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엘라 2 : 첫사랑 바이러스 - 제1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후속작 마시멜로 픽션
박에스더 지음, 이경희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방지축인것 같지만 알고보면 속이 깊고 사려깊은 미카엘라.

미카엘라가 다니는 브링턴 아카데미에 전염병이 퍼졌다는데...

도대체 어떤 전염병일까?

이제 2권이 나온 미카엘라 시리즈는 초고. 중학교여학생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이야기다.

나의 학창시절을 한번 생각해보면, 중학교때 이런 로맨스 소설 문고판들을 정말 많이 읽었던 기억이 있다.

제목도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배경과 등장인물이 모두 유럽의 아이들이였던것 같다.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배경이면 너무 현실적인 이야기가 되어서 몰입도가 좀 떨어지는것 같다.

이런 이야기들은 조금은 동떨어진 이런 배경이 더 환상을 가지게 해주는것 같다.

인물들을 소개하는 페이지인데.

글도 중요하지만 이 책은 삽화도 아주 중요하다.

내용을 이미지화 하는데 아주 큰 도움을 준다.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를 통해서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착각도 일으키니 말이다.

조금 아쉽다면 너무 늘씬늘씬한 주인공들만 가득하다는것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환타지를 만족시키는 이야기이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인물들은 아쉽다.

한두명이라도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다면 좋을텐데...

다들 모델들 같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속지와 마지막 속지를 봤는데.

오.

재미난 장면이 있어서 소개를 하려고 한다.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큰 온실이 등장한다.

이번 이야기의 주 배경이 되는 크리스털 궁전이다.

브링턴 아카데미의 멋진 유리온실이다.

첫사랑 바이러스인데 웬 온실?!

그런데 뒷 면지는 이런 모습이다.

달밤에 크리스털 궁전.

어! 뭔가 이상하다.

떡갈나무 위에 누군가 있는것이 보이는가?

아마도 이 장면이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될것이다.

 

중요한 장면을 봤으니 비룡소 고릴라박스의 미카엘라 두번째이야기 첫사랑 바이러스를 한번 살펴보자.

앞서 이야기했지만. 이 책에는 삽화가 아주 멋지다.

여자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그림체와 재미난 말풍선.

삽화들만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천방지축 말괄량이지만 자신이 할 일을 척척 잘해내는 멋진 학생 미카엘라.

1편에서 친해진 신시아 친구들과 파자마파티를 한다.

브링턴 아카데미는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일년에 딱 하루 장미시즌 전주 토요일에 기숙사를 개방한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렇게 파자마파티를 한다.

미카엘라도 친구들과 파자마파티를 하는데 첫사랑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본다.

늘 말괄량이일것 같던 미카엘라도 한두개 체크가 되고 문득 생각나는 사람도 있다.

어머나! 우리의 미카엘라에게도 첫사랑이^^

또한가지 브링턴 아카데미에는 파란장미 전설이 있다.

장미시즌에 파란장미를 건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말이다.

세상에나!

빨간 장미도 아니고 파란 장미?!

파란 장미가 흔한것이 아닌데 어디서 구하지?

여기서 앞서본 크리스털 궁전이 등장한다.

브링턴 아카데미의 온실에서는 파란장미를 키운다니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파란 장미가 많지 않아서 파란 장미를 가지고 간 사람은 누군가에 고백을 하려는 것을 모든 이들이 알게된다는것이다.

그런데도 아이들이 파란장미를 구할까?

하지만 파란장미를 전하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면 부끄러운것이 대수일까?

 

그렇다면 우리 미카엘라도 파란장미를 건낼 사람이 생긴것일까?

미카엘라는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라쉬가 먼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만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파란 장미를 전하고 싶다고 말이다.

라쉬는 무사히 파란 장미를 전 할 수 있을까?

도대체 브링턴 아카데미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우리의 미카엘라도 첫사랑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까?

친구는 첫사랑으로 마음을 끌이는 모습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미카엘라.

너무 귀엽다.

우리아이들도 점점 이런 바이러스에 감염이 될것이다.

그것이 뭔지 잘 모르면서 말이다.

이리저리 흔들리는 자신이 헷갈릴때!

미카엘라가 멋진 답을 해줄 수 있을까?

사랑을 전하고 싶은 친구들은 파란 장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 미카엘라를 만나보길 바란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라 시크릿 다이어리 북 - 내 꿈을 찾아가는 Q&A 드림 플래너
최형미.박현숙 지음,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남매를 키우는것은 조금더 힘든것 같다.

