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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킵 더 라인 2 ㅣ [BL] 킵 더 라인 2
칠밤 / 시크노블 / 2020년 11월
평점 :
타인의 꿈에 들어가 그 꿈에 개입하여 정보를 얻거나 위안을 줄 수 있는 특수능력자 '맨더'. 그 능력의 부작용으로 불면에 시달리고, 정부의 끊임없는 감시에 시달리고, 누군가를 좋아할 마음의 여유가 없어 돈을 악착같이 모으던 희온. 하지만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의 개입으로 돈도 잃고(흑흑ㅠㅠ) 부하도 잃고 헤이븐과 리암 그리고 오웬과 이동하던 중 뜻밖의 인물들에게 쫒기게 되는데...
타인에게 까칠하게 대하며 밀어내려 안간힘을 써도 실상은 외로워서 어쩔줄 모르는 기색을 내비치던 희온이가 본격적으로 외로워 해서 읽는 사람도 마음이 찢어지는 2권이었습니다. 복잡한 국제정세와 특수능력이 결합해서 더욱더 복잡해져버린 희온이의 위치가 정말 피폐했어요. 잠들 수 없는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피폐했던 것을, 그나마 찾은 수면제를 놓아주어야만 했던 상황도 슬펐고, 그런 수면제와의 재회도 슬펐는데, 은연중에 암시하던 희온이의 과거에 눈물 콸콸 쏟았습니다. 이렇게 쌍방 구원의 큰 그림이! 2권 읽고 1권을 다시 읽으면 감상이 또 달라질 것 같아서 설렙니다.
1권에서는 세력구도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고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명 및 능력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주었다면 2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희온이의 상황, 희온이의 감정(+헤이븐의 감정) 그리고 희온이의 과거가 나오면서 돌아가는 판에 대한 대략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안배를 잘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독특한 소재를 차분히 녹여내는 전개나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도 감정적으로 흐르지 않는 진행이 사건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켜서 흥미진진했습니다. 한 번 손에 잡으니 도통 놓을수가 없어서 쭉 읽게 되네요. 그럼 3권으로 마무리 지으러 고~
「당신 덕분에 기쁜 마음으로 밤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알라딘 eBook <[BL] 킵 더 라인 2> (칠밤) 중에서
+ 리뷰 쓰다가 표지 보고 감동받았어요. 어흑. 총. 탄환 한 알. 헤이븐의 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