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최지영의 죽음으로 트라우마를 갖게 된 신하윤. 그 앞에 최지영의 오빠이자 우성 알파인 최지혁이 나타나 '널 나의 오메가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는데...읽으면서 낯설지 않은 갬성이다 했는데, <그땐 그랬었지>로 만나봤던 작가분이네요. 알파나 베타도 오메가로 만들 수 있다는 설정은 신선하긴 하지만 제목에서 기대했던 흐름도 아닌데다 이러면 오메가버스의 의미가 대체...?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습니다. 좀 더 설정이 잘 짜여졌더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사실 소재보다는 전개가 더 난감했습니다. 동생이 죽은 사건의 진상도 파악하고 복수하겠다고 나타난 지혁이 진심 뜬금없게 하윤에게 '내가 지영이 오빠다'할 때는 대체 뭐임? 싶었는데, 이 장면이 끝이 아니고 이런 일이 계속 일어납니다. 둘 사이의 과거 인연이나 현재의 두근거림 같은 것도 수박 겉핥기처럼 넘어가고, 중간에 지혁 동생 지후 커플 얘기기 급 메인으로 다루어져 당황했네요. 얘기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히다보니 몰입도도 많이 떨어졌습니다.오글거리는 대사와 느끼한 지혁의 캐릭터, 집중 안되는 이야기의 흐름과 완성되지 않은 것 같은 세계관이 소재를 마음껏 펼칠 수 앖게 만든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3. 죽...여...줘... 원수의 강도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쨘★하고 마음의 응어리가 바로 풀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김빠 작가님, 출간 축하드려요^^
요괴와 인간이 공존하는 서천. 서천의 다음 황제가 될 태자 여제하는 일곱번째 자식으로 태어났지만 요괴의 법칙에 따라 다른 형제를 모두 죽이고 태자가 됩니다. 말만 태자지 능력이 없어 아무도 돌보지 않았던 제하에게는 그를 태자자리에 앉혀 준 담서청이라는 귀한 존재가 있었는데...이 책은 연작인걸까요? 삼도천만 봐서는 배경설명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세계관도 신선한데 명확한 설명도 없네요. 아니면 일부러 설명을 천천히 하시는 걸까요. 요괴라서 그렇다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황제의 잔혹함과(형벌로 어린 아이를 몸이 썪는 물에 한달간 넣어둔다던가) 아버지 황후의 자유분방함. 신의 형벌과도 같은 9년마다 찾아오는 대흉년과 이에 임하는 왕족의 의무. 황후와 서청의 비밀. 세계관 및 주요 출연진의 인적사항(중국식 이름인데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아주 난감). 궁궐의 구성은 어떤지, 궁궐을 둘러싼 세계는 어떤 모양인지 정말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들끼리 얘기를 진행해 나가는 주요인물들을 따라잡느라 정작 내용을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심지어 제하와 서청의 마음이 급하게 깊어지는데, 서청이 왜 이러는지 제하도 모흐고 저도 모릅니다...앞부분은 안알랴줌으로 나가다가 2권에서 많은 것들이 풀리는 것일까요? 불친절한 이야기 전개에 호기심보다는 짜증이 일고 읽다가 지쳐서, 다음 권이 어떻게 전개될지 파악 후 읽어 보고 싶네요. 하다못해 연작이 있는거라면 그것 먼저 읽고싶어요. 요괴 나오고 뱀 나오는 판타지물을 좋아라 하는데도 따라가기 벅찼어요.
정치인이 되려는 야욕에 불타는 아버지에 의해 대대로 정치인 집안의 장남 김태수 민보당 의원과 약혼하게 된 이승하는 그의 동생 재의당 의원 김태혁과 늪과 같은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엄...일단 주인공인 김태혁이 진짜 쓰레깁니다. 승하를 좋아하게 된 계기가 '첫사랑을 떠오르게 해서'라는 점에 1점 깎고요. 무려 예비 형수를 강간하려 한 후안무치한 놈입니다. 그래놓고 후회는 없대요. 여기에 마이너스 만 점. 거리를 두려는 승하를 스토커급으로 쫒아다니며 사랑을 강요합니다. 여기서 마이너스 만 점 추가에요.(그래도 국회의원인데 로설 주인공 되었다고 너무 일 안하는 것 아닌가요. 작가분 국회의원에 대한 안좋은 추억이라도...?)김태혁만 쓰레기인 것도 아닙니다. 약혼자인 김태수도 못지 않은 쓰레깁니다. 약혼식에서 길에 떨어진 바나나껍질을 밟고(요즘은 후식으로 안깐 바나나를 주나보죠...?) 넘어지는 승하를 잡아주는 태혁을 본 뒤 묘한 기류를 흘리더니 태혁의 당적이동 문제를 '모성'을 통해 해결하라며 승하에게 태혁을 만나라고 강요해놓고 둘 사이를 의심해서 도청합니다.(아니 진짜 작가분 국회의원 싫어하죠, 네?) 여기서 마이너스 만 점. 그리고 예전에 사귀던 여자가 임신하니 강제로 낙태를 하게 만들고 정신병원에 감...그만하기로 합시다. 암튼 얘도 쓰레기고, 왜 설정을 의원으로 하였는지 넘나 궁금해지네요.이승하는 전형적인 안돼돼돼돼를 선보여 절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저 같으면 시동생이 발기해서 달려들면 가운데를 불능으로 만들어줄 것 같은데 좋다고 같이 등산을 가서 거사를 치룹니다. 제정신임? 얘가 심각한 얼빠라서 자기가 당할뻔한 일을 무시하는게 아니라면, 둘 사이 일어난 감정은 도무지 납득 불가입니다.세트 도서를 구입했지만 1권에서 주인공들에게 너무 정이 떨어져서 2권을 읽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제가 새드앤딩 싫어하는데, 태혁과 승하가 이어지면 새드일지 헤어지면 새드일지 아리송하네요. 개인적으론 딴남자 알아보라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