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벗어나는 13가지 방법 이 동화가 재밌다
유소정 지음, 윤지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지구를 벗어나는 방법이 어떤 것이  있을까?

아마 가장 먼저 나오는 대답은 로켓을 타고! 일것이다.

그런데...

여기 조금 다르게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다.

용감무쌍한 열두살 윤이의 이야기를 한 번 만나보자.

제목부터 재미있는 책이다.

비룡소의 제1회 이 동화가 재밌다 우수상을 받은 이야기다.

공모전 제목이 독특하다.

<이 동화가 재밌다>

상을 받았으니 얼마나 재미있을까?

표지부터가 흥미롭다.

위풍당당하게 가운데 있는 주인공 윤이

그리고 뒤에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가장 궁금한 것은 하늘의 구름속에 있는 고래들이다.

고래는 원래 바다에 있는 생물인데...

왜 하늘에 있을까?


궁금증을 해결하면 얼른 책장을 넘겨봐야겠죠.

 

등장인물들을 소개하고 있어요.

엄마를 구하기위해서 지구를 벗어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윤이.

윤이는 엄마는 어디에 있을까요?

흥미로운 등장인물은 바로 윤이의 단짝고양이 먀먀예요.

어디든 갈 수 있는 특수한 문(포털)을 뱉어내고, 윤이와 대화가 되는 단짝친구예요.

또 물음표가 있는 그림자가 있죠.

저 친구는 도대체 누굴지 궁금해요.

그리고 비둘기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들의 무리.

여튼 등장인물들이 독특해요.

 

윤이는 조금은 독특한 아이예요.

보통의 열두살 아이라면 경험하지 못할 일들을 경험하고, 지구를 벗어나기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해요.

저 멀리 피라미드까지 가서 외계인과 교신하는 장치를 찾으려고 하기도 하고 말이죠.


이렇게 씩씩해 보이는 윤이에게는 슬픈 사연이 있다.

부모가 없이 생활하고 있다.

어릴때 엄마가 외계인에게 납치를 당해서 지금은 집사로봇과 반려고양이인 먀먀와 지내고 있다.

윤이가 그렇게 지구를 벗어나려고 하는것도 엄마를 찾기위해서이다.

보통의 아이들처럼 엄마와 같이 소파에 누워서 예능프로를 보고 싶어서 말이다.

에궁 가슴이 아프다.

그래도 윤이를 돌봐줄 집사로봇이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혼자서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는 모습이 기특하다.

이 책은 윤이의 이런 노력이 13가지 담겨 있다.

그럼 엄마는 만났을까?

그건 여기서 알려줄 수 없다.

궁금하다면 얼른 직접 책을 넘겨보길 바란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윤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 과학 상식> 이라는 코너가 있다.

그런데...

분명 제목은 어린이 과학 상식 이라고 되어있는데...

알려주고 있는 내용들이 조금 황당하다.

표지에서 봐서 궁금했던 하늘을 나는 고래들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어떻게 고래들이 하늘을 난다는 상상을 했는지 너무 재미있다.

더 재미있는건 이 코너가 중간에 폐지가 된다.

세상에나.

엉뚱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말이다.

이야기의 중간중간에 있는 이 코너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지구를 벗어나기 위해서 이런저런 모험을 하는 윤이를 도와주는 친구들의 모습도 흥미롭다.

소심해서 이야기는 잘 못하지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세상 큰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하는 수진이.

다나빠박사에 의해서 만들어진 괴상한? 생명체

하지만, 윤이와 수진이의 친구가 되고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이 책은 코믹SF 동화 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코믹이면 코믹이지 SF는 뭐지?

싶을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과학적 상식을 뒤집는 이야기들에 눈을 뗄수가 없다.

마지막까지 윤이가 엄마를 만날 수 있을지도 너무 흥미롭고 궁금하게 하는 부분이다.

우리집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은 바로 하늘을 나는 고래다 .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우주고래다.

우주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고래.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작가들은 정말 대단한것 같다.

우리집2호도 우주고래가 가장 인상깊었던것 같다.

고래를 만들어보겠다고 지점토를 가지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은근히 어렵다.

고래인듯? 물고기 인듯?

울퉁불퉁한 표면을 매끈하게 만드는것이 쉽지않았다.

