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마녀의 숲
신유희 / 다향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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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릭즈 왕국의 설산에는 무서운 마녀가 산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숲 아래 벽돌 마을에서 빵집을 하던 청년 진저 포레스트는 여자친구와 다투고 나서 마녀의 숲에 들어갔다가 그녀를 사랑하게 되어버리는데...


라푼젤 헨젤과 그레텔 빨간 모자 빨간 구두 등 우리가 어린 시절 즐겁게 읽었던 동화들에 사실 원본은 겁나 무서운 이야기가 있는데...버전 같은 잔혹동화를 모아 놓은 이야기 입니다. 각 동화의 공통점은 마녀가 등장한다는 것이고, 이 책은 그 마녀인 샬럿이 주인공이에요. 99명의 청년을 죽여서 매달아 놓으면 영원히 젊고 아름답게 살 수 있다며 살인을 하는 마녀와 그녀에게 의미 있는 몇 인연들 - 글릭즈의 4왕자 미엘과 언데드 카다바 - 의 빨간 딱지 붙는 사연들이 나옵니다. 근데 야하진 않아요. 야하기에는 너무 무서워서요...흑흑ㅠㅠ 잔혹동화가 무서워도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읽을 생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쫄보인데 이 책은 자극이 과했습니다. 어떤 에피소드가 제일 무서웠는지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 무서웠어요. 형태가 어떻든 그 모든 것이 사랑이 원인이었다는 점에서는 참 로맨스 다운데, 그 로맨스에 집중하기엔 제가 너무 겁을 먹어버려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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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길티 플레저 (외전증보판) (총2권/완결)
황곰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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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삼촌 집에서 온갖 고생을 하며 불평 한마디 하지 못하고 살아온 이윤형은 설상가상으로 대리운전 나갔다가 고오급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내고 맙니다. 도저히 감당 못할 수리비에 아연해지는 윤형에게 상대 차량 운전자 황경호는 내 여자가 되라는 조건을 내미는데...


음? 뭔가 이상해서 저자명을 몇 번 다시 봤습니다. 안그래도 두 분 이름을 가끔 잘못 봐서 구입하는 경우가 있었기에(물론 두 분 다 좋아합니다) 설마 했는데 그냥 황곰님이 맞았네요. 아주 우울한 환경에 처한 수를 돈 많은 공이 주워서 입히고 먹이고 재우고 내 색으로 채우는 이야기가 취향이라 읽기는 즐겁게 읽었지만, 자보드립이나 여보드립이 맞지 않는 분들께 추천하기는 힘들 것 같았어요. 깨알같은 권선징악도 있고 수도 본인이 처한 상황을 납득하고 만족하고 활용하는 야무진 아이인데다 애정 기반 이야기라서 부담 없이 읽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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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쿨한 친구 사이 (총5권/완결)
노답샵 / 아마빌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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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란 재능은 다 가지고 태어나 가지고 싶은 것도 없었던 민유경이 유일하게 욕심내게 된 존재 여수아. 수아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다 할 수 있는 유경이었지만 수아의 마음은 자신과 같지 않다는 생각에 이별을 고하고, 유경의 사랑을 받으며 거기에 의존하며 버티던 무명 배우 수아는 톱스타가 된 유경과 자신의 거리감에 괴로워합니다. 간신히 찾아온 기회를 잡으려는 수아 앞을 가로막는 유경의 행태에 이별을 고한 수아에게 새로운 인연, 세영이 나타나는데... 


서로 사랑은 하지만 그 사랑을 진솔하게 표현하기엔 자격지심이 앞을 막아서, 혹은 너무도 사랑해서 그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빙빙 돌다가 결국 처음부터 다시 사랑하는 두 사람의 장대한 삽질물 입니다. 꽤 길게 삽질을 하지만 그게 이해 못할 부분은 아니고 배우로서의 프라이드나 개인의 자아실현 등도 포함된 이야기라서 지루하지는 않았습니다. 오래된 연인이라서 신선하거나 두근거리는 맛은 좀 떨어졌는데 그 부분을 세영이 채워주었네요. 유경이 한 짓이 있어서 세영의 존재가 걸리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큰 실수로 인해 깨달음을 얻고 처음부터 다시 관계를 쌓아 올리는 두 사람의 노력과 사랑과 일 모두 성공하기 위해 애쓰는 마음 등이 예쁜 이야기였습니다. 표지도 예쁘고요.두 사람의 이미지와 정말 잘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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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렘넌트 02 렘넌트 2
하스미 하나 지음 / 블랑코믹스(BLANC COMICS)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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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오메가인 다트는 고아원에서 같이 생활하는 여동생과 친구를 위한 돈을 벌려다가 인신매매범에게 팔려가게 됩니다. 그 곳에서 갑작스레 찾아온 발정기 탓에 수인 알파인 주다와 짝이 되어 주다의 집에서 머물게 되는데... 


수인 오메가버스라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연작인 펜듈럼보다 이쪽 커플이 더 취향이라서 기대했던 책입니다.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빠지는 마음을 외면한 채로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은 더 큰 상처를 입는 관계가 왜 이리 맛나고 재미있는지! 예쁜 그림과 매력적인 인물 덕분에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가네요. 


2권은 1권에 비하면 이야기의 진행이 더디긴 하지만 두 사람의 심리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에피소드들이 들어 있었어요. 그래도 이야기 진행이 너무 없었으니 빨리 3권으로 넘어가고 싶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끝내버리다니, 작가님...무서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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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드래곤 로드 (총4권/완결)
가규 / 블루코드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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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는 형을 따라서 `드래곤 로드`라는 게임을 시작했지만 멀리 가면 위험하다는 형의 강압에 8년째 나물만 캐다 나물꾼이 된 동네어린이 정노아. 게임 시스템을 이용해서 게임 안에서 공부도 하고 취미생활(나물캐기...)도 영위하는 등 혼자놀기의 정수를 보여주던 노아는, 운도 나쁘게 지나가던 PK범에게 걸려 평화로운 일상을 잃어버리고 마는데...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옛 게임의 향수! 배경은 가상현실게임인데 게임 속 이야기나 인물 설정등은 묘하게 옛날 느낌이 나서 찾아보니 구작이었나봅니다. BL아니고 현대판타지 게임소설이었으면 `이 정도 설정도 나쁘지 않다.` 생각했을 것이어서 설정상의 허술함이나 이상한(...) 가족이나 더 이상한(...) 공의 성격 등도 (감초 같은 동급생들도) 이건 현판이다...BL아니다...하며 자기최면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평소 현판 소설도 읽어둔 것이 이런 부분에서 도움이 되네요. 


구작 특유의 감성이 거슬리는 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그 부분만 잘 넘어가면 주인공들의 티격태격도 재미있고 게임 설정도 흥미롭고 스노우 화이트와 겹치는 이야기도 반가워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게임BL이라 꼭 사고 싶었지만 다들 말리는 리뷰를 남겨서 어쩔까 고민했는데 1권 맛보기 이벤트 덕분에 구매를 했고 취향에 맞아 다행이었어요. 혜택도 축소되어가는데 1권 맛보기 이벤트가 자주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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