먼저 달라졌다는 거예요.

빨리 결론 내리려던 마음 ,가르치려 들던 말투,

그걸 조금 내려놓게 됐어요.

아이 생각을 있는 그대로 듣는 연습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엄마표 토론이었어요

《엄마표 토론》은 토론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책이 아니에요.

대화가 있는 집을 만드는 책이에요.

질문이 사라지지 않는 관계를 만드는 책이에요.

토론이 막막한 엄마라면 이 책이 정말 든든한 시작점이 되어 줄 거예요.


#엄마표토론 #사교육없이토론 #토론교육 #부모독서 #대화하는집 #질문하는아이 #책육아 #초등교육 #자기생각키우기 #엄마표교육 #한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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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는 네가 싫어 -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이야기 2
조아라 지음, 추현수 그림 / 대림아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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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저 역시 ‘극혐’이라는 말을 크게 의식하지 않았어요.

싫다는 감정을 조금 세게 표현하는 말, 요즘 많이 쓰는 말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아이도 마찬가지였어요. 친구들 사이에서, 영상 댓글에서,

그냥 흔히 보던 말이었지요.

《나는 네가 싫어 : 혐오, 누군가를 공격하는 말》은 바로

그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해요.

“이게 다 혐오 표현이라고요?”라는 질문처럼요.


 


너무 익숙해서, 너무 자주 써서 오히려 생각해 보지 않았던 말들에 대해 조용히,

하지만 분명하게 짚어 줘요.

책 속 이야기는 거창하지 않아요.

노 키즈 존, 아파트 임대동, 특정 사람을 배제하는 말들,

그리고 ‘싫다’라는 감정이 어떻게 혐오로 바뀌는지 일상적인 장면으로 보여줘요.

그래서 아이도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갔고, 읽는 동안 자꾸 멈춰서 생각하더라고요.



 

특히 인상 깊었던 건, 혐오 표현이 꼭 화를 내거나 공격하려는 마음에서만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장난처럼, 농담처럼, 유행어처럼 쓰인 말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이 차분하게 알려줘요.

아이도 읽으며 “그냥 따라 썼던 말인데…”라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말이 엄마인 제 마음에도 오래 남았어요.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아이를 혼내듯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이 말은 나빠”라고 단정하기보다,

“이 말을 들은 사람은 어떤 마음일까?”

“이건 표현의 자유일까, 공격일까?”

이렇게 질문을 던져요.

아이 역시 읽고 나서, 말이라는 게 생각보다 큰 힘이 있다는 걸 느낀 듯했어요.

앞으로 말을 고르겠다는 다짐을 크게 말하진 않았지만,

대신 한동안 쓰던 표현을 조심스럽게 멈추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 변화가 이 책이 남긴 가장 큰 선물 같았어요.

부모인 저에게도 이 책은 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아이에게 말 조심하라고 하기 전에,

내가 쓰는 말은 괜찮은지,

웃자고 던진 말이 누군가를 밀어내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하게 됐어요.


 


《나는 네가 싫어》는 혐오를 다루지만, 분위기는 차갑지 않아요.

오히려 따뜻하게, 함께 고민해 보자고 손을 내미는 책이에요.

아이와 나란히 읽고, 각자 다른 마음으로 같은 질문을 품게 되는 책이었어요.

요즘 아이가 쓰는 말이 조금 걱정될 때,

혹은 어른인 내가 먼저 돌아보고 싶을 때,

조용히 꺼내 읽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해요.



#나는네가싫어 #혐오누군가를공격하는말 #대림아이 #어린이혐오표현 #말의힘 #어린이인문 #초등추천도서 #혐오표현생각해보기 #우아페 #우리아이책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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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야? 또야! 마음 올리고
이조은 지음, 심보영 그림 / 올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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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너야? 또야!》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괜히 마음이 먼저 철렁했어요.

아이 키우다 보면 정말 자주 하게 되는 말이잖아요.

사고가 나면, 소란이 생기면,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그 말요.

그래서인지 책을 펼치기도 전에 이미 반성부터 하게 되더라고요.



 

이야기의 주인공 도야는 숲속 마을에서 소문난 말썽꾸러기예요.

심심한 게 싫고, 재미있는 게 좋고,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앞설 뿐인데,

한번 찍힌 ‘말썽꾸러기’라는 이름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늘 도야부터 의심받아요.

“또 너야? 또야!”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요.

아이도 도야를 보며 처음엔 깔깔 웃다가,

이내 도야가 억울해지는 장면에서는 조용해지더라고요.

