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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그리 아름답지 않아도 괜찮아 - 뉴 루비코믹스 2503
우리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12월
평점 :
아름다운 외모로 모델일을 하며 매니저이자 사진작가인 무카이와 잠자리도 같이 하는 겉은 특급 속은 허당인 남자 아키토는 옆집에서 살던 꼬맹이 쥰페이의 진학으로 같이 동거하게 됩니다. 너무나 어른이 되어버린 쥰페이의 모습에 당황하던 시간도 잠시, 인간 모습의 대형견이라고 스스로를 달래던 아키토는 점점 쥰페이와의 생활에 익숙해져 가는데...
"제대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고 경솔하게 육체관계부터 가지고 어영부영 섹파로 지내는 무절제한 관계를 갖는 인간은 성인으로서 글러먹었다고 생각하니까. 아키토 하고는 착실하게 단계를 밟아 교제하고 싶어."
어린시절의 첫사랑을 가슴에 안고 순결을 지켜온 남자 답게 연애에서도 초특급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쥰페이와 인간관계에 있어서 진지함 제로! 흘러가는 대로 흘러가던 남자 아키토가 서로에게 원앤온리가 되는 이야기 입니다. 쥰페이가 워낙 진지하고 마음이 깊어서 아키토 혼자 지레 겁먹고 거리를 두려 하는데, 연하 대형견남의 직진 매력을 어떻게 거부해요. 무리죠. 결국 제목처럼 '아름답지 않아도 아키토가 좋은' 쥰페이에게 함락당하고 맙니다.쥰페이는 한결같은데 아키토 혼자 삽질하는 게 귀여웠어요. 아키토 캐릭터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문란하고 밝히는 아이인데(이야기 도중에 전남친과 잠자리도 함께 하고요.), 저는 문란하고 밝히는 수가 대형견 공(수비력 만렙)에게 꽉 붙들려서 둘이 서로 좋아 죽는 이야기가 취향이라 즐거웠습니다.