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돌아볼 정도로 시선을 끄는 매력의 소유자 류이호. 이호를 만나기 위해.클럽에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의 인기남인 그를 사로잡은 남자 권헌탁. 헌탁은 인기남 이호의 사랑이 자신에게 향했음에 기뻐하지만 주변의 시기어린 시선에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둘은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와인 바의 손님과 직원의 입장으로 재회하게 되는데...공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공의 감정에 몰입하다가 수의 감정을 놓쳐서 수의 입장을 나중에 깨닫고 공이 잘못했네! 하게 되는 책입니다. 둘의 만남이 스폰서를 찾은 연예인 지망생과 스폰서가 아닌 애인이 되고 싶은 사람이라는 엇갈림이 있었기에 둘의 갈등은 필연이었고, 헌탁도 사람인지라 이호의.입장을 철저히 본인 기준으로 판단한 잘못이.아주 컸습니다. 솔직히 저라고 해도 헌탁의 결정은 못마땅했을 것 같아요.(랄까 저는 양심냉장고 몰래카메라를.질색했던지라, 지인이 저랬다면 다신 안 만났을.겁니다.) 애인을 테스트.하겠가고 사장이 맘대로 자리를.비워도 되는가 하는 사소한 의문이 남긴 했지만, 사소한 것은 넘어 가고 분량의.탓인지 후반부에 이호의 감정이 너무 한 번에 몰아쳐서 이호의 감정을 다 받아 주기엔 여유가 없었던 점은 아쉬웠습니다.
3년이나 사귀었지만 너에게 특별한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애인에게 차인 한지희. 그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울다가 예쁜 여자를 만나 위로를 받습니다. 하지만 눈뜨고 보니 그 여자는 강호수라는 남자였는데, 설마 나 헤어지고 술김에 원나잇?!을.하진 않았습니다. 19금이 아니니까요! 둘 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심한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아서 마음 여는 것에 망설임이 많아 그 부분 넘기는 것이 고비였던 이야기 입니다. 특히나 호수는 직업적 문제도 있고 개인적 취향도 있어서 여장을 하는데, 그때문에 겪은 트라우마가 상당해서 마음 여는 것에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그래도 조심조심 서로의 마음의 벽을 허물어 가며 서로에게 진지하게 다가가려는 두 사람의 사랑이 예뻐서 좋았습니다.하지만 다소 뻔한 성격의 악역들(전남친 전여친 전직장 사람들 등등)은 이야기에 감칠맛을 더하기 보다는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짜증이 나서 아쉬웠습니다.
보통은 책 줄거리를 먼저 적지만 기력이 딸려서 줄거리는 책 소개를 참고하는 것으로 하고(기억력이 좋지 않아 줄거리를 적는데 이 책은 너무 인상적이라 못잊을 것 같아서요...)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세상의 남자들이 섹* 테크닉이 별로니까 내가 남자가 되어 완벽한 테크닉으로 절친을 자빠트리겠다는 야심을 이룬 여자 이야기...랄까요. 삼신할머니 친구의 도움으로 남성기도 갖게 된 여주가 (아니 남주인가...그냥 주인공?) 여러 여자를 섭렵하며 테크닉을 쌓고 그.기술을.활용하여 트루럽을 정복하는, 야설에서 많이 본 줄거리라 진심 당황했습니다. 로설도 야설처럼 쓸 수 있다는 도전정신은 좋았지만, 야설에서도 많이 다루는 이야기를 굳이 로설에서도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은 회의감도 들고 이야기 내내 잘난 척하는 남자들을 등장시켜서 여주(인가 남주인가 아무튼 주인공)의 행동을.정당화 하지만 본인도 설기를 휘두르기는 마찬가지라서 정당화 되지 않는 어떤 그런 찝찝함을 남겼습니다. 도전정신 가득한 분들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쫄보라 후퇴합니다.
아이를 갖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사라신. 아이를 너무 갖고 싶었던 사라신은 신들의 왕에게 자문을 구하고 쑥과 마늘만 백 일 먹는 것보다는 약간 쉬운 미션을 수행하길 100년. 드디어 마지막 날이라 살짝 들뜬 신은 치명적인 실수를저지르고 그녀가 원했던 힘은 '오메가'라는 이름을 달고 사라족에게 깃들게 되는데...그 사라족의 후예인 아름다운 남자 사라 진과 한국인 태훈의 이야기 입니다. 모리미님 글은 크게 스트레스 받을 일 없고 달달해서 곧잘 읽고는 하지만 수가 너무 '아름다운'것은 취향이 아니라 피하는 편인데, 이름만 보고 산 이 책이 딱 수가 아름다워서 공이 광폭화하는 이야기 였네요(물론 사건은 좀 있어도 달달하긴 합니다.) 간간히 보이는 주체할 수 없는 개그본능은 좋았지만 공과 수의 개성이 얼빠랑 신에 버금가는 미모로 집약되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술만 취하면 누구나 붙잡고 유혹하는 나쁜 술버릇의 소유자 아키츠 히로. 늘 그렇듯 처음보는 곳에서 잠에서 깬 히로 옆에는...용문신이 화려한 야쿠자고 자고 있었는데? 그 야쿠자가 나를 좋아한다고?! 그럼 튀어야지!!!표지땨문에 구매를 망설였던 책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내지 삽화는 훌륭했습니다...만, 표지의 카시와기는 너무 아저씨 같네요. 초.중반까지는 카시와기의 집착을 히로도 독자도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방통행이라 좀 그랬고요, 나중에 사연 밝혀진 다음 부터는 그럭저럭 읽을만 했습니다. 외전이 좀 더 길었다면 더 나았을지도...히로의 술버릇이 참 나쁜데 이 정도 사건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니 다행이라거 해야 할까요(...)개인적으로는 책의 내용보다는 번역이 너무 번역체라 원문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고 그게 자꾸 거슬려서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