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세트] [BL] 꽃쓰레기 (총2권/완결)
황곰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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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러울 것 없이 잘 살아서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요리도 라면 끓이기 뿐이었던 이영효. 이제는 라면도 끓일 필요 없이 가사도우미가 해 주는 밥을 먹고 좋은 집에서 멋진 차를 타고 다니지만 여전히 직장을 찾아 헤맵니다. 길게 근무한 이력도 없으면서 낮에는 일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고 밤에는 잠들기 위해 깡소주를 비우는 영효에게는 현실에서 벗어나고픈 사람인 장인하와 벗어나지 못하는 기억속의 장정한이 있었는데...


제목이 하 수상했지만 그래도 황곰님이니까 꽃쓰레기를 어르고 달래서 예쁜 꽃으로 피우는 이야기겠지^^ 하면서 선택했는데요, 현실은 말라가는 꽃을 피우려고 노력하는 정원사의 눈물겨운 분투기였습니다. 밝고 사랑스러웠던 영효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바싹 말라가고 그 곁에서 영효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인하의 찐사랑! 크으~ 트라우마에 갇혀 몸을 학대하는 영효도 힘들었을 것이고 곁에서 지키는 사람들도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잘 참아내어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부분에서는 찐한 감동이 몰려왔습니다. 밝은 이야기, 달달한 이야기를 쓰는 작가님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무겁지만 가슴 아린 이야기도 멋지게 쓰는 작가님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습니다. 역시 단짠이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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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꽃쓰레기 (총2권/완결)
황곰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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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곰님 책이라 안심하고 집어들었는데 질척하고 우울한 애들이 나와서 깜놀! 하지만 감정의 무게는 제대로라서 좋았습니다. 병약하고 까칠한 수와 무덤덤해 보이지만 속은 활화산인 보모공의 조합이 최고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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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더블 울프 - 뉴 루비코믹스 2497
나카타 아키라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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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은 상처투성이 반항아지만 알고보면 따뜻하고 가정적인 남자 쿠로타니. 그리고 고등학생 때부터 쿠로타니의 곁에 있으며 친구가 되어 얼렁뚱땅 같이 살게 된 시로오카. 대학생이 된 후로도 둘의 관계는 진전이 없어서 답답한 쿠로타니와는 다르게 영 숙맥일 것 같았던 시로오카는 여자보다는 쿠로타니가 낫다는 폭탄선언을 하고, 결국 두 사람은 뜨겁게 불타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두 사람 모두 독특한 가정사가 있고 성격도 독특하고(겉보기완 다르게 우유부단한 시로오카와 심지 굳은 쿠로타니) 할 이야기가 많이 있을 것 같은데 화끈하게 털어내고 금방 사귀어서 금방 깊은 관계가 되는 속도감 넘치는 이야기 입니다. 혈기왕성한 대학생인데다 자취를 해서 그런지(?) 씬이 제법 많고 퀄리티도 좋은 편이라(신혼엔 에이프런!) 마음에 들었습니다. 본편의 커플도 좋지만 쿠로타니의 친구 카즈와 연하남 타카후미의 에피소드도 흥미로웠는데 분량이 적은 것이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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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더블 울프 - 뉴 루비코믹스 2497
나카타 아키라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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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동정남일 것 같지만 휘청거리며 휩쓸리다가 얼결에 처음을 빼앗긴 쉬운 남자(?) 시로오카와 반항아 같이 생겼지만 알고 보면 살림꾼 다정남 쿠로타니가 야하게 삽질하는 이야기입니다. 귀엽게 야해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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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그 이름을 너는 모른다 - 뉴 루비코믹스 2498
시노미야 스즈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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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실습 때 신세를 지고 그 후에 이상향으로 삼았던 콘노 선생님의 결혼 선언. 이를 계기로 조금씩 흔들리던 마미야는 해외에서 부임한 영어 교사, '쿠도 루이즈 스바루'에 의해 숨겨두었던 감정의 이름을 알게 되는데...


중간에 낀 콘노 선생은 그냥 중립을 선포하고 있고 흔들리는 마미야와 붙잡으려 노력하는 쿠도의 감정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이야기 입니다. 부끄럼쟁이 안경수는 언제나 옳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읽었지만 읽은지 며칠 지난 후 리뷰를 쓰려고 생각해 보니 내용이 잘 떠오르지 않아서 다시 읽어야만 했을 정도로 잔잔한 내용은 아쉬웠습니다. 아침짹에 일어나 보니 몸에 자국이 남아 있었다가 끝인 두 사람인 만큼 학창시절 있었던 이야기에 아련미를 더하고 19금을 뺐다면 더 인상적이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콘노 선생보다 쿠도가 훨씬 소중한 존재였을 것이라는 뜻밖의 반전이 막판에 가서 감정도 흐지부지 되고 읽은 사람 힘 빠지게 만들었어요. 이런 서사가 들어가야만 하는 이유는 알겠지만요, 대체 왜 고민한 거니...마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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