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혹애의 기사 : 사랑하는 왕녀님께 드리는 맹세 - 사랑하는 왕녀님께 드리는 맹세
하나카와도 아야메 지음, 시도우 아리스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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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는 어린 시절 유랑민 일가인 노르덴 일가에 입양되어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채, 평범한 유랑민으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유랑민을 덮친 정체를 알 수 없는 집단을 피해 도망 친 아네트는 놀란 말에 실린 채로 알 수 없는 곳까지 떠밀려가고 그 곳에서 자신을 기사 출신의 만물상이라 소개하는 에드 바크와 만납니다. 서로에게 이끌리는 두 사람이지만, 에드는 자신의 주군인 공주님을 찾아 떠나고 유랑민인 아네트는 일자리를 찾아 간 대도시에서 수상한 귀공자를 만나게 되는데...


글의 전개나 설정이 보통의 TL과는 다르고 인물설정이 탄탄한게 몹시 만족스러워 찾아봤더니, <밤 시중을 드는 딸기는 남장 중 : 단맛 킬러 남편과 슈가러브♥>로 만나뵈었던 작가님이었네요. 그 때도 평범한 TL과 달라서 만족스럽다는 평을 남겼던 것 같은데 이 작품도 그렇습니다.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서로에게 강하게 끌리는 것을 꽤 알콩달콩 조마조마하게 그려내셨어요. 다른 작품이면 이쯤에서 자빠트리지 않을 까? 했던 설정에서도 벽 하나를 두고 두근거리다닛! 맨 앞의 그림에 나오는 당당하고 요염한 두 사람은 대체 어디에?! 

그런데 요즘 씬 투성이 작품만 만났더니, 이렇게 천천히 서로에게 접근하는 등장인물도 신선하긴 했습니다. 그걸 TL에서 만나리라 기대도 하지 않았기에 더 좋았고요.


다만, 전작에서의 악역이 꽤나 악당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 작품의 악당은 비중이 떨어지네요. 여기선 둘 사이의 관계에 더 집중하고 갈등관계는 좀 소흘하셨던 느낌이 듭니다. 다음 작품에선 스토리 씬 악당 모두 충실하게 만들어 주시길 기대합니다.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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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양의 탈을 쓴 전하의 집착애
소노우치 카나 저/스스키 소노이치 그림/전우 역 / 코르셋노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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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뱀에 물린 아이를 구해 준 에르트와 왕국 플로우 장원의 자녀 에밀리아는, 그 사건을 계기로 멀리 사는 루퍼스와 펜팔을 합니다. 성인이 된 에밀리아의 연락이 점점 뜸해지자 애가 탄 루퍼스는 에밀리아를 찾아와 자신의 나라로 가자고 설득하고, 루퍼스를 따라 간 에밀리아는...


일단, 번역이 별롭니다. 매끄럽지가 않아요. 이게 원작의 문체가 문제인지, 번역이 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원작이 문제여도 번역에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안되어서 글이 잘 읽히지 않습니다.


양의 탈을 쓴 전하라고 하지만, 전하는 에밀리아 앞에서도 남한테는 탈을 쓰지 않아요. 막 하대합니다. 그러다 에밀리아 앞에서만 순한 척 하는거라 반전매력 이런건 느껴지지 않고요, 집착도 흐지부지 합니다.(내 집착 어디가써!!!!!) 자기 성에 데려가서 가둬두기만 하면 집착인가요. 어린 시절 사랑을 잊지 못하고 쫒아와서 눈만 마주치면 응응하는게 집착입니까! 이런 건 그냥 평범한거죠. 제목이 너무 쎄서 그런지 실제론 별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평범한 제목이이었으면 중간은 갔을거에요.


에밀리아도 존재감이 참 없습니다. 그냥 어린시절 사연 아니면 주인공 못해먹었겠다 싶은? 존재감입니다.


이렇게 적으니 단점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저는 그냥 괜찮게 읽었습니다. TL소설에 사건이나 줄거리의 참신함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그럭 저럭 괜찮았어요.(씬은 좀 참신했으면 좋았으련만 그런 건 없어서 좀 아쉽) 번역만 좋았다면 나았을텐데, 번역도 별로고 삽화의 수위가 제 기준으로 너무 건전해서 별 두 개 뺐습니다.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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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비] 택시 드라이버의 사랑의 업무일지
류카 사토루 / Blue Bromance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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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완성도가 대단히 높았던 것에 비하면, 수가 너무 평범하게 덜렁쟁이여서 좀 아쉬웠습니다. 비밀스러운 공의 존재는 좋았지만 분량 조절 실패인지 너무 급전개이고,뒤의 단편 두 개는 인상이 강하게 남진 않았어요. 귀여운 실수투성이 경찰과 음란하고 뱃속 시커먼 공을 좋아한다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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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성인식
에프디 지음 / 벨벳루즈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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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잘 읽히는 편은 아니고, 역하렘 소재나 피폐한 느낌에 거부감은 없는데 이 소설은...음...전개가 아쉽다고 할까요. 거창한 상상력을 뜻대로 풀어내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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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합본] [BL] 봄을 탐하다 (전2권/완결)
온기 / 비하인드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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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읽지 않고 시작해서 몰랐는데 역키잡이었네요. 크크킄. 처음에 삘이 빡! 왔는데 역시나! 방탕하게 살다가 잡아먹히는 것이 제 취향의 완전체라서 기뻤습니다. 미려한 표지와 감수성 넘치는 제목에 낚여서 산건데, 내용이 더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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