열심히 만들어서 잘 말린다음에

물감으로 색도 입혔다.

우주를 떠다니는 고래이니 파란색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한다.

옆구리에 글씨도 적어줬는데.

요건 책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것이라 글로는 적지 않겠다.

자주 사용하던 클레이가 아니라 입자가 거친 지점토로 만드는것이 쉽지않았다.

하지만 아이와 어떤 부분이 이상한지

어떻게 다듬어야할지 이야기를 하면서 완성하는 그 시간이 참 즐거웠다.

아마도 윤이도 엄마와 이런 시간을 그리워했을 것이다.

꼬리가 이상하다며, 아이와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고래가 아니라 금붕어 같다고 말이다.

하지만 아이가 만들어보고 싶은 모양으로 완성을 했다.

이젠 제법 혼자서 잘만드는 모습이 기특하다.

윤이엄마도 윤이 옆에서 이런 모습을 지켜봤으면 좋았을텐데...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책을 읽고 기자가 되어서 등장인물들에게 인터뷰하는 글을 써보기로 했다.

책속에 있는 이야기들도 있지만, 아이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서 답을 해보기도 하면서

윤이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경험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새로운 것을 상상하는 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고래도 만들어보고 재밌는 상상도 해보고 즐거운 시간이였다.

작가기 이야기한 새로운 교통수단이 정말 생겼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이에나 패밀리 1 - 가족의 탄생 456 Book 클럽
줄리언 클레어리 지음, 데이비드 로버츠 그림, 손성화 옮김 / 시공주니어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눈길을 확 끈다. 

'하이에나' 라고 하면 <초원의 청소부>라고 알고 있다. 

다른 동물들이 먹고 남은 먹이를 뼈까지 모두 먹어치우는 동물이라고 말이다. 

그런데... 

그런 하이에나 가족의 이야기.

그런데...

배경이 조금 이상하다. 

정글이 배경이라면 이해가 되는데. 파란 소파위에 가족이 모여 앉아있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얼른 책장을 넘겨보자. 

 

나무집과 코드네임 시리즈로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시공주니어의 456BOOK클럽 시리즈이다. 

주인공들인 하이에나들의 특징이 잘 들어나는 일러스트와 멋드러진 옷들이 눈길을 확 사로잡는다. 


이야기의 시작이 흥미롭게 시작된다. 

작가가 이 이야기가 모두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를 하고 있다.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썼길래 이렇게 강조를 하는지 궁금하다. 

얼른 이야기속으로 들어가보자. 


이야기의 시작은 아프리카에 있는 야생 동물 보호 구역인 마사이마라 국립보호구에서 시작된다. 


이곳에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별로 없는 하이에나들이 몰려서 살고 있다. 

그들은 사파리 캠프 가까이에 있는 굴속에서 살고 있다. 

방문객들이 늘어날수록 점점 대담해졌다. 사파리캠프에 가까이까지 다가가서 남은 음식들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들의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인간의 말을 배우기에 이른다.

 

재미난 상상이다. 

과학적인 상식으로는 동물들이 인간의 말을 하기는 쉽지않다고 배웠다. 

그래서 이런 엉뚱한 상상이 기발하다고 생각되면도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 흥미롭다. 

 

어는날 영국인 신혼부부가 사파리에 왔다가 너무 뜨거워서 연못에서 수영을 했다. 

그런데...

이건 크나큰 실수였다. 

그 연못에는 악어가 살고 있는줄 몰랐던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데...

하이에나 부부인 스폿과 수가 악어에게 목숨을 잃은 신혼부부가 남겨놓은 물건들을 발견하게된다. 

그리고 어떻게 되었을까?

킁킁 냄새를 맡고 지나쳤을까? 

아마도 그랬다면 이 이야가 여기가 끝났을것이다. 


그런데... 

하이에나 부부 스폿과 수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아보기로 한다. 

네발로 걸었던 것을 뒷다리로만 걷는 연습을 하고 신혼부부의 옷을 입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말이다. 

세상에나! 

아무리 두발로 걷고, 옷을 입고 있다고해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을까?

공항의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할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이 일기 시작한다. 

그런데! 

두마리 하이에나는 그 모든 질문들을 뚫고 영국에 도착했다. 

세상에나! 

