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주인공 도야는 숲속 마을에서 소문난 말썽꾸러기예요.
심심한 게 싫고, 재미있는 게 좋고,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앞설 뿐인데,
한번 찍힌 ‘말썽꾸러기’라는 이름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면 늘 도야부터 의심받아요.
“또 너야? 또야!”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지요.
아이도 도야를 보며 처음엔 깔깔 웃다가,
이내 도야가 억울해지는 장면에서는 조용해지더라고요.
자기도 괜히 혼났던 순간들이 떠오른 듯했어요.
말로 꺼내진 않았지만, 도야의 심술과 투닥거림에 마음이 겹쳐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