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찾지 않고 존재도 모르는 게임의 커뮤니티. 혼자 그 커뮤니티의 게시글을 읽으며 어떤 게임인지 궁금해하는 것이 낙이었던 세현은 '어비스'라는 것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커뮤니티의 진가를 확인하게 되는데...무지막지한 난도의 세계로 끌려와서 혼자 공략집 보며 꿀 빠는 주인공의 이야기 입니다. 1권에서는 매우 경박하고 책임감 없고 일 하기 싫어하는 인물처럼 나오던 주인공이 여러 역경을 겪으면서 주인공 보정인 건지 나름의 책임감을 갖추고 어린 친구들을 다정하게 이끌며 퀘스트를 해결하면서 어비스 세계에 대한 단서를 조금씩 모으는 것이 어색하긴 했지만(...) 그런 부분의 개연성을 포기하고 읽으면(요즘 판타지 소설 읽으면서 개연성 포기한지는 좀 되었음) 작가 나름의 세계관이 재미있어서 좋았습니다. 동시대 사람이나 동감할 법한 개그 코드나 유행어 사용은 아쉬웠어요. 요거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오글거려요!
게임을 무척 좋아해서 편집자가 주는 게임을 통해 글쓰기의 추진력을 얻곤 했던 김상빈. 하지만 작성하던 웹소설을 말아 먹게 되고 실의에 빠져 방에서 굴러다니는 상빈을 그냥 두지 못한 편집자에 의해 과금유도 망겜을 플레이하게 된 상빈은 마지막 엔딩을 본 후 게임 속 인물인 '김주원'이 되는데...플레이할 땐 과금 유도 게임이라 욕했지만 막상 게임 속으로 들어가서 퀘를 하다 보니 돈이 자꾸 쌓여 열심히 쓰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종말을 앞둔 게임과 그런 게임에 빙의한 상황이라는 묵직한 설정과는 반대로 가벼운 느낌의 이야기 진행이... 괴리감이 느껴져서 아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