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4년이나 다닌 것도, 그만둔 것도 기념입니다.ㅎㅎ 4년 동안 한가지 일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덕녘의 4주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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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뱀은 두 개다
이내리 / 벨벳루즈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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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거친 뱀 남주와 아앗 안 돼요, 안 되는데...돼요 여주.

우직한 충심을 가졌기에 나라를 좀먹는 간신이 되어버린 친구에게 죽임을 당한 아버지이지만,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집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여주는 어느 날 두 개의 ... 를 까고 죽어가는 뱀을 땅에 묻어줍니다. 그리고 그 날 이후 그녀는 뱀과 통정하는 꿈에 시달리게 되는데...

남주는 뱀입니다. 정확히는 아니지만 어쨌든 뱀. 유사 뱀! 그리고 여주는 상식있고 교양있는 당시 지식인이라 당연하게도 뱀과의 교접을 두려워 합니다. 그러면서도 외로운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것은 뱀밖에 없어라~ 결국 마음을 열고 응응 한다는 이야기에요. 뱀의 본체가 워낙 커서 여주가 힘들어 하는데요, 다행히 본격적인 묘사는 인간과 하지만 2/3정도의 분량은 뱀과 합니다. 어...저는 뱀이 두 개라는 것은 주워들었는데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씬은 잘 모르겠고요,(2단 우산 같은 건가...잘 모르겠...) 능글맞으면서도 이기적이고 그런데도 여주를 망가트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참는 뱀의 순정이 좋았습니다. 뱀이라서 그런지 거친 어휘를 가끔 입에 담는데 이 정도는 애교죠. 많이 더티하진 않아요. 여주는 적응이 안 되어 힘들어 하지만요. 둘의 이야기를 더 알고 싶은데 마음 통하자마자 끝이 난데다가 그 끝도 애매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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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레인보우 힐 (총5권/완결)
체레네 / 문라이트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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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왕 콘테스트]
'무지개 요정이 사는 무지개 언덕으로 오세요~'
학교폭력 피해자인 권율은 결국 자퇴를 하고 rpg게임에 입문합니다. 히든클래스, 히든스킬, 유저npc(응?) 등의 특이한 설정이 있는 이 게임에서 전직npc를 맡았던 율의 겜생은 '노아'라는 인물과 히든클래스가 되면서 180도 바뀌게 되는데, 이번 기회에 현생도 바꿔 봐?

게임 제목이 레인보우 힐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율이가 가입한 길드 이름이 레인보우 힐입니다. 이유는 길마 이름이 '무지개 요정'이라서...요...쩝. 이런 이유로 미리보기 부분만 봤다면 사지 않았을 책 <레인보우 힐>인데 알라딘 BL기미클럽을 통해 1권 다 읽고 나니 급 뒷부분이 궁금해져서 결국 전권 샀어요. 사실 전권을 사야 10퍼 추가 할인해줘서요(속물) 앞 부분은 지나치게 우울한데다(율이 학폭ㅠㅠ) 중간까지는 게임만 해서 너네 연애 할 마음은 있냐? 싶었거든요. 근데 중반 넘어가면서 슬슬 입질이 생깁니다. 그리고 2권 넘어가면 노아도 넘어오고! 우리 율이가 아직 미성년자라서 씬도 없이 4권을 버티지만 5권 되면 막!어!그냥! 기다리던 것이 나옵니다. (=세트 사길 잘 했다는 소리)

요즘 게임BL에 빠졌지만 읽을만한 책도 얼마 없고(게임물 검색했더니 50권 정도...ㅠㅠ) 기미클럽 책은 거의 다 사서 살 책도 앖고 우울했는데 딱 취향인 힐링형 겜BL만나서 즐거웠어요. 귀염뽀짝한 율이도 좋고 쾌활한 길드원들도 좋고 뒤로갈수록 유치해지긴 해도 초반간지 넘치는 노아도 좋고 캐릭터들 매력에 푹~ 빠져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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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폐허, 악몽 (총3권/완결)
미스고 / 블루코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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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보고 나면 읽을 의지 꺾입니다. 궁금한 상태로 읽어야 참 재미를.느낄 수 있습니다. 곃맣 보고 읽는 것을 선호하지만 아...결말의 즐거움은 맨 나중으로 돌려주세요. 짜증나게 우유부단한 수도(수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요), 그런 수를 끝까지 보듬어주는 공도 사랑입니다. 여운이 깊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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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폐허, 악몽 (총3권/완결)
미스고 / 블루코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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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머니는 밥을 하고 여동생은 피씨를 하고 나는 방금 귀가하여 아버지가 돌아오실 시간을 기다리는 그린듯이 평범한 하루. 하지만 어느 순간 어머니도, 여동생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고 방금 전까지 잘 나오면 티브이 화면에서는 일기예보를 하던 아나운서가 사라져 버렸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지구상에 나 혼자 남는 디스토피아!도 무섭습니다만, 나 혼자만 일반 시민이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사람 죽이는 데 익숙한 디스토피아! 너무 무섭죠. 평범한 청년이었던 주인공이 하루 사이에 겪은 일은 진짜 너무 무서워서 상상만으로도 소름돋았습니다. 익숙한 지명, 익숙한 지역이 폐허가 되는 모습을 차근차근 그려주어서 더욱 더 무서웠어요. 그리고 사람들의 상태...으읔...니들이 왜 악몽 속에 갇혀야만 했는지 잘 알겠다!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잔인합니다. 기억을 잃고 악몽 속에 갇히면 다 그렇다는데, 우리 주인공은 달랐어요. 그는 '남은 사람'이었기에 그럈는지 어떤지, 왜 사람들이 난폭한지, 어머니랑 가족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등등 묻고 싶은 것이 많지만 주인공이 물어봐도 그들은 침묵할 뿐 답해주지 않습니다. 독자도 알 길이 없고 알려줄 사람도 없으니 답답할만도 한데 읽다 보면 저절로 아...그렇구먼 납득하는 저를 발견하게 됩니다. 주인공도 그렇게 세계에 적응해 나가고요.

주인공이 있던 곳은 평범하기 그지없는 '밝은 세상'이고 이 악몽 속의 사람들은 밝은 세상을 찾기 위해 단서를 쥐고 있는 주인공 - 남은 사람을 찾아내려 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아는 것이 없고...이리저리 휘둘리다 만난 사람이 바러 '검둥이' 까만 오토바이를 타고 가죽옷을 입고 피부도 거무잡잡한 그는 검둥이라 불리며 사람들에게 공포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아..진짜 이 책은 검둥이가 다 했어요. 폭력적이고 모럴 없고 개X끼고 강X도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남은 사람을 지켜냅니다. 이런 순정남 찾기 힘든데ㅠㅠ 솔직히 강X범이고 살인도 하고 해서 주인공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이라는 것은 이해했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널 위해주는데!!!하면서 주인공 욕도 많이 했습니다. 모두가 주인공 뒤통수 때리려고 대기타는데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 검둥이...그리고 3권 완결인데 페이지수가 너무 조금 남아서 쫄아버린 제 앞에 나타난 결말...아...검둥아!!!진짜 순애보의 끝이고요, 폐허, 악몽 입니다. 이렇게 제목값 제대로 하는 책은 오랜만이에요. 해피엔딩을 선호하지만 이 엔딩은 반박불가...바라는.것이 있다면 외전 하나라도 나왔으면 합니다. 이대로 완벽한 마무리지만 여운이 너무 길게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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