첫아이가 남자라서 무던히 자랐다.

둘째는 여아.

조금은 다를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다르다니.

어떤면에서는 조잘조잘 이야기를 잘하니 아이의 속내를 잘 알 수 있을것 같은데.

이게 말로 하는것과 속마음이 다르니.

더 이해하기 힘들고. 아이의 속을 알기가 더 힘들다.

여자 아이라서 사춘기가 좀더 빨리온것인지? 심리적 성장이 빨라서인지 눈에보이지 않는 밀당도 하는것 같다.

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참 쉽지가 않다.

그런데 이렇게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을파소의 [키라시크릿 다이어리북]

겉으로 보기는 다이어리 책같다.

매년 연말에 준비해서 한해동안 같이하는 다이어리.

늘 일월만 가득 채우고 흐지부지해지는 다이어리.

누구나 쓰다만 다이어리가 한권쯤은 있을 것이다.

 

그런 흔한 다이어리가 아니다.

이름하여 시크릿다이어리 아닌가!

키라라는 캐릭터는 다양한것을 성공한 캐릭터다.

스스로 노력한것도 있지만 주변의 도움을 잘 받아들이기도 하는 아이다.

그런 이쁜 아이가 주인공이 되어서 내 아이와 대화를 하는 방식의 다이어리다.

표지도 깜찍하다.

하드커버가 되어있고. 초등아이들이 좋아할 다양한 이미지가 가득한 재미난 표지이다.

키라가 여자라서 여아들만 좋아할것 같지만. 남아들도 좋아하는 캐릭터인데다 자신만의 다이어리가 생긴다면 남아들도 좋아할것 같다.

 

비밀 다이어리를 가지고 싶은 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해서 빨간 끈도 있다.

이렇게 묶어두면 함부로 열어보면 안되겠다.^^

하지만. 나는 나쁜 엄마라서 살짝 열어봤다.

 

실은 키라시크릿다이어리북이 도착하자마자 아이가 들고 가서 이것저것 하는 바람에 나는 구경도 못했다.

살짝 같이 들여다보자.

도대체 혼자 무엇을 했는지 말이다.

먼저 이름을 쓰는곳이 있다.

자신의 이름을 당당히 쓰고 풍경화가가 되는 목표를 적어놨다.

 

아...

내 아이의 꿈이 이거구나.

워낙 자주 바뀌기도 하고. 어떨때는 물어도 대답도 잘 안했는데.

이런 목표가 있다니...

내가 너무 무심한 엄마였나보다.

키라를 통해서 목표를 세우고 어떻게 노력을 하는지 같이 살펴봐서 그런지 이렇게 목표를 정해서 적어놨다.

얼마전까지 장래희망을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했었는데 말이다.

키라가 먼저 자신을 소개하고 있고. 바로 옆에 자기를 스스로 소개한다.

오. 우리 아이의 별명이 무엇인지 나는 처음 들었다.

가끔 물어봐도 대답을 잘 안하더니...

이런 별명이면 나도 대답 안하고 싶을것이다.

우리아이가 조금 속상하긴 하겠다.

그래도 키라시크릿다이어리를 통해서 내가 모르던 우리 아이를 조금은 알게되었다.

이상형이 '귀여운 남자'네.

이 부분을 혼자 열심히 하던 날이 생각이 난다.

키라시크릿다이어리를 며칠동안 한지 모른다.

한번에 하는것보다는 조금 생각을 해야겠다고 하더니. 아마도 이 부분때문인것 같다.

하나하나 고민을 하고 적어둔게 보인다.

두가지중 선택하는것은 들고와서 같이 해봤던 기억도 있다.

자신이 선택한것과 내가 선택하는것이 같다고 좋아하고. 다르다고 조금은 실망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이렇게 하면서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을것이다.

아마도 자신은 잘 못 느낄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는것은 정말 중요한것같다.

월별계회부터는 아직 공란이다.

올해가 다 가고 있기때문에 새해부터 쓰겠다고 했다.

뭔가를 해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엄마의 조급함을 조금은 내려두고.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

이제 5학년이 되면 스스로 시간을 계획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스스로 한다는것이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도 잘 안되는 일이기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맡겨두고 가끔 내가 언급만 하려고 한다.

자신이 스스로 정한 것을 잘 지키고 있는지 확인만 말이다.

키라시크릿다이어리는 보통의 다이어리에 있는것처럼 월별 계획이있다.

