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규모의 사건에 휘말려 진땀을 뺐던 와치와 마키오. 평화로운 일상에 마키오가 질릴까 두려워하는 와치에게 갑자기 난이도 높은 방해요소, 형이 나타나는데! 도쿄지검 검사인 형과 범죄자 출신 마키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방황하는 와치의 앞날은...?두둥!하는 효과음을 내며 형님이 나왔는데 앞권까지의 전개가 워낙 규모가 컸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소박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였습니다. 형님은 생각보다 동생을 사랑했고, 그리고 본인을 아주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었어요. 그에 비해 와치는 형과 본인보다 마키오가 소중한 사람이니 애초에 승부는 갈렸다고 봐야겠죠. 잔잔한 본편에 이어 달달한 온천 에피소드까지 숨돌리기 좋은, 알찬 한권이었습니다.
왕족인데다가 돈도 많고 굴리는 사업마다 대박이 나지만 즐거운 일을 찾지 않으면 즐겁지 않은 푸시 킹 전하, 파티알 라힘은 새로운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시찰을 나갔다가 본인에게 반항하는 존재를 만나고 흥미를 갖게 되는데...아주 강렬한 첫 페이지를 거쳐 나쁜 버릇을 축약해서 보여주는 마의 20p 구간까지 읽으며 때려 칠까...여러 번 고민을 했었어요. 저는 파티는 조연이고 마구 구르던 보좌관 두 사람이 메인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메인은 중간부터 나오네요. 가진 것은 음식 만드는 재주뿐이었던 카드리가 건물을 팔라는 파티의 압박에 저항하고, 나한테 이러는 건 니가 처음이야...흥미로워! 모드의 파티가 성행위로 결판 내자(...) 달려들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파티는 시작부터 끝까지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앞 문란 모드일때는 짜증만 났던 제멋대로가 카드리에게 묶인 이후에는 점점 귀여움으로 바뀌어서 좋았어요. 처음부터 애정으로 엮인 보좌관 커플은 파티의 영향 덕인지 순애보가 강조되어 이 두 사람이 메인 커플보다 마음에 들 뻔 했습니다. 다행히(?) 후반부로 갈수록 파티의 귀여움이 더해지는 데다가 본능에 솔직한 수 캐릭터를 좋아해서 메인 커플도 결국 마음에 들었어요. 이걸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걱정했던 처음이 무색하게 끝은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