스폿과 수가 아니라 프레드와 어밀리아가 되어서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한다. 

이들은 어찌나 영리한지, 인간들이 살아가는 방법을 금방배운다. 

돈이 필요하다는것도 알고, 직업도 가지게되니 말이다. 

 

거기다. 

쌍둥이 새끼 아니, 쌍둥이 아기들도 태어났다. 

사람이된 하이에나 가족들은 영국에서 사람들과 섞여서 잘 살수 있을까? 

왜 주변의 사람들은 이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쌍둥이 아이들은 무사히 잘 자랄수 있을까?


또하나! 

이 이야기에는 흥미로운 반전이 숨어있다. 

그게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무릎을 딱 칠것이다. 


그리고나면 우리주변의 사람들을 좀더 꼼꼼하게 살펴보게 될것이다.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다. 

얼른 하이에나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시공주니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설의 딱지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3
이혜령 지음, 김재희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9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딱지치기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놀이죠. 

잠깐 퀴즈!

딱지는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요?

종이! 라고 이야기한다면 당신은 옛사람이죠.

요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딱지는 고무딱지예요.

말랑말랑하고 다양한 색과 모양이 있는 딱지 말이죠.

우리 아이들덕에 고무딱지로 딱지치기를 해봤는데...

이거 넘기기가 정말 쉽지않더라구요.


딱지놀이는 아무래도 남자아이들이 많이 하는 놀이죠.

우리집에서도 큰아이때는 많이 굴러다녔는데...

둘째는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그냥 딱지도 아니고 [전설의 딱지]

뭔가 제목부터 흥미를 확 끄는게 있어요.

단숨에 평범한 나를 딱지의 신으로 만들어줄것만 같은 느낌이죠.

표지에서도 뭔가 심상치않은 기운이 뽕뽕!

좋은책 어린이의 저학년문고 113번째 이야기 [전설의 딱지]


표지에 있는 두 친구는 심명수와 이주호예요.

등교도 같이하는 단짝친구죠.

둘다 참 개구쟁이처럼 생겼죠.

우리집 아이들이 작아서 주호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것 같더라구요.

책속의 일러스트가 귀엽고 재밌다고, 책을 다 보고도 우리집2호 한참을 들여다봐요.

이빨이 빠진 모습도 귀엽고, 팔랑팔랑 뛰어서 등교하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는것 같아요.


오잉! 등교길에 오백원짜리 동전을 주웠어요.

우리집2호는 저 동전을 저금을 할꺼라고 하네요.

음... 요즘같은 날씨에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싶을텐데, 기특하기도 하고...

좀 짠히기도 해요.

명수랑 주호는 오백원을 들고 얼른 어디론가 달려가요.

바로바로 딱지를 파는 문방구로 달려가는데...

오잉?

새로운 딱지가 나왔네요.

그런데...

전설의 딱지가 나올수도 있고, 꽝이 될수도 있어요.

그런데... 전설의 딱지가 나올 확율이 너무 적어 보이네요.

명수가 이건 사기라고 툴툴거리고 있는 사이에 주호가 동전을 넣고 버튼을 눌렀어요. 

아이쿠...

철커덕 소리를 내면서 기계가 움직인다....

오마나!

황금빛 전설의 딱지가 나왔네요.

세상에나!

두 친구가 서로 잡겠다고 다투다가 같이 딱지를 잡고 등교를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좋은건 서로 하려고 하다가 다투고 싸우기도 하는데...

이 두친구의 사이가 너무 좋아 보기좋아요.

이렇게 사이가 좋던 친구들 사이가 전설의 딱지로 엉망이 될지 어떻게 알아겠어요...

교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너무 기대가 되네요.


궁금하면 오백원?!

아니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래요.

실력이 아니라 전설의 딱지로 딱지의 신이 될수 있다...

아이들에게 너무 환상적인 속삭임이예요.

속삭임에 귀와 마음이 흔들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면서 귀엽기도 하네요.


하나 더!

명수와 주호 반에는 재미있는 스티커판이 있어요.

 

이름하여 <봉벤저스>

지각을 하거나 떠들면 스티커를 받는데.

많이 모이면 교실에 필요한 봉사를 한데요.

아이들이 재밌어하는 영화제목을 패러디한 선생님의 센스가 아주 재미있어요.

