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양의 탈을 쓴 전하의 집착애
소노우치 카나 지음. 스스키 소노이치 그림 / 코르셋노블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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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뱀에 물린 아이를 구해 준 에르트와 왕국 플로우 장원의 자녀 에밀리아는, 그 사건을 계기로 멀리 사는 루퍼스와 펜팔을 합니다. 성인이 된 에밀리아의 연락이 점점 뜸해지자 애가 탄 루퍼스는 에밀리아를 찾아와 자신의 나라로 가자고 설득하고, 루퍼스를 따라 간 에밀리아는...


일단, 번역이 별롭니다. 매끄럽지가 않아요. 이게 원작의 문체가 문제인지, 번역이 문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원작이 문제여도 번역에서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안되어서 글이 잘 읽히지 않습니다.


양의 탈을 쓴 전하라고 하지만, 전하는 에밀리아 앞에서도 남한테는 탈을 쓰지 않아요. 막 하대합니다. 그러다 에밀리아 앞에서만 순한 척 하는거라 반전매력 이런건 느껴지지 않고요, 집착도 흐지부지 합니다.(내 집착 어디가써!!!!!) 자기 성에 데려가서 가둬두기만 하면 집착인가요. 어린 시절 사랑을 잊지 못하고 쫒아와서 눈만 마주치면 응응하는게 집착입니까! 이런 건 그냥 평범한거죠. 제목이 너무 쎄서 그런지 실제론 별거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평범한 제목이이었으면 중간은 갔을거에요.


에밀리아도 존재감이 참 없습니다. 그냥 어린시절 사연 아니면 주인공 못해먹었겠다 싶은? 존재감입니다.


이렇게 적으니 단점이 많은 것 같은데, 사실 저는 그냥 괜찮게 읽었습니다. TL소설에 사건이나 줄거리의 참신함을 기대하지 않았기에, 그럭 저럭 괜찮았어요.(씬은 좀 참신했으면 좋았으련만 그런 건 없어서 좀 아쉽) 번역만 좋았다면 나았을텐데, 번역도 별로고 삽화의 수위가 제 기준으로 너무 건전해서 별 두 개 뺐습니다.



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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