 

그리고 조금 특별한 것은 주간계획이 따로 있다.

5일이 모여서 한주가 되고. 한주한주가 모여면 한달이 된다.

하루하루에 질문이 있다.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는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 이렇게 하나하나 답을 하면서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는 방법은 너무 좋은것 같다.

꾸준히 뭔가를 해보는 경험을 가진다면 성실함을 자연스럽게 배울수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를 정리하고 한달을 마무리하고​.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를 키라시크릿다이어리를 통해서 배울 수 있을것이다.

 

엄마인 나는 키라시크릿다이어리를 통해서,

내 아이를 조금 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내가 느끼는 내 아이가 아니라,

내 아이가 스스로 정의하는 자신을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기회가 되었다.

 

언제까지나 내 품속의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금씩 나와의 거리를 두는것을 인정하고. 그 거리가 너무 멀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것이 바로 키라시크릿다이어리가 될 수있을것같다.

이제는 내가 함부로 들쳐보면 안되는 책이겠지만. 이 책에 메모는 해 둘수 있을 것이다.

내가 내 아이에게 하고싶은 말을 말이다.

키라가 우리 모녀를 잘 연결해줬으면 좋겠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께

키라 시크릿다이어리를 추천하고 싶다.

내가 모르는 내 아이의 마음을 살짝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북&을파소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 근대.현대 편 - 현직 교사가 짚어주는 중학생을 위한 한 번에 끝내는 통합 역사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송영심 지음 / 글담출판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역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들이다.

하루하루가 시간이 지나면 모두 역사가되는것이다.

보통은 역사 하면 아주아주 오래전 선사시대나 고조선을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역사이다.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는 그나마 알기가 수월하다.

하지만 근현대사를 정리해둔 책은 잘 보기가 힘들다.

최근 그나마 한두권 보이긴 하는데.

아직은 어떻게 정의를 해야할지 갈피가 안 잡혀서 그런지 근현대사는 안개속이다.

하지만 조선시대. 일제시대를 거치고 난 아이들은 근현대사를 궁금해한다.

속시원하게 답을 해주지 못했는데.

이번에 반가운 책을 만났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만 알려줘도 감사할텐데. 세계사와 연결해서 알려준다.

솔직히 나는 세계사를 잘 모른다.

모른다고 눈길을 안 주고 살순 없다.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온라인을 통해서 모든 곳이 연결되는 시대다.

그들을 알아야만 이해하기가 쉽다.

그래서 세계사도 필요하다.

아이들이 학습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이해하기위해서도 세계사는 알아야한다.

하지만 막연히 외우려고만 한다면 정말 머리가 아프다.

한두가지도 아니고 산도 그런 산이 없다.

하나하나를 외우지 말고. 우리나라와 세계사를 비교하고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이해를 한다면 조금은 수월해질것이다.

 

글담출판에서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세계사 근대.현대편]이 나왔다.

[처음 시작하는 한국사 세계사 고대. 중세편]에 이은 두번째 책이다.

시리즈는 처음부터 보는것이 좋겠지만. 내가 궁금하고 알고 싶은것은 근대. 현대편이니 얼른 책장을 넘겨봤다.

 

저자소개부분이 눈에 들어왔다.

현직 중학교 선생님이시다.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 분이시니 설명을 얼마나 잘 해주실까!

그리고 딱 필요한 이야기만을 해주시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본문으로 들어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 부분이다.

우리나라 연표와 세계사연표가 나란히 있다.

같은 시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깔금하게 정리가 되어있어서 중학생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부분이다.

교과서처럼 딱딱하지않고. 한눈에 들어와서 좋다.

긴글로 구성된것이 아니라 이렇게 카드형식이다.

역사적 사건들이 나열되어있고. 우리나라와 세계사가 색으로 구분이 되어있어서 한눈에 알아보기가 쉽다.

나는 카드형식이고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알아보기가 쉬웠는데.

중학교2학년 아이는 이런형태가 조금 헷갈린다고 했다.

아직 역사의 흐름을 잡는것이 힘들어서 그런지 이런 방식이 조금 낯설다고 했다.

하지만 단편적으로 공부하는것보다는 이렇게 연결해서 알게되면 앞뒤 사건들을 통해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스스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을것같다.

이 책은 달달 외우는 문제집이 아니다.

쉬는 시간에 간단하고 쉽게 쉽게 자주 접하다보면 세계사와 한국사가 점점 가깝게 다가올것이다.

모든 내용이 이렇게 카드형식은 아니다.