뭐! 스티커가 잔뜩 붙은 친구들은 재미가 없겠지만 말이예요.

현재 초등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그런지 흥미롭게 봤어요.

자기들 이야기라서 더 흥미로웠던것 같아요.

우리아이들 학교에서 딱지는 조금 유행이 지나갔지만, 아이들 놀이유행은 늘 돌고 도는 것이라 언젠가는 다시 딱지를 들고 열심히 게임을 하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을것이예요.

진판, 가판.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처음에는 뭔가? 했어요.

책속에도 이런 용어가 등장해요.

요즘 교실의 풍경을 잘 모르는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생활을 살짝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과 같이 딱지치기를 해본다면!

정말 좋아할거예요.

우리집2호는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전설의 딱지를 가지고 싶다고 하네요.

슬라임을 너무 좋아하는 아이.

늘 말랑말랑한것을 만지고 싶은것 같아요.

토토로 모양의 전설의 딱지 나도 가지고 싶네요.


이런 독후활동지는 어디에서 구할까요?

좋은책어린이 홈페이지에는 책마다 독후활동지를 제공하고 있어요.

http://children.sinsago.co.kr/parent/book_report.aspx?ch=c

학부모공간에 들어가면 독서활동지가 있어요.
책제목을 입력하면 금방 출력이 가능해요.

긴글 읽기가 조금 부담스러운 아이들에게 딱 좋은 책이예요.
재미난 일러스트와 책을 읽는 아이들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재미있게 구성된 이야기라서 금방 빠져들꺼예요.
우리집 아이도 그림책은 참 좋아하는데 긴글책을 안 읽으려고 해서 걱정이예요.
좋은책어린이의 저학년문고는 부담없이 한자리에 앉아서 뚝딱 읽어낼 수있어서 그런지 재밌어하네요.

더 많은 아이들이 긴글책도 재밌을 수 있다는 좋은 경험을 많이해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좋은책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거 보통이 아니네 - 오늘도 탈탈 털린 당신을 위한 충전책
김보통.강선임 지음 / 생각정거장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지나칠수 없게 만든다.

보통!

많은 이들이 보통이길 바란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라서 그런지

보통으로 사는것이 가장 편안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보통이라는것이 쉽지가 않다.

아니 점점 더 어려워지는것 같다.

20대에는 보통쯤 할수 있어!

였다면 점점 나이가 들수록 내가 보통의 삶을 살고 있나? 라는 궁금증이 자꾸 든다.

그런데...


나만 그런것이 아니것 같다.

이런 제목의 책이 있는것 보면 말이다.

생각정거장의 [이거 보통이 아니네]

더 특이한 점은 작가다.

작가의 이름이 김보통 이다.

어머나!

독특한 이름이네!

하면서 책장을 넘겨보니,

아하!

만화가라고 한다.

이런저런 웹툰을 본다고 봤는데,

이 작가분의 만화는 아직 못봤다.

덕분에 이 책을 통해서 작가분의 그림이 어떤 그림인지는 알게되었다.

작가분의 다른 책도 한번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장을 넘겨본다.

내가 잘 모르는 새로운 만들이 자꾸자꾸 생겨나고 있다.

웰빙이라는 단어가 한참 들리다가 뜸 하더니

소확행이 들리고

이제 워.라.밸.

앞으로 어떤 단어가 새로 들려올지 궁금해진다.


한번쯤 들어는 봤지만 정확한 의미는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다.

내 삶을 찾아가야한다.

보통의 삶이란 도대체 뭘까?

그리고 보면 늘 보통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보통이란게 도대체 뭘까?


작가의 이 질문에 한참을 머물러 있었던것 같다.

단순하게 중간정도의 삶!

모든것이 중간이면 괜찮은건가?

내 삶이 모두 중간인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갔다.

그러다가  작가가 이야기하는 보통의 삶이 뭘까? 궁금해서 멈추었던 시선을 다시 글자들에 집중을 했다.

많은 사람들의 일상속으로 들어가서 이런저런 질문을 하기도 하고,

그 질문에 답을 하면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그런데

한참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도 있었다.

'보통'

그것만 되면 될까?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어디에선가 들리는것 같다.

보통, 그 정도면 되나?