자기도 괜히 혼났던 순간들이 떠오른 듯했어요.

말로 꺼내진 않았지만, 도야의 심술과 투닥거림에 마음이 겹쳐 보였어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도야를 고치려고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대신 도야 곁에 수호천사가 등장하지요.

도야가 말썽을 피울수록 곤란해지는 수호천사의 모습은 웃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를 지켜보는 어른의 마음처럼 느껴졌어요.

수호천사가 도야에게 천사의 능력을 빌려주면서 이야기는 더 재미있어져요.

장난처럼 시작한 행동들이 뜻밖에 누군가를 돕는 결과로 이어지고,

도야는 처음으로 ‘나도 괜찮은 아이일지도 모른다’는 감정을 느끼게 되지요.


 

그 변화가 아주 크거나 극적이지 않아서 더 좋았어요.

현실의 아이들처럼, 조금씩 마음이 달라지는 모습이었거든요.

아이도 읽으며 도야가 점점 달라지는 걸 응원하더라고요.

말썽꾸러기라는 말 대신,재미있어하는 아이,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

마음 표현이 서툰 아이로 도야를 다시 보게 된 느낌이었어요.

이 책은 말썽을 다 괜찮다고 말하지는 않아요.



 


장난이 누군가를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점도 분명히 짚어 줘요.

하지만 혼내거나 겁주지 않고,

공감과 격려로 스스로 돌아보게 만드는 방식이라 더 마음에 남았어요.

책을 덮고 나서, 아이에게 “도야 어땠어?”라고 물었더니

도야가 나쁜 아이는 아니라는 마음이 먼저 전해졌어요.



 

그 한마디에 이 책을 함께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너야? 또야!》는 아이를 이해하고 싶은 어른에게도,

자꾸 혼나서 마음이 움츠러든 아이에게도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책이에요.

말썽보다 마음을 먼저 보게 되는 이야기,요즘 우리 집에 참 고마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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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달리는 소년 블루문고
정명섭 지음, 신진호 그림 / 그린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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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기억을 달리는 소년》을 읽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이어졌어요.

책장을 덮은 뒤에도 이야기 속 장면들이 계속 떠올라서요.

역사 동화라고 하면 어렵거나 교훈이 앞설까 걱정했는데,

이 책은 그런 염려를 자연스럽게 내려놓게 해 주더라고요.


 


이야기의 중심에는 노비 신분의 소년 사훈이가 있어요.

조선 시대, 그것도 단종 복위 운동이라는

무거운 역사적 배경 속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요.

그래서인지 아이도 역사적 사건보다는 사훈이의 감정에 먼저 공감하더라고요.

사훈이는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삶을 살아야 하는 아이예요.

아버지가 걸어온 길을 그대로 이어가야 하는 운명,

하고 싶은 것보다 해야 하는 것이 먼저인 현실 속에서 답답함을 느끼지요.

그 모습이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들의 마음과도 닮아 보여서,

읽는 내내 괜히 더 마음이 쓰였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인물은 스승 유훈창이었어요.

사훈이에게 글을 가르쳐 주는 사람을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 주는 존재였거든요.

아이도 책을 읽으며 “이런 어른이 곁에 있으면 좋겠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 한마디에, 이 책이 아이에게 어떤 온도로 다가갔는지 느껴졌어요.

아버지 철식의 선택들도 오래 남았어요.


정의롭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현실을 택해야 했던 모습이,

어른인 제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더라고요.

아이 역시 아버지의 행동을 단순히 나쁘다고 보지 않고,

왜 그런 선택을 했을지 한참을 생각했어요.

그 과정을 지켜보며,

이 책이 아이에게 ‘정답’이 아니라 ‘질문’을 남겨주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 후반부로 갈수록 ‘기억’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점점 또렷해져요.



 

앞에 나서지 못해도, 큰 목소리를 내지 못해도, 누군가는 그 일을 보고 기억하고 다음으로 전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조용히 전해지지요.

아이도 책을 덮으며,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고 했어요.

그 말이 참 고마웠어요.


 

《기억을 달리는 소년》은 역사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삶을 묻는 이야기였어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지만,

대신 스스로 생각해 보게 만들어요.

아이와 나란히 읽고, 각자 다른 마음을 품게 되는 그런 책이었어요.

조용하지만 깊게, 그리고 오래 남는 동화를 찾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어요.

읽는 동안 아이는 한 뼘 자라고, 어른은 한 번 더 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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