단편적인 사건만 나열된것이 아니라 좀더 깊이있게 생각해보는 부분도 있다.

컬러사진 자료나. 재미난 삽화들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아이도 처음에는 사진들만 훑어봤다.

이 책은 한번 보고 덮어버리는 책이 아니다.

옆에 두고 자주자주 펼쳐봐야하는 책이기에 다양한 이미지들이 좋은 역활을 할 것이다.

나만 몰랐던 숨은 역사 이야기 통해서 조금더 사건을 깊이있게 알아보는 부분도 있다.

어떤 사건! 이라고 이름만 알고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왜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지를 그 맥을 알아보는 기회가 된다.

솔직히 나도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다.

아이도 이 부분을 참 재밌어했다.

나만 몰랐다는 것이 아이의 호기심을 더 자극했던것 같다.

 

근현대사는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모든 역사적 사건들을 알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어떤 흐름을 가지고 세계사와 우리한국사를 비교하면서 알아가는 멋진 기회가 되었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글담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모 (블랙 에디션, 양장 특별판)
미카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모모!

한번쯤은 들어본 단어? 이름일것이다.

책이아니라면 노래로도 말이다.

이 책알게된것은 한참되었지만, 온전히 읽어본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나 이번에 새로나온 비룡소의 [모모 블랙에디션]은 국내 150만부 판매를 기념해서 새롭게 출간되었다고한다.

기존의 책보다 더 커지고 표지가 아주 인상적이다.

노란 바탕에 있으니 거북의 등에 있는 글자가 더 잘 보인다.

표지는 독일에서 열린 공모전의 당선작이다.

심사위원들이 '가장 흥미롭고 놀라운 방식으로 표현한 '모모'이다.'라는 심사평을 했다고 한다.

그냥 보기에는 독특한것이 없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겉표지를 벗기면 알 수없는 작가의 세계가 있다.

여기에 겉표지를 입히면 책속에 등장하는 카시오페아가 나타난다.

카시오페아처럼 등에 글자로 나타난 모모

 

그럼 예전의 모모와 어떻게 달라졌을까?

도서관에가서 책을 빌려왔다.

맞다 내가 기억하는 모모는 노란 표지의 저 모모다.

몇번을 읽다가 중간에 그만둔 모모.

이번에는 끝까지 도전!

앞부분은 정말 흥미롭다.

예전책은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렸는데. 이번에 개정판은 다른 작가가 그림을그렸다고 한다.

솔직히 글을 쓴 작가가 그린 그림이 들어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무래도 원작자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것 같아서 말이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표지와 삽화가 달라졌지만 본문의 내용은 달라진것이 없는것 같다.

책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기억도 다시나고 내가 잊어버리고 있던 부분도 다시금 생각이 났다.

모모라는 이 작은 아이는 특별한 아이다.

남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아이.

잘 들어준다는것은 참 힘든 일이다.

우선은 들어주기보다는 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더 많고. 마음깊이 공감하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모모처럼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것은 참 행복이다.

그런데...

저 회색신사들이 나타난다.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낭비하는지 숫자로 하나하나 알려주는 사람들 말이다.

어찌나 셈을 잘 하는지...

읽기도 어려운 숫자들을 늘어놓고, 사람들을 홀리는 회색신사들이다.

솔직히 나도 그들의 술수에 넘어갔었다.

맞아. 시간을 아끼는것이 휠씬 중요하지.

효율적이고, 같은시간에 휠씬 많은 일을 해결하고.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아낀 시간을 정작 그 사람이 못 쓴다는것이 참 아이러니다.

그저 시간을 아끼려고만 하지, 그렇게 얻은 시간을 즐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말이다.

어쩌면 이제까지 낭비한 시간이 너무 많아서 그럴까?

 

모모를 읽으면서 아차하면 잘못된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차하면 시간을 굳이 절약할 필요가 있을까?

책속의 많은 사람들이 시간에 쫒겨서 살아가는 모습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말이다.

하지만 작가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것이 아닐것이다.

시간을 절약하기만 하라는것이 아닐것이다.

시간을 잘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라는것 아닐까!

 

 

그리고 회색신사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서 권력이라는것이 얼마나 무서운것인가도 생각해보게되었다.

여기저기서 자유롭게 놀던 아이들을 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 교육시킨다는 명목으로 모두 보육원에 가두어?버린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것이 당연한것이 된다.

식당의 모습도 달라진다.