이 책은 EBS라디오<윤덕원의 인생라디오>의 '이거 보통이 아니네'

코너를 맡았던 김보통씨와 그 프로 라디오작가가 같이 작업했다고 한다.

라디오 작가분이 다음 시즌에 맡으려던 일이 틀어지는 바람에 만날수 있었다는 뒷 이야기가 조금은 씁쓸하다.


보통으로 살기 참 힘들다.

그래도 우리는 보통을 향해 오늘도 열심히 달린다.

보통씨처럼 말이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생각정거장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늘을 쓰는 빗자루나무 내친구 작은거인 59
홍종의 지음, 이주희 그림 / 국민서관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단발머리가 이쁜 아이와 아빠가 빗자루를 꺼꾸로 들고 있다.

무슨 일일까?

가만히 보니 아빠의 옷이 익숙하다.

아하.

아빠가 환경미화원이구나!

그래서 빗자루를 들고 있나?

이런저런 궁금증을 가득 안고 책장을 넘긴다.


국민서관의 내친구 작은거인 59번째 이야기이다.

내친구 작은거인은 그림책과 글자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는

저학년을 위한 읽기책 시리즈

라고 소개가되어있다.  


징검다리 같은 책이라서 이제 그림책이 조금 시시해진 친구들이 좋아할만큼의 본문이 있다.

그렇다고 글자만 가득하진 않다.

재미있게 그려진 삽화가 중간중간 있다.

그래서 글자가 많은 책에대한 거부감을 줄이기에 딱 좋은것 같다.


그런데...

이번 이야기는 주제가 조금 무겁다.

앞에서 살짝 보인것과 같이 주인공인 하늘빛의 아빠는 환경미화원이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한다.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자기일에 만족한다면 최상의 직업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하늘빛은 같은반 친구에게 아빠가 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싫다.

그런데 다음날부터 늘빛이의 아빠를 본 친구가 슬금슬금 자기를 피한다면...

늘빛이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아빠가 환경미화원인것 때문에 친구들 사이가 서먹해져서 속이 많아 상한 늘빛이는 아빠에게도 쌀쌀맞게 대한다.

그런데...

더 큰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아빠에게 투정부리고 화를 낸 그날.

갑자기 아빠가 늘빛이와 엄마를 두고 하늘나라로 가 버린다.

아빠와 관계가 좋은 상황에서도 엄청난 일인데...

관계가 틀어진 날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늘빛이의 담임선생님도 얼마전에 아버지를 하늘나라에 보내고 힘들어하고 있다.

그런데 자신의 반 아이에게 이런 일이 생기다니.

선생님에게도 또다시 하늘이 무너지는 일일것이다.


늘 좋은 일만 가득하면 모두다 행복할텐데...

하늘빛 주변에는 왜 이런 일들만 생길까?

그런데...

주변의 모든 이들이 그렇게 힘들게 지내는 줄만 알았는데.

늘빛이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준 반장인 태관이.

이런 상황을 늘빛이보다 먼저 경험한 태관이는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을 늘빛이에게 알려준다.

자신만의 방법을 말이다.

그리고 의연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너무 의젓하다.


그래도 이런 슬픔은 금방 헤치고 나오기가 쉽지가 않다.

우연히 바라본 나무를 통해서 아빠를 느끼고 아빠와 조금더 가까워지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늘빛이.

어떤 방법인지 궁금하다면 얼른 책장을 넘겨보길 바란다.


늘빛이의 얼굴에 슬픔이 조금 가신듯해서 마음이 놓인다.

쉽지않은 이야기를 담담하게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서 이겨내는 모습이 너무 대견하다.


사실 이런 슬픔은 상상이 잘 안된다.

그래서 초등저학년 대상의 이야기책 소재로 적합한가? 하는 의문을 가지면서 책을 봤다.

그런 정도의 슬픔은 아니겠지만, 어른들이 잘 모르는 그들만의 슬픔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해결하지 못하고 꼭꼭 담아두고 있는 슬픔말이다.

담아두지만 말고, 슬픔에 휘둘리지 말고,

슬픔을 이겨내는 정답은 없다.

자신만의 방법을 찾으면 되는것이다.


태관이나 담임선생님 그리고 늘빛이처럼 말이다.


가슴속에 품고 있는 슬픔을 떨어버릴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저는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국민서관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