앉아서 느긋하게 식사를 하는것이 아니라 컨테이너 벨트에 일부가 된듯, 움직이고 허겁지겁 음식을 먹는 사람들.

시간을 절약하고 교육을 하는것은 좋지만.

바른 길인가?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당연하고 생각하는 것들이 정말 당연한것인가?

누군가에 의도에 따라서 우리도 조종이 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다.

 

시간이라는 것에 집중할 수도 있지만.

이 사회라는 거대한 생명체가 바른 결정을 하고 바르게 나아가고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 주변에도 분명 모모가 있을텐데.

모모를 한번 찾아봐야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 로마 신화 2 : 신들의 왕, 제우스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박시연 지음, 최우빈 그림, 이선영 정보글, 김헌 감수 / 아울북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울북에서 그리스로마신화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1권에서는 제우스가 어떻게 자랐고.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가는 과정.

형제들을 만나서 아버지를 제거?하는 과정을 알려줬어요.

흥미로운 이야기에 집중을 하다보니 금세 끝이나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했는데.

이렇게 [그리스 로마신화 2권 - 신들의 왕, 제우스] 가 나와서 너무 좋아요.

 

표지를 봐도 뭔가 흥미로운 이야기 펼쳐질것 같아요.

1편에서 신들의 왕이 되었는데 왜 다시 신들의 왕이라고 하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읽어봤어요.

2권과 함께 카드도 왔어요.

그리스로마신화는 등장인물들이 정말 많죠.

자주 등장하는 인물은 그나마 외우기 쉽지만 잘 등장하지 않는 신들은 참 어려운데.

이렇게 카드를 모으면 신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카드게임도 할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을것 같아요.

잘 모아둬야겠죠!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등장하는 신들이 워낙많아서 등장인물 소개 부분이 중요해요.

이번 이야기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인물들이니까 말이죠.

제우스의 형제들을 주로 소개하고 있는데, 남자 형제들을 집중해서 소개하고 있어요.

해시태크로 인물들의 특징을 짧지만 집중적으로 설명한 부분도 재미있어요.

외딴섬에 홀로 있던 제우스에게 아버지를 알려주고 신들의 왕이 되게 도와주었던 가이아님이 제우스를 찾아왔어요.

가이아와했던 약속. 티탄들을 풀어달라고 하는데...

우리의 제우스는 그 약속을 들어주지 않아요.

화가난 가이아는 제우스에게 저주를 내려요.

도대체 어떤 일이 펼펴질까요?

가이아는 제우스의 아버지에게 했던것 같은 저주를 내리게 되네요.

신들의 왕이 되면 모든것이 평화로울줄 알았는데.....

제우스가 왕이 되긴 했는데. 형제들은 그것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아요.

막내가 왕이 된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겠죠.

가이아의 저주때문에 힘든데 많은 문제들이 생기게 되네요.

왕이라는 자리는 참 힘든것 같아요.

그래도 제우스의 첫사랑이 메티스가 곁에 있어서 행복한 제우스.

메티스와 있을때는 아이같아요.

하지만 행복도 잠시뿐이네요.

가이아의 저주를 알게된 메티스.

자신과 아이를 보호하기위해서 제우스에게 먹히는 방법을 선택해요.

현명한 메티스가 많은 고민을 했겠지만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라서 놀라워요.

변신놀이를 하다 파리로 변한 메티스를 삼켜버린 제우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인데 삼키다니...

얼마나 괴로울까요.

그런데 형들은 막내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아요.

제우스는 어떤 결정을 하게될까요?

 

어떻게 다시 제우스가 신들의 왕이 되는지 궁금하죠?

그렇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봐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위해서라도 금방 책을 읽을 꺼예요.

 

그리스 로마신화를 읽으면서 왕이라는 자리가 참 비인간적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되었고. 그 자리를 위해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도 결심할 수 있다니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조금 걱정스러운 면도 있더라구요.

어른들이라면 자신의 이익? 목표를 위해서 물불 안 가리는 제우스를 이해할 수있지만. 이 책을 읽는 초등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어요.

제우스가 괴로워하고 힘들어하긴 하지만.

왕이라는 자리를위해서 그런 결정을 한것이 어떻게 비춰질지 조금은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어요.

신화인데 무슨 그런 생각을 하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어른들고 같이 책을 보면서 이런 부분은 신화이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짚어줘야한다고 생각해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가질 수 있는지

깊이 있는 생각도 해보게 하는

 [아울북의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로마신화]

어린이 책으로 강추입니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꼭 같이보세요.

 

"아울북&을파소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